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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공의적 1-1 강철중 명대사 및 대사

다시 듣고 싶은 대사가 있는데 어디였지??
생각이안나서 계속 재생하고 넘겨보고 했는데

이거보시고 편하게 시간찾아서 찾으세요!

( CTRL + F ) 버튼으로 찾으시면 더 편해요~


51s  소 한 마리가 있습니다

53s 그거 한 마리 잡으면요

55s 뼈대는 뼈대끼리 살코기는 살코기끼리

58s 고아 먹을 것 따로 구워 먹을 것 따로

1:00 이래이래 구분을 해놔요

1:02 작년서부터 지금까지 내가 부탁한 게 그거 아닙니까

1:05 김 사장이 뼈대를 고시고

1:08 우리가 살코기를 굽고

1:10 그러다 좀 지겨우면 한 철은 바꾸고

1:12 그래서 과학적인 분업을 이루자고

1:15  그게 김 사장한테 손해가 아니라고 몇 번을 말했잖습니까

1:19 어, 어쩔 수가 없었습니다

1:23 지금 당신이 하는 말이 얼마나 어처구니없는 말인지 알아요?

1:29 기다리는 거 좋아하는 사람 세상에 없습니다

1:34 그것은 우리를 못 믿겠다

1:36 혹은 너랑 안 하겠다

1:38 그것도 아니면

1:39 너 좀 가지고 놀아야겠다

1:45 뭐 그런 거 아니오?

1:46 아, 아닙니다 그걸 그렇게 생각하지 마시고...

1:49   회, 회장님

2:00 금방 편해질 거요

2:02 빼 드려라

2:13 못 보던 애들이다

2:16 이번에 연수받는 애들입니다

2:39 아휴

2:43 아, 아씨

2:45  어?

2:49  아, 이 새끼

2:51 식전부터 전화하고 지랄이야

2:56 김 형사야

2:58 나 이제 형사 안 한다

3:00 -  미미 아버님 -  예

3:02  - 이제 들어가셔야 되는데 - 아, 예

3:05  예

3:11  조용

3:16  오늘 무슨 날인지 알죠?

3:18  네!

3:35 어, 그래 반갑다!

3:38 아저씨는 강동서 강력반

3:42 아니

3:44 어, 저기

3:46 강미미 아빠야

3:50 어... 난 경찰이고 아저씨 이름은

4:02  아저씨 깡패랑 싸워본 적 있어요?

4:08 아저씨가 세요, 깡패가 세요?

4:16 왜 그렇게 생각하니?

4:18  텔레비전에서 봤는데요 경찰 진짜 나빴어요

4:22 야

4:23 그건 드라마니까 그렇지

4:26 응? 사실과 다르지만 재밌게 하려고

4:28 그래도 깡패가 더 멋있잖아요

4:31 맞아, 깡패가 더 세지

4:32 그래도 경찰이 깡패를 잡는 거잖아

4:35  경찰들은 깡패들끼리 다 싸우고 끝나면 오는 거잖아

4:39  맞아, 맞아

4:45 그럼

4:47 어, 깡패가 더 멋있다고 생각하는 사람?

4:58 어, 그럼 손 내리고

5:00 어, 왜 이렇게 됐는지 모르겠는데

5:03 분명한 건 깡패는 나쁜 사람이야 그러니까

5:06 폼 나잖아요!

5:11 야, 너 인마 너 인마 뒤로 나가서 손 들어!

5:14 빨리, 인마!

5:16 어디 어른이 말씀하시는데 손도 안 들고 끼어들어!

5:20 빨리 안 나가!

5:23   빨리 손 들어!

5:25  손 들어, 인마! 빨리!

5:29 너희들 말이야, 응?

5:30 경찰 아저씨들이 깡패니 뭐니

5:32 나쁜 놈들 잡으려고 얼마나 노력하는데

5:34 도대체 왜 이런 생각을 하게 돼...

5:37 야

5:39 아까 깡패가 더 멋있다고 손 든 놈들 다 일어나

5:41 아이씨

5:43 모두 책상 위로 올라가서 무릎 꿇어!

5:45 어서 일어나!

5:52 야, 야, 너, 너, 너 인마 너 인마 너 왜 안 일어나, 인마

5:56 너 내가 아까 다 셌어, 인마

5:58  강미미, 너도 일어나

6:00  나도?

6:03   빨리!

6:17  그러게 안 온다니까 왜 자꾸 우겨가지고...

6:20 그럴 줄은 몰랐지

6:23 아니야, 잘했어 힘내

6:26 이삿짐 다 쌌어?

6:27 응, 할머니가 대강

6:29 근데

6:31 전세금 모자라다고 대출받는다던 돈

6:34  구했어?

6:35 야, 인마!

6:37 너 인마, 누가 그런 걱정 하래? 짜식이

6:39 할머니가 그래?

6:40 응

6:45 걱정하지 마 아빠가 다 알아서 하지

6:48 응?

6:49 그까짓 거 얼마나 된다고 

6:53 거참 이상한 할머니네, 진짜

7:22 내가 왜 숨고 지랄이야 이씨, 뭐 죄지었어?

7:24 떳떳하게 장사하는데 습관이야, 습관 완전 이씨

7:28 아, 나 진짜

7:30   괜찮아

7:32 -  그래도 멋있었어 -  그래?

7:40 으메

7:41 요것이 누구시다요?

7:43 강 형사님!

7:44 허어

7:45 어허, 그래 그래 그래 그래

7:47 -  그래, 어허허 -  예, 예

7:50 그래

7:51 산수네

7:53 예, 예 헤 헤 헤

7:55 잘 지내시죠잉?

7:57 으응 

8:01 어메, 따님이신가 보네이

8:03 몇 살?

8:05 아홉

8:10 친딸 맞구마이

8:12 야, 네가 다섯 살 때 네 아버지 덕분에

8:14 이 아저씨가 학교 갔응게로 딱 대학과정 마치고 나왔구마이

8:19 요즘 뭐 하냐?

8:21 예?

8:23 뭐, 대포차 같은 거 파냐?

8:26 아, 이거 내 차예요 마이 카알

8:29 칼?

8:30 카알, 차 하하하

8:32 아차, 그리고 노래방 몇 개 허는디요

8:35 그, 목 칼칼할 때

8:37 한번 들르시죠, 예

8:39  예

8:41 너거 아버지 겁나게 훌륭한 분이시다 성격은 지랄같...

8:46 어쨌든 공부 열심히 허고

8:49 간다

8:50 가보겠습니다

8:58  가자 

9:05 아빠가 저 아저씨 학교 보내준 거야?

9:08 응?

9:09 으응

9:10 와, 차 멋지다

9:13 미미야, 먼저 집에 가 있을래? 아빠 볼일 좀 보고 가야 되거든?

9:17 피시방 갔다 갈 거야

9:18 아유, 집에서 해 왜 피시방을 왜 가

9:21 아휴, 집 컴퓨터 너무 느려

9:24 집에서 인터넷 하려면 한숨 자고 일어나야 돼

9:27 나 갈게

9:31  어, 그래 이따 집에서 봐

9:53  충성!

9:55 도축업을 하는 김도식이라는 자인데

9:57 가스총을 소지한 걸로 봐서

9:59 평소에 많이 불안해했던 것 같습니다

10:08  반장님!

10:09  여기 좀 와보시죠

10:15  증거를 남기고 간 이유가 뭘까요?

10:17 지문 감식에 자신 있다는 얘긴가요?

10:22 - 혈흔 감식 하고 일단 지문 따봐 -  예

10:26 근데 강철중이는 왜 안 보여?

10:28 오늘 비번입니다

10:29 근신 중인 놈이 비번이 어디 있어? 전화해봐

10:32 꺼놨습니다

10:34 뭐?

10:35  아, 말이 되는 소리를 해야지!

10:38 - 무슨 일이야? - 경찰인데 대출이 힘들 것 같...

10:41  대한민국 경찰 15년 차가

10:42 돈 5천도 대출이 안 될 만큼 불안한 직장이라는 거요?

10:45 아니, 지금 직장이 불안하다는 게 아니지 않습니까

10:48 고객님께서 핸드폰으로 대부업체와 거래 상담 기록이 있으시...

10:51 아, 말했잖아요 씨발

10:54 거기서 돈 빌린 게 아니고

10:56 대부업 사기 건으로 수사 중에 통화한 거라고

10:59 내가 대한민국 형사예요, 형사!

11:02 사람 죽으면 시체 피 쭉쭉 빨아먹으면서 죽인 놈들 잡으러 다니고

11:06 돈 가지고 사기 치는 새끼들 있으면

11:08 내 돈 들여가면서 이 나라 끝까지 가서 잡아오고

11:11 영수증 하나 첨부 안 해!

11:13 대한민국 형사들 대부분이 그래요

11:15 알지요, 고생하시는 거

11:17 그러니까 그냥 경찰서에 가셔서

11:19 그거에 관련된 서류 한 장만 갖다 주시면 간단하지 않습니까

11:28 내가 쪽팔려서 그러지

11:37 당신네들

11:39 내가 아니라 누구라도 그래!

11:42 통화만 한 거 가지고 불안하다고 이래 버리면 이거 엿 같은 거야!

11:46 이봐요!

11:47 거, 경찰이면 경찰이지 이게 무슨 짓입니까?

11:50 뭣들 하는 거야 끌어내지 않고!

11:52 뭐, 끌어내?

11:54 그래, 씨발 한번 끌어내 봐 끌어내 봐, 씨발 끌어내 봐!

11:58  안 놔? 놔, 이씨!

12:00  놔!

12:01 - 나 명색이 형사야, 형사! - 아이, 강 형사님, 좀 참으세요

12:06 오케이, 오케이 알았어, 알았어

12:08 알았으니까 담배 하나만 줘봐 

12:12 씨발, 오늘 이 은행 죽었어!

12:16  꺼, 쪽팔리게 

12:19 꼴좋다

12:22 강력반이라는 놈이 전화 연락 두절에 신고받고 잡혀 나오고

12:27 너 언제 정신 차릴래?

12:30 정신은, 니미

12:33 가뜩이나 과잉 수사 건으로 근신 중인 놈이

12:36 너 이 자식아 한 번 더 징계면 짤려, 인마!

12:40 좆 까고 있네

12:42 - 아이씨 - 다 들려, 이 자식아 

12:47 할 줄 아는 게 이거밖에 없는 놈이면

12:50 이거라도 좀 잘해라, 응?

12:52 저기요

12:54 뭐?

12:55 - 저기요 - 저기 뭐?

13:20  열 장만 더 해서 백 장 채워라

13:25 너 이렇게 농땡이 치는 시간에

13:27 관할에선 어떤 놈이 칼로 사람 죽였다

13:30 월급 받기도 안 미안하냐?

13:33 여보세요

13:35 여보세요?

13:37 죽을래? 

13:40 지금까지 이 짓거리 하면서

13:42 말은 좀 안 되지만

13:44 죽은 놈들보다 죽인 놈들 잡은 숫자가 더 많은데

13:47 뭐 변한 거 있습니까?

13:50 남은 게 뭐 있냐고

13:52 뭐, 월급 받기 안 미안하냐고요?

13:54 쥐꼬리만 한 월급에

13:56 쥐꼬리도 요즘 얼마나 길어진지 아세요?

14:01   나도 이제 이 짓거리 지겹고

14:03 좆빨나게 해도 과잉 수사 어쩌고저쩌고

14:05 씨발, 십 년 동안 실탄 한 발 안 쏘고 하는데 과잉은 무슨 과잉!

14:08 야, 강철중 너 미쳤어? 뭐 잘못 먹었냐?

14:12 뭐 잘못 먹어?

14:14 오늘 한 끼도 못 먹었다, 씨발

14:15 저 자식이 근데

14:18 아저씨

14:19 아저씬 신용 등급이 어떻게 되세요?

14:22 뭐? 신용 등급?

14:25 자, 자, 자

14:27 강동서 강력반 여러분들

14:29  그동안 수고 많았습니다

14:32 그럼 민간인 강철중은 이만 물러갑니다

14:35 -  야, 철중아 - 여러분 안녕

14:37 -  강철중! -  반장 안녕

14:40   야, 야 인마!

14:48  음, 음

14:52 음, 맛있네

14:54 진짜 맛있다, 죽인다 이거 한우네 한우, 한우, 음

14:57  진짜 한우다 이거 음, 아유 맛있다

14:59 그, 1인분에 5만 5천 원짜린게 많이 드쇼

15:09 와인은 니미

15:13 아

15:14  야, 놀랐냐?

15:16 아우, 그럼 놀라지 안 놀라우? 잉?

15:18 그냥 인사차 드린 건디 바로 다음날 연락을 때려불면

15:22 아이, 명함 함부로 주는 것이 아닌디 아무한테나 줘갖고는

15:28 허허, 농담이라요, 농담

15:31 그냥 아직도 얼굴 보면은 가슴이 막 떨리고 그렁게요

15:34  오바하지 마, 이 새끼야

15:36  제가 왜 강동구로 이사를 안 가는디요?

15:38 강 형사님 있어갖구요

15:39 제가 한강 상류 쪽으로는요 머리도 안 두고 자요

15:42 너 마음잡고 산다며 왜 떨고 지랄이야

15:45 저희들 인생이 불쌍한 게 바로 그거여라우

15:47 저도 잘 몰라라, 그 이유를!

15:49 왜 앞에서 경찰차만 보면 유턴해서 돌아가는지

15:52 왜 뒤에서 호루라기 소리가 들리면 일단 뛰고 보는지

15:56 저도 잘 몰라라 

15:59 - 살 만하냐? - 예?

16:02 깡패짓 안 하고 장사하니까

16:05 뭐, 연봉이야 깡패 헐 때랑 얼추 비슷한 게

16:08 심심하긴 혀도 괜찮아요

16:09 점포당 월 천은 떨어지겄다

16:13 강남 바닥 대로변에 노래방이면 변두리 나이트랑 비교해도 얼추

16:16 점포당 월 천?

16:17 - 네 - 너 몇 개 하는데?

16:19 3개요

16:20 너, 3천?

16:23 예

16:27 뻥까네, 이 새끼가

16:29  제가 왜 강 형사님한테 뻥을 까요, 뻥을

16:40 그나저나, 뭔 일이다요?

16:43 뭐?

16:45 아니, 강 형사님이 절 보자고 헌 이유가

16:47 강 형사님이 절 만나서 건수를 캘 분도 아니고

16:51  그렇다고 소주잔 기울이면서 추억 얘기 하기에는 너무 팔팔하고

16:57 뭔 일이다요?

16:58 이 새끼가

17:00 월 3천 버는 놈한테 고기 좀 얻어 먹자고 불렀다, 이 새끼야

17:03 왜 아깝냐?

17:04 이, 사주랴? 형사가? 이거이거

17:10 돈 필요하죠잉?

17:21 미친놈이, 씨

17:24 돈 궁한 사람 눈 밑에는 엽전 주름이 지는 거

17:27  모르시죠잉?

17:32 겁나게 많이 패었구먼

17:34 이 새끼가

17:36 학교 열심히 다니니까 관상도 보냐?

17:43 아니라니까!

17:46 수고 

17:51 참말로 할 말 없는 거죠?

17:54 그래, 잘 먹었으니까 어서 가

17:56 - 참말이오잉? - 아거, 정말

17:59 빨랑 가라니까

18:01 자, 갑니다 

18:05 가자

18:12   강 형사님!

18:15 말 못 헌 거 나중에 후회 안 하죠잉?

18:18 그 새끼가 진짜 말 많네, 거

18:23 가자

18:29 돈 좀 꿔줘라, 이 씨발놈아

18:54  일로 와, 이 새끼야!

19:21 하지 마, 야 인마!

19:25 -  야, 안 놔? - 야, 그만

20:02 너는 몇 살이냐?

20:04 - 열여덟입니다 - 음

20:06 나이에 비해선 좀 작네

20:08 계속 크고 있는 중입니다!

20:10 키는 작지만 태권도 4단 우슈, 이종격투기

20:14 우리 회사가 뭐 하는 데인 줄은 아냐?

20:23 건설, 용역, 서비스

20:26 저, 그러니까

20:28 건물도 짓고 돈도 받아주고

20:31 - 사람들 분쟁도 해결해주는 - 공부하기가 싫었지?

20:35 예?

20:38 공부는 싫고

20:40 학교 가기도 싫고

20:42 폼 나는 양복에 구두에

20:44 몸에 그림도 좀 그려가면서

20:47 덩치 큰 놈들이 저 건들지 못 하니까 그런 게 좋은 거지

20:51 그러냐?

20:52 - 꼭 그런 것만은 아닙니다! - 그런 게 좋으니까

20:56 사람 몇 칼로 찔러도 별 상관없겠지

21:05 여기 계신 분들!

21:08  나는

21:10 깡패요

21:12 태생도 그랬고

21:14 지금까지 한 번도 깡패가 아니었던 적이 없습니다

21:18 그냥 깡패도 아니고 대찬 짓만 골라서 하는 실전 깡패라 이거요

21:24 싸움이 붙으면 대화 두 마디 이상 안 하고 칼을 씁니다

21:28 그런데

21:30 나는 분명히 그런 깡패인데

21:33 밖에선 나를 회장으로 부르는 거요

21:36 미치죠, 내가

21:38 나는 아직도 수틀리면 주먹으로 해결하는데

21:41 세상은 날 건실한 사업가

21:44 촉망받는 기업인으로 만든다 이 말입니다

21:47 여러분들도 그런 거요

21:49 여러분들 대가리 속에는

21:51 너희는 깡패고, 칼 차고 쇠 파이프 들고

21:55 일 하나 해결하고 언제든지 감옥살이하고 그래도

21:57 내 친구 이름은 절대로 팔지 않는

22:00 실전 깡패

22:02 그렇게 살면은

22:04 너희들 대가리에선 분명코 깡패인데

22:07 밖에선 이 나라 경제를 이끌고

22:09 사회 발전을 선도하는 건강한 청년들로 불러준다!

22:13 이것이 이 나라고

22:15 이것이 세상이다!

22:17 너희들은 뭐라고?

22:19  깡패입니다!

22:21 너희들은 뭐?

22:22  깡패입니다!

22:29 으잉

22:46 그날 봤던 꼬마가 안 보인다?

22:50 그놈 눈이 좋더만

22:51 예

22:53 오늘 잠깐 다른 일 때문에...

22:55 잘들 키워라

22:57 우리 보배들이다

22:59 명심하고 있습니다 

23:39 야

23:41 금방 걸리겠지?

23:47 자수할까, 그냥?

23:52  야

23:54 너 자수하면 우리는 어떻게 되는데?

23:57 너희들도 봤잖아 

24:00:00 그럴 거면 뭐 하러 네가 했어?

24:01:00 어차피 우리 중에 하나가 해야 됐어

24:04:00 내가 안 했으면

24:07:00 네가 할래?

24:08:00 어, 나라면 그냥 했어 고맙지, 아주

24:11:00 어차피 큰 거 한 방 저지르고 제대로 커보자고 들어간 거잖아

24:14:00 그래서?

24:16:00 감옥 갔다 오면 회사에서 뭘 해주는데?

24:20:00 10년 후에 이 회사가 남아있을 것 같아?

24:22:00 야야, 그만하자, 응?

24:23:00 아, 그 왜 우리끼리 싸워?

24:25:00  왜 그래, 새끼야 여기까지 온 게 다 누구 때문인데

24:29:00 야, 꼬셔서 들어가자고 할 땐 언제고

24:33:00  지금 와서 혼자 빠져나가겠다고

24:36:00 아무리 생각해도 이건 아닌 것 같다

24:37:00 뭐가?

24:40:00 우리가 생각했던 조직

24:43:00 사람들 괴롭히고 협박하고 돈 뜯고

24:46:00 - 이젠 칼질까지 - 들었잖아!

24:48 누구나 거치는 과정이라고

24:52:00 오히려 난 지금 네가 부럽다

24:56:00 태준아

24:59:00 우리 학교로 돌아가자

25:01:00  남들처럼 대학은 못 가더라도

25:03:00 - 열심히 살면 - 그래, 태준아

25:06:00 하연이 말대로 하자

25:09:00 야이, 개새끼야

25:13:00 이거 봐

25:14:00 이거 보고 네가 그런 말 할 자격이 있는지

25:17:00 다시 한번 생각해봐 이 치사한 새끼야

25:26:00   다들 어쩔 거야?

25:29:00 난 들어갈 거야

25:31:00 씨발, 언제까지 동네 양아치처럼 다닐래?

25:34:00 선배들 봐봐, 존나 잘나가잖아

25:37:00 종찬이 형 저번 주에 회사에서 BMW 받았대

25:41:00 촬영한 건 미안하지만 꼭 남기고 싶었다

25:47:00 우리들 중에 배신하는 놈은

25:49:00 우리들 손에 죽는다

25:52:00 내키지 않으면 지금 빠져

25:55:00 마지막으로 다들 들어가면 알겠지만 입조심들 하고

25:59:00 그리고

26:01:00 거성은 우리한테 회사고 가족이다

26:04:00 시키는 건 뭐든지 다 한다

26:06:00 오케이?

26:08:00  오케이!

26:14:00 야, 회사인데?

26:17:00 받지 마

26:18:00 계속 안 받고 있는데 의심할 거야

26:21:00 하루 종일 너 찾고 있는 걸 간신히 핑계 대고 빠져나왔거든

26:24:00  내가 알아서 할게

26:26:00 희찬이 나왔어?

26:28:00 어, 좀 있다 오기로 했어

26:36:00  이 새끼는 낮에도 잘 안 오는 학교에서 보자고 그래?

26:39:00  야, 몇 반에서 보자고 그랬다고?

26:41:00  3반

26:43:00  아, 이 골초 담배 냄새 봐라

26:51:00  이 밤에 뭔 학교야?

27:07:00  그럼 건물로 들어와서 교실에 올 때까지

27:10:00 넌 다른 건 못 본 거네?

27:12:00 네 아니

27:13:00 학생 몇 명은 있었고요

27:16:00 다른 이상한 건...

27:22:00 저, 반장님 되신다고요

27:24:00 - 아, 예 - 일단은 대단히 송구스럽고요

27:27:00  이, 결과가 나오기 전까지는

27:29:00 최대한 이걸 내부적으로 좀 닫아야 할 것 같아서요

27:32:00 아무래도 이, 사립학교다 보니까

27:35:00  교장 선생님!

27:40:00 인터넷에 떴습니다

27:42:00 뭐야? 아니, 벌써?

27:44:00 지워, 지워! 그 기사 내리라 그래!

27:48:00  이런 젠장!

27:54:00 - 너희들 참 힘들게 공부하는구나 - 네?

27:59:00 - 아, 예 - 그래, 가 공부해

28:03:00  하연이는 우리 학교 짱이었으니까요 애들이 많이 무서워했죠

28:06:00 강철중이 왜 안 나와?

28:10:00 학교 다니면서 징계받은 적 있어?

28:12:00 아니, 저 자식들이!

28:15:00 야!

28:16:00  아, 그러니까 한 2번 정도 그렇게?

28:21:00  선배님

28:22:00 얼른 가요!

28:24:00 아이, 좀 가지

28:26:00 하루 간격으로 살인 사건에 본부는 지금 난리예요!

28:30:00 일어나라, 짜샤

28:32:00  본부는 무슨, 전쟁 났냐?

28:35:00 일없다 나 민간인이다, 이제

28:39:00 28% 싼 이자 존나 싸다

28:43:00 아니, 사표가 처리돼야 그게 관둔 거지

28:45:00 - 내놓기만 했다고 - 야이, 새끼야 좀 가!

28:48 나 이제 경찰 아니라고

28:51:00 너 왜 아침부터 남의 집에 무단으로 침입해서 선량한 사람 괴롭혀?

28:54:00 나 이제 시민 강철중이야 강력반 강철중이 아니고

28:58:00 엄마, 저 새끼 경찰에 신고해

29:00:00 응? 뭘 신고까지 해

29:03:00 들어와, 과일 들어요

29:06:00 아이, 예

29:08:00 나 죽어요 이대로 갔다간

29:11:00 반장님이 끌고라도 데리고 오라고 했다니깐요

29:14:00 지랄하네 끌고 가려면 제가 오지

29:18:00  왔다, 인마

29:23:00 으이그, 꼬라지하고는

29:26:00 엄마, 신고해 빨리

29:28:00 아유, 참 지랄도 헌다

29:30:00 -  오셨어요? - 예, 안녕하셨어요?

29:33:00 -  고생허시네 - 아, 뭔 인사를 해

29:35:00 빨리 경찰에 신고하라니까

29:37:00 수갑 채워 가기 전에 안 일어나!

29:41:00  어? 안녕하세요?

29:43:00 어, 미미 집에 있었구나

29:44:00 나도 내 살길 찾겠다는데 이제 좀 그만 괴롭히라고

29:49:00 나라고 언제까지 이렇게 살아야 돼요?

29:52:00 빵에 갔다가 대강 상징적으로 몇 년 살고 온 새끼들

29:56:00 벤츠 타고 내 앞에 나타나서

29:58:00 '나 이제부터 좋은 놈이오' 하면서 귀족 배 튕길 때

30:01:00 여, 보슈!

30:02:00 내 새끼는 밥이 없어서 라면으로 끼니를 때워요, 예?

30:11:00 아빠, 밥통에 밥 있어 줘?

30:17:00 야, 너 방에 들어가서 먹어 난 안 먹어!

30:22:00 근디 경찰이 험한 일 허믄서 박봉이다, 힘들다 허지만은

30:27:00 그래도 너는 뒷돈도 솔찬히 받아가믄서 꽤 해처먹었잖냐

30:33:00  가라, 이 냥반들 애멕이지 말고

30:36:00 역시 다 아시는구나

30:38:00 엄마는!

30:39:00 내가 뭔 뒷돈을 먹었다고 그래? 목숨 내놓고 하는 일인데

30:43:00 아, 광부, 어부, 택시 기사

30:45:00 비행기 조종사 다 목숨 걸고 하는 짓이지

30:49:00 야! 요 아래 왜 쌀가게 김 씨도

30:51:00 배달하러 갔다가 차에 치여 죽었잖냐

30:54:00 - 다... - 아이, 좀

30:56:00 - 뭐 좀 비슷한 거 갖고 얘기하쇼 - 비슷허지

31:00:00  아이...

31:01:00 어이구!

31:03:00 뭔 가족이 이렇게 팀웍이 안 맞냐!

31:07:00  어이구, 진짜!

31:10:00 어우, 저 지랄이야 참 내

32:44:00 흔들려?

32:46:00 예?

32:48:00 흔들리냐고

32:52:00 무슨 말씀이신지

33:04:00 네가 대장이라며?

33:11:00 대장은 흔들리면 안 되지

33:58:00 태준아

33:59:00  새끼

34:02:00  야이, 병신 새끼야

34:05:00 여길 왜 와?

34:07:00 네가 죽였어?

34:11:00 어쩔 수 없는 일이었잖아!

34:15:00 똑바로 들어

34:16:00 어차피 이제 우리 인생 올 때까지 온 거야

34:20:00 멍청한 짓 하다가 너까지 죽고 싶어서 그래?

34:24:00 하연이 어떡해...

34:27:00 하연이 어떡해...

34:30:00 왜 울어, 새끼야!

34:35:00 어우, 씨발

35:01:00  이 회장!

35:02:00 나 좀 살려줘

35:03:00 나 이 회장만 믿고 있었는데

35:06:00 다 잘될 거라고 얘기해놓고

35:08:00 이러면 안 되지

35:09:00 나 죽어! 나 자살한다고!

35:12:00 잠깐만

35:18:00 최 사장 아니오?

35:19:00 이 회장이 약속했잖아

35:21:00 우리 물건 찾아주겠다고

35:23:00 원하는 건 뭐든 할게

35:25:00 나 그것만 믿고 있었는데

35:32:00 귀한 분이시다

35:34:00 정중하게 모셔라

35:46:00 저번에 이야기한 것 때문인가?

35:48:00 네

35:49:00 아니, 거 해주기로 한 거 아냐?

35:51:00 그게... 조금 문제가 있어서

35:54:00 받아야 될 돈 받아주는데 뭔 문제가 있어?

35:56:00 배 째라고 하면 째면 되는 거고

35:58:00 최 사장이 거래한 곳이 태산입니다

36:02:00 - 태산? - 네

36:04:00 일 불거지기 전에 저희가 알아서 잘랐습니다

36:07:00 신경 쓰지 마십시오, 회장님

36:12:00 문수 데리고 방으로 와

36:17:00  하나만 묻자

36:19:00 원하는 거 해주는 대가로 돈을 받는다

36:23:00 너희 하는 일이 그런 것이지?

36:25:00 네

36:26:00 돈 갖고 우리를 찾아오는 사람들

36:28:00 대부분 자기들이 하기 힘든 일이니까 우리를 찾겠지?

36:32:00 - 예 - 그러면

36:34:00 돈 받고 그 일을 처리하는 데 태반이 순탄치 못한 일들이겠지?

36:40:00 어떤 일 때문에 그러시는지...

36:42:00 최 사장이 해결해달라고 했던 것이 태산인지 백두산인지 몰라도

36:46:00 일 가려가면서 하면 이 바닥에서 얼마나 버틸 것 같냐?

36:48:00 회장님

36:51:00 무리하면 큰 싸움으로 갈 수도 있습니다

36:55:00 그래서 그랬냐?

36:57:00 전쟁 날까 봐?

37:02:00 회사 지킬라고?

37:09:00 태산이 자리 좀 대라

37:11:00 내가 함 봐야겠다

37:14:00  회장님

37:18:00 내가 칼 맞고 쓰러지면

37:20:00 복수는 하러들 가냐?

37:26:00 나 경찰 아니다

37:28:00 옆에만 계세요

37:30:00 퇴직금 안 나올까 봐

37:33:00 사표 제대로 처리될 때까지만이야

37:35:00 잘 알고 있습니다

37:41:00  강 형사님, 다 왔네요

37:44:00 여깁니다

37:46:00  여긴 왜 와?

37:48:00 -  피해자가 학생이에요 -  뭐?

37:51:00  칼 맞은 살인 사건이라며

37:53:00  예, 거기다 살해 현장까지

37:55:00 교실이거든요

37:58:00  이젠 애새끼들까지 칼 갖고 노냐?

38:05:00  그동안 쭉 결석들 했던데

38:07:00 오랜만에 학교 나왔네

38:09:00 의심받을까 봐 나왔겠지

38:12:00  응, 신경들 쓰지마 경찰 아니니까

38:17:00 학생이 학교에 나오는데 이유가 필요한가요?

38:20:00 아니, 왜 결석했는지를 묻는 거야

38:23:00 몸이 안 좋아서요

38:26:00 셋 다?

38:28:00  네

38:29:00 전염병 걸렸냐?

38:33:00 암튼 친구가 그런 일을 당해서

38:36:00 많이들 슬프겠구나

38:37:00 그럼요

38:55:00 아니, 왜 남의 가방을 뒤지고 그래요?

38:57:00 뒤질 만하니까 뒤지지

39:01:00 뒤진다, 까불면

39:05:00 어, 혹시 뭐 잡히는 일이라도 있니?

39:09:00 학교에서 누구랑 사이가 안 좋았거나

39:11:00 싸웠거나

39:13:00 하연이 우리 학교 짱이에요 걔 싸움 같은 거 안 해요

39:17:00 고1 때부터 선배들한테도 터치 안 받았고요

39:19:00 스카웃 제의도 얼마나 많이 받...

39:28:00 스카웃?

39:30:00 아니, 그냥 이상한 데 있잖아요

39:32:00 동네 선배나 깡패 나부랭이들

39:34:00  자기네들 밑에 와서 일하라고요

39:36:00 작년에 정하연하고 너희들이 걸프라는 음성 서클 만든 게 발각돼서

39:40:00 정학을 받았네

39:43:00 정하연이는 무기정학이고

39:45:00 걸프는 뭐야?

39:46:00 우리 모두 걸프전 때 태어났거든요

39:49:00 꼴값을 떨어요

39:51:00 그럼 난 월남이냐?

39:57:00 저런 새끼들이 학교 그만두면 줄줄이 모여서 순서 정해놓고

40:02:00 이렇게 조직 폭력배 되는 거야

40:05:00 하라는 공부는 안 하고 이 새끼들이

40:07:00  저기요

40:09:00 우리요

40:11:00 공부하라고 안 하거든요?

40:13:00 그런데 경찰도 아니라면서 아저씨 뭐요?

40:30:00 나?

40:32:00 그냥 형이야

40:35:00 형이 말이다

40:36:00 전 강동서 강력반 강철중이라고 하는데

40:41:00 너희들이 학교 졸업하고

40:43:00 몇 놈은 협박하고, 몇 놈한테 사기 치고, 마약도 몇 번 하고

40:47:00 그러다가 우연히 몇 놈이라도 황천 보내면

40:52:00 그때쯤 이 형 이름을 듣게 될 거야

40:57:00 저 분은

40:58:00 10년 미만짜리만 상대하지만

41:02:00 형은 10년 이상

41:04:00 무기 또는 사형 때릴 놈들만 만나

41:07:00 형이 너희들 보니까 옛 생각이 나서 그래

41:10:00 너희들 중에 어떤 놈은 깡패가 되고

41:13:00 또 어떤 놈은 경찰이 되고 그러거든

41:16:00 부디

41:18:00 좀 더 센 놈들이 경찰 돼라

41:21:00 이런, 씨발!

41:25:00 후

41:28:00 내가 뒤돌아보면 넌 죽는다

41:33:00 다음에 보자

41:35:00   앉아

41:38:00  앉아

41:50:00 저, 회장님

41:51:00 태산과는 통성명이라도 하신 적이 있으신가요?

41:54:00 그러니까 지금 하러 가는 거 아냐

41:56:00 - 넌 그냥 여기 있어 - 예

42:17:00 - 영감님 계신가? - 어디서...

42:25:00 -  목숨들 걸어 -  예

42:32:00 뭐야?

42:34:00 밥이 안 나온 거요 다 드시고 치우신 거요?

42:36:00 이 새끼가 

42:38:00 아직 전이오

42:41:00 같이 들 생각 있으면 그리 얘기하시든가

42:45:00 아니면 얼른 일 보고 가시오

42:48:00 - 나가 있어 - 예

42:56:00 일식집인 줄 알았으면 칼은 안 들고 와도 될 뻔 했네

43:00:00 요즘 누가 밥 먹는 데서 칼질하고 그러나

43:05:00 나 거성의 이 회장이라는 사람이오

43:09:00 오다가다 볼 사람이었구먼

43:11:00 최정필 사장 아시지요?

43:13:00 골프 몇 번 쳤지

43:15:00 돈도 좀 빌리셨다고

43:18:00 그 돈 막아놓고 자재 못 돌리게 하면

43:20:00 그 덕에 공사 수입이 딴 데로 갈 테니까

43:23:00 못살게 구는 거지요?

43:28:00 그거 해주고 보통 1, 2억 받았을 것이고

43:31:00 뒷돈 받아도 합이 3, 4억은 안 넘을 거요

43:34:00 근데요

43:39:00 내가 빈정 상해 우리 둘이 붙어버리면

43:42:00 애들 뒤지는 거 계산 안 나오죠?

43:46:00 가게 불타 없어지는 것만 3, 4억은 족히 될 것이고

43:49:00 나는 회사 좀 찢어 먹어도

43:51:00 태산 잡았다는 소문에

43:53:00 1년이면 거뜬히 재기할 것이고

43:55:00 백 회장 운 좋아 사셔도

43:57:00 우린 발목부터 베고 가니까 골프, 등산 다 하신 거고

44:02:00 남은 일생

44:03:00 도자기나 구우시다 

44:10:00 이렇게 바보짓 하면

44:13:00 보물을 준대 세상을 준대?

44:16:00 나는요

44:18:00 사업하는 사람이고요

44:20:00 최정필 사장은

44:22:00 그냥 내 고객이오

44:25:00 그러니까 목숨 걸고 일해야지요

44:34:00 오늘 밤

44:37:00 내 최 사장하고 저녁을 먹지

44:45:00  언제 내 일 좀 부탁해도 되겠소?

44:51:00 요새 아이들

44:53:00 이 형처럼 신통한 구석이 없어서 말이오

45:18:00 오줌 싸겠다, 얼른 가자

45:20:00 수고하셨습니다, 회장님

45:22:00 네가 뭐, 봤어?

45:24:00 씨발놈아?

45:29:00 아우씨, 진짜

45:32:00 강력반이 어디예요?

45:37:00 너무 걱정하지 마 아빠한테 얘기해놨어

45:43:00 잘해, 겁먹지 말고

45:46:00 겁은 무슨, 씨

45:47:00 아이, 뭐 한두 번 합니까?

45:55:00 출입증 받아가시고 주차는 안에다 해주십시오

45:57:00 - 네가 하쇼 -  어이!

45:59 에이 씨발, 짭새들은 툭하면 오라 가라 지랄이야

46:03:00 ♪ 새가 날아든다 ♪

46:06:00  재밌냐?

46:08:00 ♪ 새가 날아든다 짭새가 날아든다 ♪

46:12:00 아유, 병신 같은 새끼가 

46:16:00  빨리 좀 써라

46:22:00  강철중 씨

46:24:00 괜히 빈둥대지 말고 출두 안 한 놈들 체포나 해오시죠?

46:29:00  체포 같은 소리하고 자...

46:31:00 너도 짱이냐?

46:32:00 - 아니요 - 그런데 왜 왔어?

46:35:00 저희 형님 보좌관입니다

46:37:00 지랄

46:41:00 아이, 쪽팔리게 이거

46:46:00 뭘 봐, 이 씹새야?

46:49:00 어쭈 너 많이 컸다?

46:52:00 - 에이씨 - 에이씨

46:53:00 이씨 

46:55:00 -  앉아, 앉아 -  어이어이, 학생들

46:57:00 빨리 끝내고 학교 가야지

47:02:00 작년에 정하연네하고 패싸움한 적이 있다고?

47:06:00 아니, 그냥 시비 좀 붙은 거죠

47:08:00 애들도 아니고 패싸움은 무슨

47:12:00 너 애거든?

47:17:00 눈 안 깔아?

47:22:00 너 요즘도 정하연이랑 가끔 통화하고 그랬네

47:25:00 중학교 때부터 친했으니까요

47:27:00 중학교 때는 제가 짱이고

47:29:00 정하연이가 투였지, 아마

47:30:00 - 이 자식이 - 에헤이

47:32:00 근데 정하연이는 왜 자꾸 물으시는 거예요?

47:35:00 그 새끼 무슨 사고쳤어요?

47:38:00 정하연이 죽었어

47:40:00 -  몰랐냐? - 네?

47:42:00 저 새끼 수상하네

47:44:00 제 혼자만 모른 척하네

47:46:00 - 뭐, 이 새끼야? -  야!

47:48 뭐? 병신 새끼

47:54:00 반장님

47:55:00 이거 정하연이 집 쓰레기통에서 나온 이력서인데요

47:58:00 거성용역이라는 곳에 넣으려고 했던 것 같습니다, 보시죠

48:07:00 노는 놈들은 글씨체가 왜 다 이 모양이냐

48:12:00  거성요?

48:14:00 잠깐만요 

48:18:00 맞네요

48:19:00 거성개발 인력지원팀장 박문수

48:22:00 정하연하고 같은 서클 안태준한테서 나온 거거든요

48:25:00 뭐 하는 회사야?

48:27:00 이야

48:29:00 정하연이 출세할 뻔했네

48:31:00 아는 데야?

48:33:00 거기는 상위 5%도 들어가기 힘들거든요

48:36:00 아나, 그 새끼가 어떻게 들어갔지?

48:39:00 나도 못 들어갔는데 에이씨, 진짜

48:43:00 거성

48:44:00 짱이야

48:47:00 에이씨!

48:49:00 부럽냐, 부러워?

48:50:00 아저씨

48:52:00 요즘 애들은 한 성질 하거든요? 예?

48:56:00 그 애가 커서 된 게 나다 이 좆만 한 새끼야

48:59:00 아이, 정말, 씨

49:01:00 왜 자꾸 머리를 때려 공부 못 하게

49:03:00  저 새끼가 공부 얘기하니까 좆나 웃기지 않냐?

49:06:00 - 저 씹새가 뒤질라고 - 앉아, 이 새끼야

49:09:00 너희들 이런 거 다 깡패 영화 같은 거 보고 배운 거냐?

49:12:00 참고 정도는 했수다, 왜!

49:15:00 아주 매를 벌어요, 매를 벌어 매를, 매를, 이 싸가지 없는 새끼야

49:20:00 이걸로 어떻게 때려?

49:32:00 나왔네요

49:35:00 주요 사업 개발

49:37:00 유통, 용역, 식품

49:40:00 다양하네요

49:42:00  회장 이원술

49:44:00 첫 개발 사업을 시작한 지 5년 만에

49:46:00 - 7개의 소규모 계열사를 거느... - 잠깐만

49:51:00 이 자식

49:53:00 아는 사람이에요?

50:03:00 틀림없는 코뿔소인데?

50:06:00  코뿔소요?

50:09:00  이 자식이 나왔나?

50:11:00 이 새끼가 거성 두목이야?

50:14:00 - 벌써 10년이 넘었네 - 척 봐도 이거 나쁜 새끼네 

50:18 범인이네, 범인

50:21:00  반장님, 지금 회의실에 국과수팀에서 나왔다는데

50:25:00 이번 살인 사건과 관련된 일이랍니다

50:27:00 그래?

50:29:00 가지

50:30:00 - 김 형사 - 예

50:32:00 아이씨

50:39:00  뭐야, 이게?

50:42:00 그러니까

50:43:00 도축업자 김도식이를 찌른 칼에서 나온 지문이

50:47:00 죽은 고등학생 정하연이 거다, 이거요?

50:49:00 네, 저희도 지문 기록이 안 나와서

50:51:00 애를 먹고 있었는데 많이 놀랐습니다

50:55:00 아니, 그런데 좀 웃기지 않아요?

50:57:00 지문 조회도 안 되는 17살짜리 고등학생은

51:00:00 쉰 살짜리 도축업자를 찌르고

51:02:00 그리고 일주일 뒤에 학교에서 살해당하고

51:05:00 그럼 일단

51:07:00 죽은 정하연이부터 구속시키면 되겠네

51:12:00 뭐?

51:13:00 요거 하나만 해결하면 된다면서요

51:16:00 범인 잡았으니까 수갑 채워오면 되는 거 아니오?

51:18:00 - 야 - 가시죠

51:21:00 김 형사

51:25:00 저, 강 형사님!

51:29:00 아, 저 또라이 새끼

51:37:00  진짜로 부검실로 가요?

51:40:00 아, 이 새끼는 전화를 안 받고 그래

51:42:00 진짜로 시체에다가 수갑 채울 생각이세요?

51:44:00 아유, 조용히 좀 해, 좀

51:46:00 이응

51:48:00 요

51:49:00 이응

51:51:00 용

51:52:00 미음

51:54:00 아

51:55:00 니은 만

52:20:00 아이, 나 참

52:22:00 예, 용만 정육점입니다

52:25:00 야이 새끼야, 왜 핸드폰 안 받고 지랄이야

52:28:00 뒀다가 국 끓여 먹을래?

52:30:00 아따, 씨방, 맘 잡고 살라 그랬드만 별 미친 새끼가 다...

52:33:00 너 누구야, 시끼야? 너 뭐 하는 새끼야, 시끼야!

52:36:00  전화로, 이씨

52:38:00 아, 용만아

52:40:00 형이야, 형 철중이 형

52:43:00  잘 지내지?

52:45:00 아이고

52:47:00  아유, 철중이 형님, 예, 예

52:51:00 예예, 덕분에 저 맘 잡고 잘 살고 있습니다

52:55:00 아, 근데 바쁘실 텐데 이렇게 손수 전화를 주시고

52:59:00 아따, 요 많이 변했구마이

53:02:00 요번에 또 어떤 후레아들 놈의 자식이 못된 짓을 저질렀소?

53:06:00 더도 말고, 지난번 손톱 같은 거 하나만 건지자, 응? 용만아

53:10:00 하하, 이럴 땐 내가 꼭 국과수 박사 같소잉

53:13:00  이 새끼 

53:46:00  으음

53:48:00   어디 보자, 이게

53:50:00 어이구

53:52:00 아구

53:53:00 이게 뭐냐, 이게 이게

54:06:00 이것도 아니고 이 양반이 말을 안 하니까

54:10:00 뭐 알 수가 있나, 이게 요기도 아냐

54:14:00  이게 

54:19:00 이, 엄청나게 들어와 버린...

54:22:00  이?

54:25:00  예, 반장님

54:27:00 예, 여기 국과수

54:29:00 아니요, 저, 수갑 채우는 게 아니고요

54:32:00 그러니까 그, 부검을 좀 보시는데

54:36:00 아니, 제가 거기서 왜 부검을 봐?

54:38:00 아, 예 그래서 저도 왜 이러실까 했거든요

54:41:00 아, 너 왜 이렇게 작게 말해? 크게 말해, 인마!

54:48:00  네, 지금 부검 중이라

54:51:00 - 네, 강 선배님이 직접 -  제 혼자?

54:53:00 아니요, 저

54:55:00 정육점 하시는 분이 오셨는데요

54:58:00 아, 씨발 뭔 소리야!

55:05:00  반장님 제가 다시 전화 드리겠습니다, 예

55:20:00 뭐 좀 보이냐?

55:23:00 - 교실 의자 위에서 발견됐다고요? - 응

55:26:00 아가들끼리 쌈질하다가 죽었다?

55:29:00 뭐, 그건 아닌 것 같고

55:32:00 아, 씨발 헷갈리니까 너 데리고 온 거 아냐

55:37:00 요즘 아그들이 아무리 험하게 놀아도

55:40:00 이렇게는 싸움 안 하지라

55:42:00 이건 한 방에 간 거요

55:45:00  이거, 이거 제대로 된 프로 솜씨네, 응

55:49:00 보쇼, 응?

55:50:00 여기를 뚫고 췌장 건들고

55:53:00 십이지장 쪽으로 유턴을 했응께

55:56:00 과다 출혈로 갔을 것이여, 어

55:59:00 자상 주변에 피가 응고된 거로 봐서는 살아있을 때 찔렸단 얘기고

56:03:00 에, 그리고 양손에 상처 하나 없다

56:05:00 이것은 반항 한 번 못 한 일타 필살이라

56:08:00 이런 얘기지라, 예 여튼간에

56:11:00 여기는 찔렀다 빼는 순간

56:14:00 분수처럼 솟아나는 곳이기 때문에

56:17:00 찔리고 나서는 한 발짝도 못 움직이는 거는, 뭐

56:20:00 뭐, 자명한 사실이고, 응

56:22:00 너 확실해?

56:25:00 아이, 나, 진짜 힘 빠지게

56:28:00 아, 그러려면 뭐 하러 불렀소 나 정육점 바빠 죽것는디

56:31:00 너 이 새끼 요새 돼지고기만 썰다가 헷갈리는 거 아니야?

56:34:00 -  아이, 나 참 - 여기 찔려 봤어, 여기?

56:38:00 찔려 봤냐고요?

56:41:00 장담컨대

56:43:00 여기 찔린 놈은 절대로

56:46:00 경험담 못 들려줍니다 왜?

56:48:00 살아남을 수가 없응께 아주 간단한 얘기여, 응

56:52:00  이상한데요

56:54:00 이 친구 의자에 앉아서 죽어있었거든요

56:57:00 피는 그 아래로 흐르고 있었고

56:59:00 다른 곳엔 한 방울도 없이 이동한 흔적이 없었거든요

57:05:00  흠

57:06:00 그러지라, 응?

57:09:00 아이, 성, 성, 성, 성 성님

57:12:00 잠깐만요, 잠깐만 잠깐만 여기 앉아봐요

57:15:00 이, 이거 이렇게 되면 자상의 각도가 밑에서 위로 향하고 있지 않습니까

57:19:00 이 얘기는 뭐냐면 얘가 앉아서 칼을 받았으면

57:21:00 칼 쥔 놈은 얘보다 더 밑에서 올려다보고 있었다는 얘기지라

57:24:00 밑에서 이런 식으로 이런 식으로, 응

57:27:00 한 칼의 깊이가 이 정도의 깊이로 넣었다 뺄 정도면은

57:30:00 이거는 완전히 자객 수준이오

57:32:00 아니, 이거를 어떻게 한 방에 

57:36:00  야, 이 새끼야

57:39:00 아따요, 겁 많은 거는 여전하구마이

57:44:00 이도 저도 아니다 그러면은 다른 경우도 있지라

57:46:00 어, 자살 다른 말로 하면은

57:49:00 할복 이걸 요렇게 잡고서

57:51:00 요렇게, 아니면은 요렇게

57:54:00 고만해, 이 새끼야 

57:56:00 애들이, 이 새끼야 무슨 사무라이냐, 이 새끼야

57:59:00 여기 깨끗이 치우고 가 

58:02:00 미안한데 뒷정리 좀 부탁해요

58:04:00 아오, 쓰려

58:07:00 아아, 엄마

58:09:00 만났다 하면 기스가 나네, 씨벌

58:12:00 아유

58:14:00  - 이 새끼 복장 봐라, 이 새끼 - 어쭈, 기어 나와, 기어 나와

58:18:00  빨리 안 들어가?

58:20:00  어우 이 새끼들 왜 이렇게 안 나와!

58:23:00  야, 수업 시작했는데 뭐 해! 빨리 들어가!

58:27:00 - 안녕하세요 - 빨리 들어가

58:33:00  너희들 자율학습 안 하고 뭐 해?

58:34:00 몸이 안 좋아서요

58:36:00 -  전부 다? -  네

58:37:00  - 빨리 교실로 안 올라갈래? - 네

58:41:00  아이, 씨

58:43:00 자율학습 하나 보지?

58:44:00  대학 간대?

58:46:00 어이구, 저기 오시네

59:01:00 오랜만이다, 대가리

59:03:00 아이고 뒤에 아주 많이 달고 다니시네

59:07:00 정하연이 칼 맞았다더니 그새 바뀌었냐? 

59:11:00 야, 빠르다

59:14:00 친구가 죽었다

59:17:00 죽은 친구가 장례도 못 치르고 부검실에 있는데

59:21:00 내가 마음이 좀 아린다

59:24:00 왜 왔는지는 모르겠지만 어리광 부릴 거면 나중에 와라

59:27:00 안태준

59:29:00 정하연이 죽은 것 때문에

59:32:00 우리까지 경찰한테 불려가서 조사받았거든

59:36:00 괜찮은 이웃 하나 저 세상 간 건 슬픈 일이지만

59:40:00 괜히 엉뚱한 소리 지껄여서

59:41:00 우리한테 더 이상 피해 오게 하진 마라

59:47:00 피해가 좀 가면 또 어떻냐?

59:49:00 그러길래 조잡스럽게 안 놀면 되잖아

59:52:00 네가 죽은 친구가 보고 싶어 별짓을 다 하는구나

59:57:00 그렇게 보이냐? 

1:00:00 정하연이 없었으면 넌 오래전에 기었어, 이 새끼야!

1:00:04 야이, 씨

1:00:06 얘들아!

1:00:19  뭐 하니?

1:00:21 뭐냐, 이 꼰대는?

1:00:24 복학생이냐?

1:00:27 아는 형이다

1:00:30 네가 나중에 좆나게 잘나가는 깡패가 돼서도

1:00:33 강동구를 못 벗어나면 이 형 이름 정도는 들어보게 될 거다

1:00:38 형

1:00:39 우리 얘들이랑 볼일이 좀 있는데요

1:00:42 나중에 뵈면 안 될까요?

1:00:44 아니

1:00:45 지금 보자

1:00:58  야, 무슨 일이야?

1:01:10 자, 원 터치 맞다이로 쪼개고 세 군데 이상 피 나면 스톱

1:01:14 논 타이틀 매치니까 누가 이겼다고 해서 삥 뜯기 없고

1:01:18 다구빨 당연히 없고 

1:01:20 맞았다고 경찰에 신고하기 없고

1:01:23 깽값은 본인 부담

1:01:25 그리고 행여 문제가 커지면 나는 등산 가다가 우연히 본 걸로 하기

1:01:29 아, 말 좆나게 많으시네, 씨

1:01:31 형씨

1:01:32 그냥 구경하세요, 금방 끝나니까

1:01:38 미안, 미안

1:01:40 자, 레디

1:01:42 액션!

1:02:21 이 씨발놈이 도망은!

1:02:29   조용히 해, 들어가

1:02:34 씨발새끼

1:02:54  아, 씨발

1:03:00 씨

1:03:10 - 에이씨 -  그만!

1:03:16 형이 말했잖냐 무기 없이 주먹이라고

1:03:19 좆 까네, 씨발

1:03:22 - 안 비키면 당신도 죽어! - 아우야

1:03:25 칼 안 써봤지?

1:03:26 그렇게 잡으면 네 손 나가

1:03:30 씨

1:03:31  너 정말이다

1:03:33 못 믿겠으면 그렇게 잡고 네 허벅지 찔러 봐

1:03:36 허벅지가 아픈지 네 손이 더 아픈지 금방 알걸

1:03:41 야! 

1:04:04  일단은 미안하다 너희들 일에 끼어든 것 같아서

1:04:08 근데 어쩔 수가 없다

1:04:11 내가 경찰 때려치우려고 그랬는데

1:04:14 피치 못하게 조금만 더 해야 될 것 같거든

1:04:20 어후, 그러니 어쩌냐

1:04:23 나랏밥 먹는 놈이라 해야 할 일을 했다

1:04:32 거성은 들어가서 뭐 하려고 했냐?

1:04:36 제대로 깡패 되어 보게?

1:04:39 무슨 말씀 하시는 거예요?

1:04:52 네 친구

1:04:55 손 하나 발 한 짝 움직이지 못하고 찔렸어

1:04:59 너희들 싸움 아니지?

1:05:02 난 지금부터 거성이라는 데를 흔들고 들쑤시고 가루로 만들 거거든

1:05:08 은퇴작이니까 감동 깊게 좀 해보려고

1:05:12 그때

1:05:14 부탁이니까 내 눈에 띄지 마라

1:05:17 형 마지막 작품인데 고삐리랑 붙어야 되겠냐?

1:05:31   뭐?

1:05:43  아들! 안 피곤해?

1:05:48 아버지가 물으면은 소리 내서 대답해야지

1:05:51 괜찮아, 안 피곤해

1:06:07  지금은 동네가 죄다 아스팔트잖아

1:06:09 근데 네 나이 때에는

1:06:11 흙을 밟고 놀아야 되거든?

1:06:13 아빠 어렸을 적에는 동네가

1:06:15 온통 논이고 밭이었다?

1:06:17 -  근데? - 응?

1:06:19  이런 것들이 어떻게 자라나 보고

1:06:21 너희들 손으로 직접 키워봐야 세상을 배우는 거지

1:06:24 이거랑 세상이랑 무슨 상관이 있어?

1:06:28 너 사춘기구나? 

1:06:36  아빠! 아

1:06:39 괜찮아, 이렇게 꾹꾹 밟아줘야

1:06:42 씨앗이 무럭무럭 자라지

1:06:54 안녕하세요

1:06:56 날씨 좋습니다

1:06:58 여기다가 길 냅니까, 지금?

1:07:01 다 밟으면서 오셨네 

1:07:03 돌아오기 귀찮아서요

1:07:05 아드님?

1:07:09 짜식, 공부 잘하게 생겼다

1:07:11 싸움도 좀 하냐?

1:07:15 아는 분이냐?

1:07:19 어우, 우리 애가 놀랐는지 얼굴이 다 노래지네요

1:07:23 삼촌이냐?

1:07:25 저희 아빤데요

1:07:27 저도 가끔 삼촌이었으면 할 때가 있긴 해요

1:07:35 나 알고 오신 분 같은데

1:07:37 통성명하시죠

1:07:41 이런 데를 좋아하실 줄은 몰랐네

1:07:44 하긴 코뿔소는 덩치에 안 맞게 풀을 뜯어 먹고 산다고 합디다

1:07:49 잠깐만 봅시다

1:07:52 미미야 오빠랑 좀 놀고 있어

1:07:56  응, 알았어

1:07:57 - 싸우지 말고 -  맨날 싸우나

1:08:10 끊었어

1:08:14 경찰이시죠?

1:08:16 뭐, 얼추 비슷해

1:08:19 경찰이셨으면 합니다

1:08:22 안 그러면 여기에 묻히실 테니까

1:08:24 경찰이라고 하자

1:08:26 경찰이 나를 볼 일이 대강 잡아 한 네댓 가지 정도 되는데

1:08:31 그중에 어떤 거요?

1:08:34 빨리 이야기 끝내고 농사 마저 지읍시다

1:08:40  무식하게 여기를 왜 밟아?

1:08:43 -  아이씨, 진짜 -  그러게

1:08:46 너네 아빠 깡패지?

1:08:47 뭐, 그렇게 별 차이는 없지 오빠네 아빠는?

1:08:54 너 지금 나한테 오빠라고 했니?

1:08:57 어, 잘생겼어, 오빠

1:09:11 네 자식 좋은 거 가르치면서 잘되라고 하는 마음 너무 잘 알겠다

1:09:15 그런데

1:09:17 남의 자식 손에 칼 쥐여주면서 깡패 시키는 건 너무 치사하지 않냐?

1:09:21 용무가 그거요?

1:09:23 왜? 네가 말한 네다섯 가지 중에 이건 안 들어가냐?

1:09:27 씨발, 쯧

1:09:28 한 번만 더 반말로 지껄였다간 여기 거름 돼서 뿌려질라니깐 그만하십시오

1:09:32 아이고, 회장님!

1:09:36 그러니까 무섭잖아요

1:09:40 나 한 대만 때려줄랍니까?

1:09:42 왜? 너도 나 때리게?

1:09:45 그래, 이 씨발새끼야

1:09:51 -  오빠 -  응

1:09:52 나랑 결혼할래?

1:09:55 지금?

1:09:56 뻥이야! 

1:10:07 어? 싸운다

1:10:15 어휴

1:10:17 말려야 되지 않을까?

1:10:19 뭐, 저러다 말 거야 물 주자

1:10:22  싸우려면 나가서 싸워! 여기서 뭐 하는 거야 지금!

1:10:24 그래

1:10:25 씨발새끼야! 

1:10:28 개새끼야! 

1:10:31  어이 저기, 그만 좀 합시다 애들도 보는데!

1:10:35  아유 좀 말려봐요!

1:10:40 이 새끼가!

1:10:46 이 개새끼야!

1:10:48 개새끼, 죽었어!

1:10:51 아빠가 더 죽을 것 같아!

1:10:55 뭐?

1:10:57  봤냐? 봤지?

1:10:59 아버지가 이기는 거 봤지?

1:11:03 아버지가 졌어

1:11:05 응?

1:11:06 코!

1:11:13 이 씨발새끼 이거 

1:11:23  그러니까, 안 계신 거예요? 계신데 못 만나는 거예요?

1:11:28 바쁜 건 잘 알겠는데 오랜만에 보는 친한 사이거든요

1:11:31 지금 안 계시고요

1:11:33 계셔도 미리 약속이 안 되어 있으면 만나실 수 없습니다

1:11:38 - 좀 쪽팔리네요 - 네?

1:11:41  아저씨!

1:11:45 안 계신다잖아요 들려 나가시겠어요?

1:11:50 일단 이거 전해주시고요

1:11:52 가만, 명함이...

1:11:58 이거 어디다 뒀나 

1:12:00 아, 여기 있네

1:12:04 자존심에 약속은 미리 못 하겠고

1:12:08 연락하기 싫을 테지만

1:12:10 전화 한번 부탁한다고 전해주세요

1:12:14 몇 살?

1:12:18 죽여버릴라

1:12:27 - 누가 왔었다고? - 강동서 강력 2 반장이랍니다

1:12:30 - 강동서? - 네

1:12:51 엄충일

1:12:57 이 양반 오래 하네

1:13:01 내가 경찰한테 과일 선물 받을 만한 짓 한 게 뭐가 있으까?

1:13:06 김도식이 건 같습니다

1:13:10 - 네가 알아서 처리해 -  네

1:13:21  아, 잘 지내고 있다니까

1:13:24 내 일은 내가 알아서 해

1:13:26  야, 실장님 너 찾는다니까 빨리 가봐

1:13:31 아, 그리고 나 당분간 성진이네에서 자고 바로 학교로 갈 거야

1:13:35 아, 당분간만!

1:13:38 뭐라고?

1:13:40 아, 알았어

1:13:44 어, 나중에 전화할게

1:14:00 칼이라는 게 주인이 있는데

1:14:02 쓰기 전 주인하고

1:14:04 쓴 다음 주인이 바뀌기도 한다

1:14:10 네가 이 칼의 주인이었으면 한다

1:14:16 실, 실장님

1:14:40 이 새끼 어디 있어?

1:14:42 누구요?

1:14:43 자수했다는 고삐리 새끼 말이야!

1:14:45 걔 1실에 있는데요

1:14:48  지금까지 한 진술

1:14:50 모두 사실이지?

1:14:53  야이 새끼야, 장난쳐?

1:14:55 여기가 너희들 훈장 달아주고 폼 잡게 하는 데인 줄 알아?

1:14:58  강 형사, 손 놔

1:14:59 반장님, 이 새끼 대타예요 아시잖아요, 이 새끼들 하는 수작!

1:15:03 일단 두라고

1:15:06 범행 흉기 가지고 와서 자백까지 다 했는데 일단 놔둬

1:15:16 내 눈 똑바로 보고 얘기해

1:15:18 네가 네 친구 찔렀냐?

1:15:21 - 네 - 내 눈 보고 얘기하라고!

1:15:23 네가 진짜로 이 칼 쥐고 정하연이 찔렀냐?

1:15:26 죽였냐?

1:15:28 죽이고 아무렇지 않게 며칠 동안 그렇게 살았냐?

1:15:31 내가 죽였어요 됐어요?

1:15:50  충성!

1:16:14 뭐가 그렇게 좋을까요 깡패짓 하는 게?

1:16:19 쟤들, 누가 좀 그러지 말라고 얘기해줘야 되는 거 아니에요?

1:16:23 누군가 얘기하겠지

1:16:26 우린 쟤들 그런 일 시키는 놈들한테

1:16:30 그러지 말라고 얘기하는 거고

1:16:33 그 이유예요, 경찰 하는 이유가?

1:16:36 모르겠다 그냥

1:16:39 그만둬야 할 이유를 아직 못 찾은 거지

1:16:42 그러니까 나랑 편의점이나 노래방 같은 거 하자니까

1:16:45 목만 좋으면 한 달에 2, 3천 그냥 땡긴다니까

1:16:47 - 야 - 왜?

1:16:54 왜요?

1:16:59 일단 이거 끝내고

1:17:01 그때 얘기하자

1:17:08 웃기는

1:17:10 웃자, 별수 있냐

1:17:15 애들한테 그런 짓 시키지 말라고 얘기해주라, 이거죠?

1:17:20 예

1:17:40   야

1:17:42  야!

1:17:48 내 눈에 띄지 말라고 그랬지?

1:17:50 여기 관리 담당 누구야?

1:17:52 지배인님요?

1:18:24 - 뭐야 당신? - 나?

1:18:26 불법 주류 단속 나온 경찰

1:18:28 신분증 제시하고 영장 좀 봅시다

1:18:31 영장?

1:18:33 복도 끝 대기실 옆 술 보관 창고부터 보고

1:18:47  장부에는 17년짜리 메이비 두 박스인데

1:18:51 이것들이 번식력이 좋은 거야, 뭐야 죄다 17년짜리네

1:18:56 응?

1:18:59 무자료 술

1:19:00 탈세가 목적인 거 알거든

1:19:03 영장 까고 얘기합시다, 예?

1:19:05  가만히 보니까

1:19:07 너희들은 17살짜리들을 참 좋아하는 것 같아

1:19:11 데려다 키우는 애들도 열일곱

1:19:15 사다가 불려놓은 것도 17년

1:19:18 아이구, 씨발 진짜

1:19:21 - 영장도 안 보여주고 계속 말... - 이씨

1:19:25 주둥이만 살아가지고, 이씨

1:19:27  누가 요즘 혼자 오면서, 새끼야 영장 갖고 오냐?

1:19:30 따라와

1:19:32  뭐? 그게 무슨 소리냐?

1:19:34 -  나가서 받아 -  미안해

1:19:38 아니, 하루에 세 군데를 다 왔다고?

1:19:41 한 놈이?

1:19:44 나 그놈 안다 그래서?

1:19:47 야이 멍청한 새끼들아 걷다 대고 영장 이야기는 왜 해!

1:19:51 너희들은 나서지 말고 문수한테 전화해!

1:19:53  씨

1:19:56   이런, 씨

1:19:58 여보세요

1:20:01 뭐 저런 자식이 다 있어?

1:20:03  고기 안 줘, 여기?

1:20:07 여기 고기 달라고!

1:20:11 이거 말고 주문한 거 달라고!

1:20:23  강동서에서 나오셨다고요

1:20:25 나온 건 집에서 나왔고 거기는 그냥 직장이지

1:20:29 혹시 저희 고기에 무슨 문제가 있습니까?

1:20:32 1인분에 200g 무게는 맞는데

1:20:35 수입산을 한우로 속이고 팔면 안 되지

1:20:39 예?

1:20:40 내가 1인분에 5만 5천 원짜리 한우를 자주 먹어서 잘 알거든

1:20:45 원산지 표시판 안 보셨습니까?

1:20:47 봤지, 사기 쳐 놓은 거

1:20:49 그래서 수입산은

1:20:52 질겨서 잘 구워야 돼 거기다가 광우병도 걱정이고

1:20:56  이거 잘못 먹으면 좆되거든

1:20:58 이거 판 갈아야 되겠네

1:21:00 여 판 갈아줘!

1:21:02 여 판 갈아, 판!

1:21:04 고기가 이상하단다

1:21:07 가게 문 닫아라

1:21:09 - 예 -  아, 참

1:21:10 아 참, 근데 너네 아파트 짓는 데가 어디라고 했지?

1:21:20  아직은 뭐 별거 없는 거 같은데요?

1:21:22  아, 그래도 굳이 적용하려면 할 수 있는 거 아니오

1:21:24  이거 다 불법, 불법

1:21:26 찾아봐요, 거, 자세히 좀

1:21:28 이거 다 불법 아니야 이거 다 불법 이런 거 이거 뭐야

1:21:31 아, 예

1:21:32 구청, 소방서 감리하는 놈들요

1:21:35 아, 이 새끼들 별 트집을 다 잡을 것 같은데요

1:21:39  야, 너네!

1:21:40 산업기술관리법

1:21:42 산업안전보건법 소방법

1:21:44 몽땅 다 위반이래

1:21:46  여기 뭐 또 다른 거 없어요?

1:21:54  응

1:21:56  알았다

1:22:00 - 아직 그대로라냐? - 네

1:22:03 아니, 그제 밤새부터 지금까지

1:22:06 그 새끼는 잠도 없나?

1:22:07 아시는 놈이라고요

1:22:12 한 번 봤다 찐하게

1:22:16 어제까지는 한 실장 가게 쪽에서 고기 구웠다고 하던데요

1:22:20 가게 문 닫아버렸습니다

1:22:25 차 돌려라

1:22:29  희찬아!

1:22:34  들었냐?

1:22:35 태준이가 하연이 죽였다고 걸려 들어갔다며

1:22:37 걸린 게 아니라 자기 발로 갔다는데

1:22:40 틀림없이 회사에서 태준이 집어 넣은 거야

1:22:42 무슨 소리야

1:22:44 우리가 다 봤잖아 박 실장이 찌른 거

1:22:47 하연이 말이 맞았어

1:22:49 결국 우리 다 그렇게 써먹고 버릴 거라는 거

1:22:51 씨발, 아무리 그래도 그렇지

1:22:54 이거 진짜 너무한 거 아니냐?

1:22:56  야

1:23:01 둘 다 나 좀 잠깐 볼까?

1:23:16 얘는 왜 여기서 기절했어?

1:23:18  2시간째 저 상태입니다

1:23:23 뭘 봐, 이 씨발놈아

1:23:26 쯧, 개새끼 씨발

1:23:29 야, 강철중

1:23:31 알았다니까, 씨발

1:23:36 저 새끼는 꿈속에서도 욕을 하네

1:23:40 좆같은 새끼

1:23:51 안녕들 하십니까!

1:23:59 수고들이 많습니다

1:24:01  어이

1:24:09  오랜만이다

1:24:12 때깔 좋네

1:24:16 스승의 날 선생 찾아온 거 같네

1:24:18 잘 계셨고요?

1:24:21 당황스럽다

1:24:24 어쩐 일이냐, 여긴?

1:24:26 경찰이 멀쩡하게 사업하는 사람들 들쑤시는 것보다는 덜 당황스럽지요

1:24:32 경찰이 수갑 채우는 놈들 대부분이 멀쩡해 보인다

1:24:36  에이, 씨발

1:24:38 잠 좀 자자, 잠 좀 자

1:24:40 경찰서 좆나 시끄럽네

1:24:42 오늘따라 냄새도 구리고

1:24:47 너도 보좌관이냐?

1:24:49 변호사입니다

1:24:51  말씀을 하시지 그랬어요

1:24:56 오늘 유난히 퀭한 냄새가 좀 나네

1:25:01 반장 되셨다고요

1:25:02 학교 다닐 때도 몇 번 해봤다

1:25:04 생활 좀 되시겠네요

1:25:06 뭐, 박봉이라 겨우 입에 풀칠한다

1:25:09 저한테 볼일 있으신 것 같아 일 좀 덜어드리려고 먼저 왔습니다

1:25:14 제 성질 알지요?

1:25:17 물을 거 있으시면 물으시고

1:25:19 때릴 거 있으시면 때리시라 이겁니다

1:25:21 그랬구나

1:25:23 난 또, 네가 칼 쥐여준 놈 면회라도 온 줄 알았지

1:25:27 예?

1:25:28 이야, 표정이 실감 난다

1:25:32 진짜 뭔 소리인지 모르는 사람 같은데

1:25:38 뭔 소리입니까?

1:25:40 만나고 갈래?

1:25:53 이야

1:25:55 역시 설렁탕은 유치장에서 먹는 맛이 최고야

1:25:58 아, 그럼요 그럼요 형님 설렁탕은 유치장, 짜장면은 당구장

1:26:05  두 시간만 잘 테니까 나 찾으면 누구든 없다고 해

1:26:08  - 예, 알겠습니다 충성! - 쉬어

1:26:15 친구 쑤신 죄책감에 잠이 안 오냐?

1:26:21 실컷 자둬라

1:26:23 진짜 감방가면 귀여워서 잠이나 재우겠냐?

1:26:32 이 새끼들, 또

1:26:35 아주 전세를 내라, 전세를

1:26:38 조용히 먹어라

1:26:39  예

1:26:45  깍두기 씹는 소리 들리면 아주 그냥 죽여버린다

1:26:50  야

1:26:57   야이씨

1:27:30 인사 드려야지 회장님 오셨는데

1:27:44 날 아시는가, 학생?

1:27:48 예?

1:27:54 처음 뵙는데요

1:27:57 그러지? 나도 그러네

1:28:05 뭔 일인지는 모르겠지만은 저런 어린애가 사람을 찔렀다고요?

1:28:08 생각해봐라 이 어린애가 찔렀겠냐?

1:28:22 하긴 나도 저 나이 때 시작은 했습니다

1:29:28 겁나냐?

1:29:33 네가 죽이지도 않았는데

1:29:35 네가 죽였다고 감옥 가는 것이

1:29:42 네가 날 다시 보는 날에는

1:29:45 네가 이 회사를 이끌어 갈 중요한 사람이 돼서 만나는 거다

1:29:53 깡패는 뭐라고?

1:30:02 절대 친구 이름을 팔지 않는다

1:30:07 예

1:30:35  어이, 나 왔네

1:30:37 아이, 아빠가 왔는데도 왜 안 나와봐?

1:30:54 왔냐?

1:31:12 어우

1:31:15 식사는 누가

1:31:18 집에까지 찾아오게...

1:31:22 요한이 들어가지

1:31:23 아니

1:31:26 아이, 회사에서 밥 안 줘요?

1:31:28 밥은 안 주고 밖에서 먹고 영수증 올리지

1:31:32 6천 원 넘으면 눈치 보이고

1:31:34 대한민국 경찰 힘들어서 하겠습니까?

1:31:37  그래도 나는 짭짤하게 알아서 삥땅도 치고 뇌물도 받고 그래

1:31:41 허허, 사는 법을 아시네 그래서

1:31:44 나한테도 떡고물이라도 좀 받아보실라고요?

1:31:47 아이고, 괜찮아요

1:31:50 이런 밥상 받았으면 됐지요

1:31:53 아이, 왜들 근데 식사 안 하세요?

1:31:55 어이, 학생 먹어

1:31:58 반찬이 너무 맛있다, 응?

1:32:01 얼른 드세요, 가시면 먹어야지

1:32:04 너무 허겁대가지고 밥 들어가겠습니까?

1:32:08 회장님 뭐 하시는 줄 아세요?

1:32:10 네?

1:32:12 회장님 교육열이 참 대단하시거든요

1:32:16 아드님 또래 애들을

1:32:17 훌륭한 산업 역군으로 키우시는 데 요즘 매진하시는 거 아세요?

1:32:30 무슨 말인지 잘 모르겠는데요

1:32:32 대강 드셨으면 얼른 가주세요

1:32:35  우리 애 아빠

1:32:37 이런 식으로 경찰한테 시비받을 사람 아니시거든요

1:32:40 사모님

1:32:42 경찰들은요 가끔 사전 방문이라는 걸 하거든요

1:32:46 영장 들고 오기 전에 미리 와서 친해지는 거요

1:32:50 그러면 제가 해드릴 수 있는 일이 있거든요

1:32:54 집 안에 형사 두 명 이상 안 들어오는 거

1:32:59 아드님 학교 간 평일 날 낮에 오는 거

1:33:06 수갑은 차에 타서 채우는 거

1:33:09  저기요

1:33:11 할 수 있는 거 다 하면서 오세요

1:33:14 이 사람하고 몇 년을 살았는데

1:33:16 내가 그런 일로 덜덜 떨 것 같아요?

1:33:19 그래도 당신들 인생보다는 잘 먹고 잘살 수 있어

1:33:32 야, 가족들도 너 정도는 하는구나

1:33:37 하긴 깡패 아내로 살려면 반 깡패는 되어야겠지

1:33:55 어릴 때부터 싸움을 좀 했습니다

1:33:58 싸움을 하다 보니 따르는 놈 비슷한 놈 몇몇이 생기지요

1:34:03 그걸 보고 조직 폭력배라 그러데요

1:34:06 깡패가 된 거지요

1:34:08 그거 아십니까?

1:34:10 인류가 시작되고 가장 오래된 학문이 군사학이고

1:34:14  싸움하면서 편을 나눈 집단이 가족보다 더 먼저 생겼다는 거

1:34:20 다른 말로 하면 조직 깡패인데

1:34:23 이조 시대에도 있었고 로마 시대에도 있었고

1:34:25 사람 사는 곳에 없어지지 않고 늘상 있는 거

1:34:29 공부 많이 했구나 그래서?

1:34:33 덜 자란 애들 칼질 가르치고 깡패 학교 만들고 그랬냐?

1:34:38 난 깡패 잡을 때

1:34:40 이놈이 세상 마지막 깡패라는 생각으로 잡는다

1:34:44 지금 내 머릿속엔 오로지 너 하나다

1:34:48  너만 잡아넣으면

1:34:49 이 세상 깨끗해질 거라는 생각으로 한다

1:34:55 봐라

1:34:57 이러니 내가 널 못 잡아 넣겠냐?

1:35:20 한편으론 고맙기도 하지

1:35:24  긴 세월 이렇게 치고 들어오는 놈이 없었잖아

1:35:28  죄송합니다

1:35:31  그놈이 내 집 안까지 들어오는 걸 보니까

1:35:34 내 집 우리 식구

1:35:38 거성에서 자라는 애기들

1:35:42 소중한 줄 알겠다

1:35:50   열 개에 천 원이면 거저다, 거저 여덟

1:35:56  귤은 샀고, 뭐 다른 거 드시고 싶은 거 없소?

1:36:00 으이그, 귤은 그 맨날

1:36:02 딸기 좀 사 와

1:36:08 아, 딸기 지금 안 나오지

1:36:10 딸기 있습니다

1:36:13  딸기 있다잖냐!

1:36:16 어, 있었네, 있었네

1:36:19 근데 이거 하우스 딸기인데 맛이 있으려나

1:36:20 진짜 맛있습니다

1:36:24 알았어, 사 갈게 끊어

1:36:27 - 그거 하나 싸 줘요 - 예!

1:36:29 거, 남 통화하는 데 자꾸 끼어들고 그래요!

1:36:31 아니, 딸기 못 찾는 줄 알고

1:36:34 이거, 이거 큰 걸로 싸 줘요 큰 걸로

1:36:37 다 큽니다

1:36:40  아, 여기 있습니다 감사합니다

1:36:43 -  안녕히 가세요 -  수고하쇼

1:36:48 딸기야, 너는 왜 이렇게 비싸냐?

1:36:53  빰빰빰빰 빠바바밤

1:36:57 예, 강동서 강철중입니다

1:37:00 이름이 그거요? 강철중이?

1:37:02 이야, 남자 이름이네

1:37:04 근데 뭔 핸드폰에다 그딴 음악을 깔아놨습니까, 영 안 어울리게?

1:37:08 이게 베토벤의 운명이라는 곡인데

1:37:12 요즘 내가 네 운명이 걱정이다 

1:37:15 소리 들리는 것이 아직 밖인가 봐요

1:37:17 응, 집에 가려고

1:37:19 근데 안 자냐? 큰일 하려면 일찍 자고 일찍 일어나야지

1:37:23 나 뭣 좀 하나 물어볼라고 전화했는데

1:37:26 괜찮겠어요, 지금?

1:37:27 아니, 나중에 물어라

1:37:30  짧은 건데 좀 안 될까?

1:37:32 아까 얘기했잖냐 어차피 조만간 조서 쓸 때

1:37:36 이것저것 묻고 대답해야 돼 그때 하자

1:37:39  어이, 잠깐만

1:37:41 진짜 궁금한데 참는다

1:37:57  이 새끼

1:38:02 에잇!

1:38:57  네, 경찰서입니다

1:38:59 살인 사건입니다

1:39:01  네? 목격자세요? 어디십니까?

1:39:04 제가 죽였어요

1:39:20 반장님

1:39:24 살았지?

1:39:25 김 박사님이 직접 수술하시는데...

1:39:28  - 반장님, 여기 수술실 - 반장님, 반장님

1:39:32  어, 여기 들어오시면 안 됩니다 나가주세요

1:39:35  놔둬

1:39:42 괜찮은 거지?

1:39:44  뭐가? 내 수술실요?

1:39:47 생명에는 지장 없는 거지?

1:39:50  그건 끝나 봐야 알지

1:39:52 씨, 장난치지 말고!

1:39:55 강철중이 안 죽은 거지?

1:39:59  그렇게 못 믿겠으면 네가 수술해라, 네가

1:40:03  아유, 씨발

1:40:05 시끄러워서 수술 못 받겠네, 씨

1:40:09 아, 대충해요 나 아무렇지도 않다니까

1:40:12 빨리 나가서 일해야...

1:40:16  안 아프다며?

1:40:17 아, 니미 이거 마취 풀렸나 봐 좆나게 아프... 

1:40:28 아우, 아파!

1:40:33  너덜너덜하지만 잘 꿰매진 것 같다

1:40:37  어쩜 그렇게 두 놈이 똑같냐

1:40:39 아니, 뭔 형사라는 새끼가 칼침 맞고 다니냐, 쪽팔리게

1:40:43  3센티만 옆으로 갔으면 진짜 쪽팔릴 뻔했지

1:40:48 찌른 놈이 서툰 놈이라 그나마 숨 쉬고 있는 거야

1:40:53 위치는 진짜 안 좋았어

1:40:59 몇 살이라고요?

1:41:01 열일곱

1:41:03 제 손으로 자수했다고요?

1:41:05 너 이제 쪽팔려서 어떻게 사냐?

1:41:18 넌 여기서 강철중이 잘 감시해

1:41:21 당분간 꼼짝 못 하게 하고

1:41:22 안 되면 다리 분질러서 깁스 시켜 알았지?

1:41:25 - 예 - 가자

1:41:27  예

1:41:29 이 새끼가 정말

1:41:31 아, 말했잖아요

1:41:33 기분 나빠서 찔렀다고요

1:41:38 - 잠깐 나가 있지 -  예

1:41:58 내가 말이다

1:42:00 화가 아주 많이 났다

1:42:03 그러니까 진실을 말하든지 아예 입 다물어라, 알았지?

1:42:10 꼽냐?

1:42:14 코뿔소 알지?

1:42:17 동물원에서 봤습니다

1:42:20 이원술이는?

1:42:22 그 사람이 누굽니까?

1:42:24 너는 정상참작이고 뭐고 그냥 15년 감이다

1:42:28 어떻게 생각하냐? 

1:42:33 영광으로 생각합니다

1:42:41  이 새끼

1:42:55  - 반장님! - 놔, 인마!

1:43:02 이원술이 출국 금지 요청하고

1:43:04 사무실, 업소, 건설 현장 압수수색영장 신청해

1:43:07 - 예 - 야!

1:43:09 너 왜 여기 있어? 강철중이는 어떡하고?

1:43:12 잠깐 화장실 갔다 온 사이에 없어졌더라고요

1:43:16 무슨 소리 하는 거야, 지금!

1:43:19 그 자식 그 몸으로 돌아다니다가 죽어!

1:43:21 아, 이 자식은 정말!

1:43:23  - 찾아오겠습니다 - 너 인마 뭐 하는 자식이야!

1:43:28  아우, 저

1:43:49  앉아, 씨

1:43:55  둘이 알지?

1:43:57 거성 똘마니 12기생들

1:44:02 이 씨발놈아

1:44:06 좆나 아프다, 씹자식

1:44:16 내일 아침

1:44:18 너희들 둘 중의 한 놈은 석방이다

1:44:21  석방 이유는 진술 번복

1:44:24 그러니까 나는 절대로 칼로 사람을 쑤신 적이 없다, 혹은

1:44:28  내 의지와 무관하게 누군가가 시켜서 했다

1:44:34 크게 한 건 해서 이원술이처럼 되겠다는 생각

1:44:39 두 놈 다 못 도와줘서 미안하다 대신

1:44:44 한 놈은 확실히 밀어준다

1:44:46  가위바위보를 하든 치고받든 알아서 해

1:44:49 반드시

1:44:51 한 놈만 감방에 간다

1:44:55 여기서 나가는 놈은 조직에 칼을 맞든 숨어 살든 내 알 바 아니고

1:45:06 병신

1:45:08 제대로 좀 하지, 씨

1:45:12 아가리 조심해라

1:45:13 괜한 헛소리 지껄이다 회사 피해 가게 하지 말고

1:45:17 조용히 나가라

1:45:19 좆 까고 있네

1:45:22 내가 할 말이다, 안태준

1:45:26 문수 실장님이 그러더라

1:45:28 혹시 네가 겔겔 거리고 있으면 작업하라고

1:45:33 아마 네 친구 두 놈도 지금쯤 골로 갔을걸?

1:45:41 이 개새끼가!

1:45:46 너 방금 뭐라 그랬어?

1:45:48 다시 한번 말해봐

1:45:49 이 씹새가 미쳤나 대타나 하는 주제에

1:45:53 네가 칼질 몇 번 하더니 눈에 뵈는 게 없구나, 이 씨발놈아

1:45:58 어떻게

1:46:00 칼이라도 잡아보셨어?

1:46:03 너랑 비교되는 것도 쪽팔리거든?

1:46:06 이 씹새야!

1:46:08   씨발놈이!

1:46:10  야이 새끼야 개새끼야, 씨발

1:46:13 씨발놈아!

1:46:35  미쳤나, 대타나 하는 주제에

1:46:38 어떻게, 칼이라도 잡아보셨어?

1:46:41 미쳤나, 대타나 하는 주제에

1:46:44 어떻게, 칼이라도 잡아보셨어?

1:46:53 네 친구들이 연락이 안 된다

1:46:56 성진이하고 희찬이

1:46:59 집에서도 모르고 본 사람도 없다

1:47:02 너도 모르는 일이지?

1:47:06 예

1:47:08 난 이제

1:47:10 네가 회장으로 모시는 이원술이 잡으러

1:47:14 아니, 죽이러 간다

1:47:20 네가 10년, 15년 후에 돌아갈 조직

1:47:24 그런 건 앞으로 없다

1:47:26 증거

1:47:28 그딴 거 필요없어 나 원래 그랬거든

1:47:31 할 말 있냐?

1:47:38 죽이지 말라고 애원이라도 해보지

1:47:51  형

1:47:55 - 안태준이를 심문하고 있다고? - 네

1:47:58 - 왜, 또? - 뭔가 찾은 거 같습니다

1:48:01 아우, 새끼 좀 쉬지 병이야, 병

1:48:08 음?

1:48:10 저...

1:48:11 조금 전까지 있었는데...

1:48:15 너 이게 벌써 몇 번째야?

1:48:18 - 너 도대체 뭐 하는... - 야, 인마!

1:48:21 강철중 이 자식, 어디 갔어?

1:48:28 너

1:48:31 내가 우습게 보여?

1:48:36 아니, 이 자식이

1:48:38 나와봐

1:48:42 - 너 말이야 - 너 말이야, 짜식아

1:48:44 예

1:48:52 무슨 얘기 했어?

1:48:54 - 핸드폰 - 핸드폰?

1:48:58 - 네 핸드폰? - 예

1:49:01 이야, 이 물건 오늘 아주 바쁘네

1:49:10 핸드폰은?

1:49:11 네, 뭐, 통화 내역 조회 해본다고 강 형사가 가져갔는데요?

1:49:17 강철중이 위치 추적 하고

1:49:19 그건 내가 알아서 할 테니까 넌 이원술이 소재 파악해

1:49:22  네

1:49:36 고기 맛이 어떠십니까?

1:49:40 이 맛이지, 한우가

1:49:44 반성 많이 했구나?

1:50:06 육회 좀 더 가지고 와라

1:50:09 피를 졸라 뺐더니 엇비슷한 게 땡긴다

1:50:12 성치 않은 몸 이끌고 고기나 자시러 오신 것 같진 않고

1:50:23 처음 보는 핸드폰이냐?

1:50:32 기대해라

1:50:35 너네 거성

1:50:37 이 형이 사뿐히 즈려밟고 가시오리다

1:50:43 다

1:50:49  일

1:50:51 전화기 깐다

1:50:54 이

1:50:55 좌측 상단의 메뉴 버튼을 누른다

1:51:00 삼

1:51:01 스카이 동영상 파일로 찾아 들어가서

1:51:04 앨범 폴더로 들어...

1:51:06 씨발 좆나 복잡하네

1:51:11 너 동영상 보낼 줄 아냐?

1:51:19   겁나냐?

1:51:22 네가 죽이지도 않았는데

1:51:24 뭐야, 이거?

1:51:25   네 손으로 죽였다고 감옥 가는 것이

1:51:28 네가 날 다시 보는 날에는

1:51:33 네가 이 회사를 이끌어 갈 중요한 사람이 돼서 만나는 거다

1:51:38 깡패는 뭐라고?

1:51:41   절대 친구 이름을 팔지 않는다

1:51:51  강동서 강력반 강철중입니다

1:51:55 이걸 어떻게 할 생각이냐?

1:51:57 넌 진짜 운이 좆나게 좋아

1:52:00 딸랑 하나 있는 원본 그거 내가 갖고 있거든?

1:52:04 갖고 싶냐?

1:52:06 그러니까 빨리 와라

1:52:09 어디로?

1:52:11 너 같은 놈한테 딱 어울리는 장소가 있지

1:52:14 너 중지도 알아?

1:52:16 고수부지 근처인데

1:52:18 세 시간만 주라

1:52:20 가족들 좀 보자

1:52:22 그러지

1:52:24 딱 세 시간 후다

1:52:34 아, 왜요?

1:52:36 일단 기다려, 내가 쇠고랑 채울 테니까 넌 그냥 있어

1:52:39 잡지 말고 그냥 죽입시다

1:52:41 그러게, 죽여도 내가 죽이고 내가 잡을 테니까 넌 그냥 있으라고

1:52:46 배때기에 빵꾸 난 놈이 뭘 어떻게 하겠다는 거야?

1:52:47 형!

1:52:50 뭐?

1:52:52 형님

1:52:55 왜?

1:53:49 저 새끼 아닌데?

1:53:51  저 새끼들 뭐야?

1:53:56 어떡하죠?

1:53:59 다 조져!

1:54:41 저 호로새끼, 저

1:54:43 맞아 죽을 짓 하고 튀는 놈이 나쁜 놈이냐

1:54:47 그런 놈 정보 흘려주는 놈이 더 나쁜 놈이냐?

1:54:50 아무래도 튀는 놈이...

1:54:52 네가 더 나빠, 이 새끼야

1:55:12  야, 너 내가 우습게 보여?

1:55:14  야이, 새끼야, 씨발

1:55:16  야, 내가 정보과 출신이야, 야 인마

1:55:25  원 터치 맞다이로 쪼개고 세 군데 이상 부러지거나

1:55:29 1분 이상 숨 안 쉬면 스톱

1:55:31 항복, 기권, 헬프 미 차라리 잡아가요

1:55:35 이런 말 하기 없고

1:55:37 행여 좆나게 맞은 다음에 잡히면

1:55:39 네가 반항해서 내가 깐 거라고 말해주기

1:55:41 그쪽 허벌나게 맞은 다음에 저 배 타고 가면

1:55:44 형사님이 나 보내준 거라고 말해주고

1:55:46 그럴 일 없어!

1:56:41 죄송합니다

1:56:43 그냥 보내드릴 수가 없네요

1:56:45 괜찮아

1:56:47 그거 주려고?

1:56:50 예

1:57:03 내가 강철중이를 비웃은 게 있는데

1:57:07  칼침 맞고 그러면

1:57:08 쪽팔리지! 

1:57:47  씨발놈, 호로새끼야, 개새끼야 

1:57:50 그걸 꼬발러, 이 씨발놈아?

1:57:53  새끼

1:58:02 응, 맞어 거기지?

1:58:26 비겁한 새끼!

1:58:28 비겁은 무슨! 싸움에는 죽고 살고!

1:58:32 이기고 지는 거밖에 없는 거야

1:58:35 네 말이 맞다

1:58:45 그거 공포탄 쏘고 그러면은

1:58:47 내가 놀라 자빠졌다 일어나고 그러면 되는 겁니까? 

1:58:52 글쎄다

1:58:55 공포탄 쏘면서 폼 잡고 그러는 거 그만하지?

1:59:10  거기가

1:59:11 내가 칼 맞은 데보다 덜 위험하거든

1:59:21 이 씨발놈, 비겁하게

1:59:28 맞다이 조건 갖춘 건데 비겁하긴, 새끼야

1:59:35 옆구리 스쳐 갔으니까

1:59:38 얼추 같을 거다

1:59:40 이런 씨발새끼야!

2:00:09 씨발! 

2:00:30 조선 시대에도

2:00:32 로마 시대에도 

2:00:35 깡패만 있었냐? 

2:00:39 강력계 형사도 있었다 

2:00:42 개자식아 

2:01:47 사안수!

2:01:53 산수야!

2:01:55  아따, 겁나게 시끄럽구마이 전쟁 난 것도 아니고, 참말로

2:01:59 아, 선량한 시민들한테 협조를 구하고 그럴 땐 말이여

2:02:02 최소한도로 예의를 갖추고! 어이

2:02:05 어디 있냐?

2:02:07 야, 나와라

2:02:17  성진아!

2:02:19 희찬아!

2:02:20 태준아!

2:02:27 야, 어떻게 된 거야?

2:02:30 여기저기 끌려다니다가

2:02:32 길거리에서 얼굴 보이면 죽여버린다고 해서...

2:02:36 됐어, 야 이제 걱정하지 마, 어?

2:02:39 아주 이산가족 상봉을 해요, 응?

2:02:46 아이, 저 어린 놈의 새끼들이 말이여

2:02:48 어디서 잠수 타는 기술부터 배워갖곤, 쯧쯧

2:02:52 그거 아요?

2:02:54 내가 저 자식들 찾느라고 우리 가게 4개 다 완전히 문 닫고

2:02:58 애들 쫙 풀었다는 거

2:02:59 4개? 3개라며?

2:03:03 요 가게도 내 거여유

2:03:06 마이, 마이 단란주점

2:03:09 그럼 월 4천?

2:03:11 뭐, 대충 그 이상

2:03:13 에헤이

2:03:15 가 봐야 쓰겄네

2:03:17 동남아에다가 우리 노래방 지점 낼 자리 알아보러

2:03:20  가야 돼 갖고 자, 그러먼은

2:03:23 야!

2:03:25 언제 오는데?

2:03:27 뭐, 오늘 갔다가

2:03:30 강 형사님 집 비워줘야 되는 다음 주 수요일 지나서

2:03:35 뭐, 목요일쯤 자, 그럼 갑니다이

2:03:37 - 아따 - 산수야, 산수야

2:03:40 전세금 좀

2:03:41 아이

2:03:44 - 아이, 이 양반이 - 나한테 전세금 좀

2:03:47 아이, 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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