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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당거래 명대사 및 대사

다시 듣고 싶은 대사가 있는데 어디였지??
생각이안나서 계속 재생하고 넘겨보고 했는데

이거보시고 편하게 시간찾아서 찾으세요!

( CTRL + F ) 버튼으로 찾으시면 더 편해요~


51s  YTN 9시 뉴스입니다

53s 한 달간의 검경 합동 수색작업에도 불구하고

56s 실종됐던 김나리 양이 결국 싸늘한 주검으로 발견돼...

1:00  경찰은 사체의 훼손 정도나 범행 수법 등이

1:03 앞서 발생한 사건들과 유사점이 많다고 보고 연쇄살인...

1:05  경찰에 대한 불신과 두려움으로 가득 찬 주민들은

1:08 특별 수사본부가 만들어진 지 3개월이 흘렀음에도...

1:11  오늘 오전 7시쯤 서울 중랑천 하류 부근에서 발견됐습니다

1:15  현재까지 김 양의 사체는 일부만을 찾은 상태며

1:18 경찰은 아직까지 발견되지 않은

1:20 사체 부위를 찾기 위한 100여 명의 병력을...

1:22  현재 이곳에서는 피해자 가족들뿐 아니라

1:24 주민들까지도 모두 나와...

1:26  예, 그렇습니다 경찰은 지금

1:27 총체적 난국이라고 볼 수 있습니다

1:29  경찰청에 도착한 대통령은 곧바로 수사본부로 향했습니다

1:33 이번 사건에 대한 진행 상황을 보고하는

1:35 경찰청장의 브리핑이 이어졌습니다

1:37  오늘 오전 어, 바로 몇 시간 전이죠

1:40 김성모 대통령이 경찰청을 방문했습니다 대통령의...

1:43  ...정치권에서는

1:44 발 빠르게 아동 대상 성범죄를 중벌로 다스리자는...

1:48  대통령의 말 한마디에 경찰청이 부랴부랴 대책을 내놓고...

1:51  이번 사건에 대한 진행 상황을 보고하는

1:53 경찰청장의 브리핑이 이어졌습니다

1:56 엄충수 경찰청장은 범인을...

1:58  많은 희생자를 낸 것에 대해 대국민 사과를 하며

2:01 하루빨리 사건을 해결하겠다고 말했습니다

2:04 보고 내용을 들은 대통령의 표정이 내내 굳어 있었습니다

2:08 보고가 끝나자 기다렸다는 듯이 사건을 아직까지 처리하지 못...

2:18  유민철! 야, 이 병신새끼야!

2:20 너, 이 새끼야! 좆 되고 싶어?

2:23 너 이 새끼야! 그 총은 또 어디서 났어!

2:25 제가 지금 저 새끼 머리통 날려도

2:27 분명히 정당 행위입니다

2:29 야야, 김 형사야 흥분하지 마라, 응?

2:32  야, 유민철! 너, 이 새끼야, 그 총 내려놔!

2:35 야, 우리 좀 좋게 좋게 가자, 좀!

2:38 자, 내가 '하나, 둘, 셋' 하면

2:41 둘 다 총 내려놓는 거야

2:45 - 하나! -  야, 이 새끼들아!

2:47 나 진짜 아니라고!

2:52  그놈 범인인 건 확실해?

2:53  수사팀들 전부 확신하고 있습니다

2:56  화, 확실합니다

2:59 그런데 증거는 없고

3:01 근데 덜컥 죽여버렸어?

3:04 그리고 그 애 쏜 그 김 형사란 놈은

3:06 또, 유민철이한테 당한 애 삼촌이라며

3:09 야, 인마! 사람들이 뭐라 그러겠냐?

3:14 그래서 그놈이 범인이라는 걸 입증할 길은 하나도 없다는 거야?

3:18  그게, 저 두, 두 번째 시체에서

3:21 혈흔이 하나 나오긴 나왔는데

3:23 국과수 말로는 훼손 정도가 너무 심해서...

3:27 에잇!

3:31 DNA 떠낼 확률이 제로에 가깝다?

3:35 보고할 게 이게 다는 아니지?

3:38 야, 이 새끼야!

3:39 이런 사고를 쳐놓고 독대를 청했으면

3:42 수습책을 가지고 와야 되는 거 아니야?

3:43 이게 보통 사건이냐?

3:45 대통령이 직접 와서

3:46 대국민 퍼포먼스까지 하고 간 사건이야

3:49 내가 직접 매일 아침 청와대에 보고해야 되는 사안이라고

3:55 저, 그래서 말씀인데요, 형님

3:59 해결할 좋은 놈이 하나 있습니다

4:01   최근에

4:02 태경 김양수 회장 검거한 최철기라고

4:05 우리 에이스입니다

4:11 얘 우리 경대 출신이 아니네?

4:13 그러니까 가지 치기도 좋고요

4:16 지금 뭐 하는데?

4:17  자, 아가씨들 다 뒤쪽으로 이동! 

4:19  잘 들어

4:21 남의 집이니까 깨지는 거 조심하고

4:23 장부만 찾아 시간은 1분 준다

4:26  예!

4:28  저기, 아가씨가 경리라 그랬지?

4:31 -  예 -  어어, 이쪽으로 와 봐

4:33   괜찮아, 괜찮아

4:47  우리가 무슨 동네북이야?

4:50  광수대까지 왜 이러는데, 어?

4:52 입찰 비리다, 뭐다 해서 검찰이 들쑤시는 통에

4:54 아, 공사 중단돼갖고 환장하겠구먼, 씨!

4:58 같이 좀 먹고 살자, 새끼야!

5:04  야, 네가 그걸 왜 갖고 나오는데!

5:08  가지고 내려가, 새끼야

5:10  반장님, 건설업은 인권이고 나발이고

5:12  뭐, 그런 거 없는 겁니까, 예?

5:16 아, 며칠 전에 반장님 매제 왔다 갔잖습니까

5:19 그 답답한 사람 용돈 챙겨주고 뒤치다꺼리까지 다 해줬으면

5:22 뭔가 인간적인 교류가 있어야 되는 거 아닙니까, 사람이?

5:25 가족들이 떼로 이러면 나, 난...

5:27 나, 나, 난 그럼 난 어떻게 해요, 진짜?

5:30  아휴!

5:40 와, 많이 늘어지네, 이거?

6:11  어어!

6:12 어, 선배님, 안녕하세요

6:36  응, 수고가 많아요

6:41  아이고, 우리 김 회장님

6:50 커피 한 잔 드릴까요?

6:52  아휴, 검사님

6:54 번거롭게 무슨...

6:58 제가 속이 좀 쓰립니다

7:05  흠!

7:07 아, 그러시게

7:09 아이, 참! 이거 애새끼들 정말 일하는 거 보면 이게...

7:13 아, 이게 사람 사는 게 이런 게 아닌데, 아이!

7:17 아니, 무슨 승진에 눈깔이 돌았나

7:19 아, 이번엔 아주 제대로 조사한 거 같아요, 이게

7:23 너무 걱정하지 마시고

7:25 내일 약식명령 날 겁니다

7:30 우리 검사님 고생하시는 거 내가 잘 알죠

7:37 이사하신 데는 좀 어때요?

7:39 아이, 거, 뭐, 좋은 데를 소개시켜주셔 가지고

7:42 기가 좋아, 어?

7:43 동네에 아는 사람들도 많더라고

7:47 회장님

7:49 아, 이게 서로 번거롭게 이게 뭐 하는 겁니까, 이게, 어?

7:54 세금은 우리도 어떻게 할 수가 없어요

7:56 세금은 적당한 선에서 이렇게 내고 그러세요

7:58 나라에서 다 좋은, 좋은 일에 씁니다

8:01 아니, 세금 낼 거 다 내면

8:03 고생하시는 우리 검사님 양복 누가 챙기나?

8:14 그나저나 최철기 그놈 어떻게 좀 안 됩니까?

8:20 그놈한테만 벌써 두 번 털렸어요

8:26 아, 근데 거, 광수대 새끼들은 워낙에 무식해서

8:30 기본적인 커뮤니케이션도 안 돼

8:33 좀 계셔 봐

8:35 나도 들리는 소문이 있으니까

8:38 조만간 좀 좋은 그림 하나 그려질 거 같은데?

8:44  경대! 경대! 경대, 경대, 파이팅!

8:47  하하! 쭉쭉 가십시다, 쭉쭉!

8:50  야야, 야야야야!

8:54  최 반장님! 아휴, 미안해서 어찌합니까?

8:59 승진 발표 다음 주 아니었어?

9:01 이럴 때 선배들 좀 써먹는 거지요

9:04 미리 귀띔해주시더라고요

9:06 이번엔 최 반장님이 되는 줄 알고 뭐, 기대도 안 했는데

9:09  나이 어린 놈이 먼저 팀장 달았다고 섭섭해하지 마시고

9:12 잘 좀 도와주십시오

9:22 와, 어떻게 자리만 났다 그러면

9:26  경찰대 출신들이 아도를 치시네, 그냥, 어?

9:29  자기들끼리 끌어주고 당겨주고 다 해 처드세요

9:35 읏차!

9:37  선배님, 지금 뭐라고 하셨습니까?

9:40 - 하, 이 새끼가! - 뭐라고 하셨어요?

9:42 - 치겠다? - 야, 이 씨발 놈아!

9:44 야, 아가리 구리다고 내가 아무 데서나

9:46 똥차 소리 내뱉지 말라 그랬잖아

9:47 야, 넌 또 뭔데 껴?

9:49  좆 까세요

9:50 아, 동기라고 말 섞으려고 하지 마, 알겠냐?

9:52  씨발, 꼴리면 경찰대학을 가든지

9:55 - 하하! 나 진짜... - 어, 야! 치겠다!

10:00  야! 씨발 놈들! 야야!

10:01  - 뭐 하는 거야, 개새끼들! -  야, 이 새끼들아!

10:03 -  놔 봐, 씨발 새끼야! -  야, 이 개새끼야!

10:08 씨발 새끼야! 

10:10 뭘 쳐다봐! 이 개새끼들아!

10:11  너 지금 뭐 하는 거야? 이 새끼야!

10:14 형님도 좀 그러시는 거 아니에요, 예?

10:16 야, 이 새끼야!

10:17 아, 씨발! 무슨 승진을 했으면...

10:39  아이고, 수고들 많으십니다

10:42 많이들 바쁘신 모양이네?

10:44 2반 최철기 반장님 들어오셨습니까?

10:50 이미 반장님 매제 김오성의 혐의가 

10:54 상당 부분 사실로 확인됐습니다 

10:57 여기 이렇게 장석구 돈 1억이

10:59  매제 김오성의 계좌로 흘러간 증거도 있네

11:02 반장님, 어차피 털릴 거 빨리 텁시다

11:08 까놓고 진짜 모르겠는 게, 응?

11:10 최 반장이 태경 김 회장을 치는 바람에

11:13 해동 장석구가 빌딩 입찰을 먹은 거 아니야

11:16 근데 오늘 장석구네는 왜 턴 거요?

11:19 매제 장부 빼돌리려고?

11:22 조심해서 좀 다뤄주세요

11:23 예예 뭐, 이따 통화하시죠

11:27  최철기 반장

11:31 사람이 얘기를 하면

11:32 인간적으로다가 눈은 좀 맞춥시다

11:35 에헤이! 아이, 뭐, 긴장도 좀 푸시고

11:39 아, 우리가 다 가족이잖아요, 가족

11:41 에? 에? 

11:43 저, 끝까지 이렇게 나올 거예요?

11:45 그래도 체면 생각해서 밖에서 얘기하는데

11:48  당신이 이러면 우리가 도와주고 싶어도 도울 수가 없잖아!

11:52 누가 누굴 도와?

11:54   이봐요, 최 반장

11:56 그래도 최 반장이 하도 실력 있는 양반이라고

11:58 소문이 자자해서 변명할 기회라도 주려고 했더니

12:02 아이, 참! 거, 비협조적으로 나오시네

12:05 최 반장 쪽 체면도 생각해서

12:08 저번에 마대호 경위 팀 장안동 오락실 과잉 수사 건도

12:11 그냥 두고 보고만 있는 거예요

12:14 자꾸 이러면 우리도 사람인데 자꾸 털게 되지

12:17 영장도 없이 간 보러 온 거면 오늘은 그만합시다

12:22 원래... 

12:24 감찰반하고 사돈댁하고는 오래 말 섞으면 피곤하니까

12:27 그래요? 그럼 그럽시다

12:30 대신 오늘부터 직위 해제니까

12:33 신분증은 놓고 갑시다

12:39  에이! 거, 김 기자, 거참!

12:42 왜 매번 우리만 이렇게 나쁜 사람 만들어, 응?

12:45 자꾸 그러니까 우리 검찰 쪽 이미지가

12:47 그렇게 안 좋아지지

12:49 아이, 무슨, 사람이 무슨 죄가 있어야 잡아넣지

12:53 아이, 그래, 내가 요번에

12:54 태경 김 회장 조사를 좀 하다 보니까

12:57 광수대 최철기 그 양반이 오버를 무지하게 했더구먼

13:02 그 양반 원래 캐릭터가 그런가?

13:06 하, 나야 잘 모르지

13:08 응 아, 그래요

13:11 아, 그리고 그, 그 그날 오실 거지?

13:13 어, 우리 만나서 자세한 얘기 합시다, 예

13:21 그, 광수대 그, 최철기 그 양반

13:24 그, 보충 자료 좀 넘어왔어요?

13:25 아, 예!

13:27  그, 아!

13:28 최철기 반장 그, 관련 자료가

13:32  준비하고 있습니다

13:34 근데 조사를 하다 보니까 말입니다

13:36 경찰 쪽에서 최철기 내사를

13:39 지금 막 시작했다고 얘기합니다

13:41 내사는 왜요? 그거 좀 알아봐 줘요

13:44  근데 이, 내사에 관련해서는

13:48 경찰 쪽에서 그러니까 좀 싫어하는

13:50  불쾌해하는 심리가 좀 있어요, 예

13:53 아이, 불쾌할 게 뭐 있어요?

13:57 관계라는 게 또 그렇지 않기 때문에...

13:59  경찰이 불쾌해한다?

14:01  그, 그래요

14:03 경찰이 불쾌해하면 안 되지, 응

14:06 아, 내가 잘못했네

14:08 내가 큰 실수를 할 뻔했어

14:09  아, 우리, 우리 공 수사관 정말 대단하시네~

14:13 아이, 나! 대한민국 일개 검사가 정말

14:15 경찰을 아주 불쾌하게 할 뻔했어!

14:17 내가, 내가 아주 큰 실수를 할 뻔했구먼!

14:19 내가 잘못했어! 내가, 어?

14:21  거, 경찰들이 불쾌할 수 있으니까 일들 하지 마! 씨!

14:24 경찰들이 불쾌한 일들 하지 마

14:25 경찰한테 허락받고 일해! 씨!

14:30  내 얘기 똑바로 들어! 어?

14:36  호의가 계속되면은

14:38 그게 권리인 줄 알아요

14:42 상대방 기분 맞춰주다 보면 우리가 일을 못 한다고

14:45 알았어요?

14:47 씨바! 아, 이런 법이 어디 있습니까? 진짜, 예? 

14:50 자기들 마음대로 직위 해제해요? 어?

14:53 그리고 신분증을 왜 주고 오시냔 말입니다, 반장님, 왜!

14:57  아, 진짜! 참는 것도 한두 번이지

14:59 이번에는 그냥 못 넘어가겠습니다

15:00 거, 윗대가리들 한 짓인 거 뻔한데

15:02 그냥, 그냥 확 한번 처박아버리고

15:04 저도 정직인지 뭔지 먹으렵니다

15:08 -  형, 형! - 야, 인마! 야!

15:09 야! 너 그만 먹어, 이제 앉아, 앉아

15:11  죄송합니다

15:13 이 형사 아직도 어렵냐?

15:15 -  아, 놓으라고 - 예?

15:16 - 괜찮습니다, 저 진짜 - 뭐? 퍽도 괜찮다, 씨!

15:19 너희들 저번에 장안동 오락실... 

15:21 아이, 그건 뭐...

15:23 와이로 받았어?

15:24 거, 그냥 좀 빌린 거예요, 형님

15:28  씨!

15:30 미쳤냐?

15:32 -  야, 진짜, 씨! - 뒤질래?

15:34  맨날 말만 하지 말고 한번 들이받읍시다, 진짜로!

15:40 들이받긴 뭘 들이받아?

15:46  삐졌냐? 

15:51 너하고 나하고 

15:54 한 15년 되나?

15:57 이상하게 너하고만 있으면 뭔가 불편해, 아직도 

16:06 원래 적군보다 아군이 더 무서울 때가 있는 법이다

16:13  흐아!

16:17 저 대호 애들 문제는 그냥 내 선에서 어떻게 처리한다고 하지만

16:22 쩝!

16:24 해동 장석구 문제는

16:27 감찰반에서 제대로 냄새 맡은 거 같다

16:31 야

16:33 그래도 네가 명색이 광수대 에이스인데

16:35 그냥 이대로 검찰에 넘길 순 없잖냐

16:42 내가 오늘 청장님하고 딜 봤다

16:45 장석구 문제는 여기서 그냥 접고

16:49  새로 좋은 사건 하나 맡자, 응?

17:04  들어가십시오!

17:11  뭐야? 어?

17:15  낮술 먹고 농성 좀 했더니 해결된 겁니까?

17:18  그러니까 우리도 노조를 만들어야 된다니까

17:20 - 노조, 콜! 씨! - 조용히 좀 하라고!

17:22 조용히 하라고, 씨발! 확! 그냥!

17:29 좋냐?

17:30 - 아닙니다 -  아닙니다

17:31 - 좋아? -  아닙니다!

17:42 우산 있는 사람?

17:44 이 씨발 새끼들

17:46  우산 안 가지고... 

18:05 이건 선택의 여지가 없다

18:08 무조건 범인이 있어야 돼

18:11 살아 팔딱거리는 놈이 우리 손에 탁 잡혀서

18:14 언론에 대문짝만하게 실려야 된다고

18:17 과정은 필요 없고 결과!

18:19 잡고, 걸고 재판 때리고, 집어넣고

18:22 네가 포인트만 정확하게 잡아준다면...

18:24 만에 하나 잘못됐을 경우에

18:30 줄도 백도 없는 놈 가지 치기 쉬우니까

18:34 네?

18:36  미안하다

18:37 너만큼 일 처리 깔끔하게 하는 놈이 없으니까 하는 소리 아니냐

18:42 이번 일만 잘 처리되면

18:44 그동안 없던 줄이고 백이고 한 번에 생기는 거야

18:48 인마!

18:50 경찰대학 나와서 백날 줄 잡아 봐라

18:53 경찰대학 그거 결국은 줄기거든?

18:57 근데 이건 뿌리랑 쁘라찌 되는 거야

19:00 다이렉트로

19:03 야, 인마! 너도 너지만

19:07 이제 대호하고 너희 팀 애들 앞날도 생각해야 되지 않겠냐, 응?

19:12 쩝! 

19:14 네가 광역수사대 팀장으로 물먹은 게

19:17 이번이 세 번째던가? 

19:34 이번에 발탁된 박동진이

19:37 발령 보류시켰다

19:41 어때? 이만하면 콜?

19:51  명심해라

19:53 청와대까지 걸린 이벤트다

20:15  연락이나 좀 하고 오지, 좀! 

20:24 애는?

20:25  플루인 줄 알았더니만 감기래

20:31 머리 깎을래?

20:33 장가 안 갈 거야? 결혼 안 하냐고

20:37  아, 우리 교회 아가씨 만나랄 때 만나 보라고

20:39 왜 이렇게 말을 안 듣니? 궁상스러워!

20:40 얼마나 궁상스러운데, 그거! 

20:42 너나 좀 잘해, 좀! 밥 먹는데, 좀, 씨!

20:48 천지간에 오빠랑 나랑 둘뿐인데

20:50 오빠, 그러고 애 셋 딸린 홀아비처럼 그러고 다니면

20:52 사람들이 나보고 욕해 나보고, 어?

20:56 시다를 좀 쓰든가!

20:58 시다 같은 소리 하고 있네

21:00 시다 쓰면, 뭐 월급은 오빠가 챙겨 줄 거야?

21:03 하긴...

21:04 뭐 하나 해줄 것도 아니면서 떵떵거리기는

21:06 오빠란 사람이나 서방 같은 사람이나, 씨!

21:11 야, 근데 김 서방 얘는 지금 몇 신데 여태껏 안 들어와?

21:15 어?

21:17 그리고 집에 돈 좀 가져온 거 없었어?

21:20 무슨 돈?

21:22 아니, 무슨 말을 하다 말고 가? 무슨 돈인데?

21:25 오빠한테 또 돈 빌렸어? 

21:26  야야야, 들어가, 들어가 

21:29  아, 씨!

21:31  어, 대호야, 난데

21:34 지금 애새끼 하나 수배 좀 해라 

21:42 오빠, 사랑해

22:00 야, 왜 그러냐?

22:02 오빠, 어떻게 좀 해 봐

22:04 너, 이, 씨! 왜 판을 깨냐!

22:06  네가 개, 씨...

22:07 이놈의 새끼가! 빨리 일어나! 

22:11 어! 형님, 여긴 어쩐...

22:13   야, 엄살 부리지 말고 나가 있어

22:17 이거, 제 친구들...

22:18 인사해 야, 인사해라

22:20 형님

22:21  제 얘기를 잘 들으셔야 됩니다

22:23 제가 여기 오려는 게...  

22:25  오빠!

22:26  아, 진짜 아니라니까 진짜!

22:28 아이, 아악!

22:43  애새끼랑 마누라 다 내팽개치고

22:45 룸빵질 하려고 내 이름 팔아서

22:48 양아치 새끼들 돈 받아 처먹었냐?

22:51  저도 진짜 죽겠어요

22:54 내가 진짜...

22:57 내가 왜 그럴까요?

22:59 확! 이, 씨!

23:04 돈은?

23:05 예, 그, 얼마 안 썼어요

23:09 안 받으려 그랬는데 장 회장 그 사람이

23:11 꼭 그렇게 막...

23:13 야, 됐, 됐고

23:15 집에나 갖다 줘

23:17 그리고 오늘은 그냥 들어가서 바로 처자!

23:19 - 옷 갈아입지 말고, 알았어? -  예

23:21 또, 수정이한테 맞았다고, 씨!

23:24 얘기만 해봐 개새끼야

23:28 운, 운전 조심하세요

23:40 - 야, 우리 검사님 참 바쁘신데 -  어?

23:42 - 좋은 일 많이 하셔 - 예

23:45 아이, 우리야 뭐, 바빠서

23:47 직접 아프리카, 캄보디아 이런 데는 못 가니까

23:50 지역사회에서라도 봉사 많이 해야죠, 응

23:53  저, 그나저나

23:55 저번에 주 검사님께서 말씀하신 것도 있고 해서

23:58 광수대 최철기 반장 쪽 냄새 좀 맡아 봤는데

24:02:00  어

24:04:00  감찰반 내사받았다는 소문 돌던데요?

24:07:00  내사는 왜?

24:10:00 내가 좀 더 캐보려 그랬는데 금방 막혔어

24:13:00  어

24:15:00 여기, 우리 마무리하는 거 같은데 우리도 식사를 해야지?

24:18:00 -  식사 안 하셨어요? - 응

24:20:00 그, 이... 우리 이 검사들

24:22:00 봉사 모임 이거, 이거 좀 신문에 대문짝만하게 좀 실어 줘 

24:26:00 거, 알고 보면 우리도 거, 좋은 일 많이 한다고

24:28:00 -  예예 - 응? 

24:35 아이! 또 뭘 쪼려고 전화를...

24:37:00  아잇, 충성! 예!

24:39:00 겸손한 자세로 두 손으로 받고 있습니다~

24:42:00 우리 주양이 어데야?

24:43:00 밥 마이 묵었어?

24:45:00 예! 저 지금 막 먹었는데요

24:47:00 뭐 묵었어?

24:48:00 저 나가서 복지리 묵었는데요

24:50:00  하하, 이노무 자슥이

24:52:00 행님은 구내식당에서 처묵는데 니는 아직 경기 좋다이?

24:55:00  어?

24:56:00 야, 어제도 한잔 빨았나 비네, 어?

24:59:00 니하고 내하고 식구 맞나?

25:01:00 아, 식구 맞죠, 그럼

25:03:00  그라모 경찰은?

25:05:00 경찰은 어떤, 먼 식구?

25:08:00 식구라믄서 험하게 하는 거 아이다이

25:13:00 마, 요즘 경찰 쑤신다매?

25:15:00 부장님, 부장님!

25:17:00 내가 오늘 아주 좋은 소스 하나 물었는데, 어?

25:20:00 이게 아주 사건이 좋아

25:21:00 시키지도 않은 일을 와 자꾸 벌이노?

25:23:00 아하이, 거참!

25:24:00  위에서 자꾸 연락받게 만들지 말고

25:27:00 접으라칼 때 접어라이

25:28:00  아니, 아직 펼쳐 보지도 못한 사건을

25:30:00 왜 자꾸 접으라고 하십니까, 거?

25:31:00  야, 인마! 펼치지 않았으니까...

25:33:00  야, 이 새끼야! 일루 와!

25:36:00 펼치지 않았으니까, 새끼야 접으라는 거 아니야, 어?

25:39:00 자꾸 기어오를라카지 말고, 어?

25:41:00 뉴스 좀 봐, 뉴스, 어?

25:43:00 니는, 새끼야! 뉴스도 안 보나 이 말이다!

25:46:00 빙신 같은 기, 씨!

25:47:00 - 사랑합니다! -  지랄하고 있다

25:52:00  아이, 어쩌다 부장님이 또 내 방까지 왔어, 어?

25:55:00  미리미리 연락을 주든지 뭐, 뭣들 하는 거야?

25:58:00 저, 검사님

25:59:00 - 예 - 저, 여기...

26:02:00 아, 뭔데, 이거?

26:11:00 하, 요것 봐라?

26:18:00  수고하세요

26:20:00 -  가, 이 새끼야! -  수고하세요

26:23  첫 사건 발생 직전에 출소한 인물들 가운데서

26:25:00 추적된 동일 범죄 전과자가 19명입니다

26:28:00 그중에서도 범죄 유형이 가장 비슷한 5명을

26:31:00 용의자 선상에 압축을 했고요

26:32:00 근데 사건 현장에 증거가 될 만한 건 하나도 없었고

26:35:00 유민철이를 제외하고는 모두 한두 건씩

26:37:00 확실한 알리바이가 있었다고 보고돼 있었습니다

26:40:00  잘 들어 여기 이 중에서 범인 나온다

26:48:00 이건 아니고

26:49:00  필요 없어, 이거

26:51:00  야, 얘는 작년에 벌써 구속됐는데

26:55:00   얘 뭐야?

26:57:00 아, 지금 이 친구는 지난번에 조사 때 알리바이가 깨졌었는데

27:00:00 유민철이 쪽으로 모아지면서 밀렸었습니다

27:02:00 지금 뭐 해?

27:04:00 그때 조사 끝나고 혈압이 터져서

27:05:00 병원 중환자실에 있는데 오늘내일한답니다

27:08:00 아웃! 

27:10:00 얘는?

27:12:00 아, 얘는 그, 조춘봉이라고요

27:13:00 원래 유민철이 다음으로 유력했던 친구인데 

27:16:00 - 아, 조춘봉은 말입니다 - 그, 지난달에...

27:18:00  성전환 수술을 해가지고 슈퍼모델 나간다고...

27:21:00  지랄하네

27:23:00  쯧!

27:34:00 얘는 뭐야?

27:35:00  아, 그게, 여기...

27:43:00  마누라가 지체 2급 금치산자네?

27:46:00  예, 이동석이라고

27:49:00 강절도 전과도 좀 있고

27:51:00 아동 성추행도 2건이나 있었고요

27:53:00 근데 요새는 제 마누라 심장 수술해야 된다고

27:56:00 마음잡고 착실하게 살고 있답니다

27:59:00 에, 현재 7살짜리 딸이 하나 있는데

28:01:00 같이 살고 있고요

28:04:00 일전에 마누라가 알리바이를 확인해주는 바람에

28:07:00 용의 선상에서도 제일 빨리 제외됐었습니다

28:34:00 만 하루 까먹고 용의 선상에서 딱 한 놈 남았다

28:39:00 - 내 말 무슨 말인지 알지? -  예!

28:42 보는 눈 많다고 긴장들 하지 말고 평소 하던 대로 행동해

28:45:00  그리고 너희 둘은

28:46:00 국과수 가서 증거 자료 다시 체크하고

28:48:00 -  예! - 그리고 너희 둘은

28:49 CCTV, 흉기 다시 체크해

28:51:00 오전 중에 끝내려면 시간 없으니까 빨리빨리 움직여

28:53:00  예!

28:54:00 -  나랑 움직이고 -  네

28:56:00 야, 중간중간 보고해

28:57:00 -  예 -  예예

28:59:00  다녀오겠습니다 

29:00:00 야, 장석구 해동 빌딩 수사 진행하는 거 어떻게 됐냐?

29:04:00 국장님이 일단 특수부 일 정리되면 다시 맡기든지 하신다고

29:08:00 장석구는 다른 팀한테도 안 넘기고 브레이크 걸어 놓은 상태입니다

29:11:00 태경 김양수 또 나왔다는데

29:14:00 얘기 좀 들은 거 있어?

29:15:00 아, 그 씨발 놈들!

29:17:00 잡아 오면 풀어주고 잡아 오면 풀어주고, 씨!

29:19:00 들리는 얘기로는 태경 김양수 나오자마자

29:22:00 해동 쪽 돈줄들 싹 다 막기 시작했답니다

29:25:00  장석구 새끼 똥줄 제대로 타겠던데요?

29:30:00 - 애는 잘 크냐? - 뭐, 그...

29:32:00 학교 들어가니까 정신없습니다

29:34:00 저번 주엔 또 반 친구 놈을 또, 하나 패고 들어와 가지고, 아이!

29:38:00 아니, 그, 형님이 애한테

29:40:00 무조건 선빵 날리라고 가르쳐줬다면서요?

29:43:00  철기 삼촌이 가르쳐줬다고 시켰다고 그러더구먼

29:46:00 내가 언제? 새끼야!

29:47:00 그냥 학교 들어가면 애들한테 꿀리지 말라 그랬지

29:49:00 아이, 요새, 형님 우리 때하고 달라가지고 

29:52:00 애들 깽값도 만만치 않아요 돈이 많이 들어요, 그게

29:57:00 야, 차선 좀 바꿔 봐

29:59:00  뒤에 자석 붙었어요?

30:35:00  점심을 먹어야 쓰겠는데

30:39:00 식당도 없고...

30:44:00 크으, 아이!

30:46:00  아이!

30:54:00 에이, 참! 맞기 전에 말씀을 하시지

30:58:00 자, 신으시고 

31:01:00 - 주 검사, 주 검사 -  씨!

31:04  아니, 같은 공무원끼리...

31:07:00 태경 김양수 담당 검사가 누구였지?

31:10:00   우리 주 검사님

31:12:00 내가 더 좋은 걸 해드려야 되는데

31:15:00 나이가 들면 입은 닫고 지갑은 열라고... 

31:18:00 근데 마른 지갑에서 뭘 더 해드리기가 힘들어

31:23:00 주 검사님께서 조금만 더 부지런하셨으면 얼마나 좋아

31:27:00 내가 그 빌딩만 편하게 입찰했어도

31:31:00 이거 결국 장석구네 해동 빌딩 되게 생겼어요

31:37:00 야, 이거 속상해서 어떡해?

31:39:00 이거 입찰 시기에 나 엮은 놈이 최철기입니다

31:43:00 내가 최철기, 최철기 노래 부르는 게

31:44:00 무슨 원수 갚으려고 그러는 게 아니라니까

31:47:00 우리 주 검사님 나랏일 하시는 데

31:49:00 나 같은 후원자들이 뒤에서 좀...

31:51:00  아니, 그렇지 않아도

31:53:00 내 이 양반 계속 지켜보고 있어요

32:00:00  아니, 근데 또 뭘 이런 거를...

32:03:00 아니, 우리 뭐, 김 회장님이야 아직 현역에 계시고

32:06:00 아주 짱짱하신데, 뭘 어?

32:08:00 그리고 저력 있으시잖아?

32:11:00 앞으로 뭐, 더 좋은 빌딩 세우고 그러시면 되지

32:15:00 거, 영감님 답답한 말씀 좀 하지 마시오!

32:18:00 내가 그 빌딩 세우는 데 몇 년 걸린 줄 아시오?

32:21:00 내가 자다가도 벌떡벌떡 일어나!

32:23:00 오죽하면 내가 최철기 밀어줄 걸 그랬다는 생각을 하느냐고! 

32:27:00 어르신 거, 적당히 좀 합시다

32:34:00  아니

32:36:00 겸상을 오래 하니까

32:39:00 대한민국 검사가 아주 좆같아 보이시죠?

32:42:00 이참에 우리 한번 들어가서 대사나 한번 맞춰볼까?

32:47:00  태경 센터를 까드려야 내가 뭐 하는 사람인지 아시겠어?

33:00:00 이, 뭐 하는 겁니까, 이게? 좋은 음식들 앞에다 두고

33:05:00 내가 아주 뭐, 이래가지고

33:07:00  뭐, 내가 회장님 마음이야 내가 받겠어요?

33:10:00 내가 아주 불편해, 마음이

33:15:00 - 아이, 이거, 뭐, 아이! - 아니

33:18  나 들어가야 돼

33:20:00 -  아이! - 검사님

33:23  다음 주 골프 약속은 계속 진행하겠습니다

33:41:00  몇 층이라 그랬지?

33:42:00  이거 얼마 안 돼요, 33층

33:45:00  이야! 하하하! 멋있다!

33:50:00 공사 끝내고 다 털더라도 꽤 남겠구먼

33:54:00 그럴 뻔했죠 그럴 뻔했는데

33:57:00 어떤 분 때문에 남의 아가리에 다 쑤셔 넣게 생겼네

34:02:00 태경 김양수한테?

34:06:00 지랄하네

34:08:00 너네같이 법 안 지키는 새끼들이

34:10:00 더 잘 먹고 잘살아

34:13:00  그렇지?

34:14:00  아, 그건 뭐 당연한 거 아닙니까?

34:16:00 우린 목숨 걸고 하잖아

34:18:00  응? 무조건 잘해야지 죽지 않으려면

34:22:00 그렇지

34:24:00 죽지 않으려면 잘해야지

34:29:00 어

34:30:00 아이, 끊으려고요

34:40:00 뉴스 보지?

34:42:00 얼마 전에 대통령까지 와서 난리 치고 갔던 그, 애들 사건

34:47:00 범인을 찾았는데 그게 그만 망실돼버렸어

34:51:00 아이, 그래서요?

34:52:00 아이!

34:56:00 아니, 지금 뭐 '배우가 필요하다'

34:59:00 그 말씀 하시는 거예요?

35:00:00 3일 준다

35:01:00  이건요

35:04:00 칼침 놓는 대신 몇 년 대타 뛰는 거하고

35:06:00 차원이 다른 일이에요

35:08:00 조직에선 대타 뛰고 나오면 뭐, 어떤 대접을 해주지만

35:11:00 이건 잡히는 순간 끝장인데

35:13:00 그런, 그 정도의 배우를 어디서 캐스팅합니까?

35:19:00 그래서 캐스팅해온 거 아니냐

35:22:00 - 잘해 - 아니, 아니

35:23:00 자, 잠깐만요 잠깐만요!

35:26:00 저 아직 한다고 얘기한 적 없는데요

35:32:00 공사 다시 하기 싫어?

35:34:00 태경 김양수한테 갈까?

35:42:00 아니, 정말 왜 그러십니까, 예?

35:44:00 얘기를 좀 해봅시다 왜, 왜, 뭐가! 왜!

35:47:00 - 모르게 따라붙는다고 하긴... - 아니!

35:51 일이 적성에 안 맞으세요?

35:53:00 - 열심히는... - 아니, 또, 또 변명!

35:55 내가, 내가, 내가 전에도 말씀드렸죠

35:57:00 나랑 얘기할 때 변명하지 말라니까!

36:02:00 죄송합니다

36:04:00 하, 참!

36:05:00  아빠 일하는데

36:07:00  이따 전화할게

36:10:00  아휴

36:12:00 오늘 같은 경우에는 이제... 

36:14:00 아, 씨발, 씨!

36:20:00 2387?

36:23:00 네, 서울지검 주 검사입니다

36:25:00 아, 예, 저... 시경에 있는 최철기 반장입니다

36:29:00 시경의 최 반장님?

36:33:00 아아, 예예예

36:35:00 아, 요즘 아주 좋은 활동 많이 하시던데요?

36:38:00 영감님도 태경 김양수 회장 때문에 꽤 바쁘셨겠던데요?

36:43:00 아이, 뭐, 예예

36:48:00 아, 근데 어쩐 일로 이렇게 나한테 전화를 다 주시고?

36:51:00 아, 예, 저...

36:52:00 아까 낮엔 본의 아니게 죄송하게 됐습니다

36:55:00  무슨 일 있었어요?

36:57:00  통성명 없이 그냥 따라붙길래 그렇게 됐는데

37:00:00 영감님 식구더라고요

37:03:00 거, 우리 식구가 왜 그랬을까?

37:04:00  나도 한번 알아볼게요

37:06:00 알겠습니다, 영감님

37:08:00 전 영감님이 혹시라도 섭섭해하실까 봐서

37:12:00 아이, 무슨 말씀을 그렇게 하세요 섭섭하기는

37:16:00 서로 일하다가 이렇게 오해도 쌓일 수 있고 그런 거지, 뭐

37:19:00 아이, 그리고 사적인 감정 있어서 그랬겠어요?

37:22:00 제가 요즘 청와대에 보고하는 사건을 맡다 보니까

37:24:00 신경이 좀 예민해져서요

37:27:00 예, 그래요, 응

37:29:00 범인 잘 잡으시고요

37:31:00 거, 청와대에도 보고 잘하시고

37:33:00 예, 그럼 끊습니다

37:43:00 아, 대한민국 민주 경찰 많이 좋아졌네

37:48:00 검사한테 대놓고 '영감, 영감, 영감' 야지나 주고

37:53:00 어떻게 생각해요?

37:56:00 좋지 않다고 생각합니다

38:05:00  사, 사, 사, 사장님

38:08:00 - 왜? - 정 사장님 와 계십니다

38:10:00 - 정 사장이? 어디 계셔? - 예

38:12:00  오오!

38:15:00 아이고, 정 사장님

38:17:00 이 시간에 여긴 어쩐 일이세요, 응?

38:20:00 돈 버셔야지, 하하!

38:21:00 아, 오십견이 와가지고 마사지 좀 받으려고

38:23:00 아, 마사지! 여기 죽여요, 하하!

38:25:00 아! 저기 투자 계약서 요번 주 안에 정리하실 거죠?

38:28:00 - 아, 투자 계약서? - 예

38:30:00  - 투자 계약서? - 예

38:31:00 - 어, 투자 계약서... - 예

38:33:00 - 전화할게요, 제가 전화할게요 - 예예예

38:35:00 예예, 그러세요 

38:37:00 가세요, 예!

38:43:00  이야, 김 회장님도 여기 다니세요?

38:47:00 오오, 허!

38:50:00 이거, 얼마 전에 나오셨다는 얘기 들었는데

38:52:00 제가 죄송합니다  제가 정신이 없어가지고

38:55:00 제가 직접 찾아뵙고 인사를 드렸어야 되는데

38:58:00 바쁜 사람끼리, 뭘? 소식 듣고 살면 되지

39:04:00 공교롭게도 우리 해동 빌딩 투자자분들이

39:07:00 여기 다 모여 계시네요?

39:10:00 - 우리 해동? - 예

39:15:00 장 사장이 한자가 약해서

39:17:00 '태경'을 자꾸 '해동'이라고 읽네요

39:20:00 으하하하하!

39:21:00 하하하하하!

39:24:00 아니

39:25:00 정당하게 입찰받아서 넘어온 건물을

39:28:00 그렇게 말씀하시면 안 되죠 오해하시겠네

39:35:00 우리 석구 많~이 컸네 

39:38:00  어이, 이봐!

39:40:00 요새 여기 문신한 애들도 받아주나?

39:43:00 어?

39:46:00 아아, 이 친구

39:49:00 현장에서 칼 쓰는 일 하다가 넥타이 매고 다니려니까

39:53:00 잘 씻어야 돼요

39:56:00 빨리 씻고 가 봐 

39:58:00  우린 예약이 돼 있어서

39:59:00 자, 마사지들 받으러 가시죠

40:09:00  야, 최철기한테 전화해 봐

40:12:00 - 아유, 지은이 안녕? -  안녕하세요

40:15:00 - 아이, 어디 가시나 봐요? -  네, 목욕 가요

40:17:00 예

40:23:00 이동석 씨?

40:28:00 저기... 

40:31:00 저번 달 이자는 송금해드렸는데

40:44:00  아이고, 죽겠다, 아이고, 씨!

40:47:00  이야, 강도, 강간 미성년자 성폭행

40:50:00 이야, 이동석이 이거 쓰레기구나, 쓰레기

40:53:00  누구세요? 누구신데 저한테 이러시는 거예요?

40:55:00 야, 갑자기 그렇게 물으니까 당황스럽다, 야

40:57:00 야, 내가 누구냐?

41:04:00   자, 잘못했어요, 잘못했어요!

41:07:00  으악, 콜록콜록! 잘못했어요, 잘못했어요

41:10:00 이야, 이야하하! 이거 봐라, 이거 봐, 어?

41:14:00  와, 이동석이 이게 파이팅이 있네, 파이팅이, 어?

41:18:00  야, 동석아

41:20:00 야야야, 우리 이러지 말고

41:23:00 아, 냄새나 죽겠다 제발 빨리 좀 끝내자, 어?

41:26:00  자, 마지막으로 물을게

41:30:00 이번에 여자 아기 강간하고 토막 낸 거

41:34:00 너잖아

41:36:00 - 겨, 경찰이세요? - 아이고, 야!

41:39  아, 아, 아니요, 아니요! 아니에요, 아니에요!

41:42:00 저 조, 조사받고 풀려났어요

41:44:00  아, 알리바이도 확실하다 그랬어요

41:46:00  '예' 하면 되는데 이 개새끼가, 씨발!

41:49:00 증거, 증거 불충분이었지 무죄라는 건 아니잖아!

41:53:00 어디서 주워들은 건 있어갖고 알리바이 타령이야

41:55:00 알리바이 영어로 써 봐! 영어로!

41:56:00 야야, 이거 손가락 끼고 써 봐, 이 개새끼야!

42:00:00 처음부터 다시 할까?

42:01:00  아, 아, 아닙니다! 잘못했습니다!

42:03:00 사, 사, 살려주세요 살려주세요, 살려주세요

42:07:00 야, 줘 봐 

42:10:00 이, 씨! 야! 어느 거, 어느 거?

42:12:00   어느 거, 이거?

42:17:00 와, 딸내미가

42:19:00 엄마, 아빠 하나도 안 닮은 게 이쁘장하네, 응?

42:26:00 헉!

42:31:00 저한테 왜 그러시는 거예요?

42:33:00  너는 나한테 왜 그러시는 거예요

42:41:00 너 지금부터 범인 해라

42:45:00  이 안에 1억이 들어 있어, 응?

42:49:00 야, 이것만이 아니야 너 다른 빚도 많잖아

42:52:00 그거 다 갚아줄게

42:56:00  야야! 빨리 앞으로 가!

42:59:00   왜, 또...

43:02:00 너, 너 사형당할까 봐 그래?

43:07:00 야, 이런 게 있어 들어 봐

43:10:00 '심신장애로 인해서'

43:12:00 '사물을 변별할 능력이 없거나'

43:15:00 '구분을 잘 못하거나'

43:17:00 '아니면 의사를 결정할 어, 능력이 없는 자에 한해서'

43:22:00 어, 뭐, '그 사람이 한 거에 대해서는'

43:24:00 '벌하지 아니한다' 이런 게 법에 있어, 어?

43:27:00 형법 제10조 1항에 딱 그렇게 쓰여 있어

43:33:00   괜찮아, 응?

43:37:00 울 이유가 전혀 없는데 울고 있네? 이 바보같이

43:42:00 야, 우리나라는 말이야

43:43:00 아무리 쳐 죽일 짓거리를 하더라도

43:46:00 미친놈은 절대 사형을 시키지 않아

43:48:00 병원 가서 치료를 받게 한단 말이야

43:50:00 내가 너를 반드시 그렇게 만들 거고!

43:53:00  네가 사람 새끼야? 놔 봐!

43:59:00 나 솔직하게 얘기한 거야

44:02:00  그런데도 아니야?

44:04:00 - 그럼 뭐, 어쩔 수 없지 -  아, 저, 저...

44:06:00 저, 저기요

44:10:00 야, 동석아

44:12:00  너 마누라는 아프지 애는 크지

44:14:00 언제까지 너 혼자만 생각할 순 없는 거 아니야

44:17:00 야, 쓸데없는 걱정 하지 말고 좀 믿어라, 씨, 쯧!

44:22:00 이야, 너도 많이 늘어나네

44:26:00 허!

44:29:00   저, 진범 맞습니까?

44:32:00  처음부터 경찰은 이 씨를 유력한 용의자로 지목했지만

44:35:00 원만한 검거를 위해 그동안 극도의 보안을

44:38:00 유지해 왔던 것으로 보입니다

44:39:00 경찰은 이 씨의 검거와 함께 

44:42:00 범행 현장에서 이 씨의 모습이 담긴 CCTV와

44:45:00 범행에 쓰인 흉기 그리고 지문 등의 증거까지

44:48:00 완벽하게 확보했다고 밝혔습니다

44:50:00 이로써 지난 석 달 동안 서울 시내를 공포로 몰아넣었던

44:53:00 여자 초등학생 연쇄살인 사건은

44:56:00 마무리 단계로 접어들게 되었습니다 

45:03:00 참, 되는 놈은 그냥 자빠져도

45:07:00 처녀 치마폭 속으로 자빠지는구먼

45:12:00 아, 짜증 나네, 거

45:15:00 오늘 공이나 제대로 맞을는지 모르겠다, 씨!

45:25:00 여기 진술 내용 장마다 지장 찍어

45:31:00 8년 전에도

45:33:00 9살짜리 강간해서 병신 만들고 12년 받고

45:39:00 6년밖에 안 살았네?

45:50:00  찍어!

46:02:00 일 끝났으면 쓸데없는 전화 하지 말라 그랬지 

46:04:00  우리 반장님 참 매정하시다 

46:07:00 아이, 저희야 일이 끝났는지 안 끝났는지

46:08:00 알려주셔야 아는 거죠

46:10:00 이제 같이 한배를 탄 거나 마찬가지인데

46:13:00 지금 나한테 찐 붙어?

46:15:00  같은 말씀을 해도 뭘 그렇게까지 말씀하십니까?

46:19:00 찐이 뭐야, 찐이?

46:20:00  너, 씨!

46:25:00  다신 전화하지 마라

46:26:00 바, 반장님, 반장님!

46:29:00  아, 반장님이 좀 신경 써줘야 될 일이 있는데

46:33:00 남양주에 세주 컨트리클럽이라고 있어요

46:35:00 거기서 오늘 일이 하나 터질 거 같네요?

46:40:00 아이, 성질 하고는, 씨! 

46:45:00 그쪽도 확인하고 출발했답니다

46:47:00 - 스탠바이 시켜 -  예

46:50:00 아, 우리 반장님이 통화하기가 싫으시다니까

46:54:00 그럼, 뭐...

46:56:00 문자 찍어드리지, 뭐 허허!

46:59:00 -  굿샷! -  와, 굿샷! 이야! 

47:02 뭐, 연습 많이 하셨나 보네 응?

47:04:00 뭐, 맨날 안 맞는다고 징징대시더니

47:07:00 - 오늘 좋으신데? - 왜, 재미없으세요?

47:10:00 그만 치실까?

47:12:00 아, 뭘 그만 쳐요? 앞으로 남은 홀이 몇 개인데

47:15:00 거, 빨리빨리 갑시다

47:19:00 -  시간은 잘 맞죠? -  안 맞을 일 있겠어요?

47:22:00  그 시계, 그거 나름 한정판입니다

47:24:00   50개밖에 없다 그러더라고요

47:30:00  뭐야, 이거?

47:34:00  하하! 나 이거 참!

47:35:00 -  나 이거! -  저!

47:36 야, 깝깝하네, 이거 어?

47:39:00  이거 뭐, 골프도 불편해서 못 치러 다니겠네, 이거

47:41:00 어? 당구나 치러 다녀야지

47:44:00 - 회장님, 당구는 좀 치세요? - 아, 예, 한 500 칩니다

47:47 - 야, 이 개새끼야! -  어허, 거참!

47:49  아, 이 사람아!

47:51:00 공에 대가리 깨지고 싶어? 저리 안 비켜?

47:56:00 아, 어린애 반찬 투정도 아니고

47:58:00 길 틔워주는 사람 있을 때 시원~ 시원하게 날리시면 되지

48:02:00 아니, 근데 오늘은

48:05:00 최철기 그 양반 얘기를 한마디도 안 하시네?

48:08:00 그 문제는, 뭐

48:10:00 안달한다고 되는 것도 아니고 

48:12:00 우리 검사님 공무로 바쁘신데

48:16:00 계속 폐를 끼칠 수야 있나 

48:18:00 그냥 하던 대로 해요, 그냥

48:21:00 거, 캐릭터를 한 번에 바꾸면

48:24:00 그게 더 적응이 안 돼

48:31:00 -  야야, 야! - 야, 이거 당장 안 꺼?

48:33 야, 이 쌍놈의 새끼야! 꺼!

48:36:00  야이! 저, 씨!

48:38:00 사장 오라고 해! 이 새끼야! 어?

48:41:00 에이, 씨! 

48:44:00 미친 새끼가, 어? 야!

48:46:00 아주, 씨바, 아주 골프장 스페셜하구먼, 이거

48:48:00 꺼, 인마! 새끼야!

48:50:00  끄라니까, 이 새끼가!

48:51:00 -  너 뭐야, 새끼야! -  어머!

48:55   하! 병신, 저...

48:57:00 -  이 새끼야! - 야, 정말 다들 열심히들 산다

49:00 정말 열심히들 살아 

49:02:00  이 새끼가 진짜!

49:03:00 거, 뭐 해요? 그냥 내려와, 됐어!

49:06:00  헉! 아! 

49:11:00 - 아, 뭐야! -  어!

49:12 회장님! 회장님!

49:15:00  회장님!

49:17:00 야, 이 새끼야! 

49:31:00 저 새끼 뭐야, 저거?

49:32:00 윽! 

49:44:00  야, 나와, 나와, 나와! 

49:47:00  저기, 저기! 야! 미친 새끼야!

49:58:00  그건 느그들이 하고 뭐고, 이건?

50:00:00  예, 어, 홍순길 의원 불법뇌물수수죄

50:03:00  구속영장 신청이 오늘입니다

50:05:00  음, 안 그래도 표적 수사다 뭐다 말들이 많은데

50:08:00 쓸데없는 소리 안 나게 잘해야 칸다, 알제?

50:11:00 예, 알겠습니다

50:13:00  자...

50:15:00 다음은 이동석이 건인데

50:27:00  에헴!

50:30:00 여론이 집중된 사건인 만큼

50:33:00 그, 뭐, 비슷한 사건을

50:35:00 처리했던 경험이 있는 검사로다 배정을 했으면 싶다

50:38:00 캐서 그, 저번에

50:40:00 서남부 연쇄살인 사건 담당했던 주 프로!

50:44:00 네가, 요 이동석이 건 맡아라

50:48:00  제가요?

50:50:00  와? 인마! 뭔 문제 있어?

50:54:00 아니, 뭐, 문제는요 너무 좋은 사건 주시니까...

50:58:00 - 열심히 해야죠 - 좀 잘해라, 인마

51:02:00 검사장님 신경 마이 쓰시더라

51:10:00 -  에헴! -  아니

51:12 아, 그러니까 좀 나중에 좀 전화 주십시오, 예?

51:14:00 아이, 지금은... 아, 예예, 알겠습니다, 예예

51:19:00 거, 회의 중에 자꾸 전화하면 어떡하나?

51:22:00  아, 그, 어제, 그 저기...

51:26:00 그, 골프장 사건 때문에 

51:28:00 남양주 경찰서에서 계속 전화가 옵니다

51:31:00 검사님하고 저기, 저...

51:33:00 기, 김 회장하고 왜 골프를 치느냐고

51:35:00  아, 그러니까 내가 어제 설명한 대로 그...

51:42:00  흠!

51:46:00 그러니까, 어? 내가!

51:50:00 김 회장 건 그, 재수사차 내가 골프장에 직접 갔다고, 어?

51:54:00 그렇게 설명하시면 되잖아 공 수사관님!

51:56:00 아, 그 설명을 했죠 제가 설명 안 했을까요?

51:59:00 했습니다!

52:00:00 - 아, 설명하셨었구나? - 아, 예!

52:03 아이, 그러면 내가 내가 지금 경찰서 가

52:04:00 - 참고인 조사를 받지, 뭐 - 아니, 아니, 검사님!

52:06 - 내가 참고인... - 아니, 그게 아니라

52:08:00 그 말씀이 아니잖습니까, 검사님!

52:11:00 - 공 수사관님 - 아야야!

52:14 정말 일 좀 잘합시다 내가, 내가, 내가

52:15:00 - 진짜 부탁드립니다! 부탁드립니다! - 아, 예! 아, 예예!

52:22 일 보세요

52:25:00 오늘 이동석 건 떨어졌어요

52:28:00 - 긴장 좀 합시다 -  예

53:05:00   이, 씨발!

53:36:00 야! 이, 씨발!

53:51:00 - 거, 안에 청소 좀 해라 -  아, 예

53:54:00 아!

53:59:00 그, 광수대 최철기 반장이 그, 특수부 일 하기 전에

54:01:00 마지막으로 맡았던 사건이 해동 장석구 사건이라 그랬지?

54:05:00 예

54:08:00 최 반장한테 내가 좀 보자 한다고 전하고

54:11:00 영장 하나 받아서 해동 장석구 통화 내역 좀 쫙 뽑아 봐요

54:15:00 영장은 무슨 명목으로다가 이렇게...

54:19:00 난 명목 같은 건 잘 모르겠고

54:22:00 거, 꼭 좀 검토하고 싶은데?

54:46:00 어이구, 콜록! 

54:50:00 아이, 그냥 편한 데서 봬도 되는데, 헤헤!

54:52:00 아 참! 반장님 일 좀 편하시라고

54:55:00 잘 나온 사진 몇 장 골라갖고 그 검사한테 보냈으니까

54:57:00 뭐, 크게 일 벌이진 못할 거 같네요

55:00:00 뭐, 좀 나머지만 좀 정리 좀 해주세요

55:02:00   윽!

55:06:00 이거 좀 과하시네, 어?

55:12:00 반장님 모가지만 날아가는 게 아닐 텐데

55:21:00 이동석이 아직 시마이된 거 아니에요, 예?

55:25:00 그런 놈들! 

55:26:00 또 어떻게 사고 칠지 모르는 거고!

55:29:00  으악! 

55:35:00 으아! 씨발!

55:41:00 혹시라도 터지면은

55:43:00 뒤 청소도 해야 되는 거고 

55:45:00  악!

55:46:00 으악!

55:58:00 거, 시다바리 누가 다 합니까?

56:00:00  - 악! -  뭐?

56:01:00 뭐 아는 분 계세요?

56:03:00  - 조용히 하라고 - 윽! 그럼 그분 쓰시든지

56:05:00  조용히 하라고! 이, 씨!

56:06:00  악! 

56:19:00 이동석이 내일부로 검찰로 넘어가

56:24:00 잘못되면 알지?

56:31:00 하하하하! 나, 이, 씨!

56:39:00 아이, 개새끼!

56:44:00  제가 많이 좀 바빠가지고

56:46:00  그, 경찰 조사 땐 참석 못 했습니다

56:49:00 이해하시고요

56:51:00 뭐, 제가 어쨌든 이동석 씨 국선 변호인이고요

56:55:00 뭐, 법적으론 그렇습니다만

56:57:00 제가 뭐, 크게 도움이 되겠어요? 

57:01:00 뭐, 쯧!

57:03:00 - 뭐, 이동석 씨 지은 죄질이... - 아, 저, 저...

57:06:00 - 저기요, 저기... -  그리고 굳이, 뭐

57:10:00 법적 조언이나 도움이 필요하시면 얘기하세요

57:13:00 제가 도울 수 있는 데까진 도와드릴게요

57:16:00 - 아이, 나... - 뭐 할 말 있어요?

57:18:00 - 국선이라뇨? - 그러면 국선 아니면

57:21:00 - 내가 정신 나갔습니까? -  어?

57:23:00 당신 같은 사람 변호하게?

57:25:00 - 그럴 리 없거든요, 저기... - 아이고!

57:28  뭐가 그럴 일이 없어요?

57:31:00 제가 국선 변호 하면 얼마 받는지 아세요?

57:33:00 -  헉! - 30만 원 받아요, 30만 원!

57:38 그럴 리 없으면은 돈 많이 주고

57:42:00 좋은 변호사 선임하세요, 예?

57:44:00 저, 저, 정신 감정 안 받나요, 저?

57:47:00  정신 감정 같은 소리 하지 마세요, 좀

57:58:00 저기, 국선 변호사 지금 갔는데

58:00:00 어떻게, 취조 준비할까요?

58:03:00 아이, 거, 취조할 게 뭐 있어요? 

58:07:00 아, 근데 이 자식이, 이거 정신 감정으로 빠지려고

58:11:00 뺑끼를 쓰는 거 같은데요 이 자식이, 이거

58:15:00 아휴! 

58:18:00 아이, 정말 가지가지들 한다, 정말

58:24:00  나 좀 봐

58:26:00  어어, 나 보라니까

58:29:00 어, 밥은 잘 챙겨 먹어?

58:31:00 누리는 안 울고?

58:34:00 동네 사람들이 뭐라 그러지? 그, 그거 다 신경 쓰지 마

58:36:00 그거 다 거짓말이야 TV도 보지 말고, 어?

58:38:00 - 빨리 가자 -  어어

58:40:00 - 빨리 집에 가자 - 어어, 금방 나갈 거야

58:42:00 그러니까 애 잘 보고

58:44:00  내가 나가면 이제 당신 아픈 거 다 고쳐줄게

58:46:00 그러니까 내가 준 통장이랑 도장 잘 가지고 있어, 알았지?

58:50:00 -  시간 다 됐습니다 - 빨리 가자

58:52:00  어, 그래그래, 어 

58:55:00  참 희한하죠?

58:59:00 아니, 억울해서 여기 들어온 거야 들어와 보니 억울한 거야?

59:03:00 여기 있으면 일단, 뭐 대사가 억울하단 소리부터 나오니까

59:08:00 나도 예전엔 무료 법률 상담 같은 거

59:10:00 해주고 그랬어요

59:13:00 약자들 말에 귀도 기울여 주고

59:15:00  마무리는 언제 하실 겁니까?

59:20:00 아, 이거, 뭐 오래 걸릴 거 있겠어요?

59:23:00 우리 최 반장님이 다 잘해줘서 넘겨줬는데

59:26:00 나야 다 된 밥상에 숟가락 하나 얹으면 되지, 뭐

59:33:00 그...

59:36:00 내가 그, 최 반장님을 좀 오시라고 한 거는

59:43:00 그, 일전에 해동 장석구 건은 왜 털다 만 거요?

59:48:00 내가 듣기론 최 반장님 그런 스타일 아닌 거로 아는데

59:55:00 증거 부족이겠죠, 뭐

1:00:00 아이, 거, 선수들끼리 왜 그러십니까, 거?

1:00:05 아이, 그래요 내가 툭 터놓고 얘기할게

1:00:12 거...

1:00:15 태경 김 회장 골프장 사건

1:00:18 나도 현장에 있었어

1:00:22 일이 좀 복잡하게 될 거 같은데

1:00:25  그래서 내, 이 밑그림 좀 그리다 보니까

1:00:29 태경 김 회장을 그렇게 할 수 있는 새끼가, 이거

1:00:32 해동 장석구밖에 없다 이거지 여러 가지 정황상

1:00:39 정황상 그러시다면

1:00:40 직접 나서시는 게 빠르지 않겠습니까?

1:00:49 거, 일전에 우리 식구가 거, 실수한 거 때문에

1:00:51 마음 상한 거 있으면 내가 사과하겠습니다

1:00:59 아, 해동인지 냉동인지 그 새끼들 레인지에 넣고 돌리다 보면

1:01:04 뭐 좀 나오지 않겠어요?

1:01:06 최 반장님! 내 개인적으로 부탁 좀 합시다

1:01:11 영감님, 이동석 건에 대해서 특별히 하실 말씀 없으시면

1:01:15 그만 돌아가 봐도 되겠습니까?

1:01:18  아이, 최 반장 그러지 말고...

1:01:31 어, 그래

1:01:32  오빠 얘기 좀 할게

1:01:36 애아버지가 보냈다고 그랬더니

1:01:37  물어보지도 않고 그냥 막 주던데요

1:01:39 돈도 손끝 하나 대지 않고 그대로 있고요

1:01:41  애가 하도 어려서

1:01:43 과잣값 하라고 용돈 좀 쥐여주고 왔습니다

1:01:45 새끼, 네가 유니세프냐? 이 자식아? 

1:01:51 나중에 이동석 쪽에서 알게 되면

1:01:54 무슨 말이 나오지 않을까요?

1:01:55 그러라고 그러는 거야 그러라고

1:01:57 뭔가 아쉬운 게 있어야지 최철기 새끼

1:02:00 대가리 팍 숙이고 나한테 찾아오지 않겠냐, 그렇지?

1:02:02 슬슬 달래가면서

1:02:04 그 새끼 정년퇴직할 때까지 쭉 같이 가는 거지, 뭐

1:02:07 하! 

1:02:09  아이고, 힘들다

1:02:11 30만 원 받고 오늘 하루 종일 검찰청에 있네

1:02:15  이동석 씨, 방금 검사 만나고 왔는데

1:02:18 사건의 정황이나 뭐, 증거 보니까 당신 못 빠져나와

1:02:21 -  빨리 정리하고 - 아니, 무슨 소리예요?

1:02:23  그러면 선처라도 받는단 말이야

1:02:25 - 아니 난, 난 -  안 그래요?

1:02:26 그렇게 얘기한 적 없는데?

1:02:28  뭘 그렇게 얘기한 적이 없어요?

1:02:29 - 나, 나한테 약속했어요 - 무슨 약속요?

1:02:31 - 아, 얘기가 다르잖아요 -  앉으세요

1:02:34 - 당신이 모르면 누가 알아? -  아, 억울하겠지

1:02:36 -  뭐가? 아니, 뭘! - 나 약속했단 말이에요!

1:02:38 -  나 약속했어요! - 아니, 이 사람이! 

1:02:40  교도관! 교도관!

1:02:42 아, 복잡한 일 많은데 이런 거 하나 처리를 못 해!

1:02:44  죄송합니다

1:02:47 -  이동석 씨! -  저 좀 살려주세요!

1:02:49  하자는 대로 다 했는데!

1:02:52 왜 약속을 어겨요 시키는 대로 다 했는데!

1:02:55 거, 다치지 않게 조심해

1:02:56 장석구 불러! 장석구, 이 개새끼야!

1:02:59 - 이리 와! 빨리! -  장석구 불러!

1:03:01 -  시킨 대로 다 했잖아! -  그만해, 이 사람아!

1:03:06 장석구?

1:03:16 -  자기야! 왜 여기 있어? - 응

1:03:19 아, 담배나 하나 피우려고

1:03:21 들어가자 아빠 계속 찾으셔

1:03:22 그래 

1:03:25 -  뭐 좀 먹었어? -  응

1:03:27  -  아빠! - 어, 순정아, 하하! 어서들 와

1:03:29 -  예 - 어, 인사해

1:03:31 내, 저, 사위 주 검사

1:03:34 아이, 반갑습니다

1:03:36 거, 영신 그룹 천 회장 아들이야

1:03:37 아, 예예

1:03:39 지금 인사한 저 친구가 영신 그룹 차기 실세야

1:03:42 어, 그러니까 자주 연락하고 편하게 지내라고

1:03:45 - 예 - 어! 아, 그리고!

1:03:47 조 부장은 그러고 나서 별말 없지?

1:03:49 내가 아주 이동석이 건 자네 쪽으로 돌리려고 말이야

1:03:52 검사장하고 장어만 스무 마리 먹었어

1:03:55  이렇게 매번 장인어른께서 신경 써주시고

1:03:58 제가 열심히 하겠습니다

1:04:00  그래, 마무리 잘해

1:04:02 다음 달에 인사이동 있다는 얘기가 들리니까

1:04:05 이번 건만 잘 정리되면은 좋은 소식 있을 거야

1:04:09 그나저나 우리 주 검사

1:04:10 나한테 손주 놈은 언제 안겨주려나, 그래?

1:04:13  아이고, 죄송합니다

1:04:15 제가 노력은 하고 있는데 요즘 도통 바빠서...

1:04:17 어어, 아, 아이고! 정 회장 왔구먼, 하하하! 

1:04:20 어, 아유! 내가 얘기했던 우리 주 검사

1:04:23 - 사위, 하하! - 아아, 사위?

1:04:25 - 여기 인사, 어? - 예, 저기...

1:04:27 저, 죄송한데 이동석 건으로 좀 급히 전화가 온 거 같아서...

1:04:30 - 어, 그래? 얼른 받아 - 아, 죄송합니다

1:04:32  그래요, 가 봐요

1:04:35 하이!

1:04:38 하하!

1:04:40 - 어어! -  저, 공 수사관!

1:04:43  -  어어 - 아, 예예

1:04:44 - 여기까지 웬일이야? - 아, 예, 그게

1:04:47 최철기 반장하고 장석구 통화 내역입니다

1:04:51 아이, 문자도 여러 번 주고받았더라고요, 예

1:04:56 - 갑시다 - 예!

1:04:58  장석구 통화 내역 보니까

1:05:00 이동석 검거일 전후 5일간

1:05:02 최철기 개인 휴대폰으로 전화를 많이 걸었더라고요

1:05:05 그리고 자주 수신된 번호가 하나 있는데

1:05:07 이게 최철기 대포폰 같습니다

1:05:10 통화 장소랑 동선 추적하니까

1:05:12 최철기 동선이랑 딱 맞아떨어지고요

1:05:22 최철기

1:05:40 이동석 씨

1:05:47 장난하면 큰일 나

1:06:03 이동석이

1:06:09 야

1:06:11  - 야! -  예예

1:06:13 이 새끼가, 이 새끼!

1:06:26 세상 살다 보니까 참 재밌는 일 많다

1:06:41 너 나한테 할 말 없냐?

1:06:44 할 말 있지, 어?

1:06:52  너 범인 아니잖아

1:06:55  너 범인 아닌데 왜 이러고 있냐?

1:07:07 야야, 됐어, 됐어 어? 울지 마

1:07:12 우리가 뭐 하는 사람들이냐, 어?

1:07:15 너처럼 억울한 일 당한 사람들 풀어주는 사람들이야

1:07:31 하, 이 새끼들이...

1:07:34 멋있다, 이 새끼들

1:07:40 담당 검사는 만나봤냐?

1:07:42 예, 뭐...

1:07:44 증거 접수되는 분위기니까, 뭐 별일 없을 겁니다

1:07:48 그래, 그럼 슬슬 특수부 해체해야지, 이제

1:07:55 경찰대 모임에서 23기들이

1:07:58 박동진 반장 발령 보류 건

1:08:00 공식적으로 문제 일으킨다고 얘기 들었습니다

1:08:06 너! 나 믿고 시작한 거 아니야?

1:08:11 그럼 끝까지 믿어

1:08:23 - 여보세요 -  어이, 최철기

1:08:25 야, 이 개새끼야!

1:08:27 넌 아주 대한민국 검사가 아주 좆같아 보이지?

1:08:30 이 새끼가, 이거 어디서 뼁끼를 치고 지랄이야? 이 새끼야!

1:08:34 너, 너는 무슨 뭐, 경찰 배지 한 열 개씩 차고 다니나 보다?

1:08:37 너 사람 잘못 봤어! 이 새끼야!

1:08:40 이 새끼가 어디서 범인을 설렁설렁 잡아? 이 새끼야!

1:08:42 끊어! 이 새끼야!

1:08:51 어휴! 

1:08:54  재수사, 재수사, 재수사!

1:08:57 야! 이기 인마!

1:08:59 재수사하고 말고 할 사건이라고 생각해?

1:09:03 부장님

1:09:05 거, 우리 정말 큰일 날 뻔했어요, 이거, 어?

1:09:10 아이, 참, 나!

1:09:12 이동석 이거 범인 아니에요

1:09:15  새끼가!

1:09:17 야, 인마! 뭐, 경찰이 실수라도 했다는 기야, 뭐야?

1:09:23 그거 배우 쓴 겁니다, 배우

1:09:28 근거가 뭐야?

1:09:30 뭐, 확실한 근거라도 있어?

1:09:33 아니, 그렇지 않아도 내 이동석이를 만나봤어, 직접

1:09:38 자기도 자기 입으로 그러더구먼 자기 아니라고

1:09:45 이 자슥이 낙하산 타고 내려오더니

1:09:47 기어이 죽고 싶어서 환장을 했나, 이 자슥!

1:09:50 야, 인마! 검찰청에서 살인사건 한번 내볼까? 어!

1:09:56  아, 그러니까 나보고 어떻게 하라는 거야, 나보고?

1:09:59  그러니까 일단 썰만 절라게 풀어놔라?

1:10:02 썰만 풀어놨다가

1:10:03 적시타 안 터지면 나만 좆 되는 거고? 오케이

1:10:06 아이, 우리 김 기자님

1:10:07 또 왜 어울리지 않게 이렇게 추라를 타? 어?

1:10:11 나도 이 일 때문에 아주 스트레스가 장난이 아니야, 어? 

1:10:14 근데 어떡해? 진실은 밝혀야지

1:10:16  그러니까, 어? 자자

1:10:18 그러니까 뭐 이런... '요즘에 소문이 들리더라'

1:10:22 '아니면 말고' 이렇게 '정확하진 않은데'

1:10:24 뭐, 이렇게 어사무사하게, 어?

1:10:25 그러니까 무슨 말씀인진 아는데

1:10:27 그게 아주 민감한 사항이라서

1:10:30 이거 뭐! 뭐가 있는 거 같은데?

1:10:31 갑자기 반전 때리는 거 보니까

1:10:33 뭐 있네 우리 검사님, 이거?

1:10:35 - 하하, 참, 내! - 자, 자, 한 잔 해, 어?

1:10:38 나 알지, 나 믿지? 나는 원래...

1:10:40 - 나는 원래 원칙주의자야 - 아, 그런 소리 하지 좀 마

1:10:42 원칙주의자 다 아는 건데, 뭘 하하, 참, 나! 

1:10:46 자, 여기, 자! 어?

1:10:48 - 에헤이, 검사님! 에헤이! - 이러지 마!

1:10:50 -  이건 아니야! - 아이, 이거는...

1:10:51 나 이렇게 쌍스러운 사람 만들 거야?

1:10:53 -  아이, 참! -  어?

1:10:54 아, 여기 사람들 많으니까 조용하게 자, 자, 자!

1:10:56 우리 사이에 진짜 그러지 마

1:10:58 - 나 섭섭해 -  내가 진짜, 참!

1:11:00 내가 요즘에 핸드폰으로 시간을 다 보니까

1:11:02 - 시계가 별로 필요가 없어 - 아이, 그래도 참!

1:11:04  -  양 오빠! - 어어!

1:11:06  응, 뭐야 언제 오셨어요?

1:11:09 - 전화도 안 주시고 - 어어, 아유, 아유

1:11:11 나는 우리 희진이 왔으니까 들어가야겠다

1:11:13 아, 어디 가요? 초저녁인데, 앉아, 앉아, 앉아

1:11:16 - 아, 애들도 지금 들어왔는데 - 와!

1:11:17 우리 이, 김 기자, 이거 큰일 낼 사람이네, 어?

1:11:20 요즘 같은 이런 분위기에

1:11:22 누가 이렇게 늦게까지 술을 먹고 다니나? 어?

1:11:24 빨리빨리 마시고, 이거 가정으로 돌아가서 충실해야지

1:11:27 - 하하! -  야야!

1:11:28 너, 이분, 이거 아주 모시기 힘든 분이야, 어?

1:11:31 오늘 밤 아주 그냥, 어? 그냥, 열과 성을 다해서 

1:11:34 두 번 해드려, 어?

1:11:35 자, 자, 아이고! 아이고, 좋다! 오늘 밤 파이팅!

1:11:39  어, 검사님도 파이팅!

1:11:40 -  아이고, 좋다! -  자, 건배

1:11:42  예, 청장님, 지금 수배 중이니까 조금만 더 기다려주시면...

1:11:47  최철기 수배하라 그런 지가 언젠데 아직도 연락이 없어!

1:11:53 너희들 일을 이딴 식으로 처리할 거야?

1:11:55 어? 

1:12:02 그렇지, 그렇지 응!

1:12:04 아이, 좋다 응

1:12:07  부장검사님께서 여긴 어쩐 일이십니까!

1:12:09 아니, 지금 자리에 안 계시는데요!

1:12:12 제가, 저기, 저!

1:12:15 아, 나! 쥐새끼 같은 새끼, 이거!

1:12:17 검경 합동으로 발칵 뒤집어 놓고 어디 짱박혔어, 이거?

1:12:22  들어오면은 바로 나한테 연락 때려

1:12:23 - 알았어? - 예!

1:12:26  가십시오! 

1:12:28  아니, 어쩌다가 부장님하고 다 같이 들어와?

1:12:35 주양아

1:12:37 베테랑 앞에서 기량 펼치지 마라이

1:12:40 그러다 죽는다이

1:12:44  앗! 아악!

1:12:46  들어가십시오! 사랑합니다! 

1:12:48  어우! 나...

1:12:49 어휴, 어휴!

1:12:53 어휴, 씨!

1:13:02 여보세요

1:13:05 누구요?

1:13:07 어, 최 반장님? 어어!

1:13:10 아니, 일을 어떻게 하셨길래 이런 기사가 나고 그러셨대?

1:13:16 네? 만나시자고?

1:13:18 아휴, 내가 요즘에 이동석 건으로 좀 정신이 없어갖고

1:13:21 시간이 될랑가 모르겠네?

1:13:24  아이고, 우리 공사가 다망하신 최철기 반장께서

1:13:28 대한민국 일개 검사를 다 만나자 그러고

1:13:31 악수나 한번 합시다

1:13:37 아휴

1:13:52 계속 이렇게 가실 겁니까?

1:13:56 아, 잘못된 게 있으면 바로잡아야지

1:14:00 우리가 하는 일이 그건데

1:14:02 영감님 사람 참 불편하게 하는 재주가 있으시네

1:14:05 하! 참!

1:14:09 거, 말조심합시다, 어?

1:14:29  김기철 기자한테도 좀 줬습니다

1:14:34 김 기자?

1:14:36  내가 아는 그 김 기자?

1:14:39 최 반장 실력 좋은 건 내가 잘 알겠는데...

1:14:41 그 친구 조사를 좀 해 보니까

1:14:45 여기저기서 돈 장난을 참 많이 했더라고

1:14:50 누굴 믿고 그랬을까? 액수도 만만치 않던데

1:15:03 최 반장님 선물은 고마운데

1:15:09 이럴 시간에 범인이나 잘 잡지?

1:15:13 최 반장이 나한테 선물을 줬으니까 나도 답례를 좀 해야지?

1:15:19 자 

1:15:21  며칠 새 뭔 통화를 그렇게 하셨어?

1:15:26 나도 조사를 좀 하다 보니까

1:15:29 최 반장이 해동을 못 친 게 아니고 안 친 거더구먼

1:15:34 이 사람아

1:15:36 나랑 자꾸 라이벌 관계를 가지려고 하지 마, 어?

1:15:42 내가

1:15:44 겁이 많아서 검사가 된 사람이야, 어?

1:16:17   이리 오세요

1:16:20 이리 오세요, 공주님 아이, 잘한다

1:16:25 여보세요? 예, 반장님

1:16:28 웬일이십니까? 먼저 전화를 다 주시고

1:16:30 그렇지 않아도 신문 보고 전화를 드리려 그랬었는데

1:16:35 예?

1:16:37 아, 여기 잘 안 들리네 잠깐만요

1:16:44 예, 이제 좀 들리네 말씀하세요

1:16:48 아, 용의자가?

1:16:51 이동석이가 왜 그랬을까?

1:16:53 하! 반장님 깝깝하시겠다~

1:16:57 아, 무슨 부탁?

1:17:00  오려면 빨리빨리 오든지 꼭 새벽에 난리야

1:17:03  그걸 왜 저한테 화풀이하세요?

1:17:06  아, 씨! 그만 좀 징징대세요, 좀

1:17:58  형님! 얘기 들으셨습니까?

1:18:01  아휴! 쌍!

1:18:03 이동석이 구치소에서 목매고 자살했답니다

1:18:05  감식반들이 조사 중인데

1:18:07 아직 정확한 사망 시각은 나오지 않았다고 하고요

1:18:09 잘 감시를 하고 있었다고는 하는데

1:18:11  나와 봐! 야! 담당 누구야!

1:18:14 교도관! 이리 와, 새끼야!  이 새끼야!

1:18:16 혹시 알고 계셨습니까?

1:18:20  지금 들었잖아

1:18:49  네가 인마! 빨대 짓이나 하고 댕기니까

1:18:51 이런 일이 생기는 거 아니야!

1:18:53 경찰이 청와대 이쁨 좀 받겠다고

1:18:55 눈에 불을 켜고 덤벼든 사건을 초 치면은

1:18:57 우째 되는지 몰라? 어?

1:19:01 긁어 부스럼 맨들지 마라이

1:19:03 우리보다 불리한 쪽은 걔네들일 거야

1:19:05 거다가, 인마! 우리까지 끼들면

1:19:07 그것들이 가만있겠나?

1:19:13 검찰하고 전면전 하자고 덤벼들 낀데

1:19:17 하, 나! 빙신 같은 기, 저거!

1:19:20 경찰한테 호구나 잽혀 댕기 쌓고, 씨

1:19:25  저, 검, 검사님

1:19:28  오! 주 프로, 파이팅!

1:19:30 -  브라보! -  기운 내!

1:19:33 어휴, 미장원 가셔야겠네? TV 나온다며? 어?

1:19:39  -  어휴! - 어이쿠, 무서워라

1:19:51  어휴

1:20:02  지금 나가셔가지고, 어?

1:20:05 최철기 아는 사람 '최철기 아세요?' 물어본 다음

1:20:07 최철기 알면 그냥 다 모시고 와

1:20:09 사돈에 팔촌까지 다 모시고 와!

1:20:11 예?

1:20:12 최철기 그 새끼만 빼면 될 거 아니야

1:20:14 어? 그렇지? 어?

1:20:16 그 새끼 관련된 연놈들 그냥 싹 다 잡아 와

1:20:19 저, 그게...

1:20:21 임의동행을 하든 구속영장을 받든

1:20:24 오늘 저녁 먹기 전까진 다 내 방에 있는 거로

1:20:26 응?

1:20:31  이만하면 됐다 

1:20:34 그동안 수고 많이 했어

1:20:37 어쩔 수 없는 상황이겠지만

1:20:40 좀 더럽게 엮인 거야 그렇지?

1:20:45 장난치다 애 밴다고 정리할 건 빨리 정리하고

1:20:49  묻을 건 묻고

1:20:51 간만에 정복 입는 건데

1:20:53 냄새 배 있으면 좀 곤란하잖아?

1:20:55 그동안 손질이나 좀 깨끗하게 잘해 놔, 응?

1:21:03 전화 한 통 받겠습니다

1:21:05 - 어 -  형님

1:21:06 저번에 내사하던 장안동 오락실 사건 가지고

1:21:08 검찰이 치고 들어왔습니다

1:21:09 영장 신청자가 주양 검사라는데요

1:21:21 저, 팀장님

1:21:36 야, 너희 그냥 가만 보고만 있었어?

1:21:39 어? 이...

1:21:42 이게 회사야? 이게?

1:21:45 이게 회사냐고! 

1:22:05 오빠! 오빠, 빨리 와! 여기 난리 났어!

1:22:07  겨, 경찰인지 검찰인지 뭐가 와가지고

1:22:10 통장, 뭐, 돈이 어쩌고 그러는데

1:22:12  이게 무슨 짓이야! 아저씨, 왜 그러세요!

1:22:15  오빠, 빨리 오라고!

1:22:27 아, 씨!

1:22:55 여보세요

1:22:57  나랑 자꾸 라이벌 관계를 갖지 말라 그랬지?

1:23:00 우리 최 반장님 털다 보니까 먼지 많이 나오시네

1:23:05  일단 만나시죠

1:23:32 네가 왜 여기 있냐?

1:23:36 나가

1:23:55 지금 뭐 하자는 거야?

1:23:57 바쁜 사람 불러다 놓고 뭐 이걸, 씨! 

1:24:04 죄송합니다, 검사님

1:24:06 제 딴엔 검사님 기분 좀 풀어 드린다고... 

1:24:10 하, 검사님 오늘은 검사님이라고 부르시네?

1:24:14 아, 편하게 주양이라고 불러, 그냥

1:24:16 주양이라고 불러 이 씨발 놈아!

1:24:19 뭔가 오해를 하고 계신 거 같은데

1:24:21 오해? 뭔 오해, 어?

1:24:24 내가 검찰 호구 돼가지고 옷 벗을 일만 남았는데

1:24:26 뭔 오해?

1:24:38 아휴, 검사님, 저...

1:24:42 검사님, 정말 죽을죄를 지어, 졌습니다

1:24:45 그동안 무례를 범했다면 

1:24:49 아, 전, 전부 다 잊어주십시오, 검사님

1:24:56 아이, 머리 좋아서 검사 된 사람이

1:25:00 한 번 있었던 일을 어떻게 그렇게 쉽게 잊나?

1:25:09  여기! 

1:25:11 골프장 다큐입니다

1:25:14 나, 나머지 서류는 다 털어냈고요

1:25:17 복사본도 없습니다

1:25:21 그리고 장석구 정리는 바로 들어가겠습니다

1:25:29 아니

1:25:33 일을 좀 쉽게 하지, 어?

1:25:53 옷 입어

1:25:55  아, 옷 입어요

1:26:03 술이나 한잔하면서 얘기나 좀 합시다

1:26:30  어이, 야! 오늘 오빠 못 한다

1:26:34 다음에 우리 한번 하자! 어, 들어가, 다 들어가

1:26:37 들어가, 들어가, 들어가! 어, 최 반장!

1:26:40 어이! 우리 카리스마 최 반장!

1:26:43  어어, 팁 줘야지, 팁 줘야지

1:26:47 - 어, 고생하셨습니다 - 감사합니다

1:26:48 들어가, 빨리 들어가

1:26:52  아이고, 또 보자!

1:27:00 이야, 우리 대한민국 민주 경찰

1:27:03 진짜 대단해, 어? 신뢰가 가

1:27:07 야아, 어떻게 그런 일에 배우를 쓸 생각을 다 했냐, 어?

1:27:13 너무 티 나는 배우를 쓴 거 아니야?

1:27:16 그렇습니까? 헤헤!

1:27:18 전 그냥 그놈이 가장 범인 같았는데, 헤헤!

1:27:23  히히히!

1:27:25 이찌방!

1:27:27  가자!

1:27:31  여기 있습니다

1:27:33  들어가십시오

1:27:50  어휴! 씨!

1:27:52  야야야! 

1:27:57 내가 전생에 무슨 죄를 지었다고

1:28:00 경찰 오빠 덕은 못 볼망정

1:28:01 이 몸에 죄인 취급이나 받고, 내가 

1:28:06 좀 쉬어라

1:28:07 허허, 치!

1:28:11 그럼 나보고 어떡하라고!

1:28:12 됐다고! 씨!

1:28:20  차 태워줘?

1:28:44 야야, 야! 해장국이나 먹으러 가자

1:28:46 - 응? -  예

1:29:00  부검 결과도 뭐, 별거 없어요 자살이니까

1:29:04 기껏 잡으셨는데 고생한 보람도 없으시겠다

1:29:19 혹시 제가 모르는 게 있습니까, 형님?

1:29:21 갑자기 이동석이 죽은 것도 그렇고

1:29:23 주 검사랑 문제도...

1:29:27 너한텐 해 가는 일 없을 거다

1:29:30 죄송합니다 괜한 말씀 드려서

1:29:34  형님

1:29:36 우리 잘하고 있는 거 맞죠?

1:29:41  지금 이 마당에 잘하고 못하고가 중요하냐?

1:29:45 잘하고 있다고 믿는 게 중요하지 

1:30:13 주고 와

1:31:00 자

1:31:04  엄마랑 맛있는 거 사 먹어

1:31:12 고맙습니다

1:31:15 - 고맙습니다! - 고맙습니다!

1:31:18 - 고맙습니다! - 고맙습니다!

1:31:21 - 고맙습니다! - 고맙습니다!

1:31:27 - 여보세요 -  아, 반장님

1:31:28 뭐 그렇게 통화하기가 힘들어요?

1:31:30 뭐, 바쁘셔?  뭐, 바쁘신가 보네

1:31:33 나 지금 막 문자 보내려다가

1:31:36 반장님이 내 목소리 듣고 싶어 하는 거 아닌가 해서 내가

1:31:39 지금 막 전화했는데 참길 잘했네, 그렇죠? 어?

1:31:45 아, 딴게 아니라 나 뭐 좀 상의 좀 드리려고

1:31:48 저, 구청에서 우리 건물 구조 변경한 거 갖고

1:31:51 자꾸 그, 물고 늘어지네?

1:31:53 그래서 담당하는 놈을 알아봤더니

1:31:56 예전에 반장님이 뇌물수수 건으로 한 번 털 때

1:32:00 그때 반장님하고 연을 맺은 관계라 그러데, 또?

1:32:03 하하, 참 세상 좁아 하하하!

1:32:09 아...

1:32:12 그럼 우리 그냥 진행해도 되는 거죠?

1:32:22  형님이 운전하시게요? 

1:32:26 오늘 하루 좀 쉴 테니까 연락하지 마라

1:32:29 너도 좀 들어가 쉬고

1:32:44  하! 지금이 몇 시야, 몇 시? 어?

1:32:49 아니, 분양 광고 이렇게 쫙 깔렸는데

1:32:51 반장님이 좀 부지런히 움직여 주셔야지

1:32:54  구청 애들 자꾸 전화 오잖아

1:32:57 검찰 쪽 상황 조금만 더 보자

1:33:01 뭐, 안면 바꾸지 않을 분이란 거 알지만

1:33:03 혹시나 해서 저도 보험 하나 들어놨습니다

1:33:07  이동석이 교육 장면에다

1:33:09 부록으로 반장님하고 통화한 거까지

1:33:11 야, 이거 잘하면은

1:33:13 경찰청장 모가지까지 날아갈 거 같은데

1:33:15 어떻게 한번 까발려 볼까? 응?

1:33:22 수습하고 있으니까

1:33:24 잠잠해질 때까지 온천이나 다녀와라

1:33:31 - 간다 - 잘 좀 처리해요, 예?

1:33:34 이거 잘못되면 우리 다 죽는 거니까

1:33:36  절대 나 혼자 못 죽는 거 알죠?

1:33:38 잘 풀리면 우리 건물에 자판기 한 대 놔 줄게, 씨팔!

1:34:15 어! 응, 저녁 집에서 먹으려고

1:34:18 아, 뭐, 찌개면 됐지, 뭐

1:34:20 아, 아기 병원 갔다 왔어? 

1:34:23 뭐야?

1:34:26 아, 잠깐만

1:34:34 씨! 

1:34:46 이런, 씨발! 

1:34:48  윽!

1:35:30 아이, 먼지 참 많이 나네요

1:35:33 장석구랑

1:35:37 가족처럼 지내는 사이 아니었어?

1:35:39 가족처럼이지 가족은 아니지 않습니까?

1:35:43 쯧! 여기, 석구 형님이 가지고 있던 자료입니다

1:35:47  이동석이 교육 장면하고

1:35:49 반장님하고 통화한 내역하고 여기 다 있습니다

1:35:57 앞으로 잘 부탁드리겠습니다

1:35:59 원본은?

1:36:01 보험이죠

1:36:02 사람 일 어떻게 될지 모르니까

1:36:08 석구한테 좋은 거 많이 배웠네

1:36:10  아이, 뭐, 저야 아무래도...

1:36:13 껄껄! 

1:36:17  아이, 반장님, 왜 또 야시 주고 그러십니까?

1:36:22 무슨, 사람 담력 훈련하는 것도 아니고

1:36:24 저 그렇게 쉬, 쉬운 놈 아니지 말입니다 

1:36:29 너희들하고

1:36:31 그만 좀 엮이자

1:36:33  형님!

1:36:36 네가 여길 왜 와!

1:36:38  아니

1:36:39  아, 형님 여기서 뭐 하십니까? 왜 그러십니까, 형님

1:36:45 아, 형님 거, 장비까지 꺼내시고

1:36:48  형님, 잠, 형님, 잠깐만 제가 글로 갈게요, 지금

1:37:13   야! 이, 씨!

1:37:16  왜 이래요, 형님!

1:37:18  저 새끼들 죽고 사는 건 관심 없는데요

1:37:20 -  놔! 이 새끼야! - 이러면 형님이 다치십니다

1:37:22  놔라! 

1:37:26  놔! 이 새끼야!

1:37:29  제가 다 죽일게요, 형님 제가! 윽!

1:37:31 내려놓으라고!

1:37:35  형님 손에 피까지 묻힐 이유가 없지 않습니까, 형님!

1:37:39   놔! 놔, 씨! 놔!

1:37:42 비키라고!   으악!

1:37:45 - 그만 좀 하시라고요! -  으악! 씨! 

1:37:51 아니! 형님 정말 미쳤어요? 

1:37:56 아무리 그래도 우린 경찰이잖습니까!

1:37:59   잠깐!

1:38:01 우리가 이러면 안 되잖아요

1:38:10  - 으아! -  읏!

1:38:14 으아앗! 윽!

1:38:18  철기 형!

1:38:21 끝내자, 좀!

1:38:25  으아앗! 

1:38:48 으윽! 

1:38:52 어! 억!

1:38:57  헉, 대호야, 대호야!

1:39:00 대호, 대호, 대호야! 대호야!

1:39:02 대호, 대호야! 대호야, 정신 차려!

1:39:04  대호야, 정신 차려! 대호야, 대호야!

1:39:06 대호야! 어, 아니, 안 돼! 어! 어어!

1:39:17 아아! 

1:39:18 어어! 야! 인마!

1:39:20 야, 이 새끼! 야, 이 새끼야! 야, 야! 일어나 봐!

1:39:22 야, 일어나 봐! 어? 야!

1:39:27  네가 여길 왜 따라와, 인마! 어?

1:39:30 여길 왜 와!

1:39:32 어! 어어!

1:41:07 야... 

1:41:19  아이고

1:41:20 으으, 윽! 

1:41:47  한편 경찰에서는

1:41:48 서울 지역 신축 공사 현장에서 벌어진

1:41:51 총격 사건이

1:41:52 숨진 마 모 경위와

1:41:53 조폭들과의 상납 관계에서 비롯된 것으로 보고

1:41:57 마 모 경위의 비리 혐의를 밝히는 데

1:41:59 수사의 방향을 모으고 있습니다

1:42:01 경찰의 기강 해이가 도마 위에 오르자

1:42:03 엄충수 경찰청장은 강도 높은 특별 감찰을 통해 

1:42:07 기강 해이 분위기를 철저히 점검하고

1:42:10 감찰에 적발되면 해당 직원은 물론

1:42:13 감독자까지도 엄중 문책 할 것이라고 말했습니다

1:42:27  형, 좀 가서 자요, 어?

1:42:32 술 좀 그만 먹어

1:42:53  마지막 발신지가

1:43:03 해동 현장 근처더라

1:43:09  죽은 장석구하고 수일이 놈 

1:43:11 그림자처럼 따라다니는 운짱이 있어

1:43:13 근데 그 새끼가 사건 당일부터 수배가 안 돼

1:43:16 냄새나지?

1:43:18 내 통밥은 그 새끼 해동 현장에 분명히 있었어

1:43:21 그 새끼 찾으면은 대호 형님한테

1:43:23 무슨 일이 있었는지 알 수 있을 거야

1:43:25 그 새끼부터 털자

1:43:29  잠시 후 특별 진급 임명식 임명자들에게

1:43:32 임명장을 수여하는 순서가 있겠습니다

1:43:36 경찰 여러분들은 모두 자리에 착석해주시기 바랍니다

1:43:47 다음은 최철기 경감입니다

1:43:59 위 사람을 경정으로 1계급 진급시키는 데 이어

1:44:02 광역수사대 강력폭력팀장으로 임명한다

1:44:06  씨발, 다른 사람은 안 와도

1:44:08 어떻게 반장님이 안 올 수가 있습니까 

1:44:11  임명장 받는다잖아, 임명장

1:44:14 2010년 05월 24일

1:44:16  경찰청장 엄충수

1:44:58  씨발, 자기 혼자 계급장 올리고

1:45:00 우린 낙동강 오리알 만들고?

1:45:04  국립묘지도 못 가고

1:45:05 죽어서 강등까지 당한 사람도 있어, 그만해

1:46:01  예, 저 최철기입니다

1:46:05 예, 저기

1:46:06 여기 서류에서 쓰신 거처럼 정말 이게 사실입니까?

1:46:10 당연히 사실이죠, 최 반장님

1:46:12 아이, 아, 최 팀장님이시죠? 

1:46:15 그때 그 혈흔

1:46:17 훼손이 심해서 알아보기가 힘들다 그러지 않으셨어요?

1:46:20 아, 그랬었죠

1:46:21  그래서 저희가 진짜 별짓 다 했다니까요?

1:46:24 그래도 그렇게 고생해가지고

1:46:26 좋은 결과 얻었으니까 얼마나 다행이에요?

1:46:32 정말 이동석이 거 확실하단 거죠?

1:46:35  DNA는 거짓말 안 한다니까요

1:46:38 왜요? 뭐 문제 있어요?

1:47:12  야야! 운짱 떴다고 연락 왔다 움직이자

1:47:22   이 씨발!

1:47:32   아, 아파! 아...

1:47:35 야, 너 지금 그 얘길 우리보고 믿으라고? 

1:47:39  사실은 그날

1:47:41 수일이 형님이 짱박혀서 다 찍고 있으라 그러셨어요

1:47:44  뭘?

1:47:46 디카요

1:47:47 줘 봐 

1:47:52  봐봐

1:48:02 허...

1:48:32 울지 마, 이 개새끼야

1:48:37 너 지금부터 내가 하는 얘기 잘 들어

1:48:48  최 팀장님, 축하드립니다

1:48:51 국과수 연락 받았죠?

1:48:53 우리 팀장님은 운이 좋으신 거야 촉이 좋으신 거야?

1:48:57 골라도 어떻게 그런 놈을 고르셨어?

1:49:02 진범을 잡아다 놓고 그 생쇼를 했으니

1:49:05 아, 그리고 그거 알아요?

1:49:08 이동석이 딸내미가 친딸이 아니라며?

1:49:11 마누라가 데려온 이쁘장한 의붓딸

1:49:15 대충 그림이 그려지지?

1:49:20  검사님

1:49:25 우리가 정말 잘했다고 믿습니까?

1:50:16  대호야, 미안하다

1:50:23 미안, 미안하다, 대호야

1:50:25 내가 애초에... 

1:50:27 내가, 이 개새끼야

1:50:29 내가 애초에 하지 말라 그랬었잖아

1:50:39  애초에 하지 말라 그랬었잖아

1:50:45 미안해

1:50:49 미안해, 미안해 잘못했어

1:51:25 너 뭐야! 씨!

1:51:36  내가 하라는 대로만 하면 넌 살 수 있어

1:51:38 대신에 일 끝나면 밖에 나가서 돌아올 생각 하지 마

1:51:46 윽! 

1:52:00  예, 119 상황실입니다 여보세요?

1:52:03   여보세요?

1:52:06 윽! 

1:52:23  이런 씨발 새끼!

1:52:39  씨발! 

1:52:44 왜 그랬어요, 예? 왜 그랬어요!

1:52:52 이거 때문에 그랬어요?

1:52:57 뭐, 왜! 

1:53:04 너는 개새끼야

1:53:26 윽! 으으!

1:54:05  오늘 아침 6시 서울 근교 한 납골당 주차장에서

1:54:08 서울 광역수사대 최철기 경정이

1:54:11 총상으로 숨진 채 발견되었습니다

1:54:13 숨진 최 경정은

1:54:14 서울 일대 초등학교 여학생 연쇄살인 사건 해결로

1:54:17 주목을 받는 등

1:54:19 광역수사대 내에서도 큰 활약을 했던 인물이었습니다

1:54:22 경찰은 숨진 최 경정에게 앙심을 품은

1:54:25 조직폭력배들의 소행으로 보고

1:54:27 수사를 진행하고 있습니다 다음 뉴스입니다

1:54:30  소문만 무성하던 스폰서와 검사의 실태가 기록된

1:54:33 - 동영상이 입수됐습니다 -  회장들과

1:54:34 남양주 인근 골프장에서 이뤄진 것으로 밝혀졌습니다

1:54:38 동행한 이 또한 서울지검 전, 현직...

1:54:40  스폰서 검사를 조사 중인 특검팀은 

1:54:42 25일 향응 접대 의혹을 받고 있는

1:54:44 서울지검 주 모 검사를 피내사자 신분으로 소환했습니다

1:54:47  또한 주 모 검사의 소유 재산과 현재 거주하는...

1:54:51  한국 검찰이 제 길을 잃었다는...

1:54:53  검사 몇 명을 징계한다고 하루아침에 검찰이 변할 거라고...

1:54:56  부분적인 특정 사실을 가지고 검찰 조직 전체의 문제로...

1:54:58  검찰 내부의 감찰이 제대로...

1:55:01  '검찰 조직에 대한 음해다' 라는 입장이...

1:55:03  검사 윤리 강령 1조에는 '검사는 공익의 대표자로서'

1:55:07 '정의를 실현하는 것을 사명으로 삼는다'라고 돼 있습니다

1:55:15  죄송합니다

1:55:17 장인어른이 이렇게 신경 쓰실 일이 아닌데

1:55:20  그러게 이 사람아!

1:55:21 사람을 좀 봐가면서 사귀었어야지

1:55:24 사람이 잘됐을 때 틀어지지

1:55:26 안됐을 때 틀어지지는 않아

1:55:29  얼마나 걸릴까요?

1:55:31  좀 기다려 봐

1:55:34 조만간에 연예계 쪽에

1:55:36 마약 사건 하나 터트릴 게 있다는 얘기가 도니까

1:55:39 그 일하고 섞이면 아주 쉽게 풀릴 수도 있어

1:55:43  앞으로 이런 일 없게 하겠습니다

1:55:45 아내가 지금 홑몸도 아니고

1:55:46 저, 장인어른이 신경 좀 써주십시오

1:55:48  남자가 이럴 때도 있고 저럴 때도 있는 거지

1:55:51 왜 이래? 곧 아빠 될 사람이

1:55:54 어깨 쭉 펴, 이 사람아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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