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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가살 1화 명대사 및 대사

다시 듣고 싶은 대사가 있는데 어디였지??
생각이안나서 계속 재생하고 넘겨보고 했는데

이거보시고 편하게 시간찾아서 찾으세요!

( CTRL + F ) 버튼으로 찾으시면 더 편해요~


1:51  600년 전 이 땅엔
1:54 사람이 아닌 것들이 살고 있었다
1:58 그것은 귀물
2:01 사람을 잡아먹는
2:03 수많은 귀물이 있었다
2:07 하지만 지금
2:09 귀물은
2:11 모두 사라졌다
2:16 단, 나를 제외하고
2:21 난 이 땅에 살아남은 마지막 귀물
2:26  죽일 수도
2:28 죽을 수도 없는 불가살
2:35 죽지 않는 저주를 끝내기 위해
2:39 600년 동안
2:41 너를 찾아다녔다
2:44 600년 전 그날
2:48 너를 만나지 않았더라면
3:46  아, 왜, 왜, 왜, 왜? 
3:48  다시 돌아가야 되는 거 아니여?
3:49 이런 기근에 어디로 간단 말이여?
3:51  왜구가 쳐들어와서 집이며 밭이며 다 태워 버렸는디
3:54 어딜 돌아가?
3:55   왜구가 산골까지 노략질을 하는디
3:57 윗놈들은 뭐 하는 거여?
3:58  시방은 왜구보단 그게 문제여
4:02 밤것들
4:02 귀물이 사방을 돌아다니잖여
4:04  왜구에 밤것들까지
4:06 고려는 망조가 들었어, 망했어!
4:08  그, 들었냐? 여 가는 고갯길에
4:10 시체 먹는 조마구 있다잖여!
4:12  그만혀, 소피 지리겠네 
4:17   어디, 어디, 어디야?
4:19  이, 이, 이, 이게 무, 무슨 소리여?
4:23  쉿, 쉿, 쉿
4:28  아유, 씨, 뭐여? 저, 씨
4:42  하, 어디, 어디, 어디야
4:44  가, 좀, 가 가 봐, 가 봐, 좀
4:48 뭐여? 저, 씨
4:50 -  임자! 임자! -  왜, 왜?
4:52  야, 조용… 
4:53 이러다 우리도 다 죽어!
5:00  조마구야
5:02 조마구야
5:11   쉿, 쉿
5:16  조마구야
5:28 이 아이를…
5:31  이…
5:33 아이를
5:36 이 아이를…
5:46 -  뭐여? -  임자, 임자!
5:49  임자!
5:51 무슨 짓이여!
5:53 잡아먹히면 어쩌려고!
5:55   이 애는
5:58 저주받았어
6:00 태어나서는 안 돼
6:02 불가살이 쫓아와…
6:04 아니여, 아니여, 여보!
6:07  아니여 정신 좀 차려 봐!
6:08  불가살이 쫓아와…
6:12 불가살이 쫓아와…
6:15 불가살이…
6:16  정신 좀 차려 봐!
6:18  불가살이 쫓아와…
6:34  임자
6:38 임자!
6:43 임자!
7:41 -  어째 -  아휴, 이게 뭔 일이여
7:43  애를 배고 목을 맨 거여?
7:44  - 제가 제 목을 스스로 맸다고? - 이게 무슨 일이여?
7:46  아이, 도대체 왜 그런 거여? 
7:49  괘, 괜찮소?
8:02  애, 애가 태어난 거요? 주, 죽은 어미한테서?
8:06  예 근데 이것이 울지를 않아
8:10 울지를 않아
8:12  태어나면 안 됐어
8:14 제 어미와 함께 죽었어야 했는데
8:18  시방 그게 무슨 소리여?
8:22  불가살의 저주를 받았어
8:24   불가살?
8:26  혼이 없는 것 죽일 수도 없는 것
8:29 악귀 불가살 
8:31 저 애가 전생에 불가살의 원한을 샀어
8:34  아이, 그럼
8:35 우리는 어떻게 해야 되는 거여, 지금?
8:37  아, 불가살이 도대체 뭔디?
8:39 불가살은 원한을 가진 인간의 혼을 끝까지 쫓는다
8:48  그럼 우린 어떻게 되는 거여, 응?
8:50 이거 잘못돼도 아주 크게 잘못된 거 아니여?
8:52  이런 니미랄
9:23 -  아, 같이 가요 -  아이고 
9:28  아니 뭔 놈의 눈이 이렇게, 응?
9:33 아, 이런 날 무슨 사냥을 나가자고
9:35 -  참, 성님도, 참, 아이고 -  먹은 것도 없이 아주
9:38  에이, 저, 쯧
9:40 카악, 퉤!
9:44  - 퉤! -  아휴
9:47   아휴
9:48  저주받은 놈
9:49 재수 없게, 저…
9:50  어여 와!
9:54  아이고 아, 같이 가자니까, 참
9:57 -  어여, 어여 와 -  아이고
9:59  아이고
10:10  아휴, 젠장
10:12 이곳에 터 잡고 산 지 10년째인데
10:14 기근이 끝나질 않으니
10:15 마누라 배 속에 애가 또 들어섰는데 말이야
10:17  아이고, 먹은 게 없어서 곡괭이 들 힘도 없다더니, 참
10:20  야, 이놈아 그 기운이랑 고 기운이랑 같어?
10:24 -  아유 -   아유, 참
10:25  됐다, 장가도 못 간 놈이 뭘 알겠냐? 아휴
10:27  아이, 저…
10:29 아, 그럼 나도 장가 좀 보내 주든가!
10:32  구봉아
10:34 네놈 면상이 죽상이라 못 가는 것을
10:36 내 어쩌냐?
10:37 - 근데 참말로, 진짜… -  아이고
10:40 나 그나저나 아까부터 아랫배가 살살 아프네
10:42  응?
10:43  너 여기 잠깐 게 있어라
10:44 아이, 서, 서, 성님, 왜 갑, 갑자기 배가…
10:48 아이고, 참 먹은 것도 없다면서, 참…
10:52   아휴
11:05 아니, 뭔 놈의 볼일을 그렇게 오래 보시오, 성님?
11:09  성님
11:12 팔봉이 성님?
11:15 응?
11:18 성님, 성, 성님…
11:48   성님 성님, 얼른 내려가야 돼
11:51 대체 어디 있는 겨! 진짜…
11:56 성, 성… 
12:00 성님!
12:01  성님, 성…
12:28   연지 아부지!
12:31  아부지
12:32   아유! 이를 어째요
12:38  구봉이, 자네 봤나?
12:40 팔봉이를 해코지한 게 뭔지?
12:48   이 봐
12:50 올해로 이 마을에 사라지거나 죽은 사람이 벌써 넷이여
12:53 팔봉이도 내장이 그대로인 걸 보면
12:56 이것은 산짐승 짓이 아니고
12:58 조마구, 목광이 짓도 아니여
13:00 몸의 피가 다 빠졌잖여
13:02  그럼 설마 그거란 말이여?
13:04 저 숲에 그것이 온 거라고?
13:06 불가살 아니면 그럼 뭐겄어?
13:07  불가살?
13:14 근데
13:16  그놈 말이여
13:19 이름도 없는 그 저주받은 놈 말이여
14:10 네가 그것을 불러들였지!
14:31  야! 거기 서!
14:35 거기 서라고!
15:01   마을 사람들이 그랬어
15:03 불가살한테 저주받은 애라고
15:05 너희 아비도 무서워서 도망쳤다고!
15:11 진짜 불가살이 너를 찾아 이 산에 온 거야?
15:18 아니라는 거야? 모른다는 거야?
15:24  너 때문이야!
15:25 우리 아부지가 죽은 건 너 때문이야!
16:30    마을 사람들이 그랬어
16:32 불가살한테 저주받은 애라고
16:44  진짜 불가살이 너를 찾아 이 산에 온 거야?
17:43   아이고…
18:02  언니, 왜?
18:05  저기…
18:07 뭐가 있는 거 같아
18:28  길덕이, 길덕이, 뭐여?
19:03  형수님!
19:08  연, 연, 연지야
19:16 오메, 파, 파, 파, 팔봉 성님 식구들이 다
19:21 죽었어
19:22   아이고, 연지 엄마
19:23   연지도 죽었어? 아휴
19:38  그것이 왔어!
19:42 그것이
19:45 이 마을까지 내려왔어
19:48 집 안에도 들어갔다!
19:50  전생에 원한을 가진 그놈을 찾는 것이야!
19:54 요것이 지, 지, 진짜로 불가살 짓이라고요?
19:57  그래
19:59 그놈을 찾을 때까지
20:02 밤마다 자네들 방문을 두드릴 것이야
20:09 이제 이 마을에 
20:13 산 자는 없을 것이다!
20:21  이씨!
20:23  구봉이, 구봉이 구봉이, 어디 가는 것이여?
20:27 그, 그, 그… 
20:30 그놈을
20:33  그놈을 죽여야 돼
20:34  응?
20:38 -  그려, 죽여! -  그려!
20:58  째깐한 놈이 어디 숨어 있는 겨? 
21:00  죽었어 
21:05  어, 저기, 저기!
21:06 저리로, 저리 도망간다
21:12 야, 저놈 잡아!
21:48  일로 와! 일로 와!
21:51  아, 좀 들어가 봐, 자네가!
22:00   이게 무슨 소리여?
22:02 아, 좀 들어가 봐, 자네가!
22:04 -  씨… -  저, 얼음, 얼음
22:06  저… 
22:37  카악, 퉤! 저, 씨
22:39 -  아휴 -  저주받은 놈
22:44  응, 어이
22:45 이거 가지고 빨랑 가
22:47 당분간 마을에 내려오지 말고
22:49 마을에 사달이 났어
22:51  말 못 하는 놈이 귀도 먹었냐?
22:53 본 거 없냐? 없냐고!
22:55  왜 저런 찜찜한 놈을 도와주는 겨?
22:57 불가살한테 저주받은 놈을!
23:09  아비가 술 한 병에 애를 버리고 간 걸 어떡해
24:15:00 아, 아…
24:55:00  어? 저기 있다
24:57:00  -  잡아 -  잡아라!
25:18:00  나와, 나와!
25:22:00  불가살한테서 가족을 지켜야 돼
25:24:00   네가 죽어야 돼야 그래야 우리가 살아!
26:08:00  안 돼
26:16:00 안 돼!
26:20:00 뭐여? 이놈, 이, 말을 하잖여!
26:23:00  안 돼, 안 돼! 안 돼!
26:27:00  안 돼
26:29:00  안 돼
26:36:00  뭐 혀? 얼른 끝내자고! 
26:39:00 퉤, 일로 와!
27:01:00  멈춰라
27:18:00  사, 사, 사, 사 상관 말고 가쇼
27:21:00 마을에 사달이 일어나 한 일인께 그냥 가쇼!
27:24:00  이분은 고려의 장수 단극 장군이시다
27:26:00 예를 갖추어라!
27:38:00 사내놈 여럿이서 어린아이 하나를 도륙 내려고 하는구나
27:44:00 왜구가 노략질을 일삼고
27:47:00  밤것들이 사람을 해코지하고
27:49:00 권력을 가진 자들이 자기들 배만 채우는 세상이라지만
27:53:00 평범한 백성이 이 무슨 해괴한 짓이야?
27:58:00 이유가 무엇이냐?
28:00:00  불가살의 업을 가진 아이이기 때문이지요
28:05:00 원한을 품은 불가살이
28:08:00 저 아이를 찾아
28:10:00 마을까지 내려와 사람들을 해하고 있습니다
28:14:00  아비도 두려워 버린 아이를
28:16:00 우리 마을에서 거뒀으니
28:18:00 이 또한 우리의 업
28:20:00 그냥 모른 척해 주십시오!
28:34:00 귀물 때문에 사람을 해한다는
28:36:00  그런 요사스러운 말 따위 믿지 않겠다
28:39:00 내 너희들의 목을 이 자리에서 당장 치고 싶지만
28:43:00 오늘은 전쟁터에서
28:46:00 피를 너무 많이 흘렸다
28:53:00 네 이름이 무엇이냐?
28:55:00  이, 이, 이름
28:58:00 같, 같은 거…
29:01:00 없어, 없어요
29:03:00  그래?
29:06:00 그럼 네 이름은
29:09:00 앞으로 '활'이다
29:12:00 '활'
29:14:00 다시 살라는 의미다
30:09:00  아이는 내가 데려가겠다
30:23:00 후회할 것입니다
30:26:00  당신도 아이의 업보에 휘말리게 될 것입니다
30:29:00 아이 옆에 있는 자 목에서 붉은 피를 토할 것이며
30:34:00 눈에 검은 흙이 들어갈 것입니다!
30:37:00 장군도
30:39:00 불가살의 저주를 피하지 못할 것입니다
30:45:00 불가살의 저주는
30:47:00 아이가 죽기 전까진 끝나지 않습니다
30:57:00 가자
31:01:00  저, 저기, 저기…
31:05:00  불가살의 저주는
31:08:00 아이가 죽기 전까진 끝나지 않습니다
31:48:00  됐소
31:49:00 내가 할 수 있어요
31:56:00  장군께선
31:57:00 평생 조정을 위해 귀물 사냥을 했습니다
32:00:00 그 한쪽 팔도 바쳤고요
32:02:00 이제 전장에서 물러나 중앙 관직에 오르셔야죠
32:06:00 그런 건 체질상 맞지 않아요
32:09:00  등청할 생각만 해도 온몸에 두드러기가 납니다
32:13:00 장군 휘하에도
32:14:00 임무를 믿고 맡길 자가 많지 않습니까?
32:18:00 믿고 맡길 자는
32:21:00 딱 한 명뿐이지요
32:25:00 바로 제 양아들입니다
32:27:00  어릴 적부터 제가 다 가르쳤습니다만
32:30:00 그 무용과 용맹함은 이미 소장을 넘어섰습니다
32:34:00  들어 봤습니다
32:35:00 불가살의 원한을 샀지만
32:37:00 이제는 불가살의 축복을 받았다고 한다지요
32:40:00 용산강에 있는 물귀신 터럭손 
32:43:00  갑산에서 사람을 죽인 갑산괴까지
32:45:00 모두 그 아이가 잡아 죽였습니다
32:48:00 귀물들에겐 불가살만큼 두렵겠지요
32:52:00 부하들은 그 아이를
32:54:00 귀물을 잡는 악귀라고 부르지요
33:01:00 아들과 함께
33:04:00 이 귀물 사냥을 마무리하고 싶어요 
33:21:00  장군 숲에는 아무런 반응도 없습니다
33:27:00  저기 있다
33:29:00 사악한 기운이 느껴진다
33:32:00 곧 모습을 드러낼 것이야
33:36:00 저놈이 이 조선 땅의 마지막 귀물이다
33:40:00 긴 싸움도 오늘로 끝이다
33:47:00  좋습니다, 장군
33:48:00 자고로 귀물은 세상이 흉흉할 때 모습을 드러내는바
33:53:00  조선이라는 새 하늘이 열린 지금
33:56:00 밤의 귀물 또한
33:57:00 고려와 함께 사라져야 할 옛것들입니다
34:01:00  끝까지 귀물 사냥의 임무를 다해 주십시오
34:23:00   이봐
34:26:00 저게 뭐야?
34:28:00  뭐야?
34:31:00 비켜 봐
35:04:00 왜 그래?
35:40:00  이쪽이다 이쪽에 두억시니가 있다!
35:43:00  멈춰라!
35:44:00 아군이다, 멈춰라!
35:48:00  저건 두억시니다!
35:50:00 머리를 억누르는 귀물이다!
35:51:00 헛것에 속지 말라!
36:54:00   아파 
36:57:00 아파
37:01:00 아파!
37:05:00 아파, 아파!
37:09:00 아파!
37:14:00  아파!
37:15:00  두, 두억시니가 실체를 드러냈다! 
38:07:00 퉤!
38:33:00  되갚아 주겠다 나의 원한을 
38:36:00 네 혼을 기억할 것이다
39:04:00  두억시니를 죽였다!
39:07:00 섭사정이 두억시니를 죽였다!
39:10:00  활!
39:11:00 활! 활! 활! 활! 활!
39:15:00 활! 활! 활!
39:41:00  고향에 묻어야 하지 않습니까?
39:43:00 꼭 이렇게…
39:45:00  이매망량에게 죽은 자는 태우는 것이 원칙이다
39:48:00  귀물에게 죽은 게 아니지 않습니까?
39:52:00 우리가 한 짓이지
39:54:00  동료를 베고 동기를 찔렀습니다
39:57:00 귀물이 한 짓과 뭐가 다릅니까?
40:00:00  아니
40:03:00 진짜 귀물은 저자다
40:06:00 저것 봐라
40:07:00 병사들이 죽었는데도 눈 하나 깜짝 안 하지 않느냐
40:10:00 귀물을 죽이는 데만 흥미가 있는 자야
40:12:00 살귀가 따로 없지
40:14:00  하나 섭사정이 아니었으면 우리 다 죽었을 겁니다
40:16:00 미천한 출신인 자야
40:18:00  악귀의 저주를 받은 불길한 자란 말이다
40:23:00 우리같이 지체 높은 집안 출신이 저런 자의 밑이라니
40:28:00 난 결코 인정할 수 없다
40:53:00 혼자 뭣 하느냐?
40:57:00 별거 아닙니다
41:07:00  별거 아니긴, 뭐가
41:11:00 불가살의 축복은 얼어 죽을
41:13:00 저승 문턱이 닳겠다 조심 좀 하거라
41:17:00 청승맞게 왜 혼자 이러고 있느냐?
41:19:00 부하들도 있지 않느냐
41:22:00 혼자가 편합니다
41:24:00  저들이 날 귀물 보듯 무서워하니까요
41:31:00  사람들과 가까이 지내야 한다
41:33:00 인덕이 있어야 출세를 하지
41:35:00  애초에 출세 같은 건 관심도 없습니다
41:38:00 또 그 소리
41:40:00  그게 이 단극 장군의 하나뿐인 아들 단활이 할 소리냐?
41:44:00 귀물들만 다 없애고 나면
41:47:00 이 짓도 끝입니다
41:52:00 고민이 있느냐?
41:57:00  귀물은
41:59:00 원한을 가지면 반드시 복수한다고 들었습니다
42:02:00  하면 이번 생에 죽인 귀물들이
42:05:00 다음 생에 네게 앙갚음을 할 거라고 생각하느냐?
42:14:00 다음 생에는
42:19:00  아예 태어나지 않았으면 좋겠습니다
42:23:00 정 그게 두려우면
42:26:00  다음 생엔
42:27:00 진짜 내 아들로 태어나거라
42:32:00 이 아비가 꼭 지켜 주마
42:39:00 모진 목숨도 빚지지 않았느냐
42:42:00 네가 구해 주지 않았다면
42:44:00 터럭손 배 속에 들어갔다가 똥이 돼서 나왔겠지
42:53:00 아무튼 
42:54:00  오늘은 좀 웃자
42:56:00 이 땅의 마지막 귀물이 사라졌으니
43:02:00  아직
43:04:00 아직 하나 남았습니다
43:08:00 불가살 말이냐?
43:11:00  세상 사람들이 말하길
43:13:00 불가살이 사람의 피를 먹고
43:16:00 사람의 혼을 깨며
43:17:00 제 혼이 없기에
43:19:00 죽일 수도 없다고 하지
43:22:00 하나
43:24:00 그런 건 없다
43:26:00 귀물이 두려워 더 무서운 귀물을 지어낸 것이야
43:30:00 직접 봤다는 자가 아무도 없지 않느냐?
43:33:00  그야
43:38:00 불가살을 본 자는
43:41:00 다 죽으니까요
43:46:00  불가살의 저주는
43:48:00 아이가 죽기 전까진 끝나지 않습니다
43:54:00 활아
43:59:00  불가살이란 건 없다
44:02:00 귀물 사냥은 오늘로 끝이야
44:04:00 그것과 얽힌 네 과거도 그만 잊거라
44:10:00 응?
44:20:00  장군님
44:22:00 사가에서 급한 전령이 왔습니다
44:43:00   아씨…
45:00:00 조, 조, 조산이었습니다
45:02:00 보름째 이러고만 계십니다
45:16:00 안 돼
45:17:00 돌려줘, 내 아기…
45:24:00 네놈 때문이야
45:26:00  내 아기가 울지 않는 건 네놈의 저주 때문이라고
45:34:00 방에서 나오지 못하게 하라
45:35:00  예
45:37:00 아버지…
45:39:00  아버지 내 아기를 돌려주세요
45:41:00  아버지!
45:43:00 내 아기, 아버지…
45:45:00 아버지!
45:48:00 아버지!
45:50:00  미안하다
45:52:00 -  아버지… - 여식이 저 모양이라
45:54:00   아이를…
45:57:00  내 아기
45:58:00 내 아기!
46:01:00   아이를 주세요
46:57:00 아버지
47:00:00 아기가
47:03:00 아기가 죽은 거지요?
47:07:00  아기 울음소리가 들리지 않길래
47:11:00 그런가 싶었습니다
47:21:00 아버지
47:22:00  묻기 전에
47:24:00 제가 만져 볼 수 있게 해 주세요
47:28:00 누이에게
47:31:00 작별 인사를 할 수 있게 해 주세요
48:02:00 아버지
48:12:00  네놈 때문에 내 아기가 울지 않는 거야
48:14:00 네놈의 저주 때문에
48:16:00  아이 옆에 있는 자
48:18:00 목에서 붉은 피를 토할 것이며
48:20:00 눈에 검은 흙이 들어갈 것입니다
48:30:00 불가살의 저주
48:34:00 아버지
48:40:00  아버지! 
48:45:00 아버지!
48:49:00 아버지!
48:54:00  불가살은 원한을 가진 인간의 혼을 
48:56:00 끝까지 쫓는다
49:31:00  이게 무슨 짓이야
49:33:00 네가 다친다
49:35:00 몸도 성치 않은데 위험하다고
49:39:00  네 저주에서 내 자식들을 구하는 거야
49:42:00 네놈이 내 자식들을 병들게 하고 태어나자마자 죽게 했어
49:45:00 네가 죽인 거다
49:50:00 아버지만 아니었어도
49:52:00 불가살의 저주 받은 네놈 따위하고
50:01:00  뭐 하는 짓이야?
50:03:00  '불가살의 저주'
50:05:00 그 말을 평생 들었다
50:07:00 제일 먼저 배운 말도 그 말이었다
50:10:00 버림받았을 때도
50:14:00  마을 사람들에게 미움을 받을 때도 그 말을 들었다
50:21:00 차라리 태어나지 않길 바랐다
50:23:00  늘
50:25:00 죽고 싶었다
50:30:00 죽어 버리지
50:33:00  왜 아이들까지 그 저주에 휘말리게 한 것이야
50:36:00 왜 혼인한 거야!
50:38:00 아무런 감정도 없으면서
50:40:00 그저 아버지가 시키니까
50:44:00 너도 나랑 같으니까
50:50:00  너도
50:52:00 나같이 괴물이니까
50:55:00 '괴물'…
51:08:00  아버님!
51:20:00  너도 알고 있잖아
51:22:00 도성 안의 사람들
51:23:00 집 안의 하인들까지
51:24:00  너를 이상하게 생각하고 무서워한다는 것을
51:34:00  손 좀 줘 봐
51:37:00 왜 이러고 있어
52:11:00  뭐 하는 거야
52:14:00  남들이 못 보는 것들을
52:15:00 보면 안 되는 것들을 보잖아, 자
52:19:00 지금은 뭐가 보여?
52:50:00 네놈을 살린 그 여자가 보였다
52:53:00  네놈이 평생 떠올리던 그 여자
52:58:00 이거 놔
53:01:00 우린 둘 다 저주받았다
53:04:00  그렇지만 내 저주는 내가 깨겠다
53:07:00 불가살을 잡으러 갈 것이야
53:09:00 이 저주를 끝낼 것이다
53:13:00 그 전에 네놈은 죽을 거야
53:16:00  마음대로 해
53:24:00 아찬이를 데리고 갈 것이야
53:27:00  그래야 불가살의 저주를 풀 수 있어
53:36:00  절대 안 돼
53:37:00 우리 아찬이마저 죽일 작정이냐?
53:39:00 죽지 않아
53:40:00  내가 지킨다
53:47:00  아찬이가 받은 저주는 내가 받은 저주
53:51:00 내가 풀어 줄 거야, 반드시
54:10:00  군사가 왔어, 군사, 응?
54:12:00  아이고 아이고, 이게 뭔 일이야?
54:14:00 아이고, 이를 어째
54:15:00 아이고, 어떡혀, 어떡혀
54:18:00 아이고
54:29:00 무슨 일로 오셨소?
54:33:00  저놈이 저놈이 불가살을 불러들여 
54:36:00 우리도 싹 다 죽을 겨!
54:38:00  네가 죽어야 우리가 사는 겨, 씨…
54:46:00  저 아이는 무슨 연유로 묶여 있는 것이냐?
55:08:00  저, 저놈은 외지 놈인디 식량을 훔치려 그래서
55:11:00 뭇매질하고 묶어 놓은 것입니다
55:13:00 오랑캐 출신인지 그
55:15:00 어찌나 포악하던지 그, 안 그려?
55:17:00   어, 그려, 그려
55:18:00  뭐라고 하느냐?
55:21:00  근처를 지나가다가 붙잡혔다고 합니다
55:23:00 귀물에게 제물로 바치려고 했답니다
55:25:00 귀물에게 인신공양 하려 하였단 말이냐?
55:28:00  제물을 바치지 않으면
55:30:00 불가살님이 진노하오!
55:32:00 마을 사는 모든 이가 죽소!
55:36:00 불가살 때문에 사람을 죽이고
55:39:00  그 귀물을 섬긴다는 게 사실이냐?
55:41:00  숨어 사는 화전민이라고 아무도 도와주지도 않았소!
55:45:00 살려고 한 짓이오!
55:47:00 -  제발 그냥 지나가시오! -  가시오!
55:49   가시오!
55:54:00  -  지나가시오! -  가시오!
56:06:00  저자다!
56:08:00 저자야!
56:12:00 저자가 불가살을 부른다
56:18:00 여기 있는 자
56:21:00 불가살이 다 죽인다
56:24:00 네놈의 피, 네놈의 피!
56:28:00 네놈들의 살과 내장이
56:30:00 바닥에 다 흩뿌려진다!
56:36:00 저자가 불가살을 부르고
56:39:00 다 죽는다!
56:42:00   아니야, 아니야
56:46:00  우리 다 죽을 거래 아이고…
56:51:00 악귀 불가살을 잡으러 왔다
56:53:00  이에 반하는 자는 그 즉시!
56:55:00  안 돼
56:57:00 참형에 처할 것이다
57:00:00 산으로 가서 불가살을 잡는다
57:02:00  안 돼야, 안 돼야
57:03:00  불가살은 건드리면 안 돼야! 안 된다고!
57:13:00   안 돼야
57:14:00  안 돼야!
57:20:00   건드리면 다 죽어!
57:23:00  불가살님이 진노하면 다 죽어!
57:25:00   태어나지 말았어야 했어
57:30:00 그때
57:32:00 죽었어야 했어
57:45:00  섭사정
57:47:00 여기 그 요물이 진짜 있는 겁니까?
57:50:00 있다
57:52:00 마을의 저 천한 것들이 그냥 헛것을 믿는 것이 아닙니까?
57:55:00  불가살이란 귀물은 애초에…
57:57:00  내가 그 천한 마을 출신이라 잘 안다
58:01:00 이 산에 있다
58:28:00 급습이다!
58:51:00 불가살님이 진노하면
58:54:00  다 죽는다!
58:59:00 죽이진 마라
59:00:00 평범한 부락민이다
59:01:00 칼과 창으로 무장한 반도들이오
59:04:00  저거 보시오, 이미 늦었소
1:00:58  그때
1:01:00 죽지도 않았다
1:01:03 늙지도 않았다
1:01:09 당신이…
1:01:18 네가 불가살이구나
1:01:44  쏘지 마라!
1:01:45  이쪽이다!
1:01:52 괜찮으십니까?
1:01:53 갑자기 막아서셨습니다
1:01:55 그자는 대체 누굽니까?
1:02:01 당장 산에서 내려간다!
1:02:51   괜찮다
1:02:54 괜찮아
1:02:58  제 눈이 이래서
1:02:59 죄송합니다
1:03:00  또 그런 소리를 하는구나
1:03:02  어머니
1:03:05 아버지는
1:03:07 이런 제가 싫으신 거지요?
1:03:11 미운 거지요?
1:03:13 소자에게는
1:03:16 한 번도 곁을 내어 주시지 않았습니다
1:03:21 아버지의 손을 잡아 본 적이 없습니다
1:03:26  얼굴을 만져 보지 못했습니다
1:03:30 어찌 생겼는지도
1:03:33  모르겠습니다
1:03:35 어머니는
1:03:38 이리도 잘 알겠는데
1:03:48 다
1:03:50 제 눈이 이래서 그런 겁니다
1:03:55 아니다
1:03:58 네 탓이 아니야
1:04:14  아들의 저주를 풀 것이다
1:04:17  아찬이의 저주를 푼다고?
1:04:19 그 아이가 태어난 뒤로
1:04:21 한 번이라도 안아 준 적도 없는 네가?
1:04:24  그 아이를 미워하잖아
1:04:26 두려워하잖아
1:04:28 그 아이가
1:04:31  그 아이가
1:04:33 내 저주를 떠올리게 했어
1:04:35 아비 자격도 없는 놈
1:04:39  마지막으로
1:04:41 아비로서 해야 할 일을 할 것이야
1:04:44 불가살의 저주
1:04:48 그것의 원한을 풀어 주면
1:04:51 저주도 사라질 것이야
1:04:54  원한을 풀어 준다고?
1:04:56  그러면 나는 필시
1:04:59 죽을 것이다
1:05:01  아찬이의 저주를 풀 수 있다면
1:05:04 몇 번이고 죽을 것이다
1:05:18  불가살, 어디 있느냐
1:05:21 모습을 보여라
1:05:29  나를 살린 이유가 무엇이냔 말이다
1:05:33 불가살
1:05:38 네가 진짜 원하는 게 무엇이냐
1:05:53  왜 그래?
1:05:55  어지럼증이…
1:06:01  아유, 참 나
1:06:03 씁…
1:06:04 이 사람 이거, 어찌 그리 약한가?
1:06:36  불가살…
1:07:11  사람의 피를 먹고 있습니다, 사람의 피
1:07:15  지금 다 같이
1:07:17 저것을 친다
1:07:52  어머니
1:07:54 밖에서 무슨 일이 벌어지는 겁니까?
1:07:59  짐승
1:08:00 짐승의 소리가 납니다
1:08:04  으악, 저기다 저기 귀물이 있다! 
1:08:14  살려 줘, 살려 줘
1:09:11   어머니 어디로 가는 겁니까?
1:09:14 무섭습니다
1:09:19 네 아버지가 구하러 올 것이다
1:09:21  조금만 기다려라
1:09:47 어머니
1:09:51  지금부터 뒤돌아서 무조건 뛰거라
1:09:54 가서 아버지를 찾아
1:09:58 어서!
1:10:01 어머니…
1:10:17 아버지!
1:10:19  아버지!
1:10:21 아버지!
1:10:25  아버지!
1:10:27 아버지! 
1:10:29 아버지!
1:10:43  아버지!
1:10:45 아버지!
1:10:47  아버지!
1:10:49 아버지!
1:11:30  아찬아
1:11:34 아버지…
1:11:38 그래
1:11:39 그래, 내 아들
1:11:41 어머니는…
1:12:02 무사하다
1:12:04  다행입니다
1:12:08 아버지
1:12:11 소자는 
1:12:14 아버지
1:12:17 아버지 얼굴을…
1:12:22   얼굴을…
1:12:23  말하지 말거라
1:12:25  얼굴을…
1:12:29 얼굴을…
1:12:33 아버지
1:12:55  내 아들…
1:12:58  안 돼
1:13:03 안 돼
1:13:09 안 돼
1:13:15 안 돼
1:13:17 안 돼
1:13:28 안 돼
1:13:32 안 돼
1:13:35 안 돼
1:13:39  아버지
1:13:47  아버지!
1:13:52  아버지
1:14:01  아찬아
1:14:13  아들의 그 손을
1:14:16 잡아 줬어야 했어
1:14:34  안아 줬어야 했어
1:17:52  나는 다시 태어난다
1:17:54 네가 준 이 상흔을 가지고
1:17:57  네가 불가살이 된 게 사실이냐?
1:17:59  죽여 주세요
1:18:02  원래 불가살이었던 그 여인을
1:18:05  사람으로 다시 환생할 것입니다
1:18:12  여기 들어가서 숨어, 빨리
1:18:13 -  싫어 -  시간 없어
1:18:16  몇 번이고 다시 태어난다고 해도 반드시
1:18:19 찾아내 복수하겠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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