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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가살 6화 명대사 및 대사

다시 듣고 싶은 대사가 있는데 어디였지??
생각이안나서 계속 재생하고 넘겨보고 했는데

이거보시고 편하게 시간찾아서 찾으세요!

( CTRL + F ) 버튼으로 찾으시면 더 편해요~


1:14  거봐
1:15 네가 그 여자 혼을 안 깨니까 애먼 사람이 다치잖아
1:18  네가 한 짓이냐?
1:20  아니야 성미가 급한 애들이 있어
1:22 전생에 귀물이었던 자 중에서
1:24  터럭손의 환생이겠지
1:26 네가 정보를 주고 지시를 했고
1:28  나를 탓하는 거야?
1:30 아니지, 나보다는 너 때문이지
1:31 네가 죽인 귀물들이 너한테 복수를 하려는 거잖아
1:34 네 혼을 가진 민상운을 쫓는 거고
1:37  네 혼이 없어지면
1:39 걔들도 복수를 그만둘 거야
1:40 그러니까 다른 사람들도 다치기 전에 민상운을 데려와
1:43 딱 하루의 시간을 줄게
1:46  그리고 다시 한번 말하지만
1:48 나와 너는 적이 아니야
1:50 진짜 적은
1:52  그 여자다
2:00  그 남자예요? 
2:02 그자한테 날 데려가라고 해요
2:06 내가 간다고 해요
2:08 혼이든 뭐든 다 줄 테니까
2:11 대신
2:13 내 동생 보내 달라고 해 줘요
2:17 난 죽어도 상관없으니까
2:19 전화하라고요, 빨리
2:24  아니
2:26 네 동생은 내가 구할 거야
2:29 불가살 그놈을 죽여 달라고 했지?
2:32 가족의 원수를 갚아 달라고
2:34 내가 불가살을 죽일 칼이라고
2:40 너를 도와줄게
2:42 너도 날 도와
2:45 그놈을 죽일 방법을 찾아
2:49 그놈을 죽이기 전까지
2:53 너를
2:57 인간으로 살려 둘 테니까
3:04  알겠어요
3:07 시호 구할 수 있으면
3:09 뭐든 할게요
3:11 대신 방금 한 말
3:14 반드시 지켜요
4:08  도망갔어요?
4:10 차를 타고 간 거 같아
4:12 그럼 시호는요?
4:14  데리고 갔겠지
4:22 시호야…
4:44  시호야…
5:10  여자 혼자 오는 거 아니었어요?
5:12 같이 온 남자는 뭐예요?
5:13 이상했어
5:15 사람 같지가 않았어요
5:17 너는 알 거 없어
5:18 그 여자 동생이나 잘 데리고 있어
5:20  허락하기 전에는 절대 건드리지 말고 
5:22 중요한 미끼니까
5:27  알았어?
5:30 대답 안 해?
5:32 네
5:33  근데… 
5:36 아이씨! 야! 야, 이씨! 
5:39 자기가 뭔데!
5:41 내가 잡았어, 내가 잡았어!
5:44 내 거야, 내 거야!
5:49 내가 잡았어
5:52  신고해야죠
5:55  경찰에 알리면 동생을 죽인다고 했어요
5:57  그건 납치범들이 늘 쓰는 수법이고요
5:59 시간이 없다고요
6:02  경찰이 해결할 수 있는 게 아니에요
6:05 15년 전 그때처럼
6:09  그럼 이것도
6:11 불가살이랑 관계가 있는 건가요?
6:14 동생분 데려간 놈이 불가살과 한패고요?
6:17 그런 거 같아요
6:24 그럼 그 남자는요?
6:32 흔적 같은 건 더는 없어
6:36  이 남자는 불가살과 한패가 아니에요?
6:38 산에서 상운 씨를 죽이려 했다면서요?
6:42 그건…
6:45 제가 오해한 거예요
6:49  일단 알겠고
6:51 동생분 구하는 게 우선이니까
6:54 이제 어떻게 하실 거예요?
6:56 - 전직 형사였다면서요? -  그런데, 왜?
6:59  그럼 경찰서 내부 정보 좀 알아봐 주세요 
7:01 이 근방 저수지 중에 유난히 사건 사고가 잦은 곳이 어디인지
7:05  뭐? 이 일대 저수지가 열 개는 넘어
7:08 최근 몇 년 사이에
7:10 익사 사건이 많은 저수지가 있을 거예요
7:12  그리고 죽은 사람들 몸에
7:14 이상한 공통점이 있을 거예요
7:25   어
7:27 아이, 아이, 지금 왔어, 어
7:29 아, 야식거리 좀 사 왔지, 응
7:39  내려, 죽고 싶어?
7:42  아이, 그 자식은 자기가 뭔데 알아보라 마라야?
7:49  뭐 해요?
7:50  아이! 깜짝이야
7:52 아이, 우리 함 형사, 왜 나왔어?
7:54 아이, 지문은 왜 따고 있어요?
7:57  아이, 어떤 놈이 차를 털었어
7:59 잡아야 될 거 아니야
8:02 아, 이런 똥차도 털어 가는 놈이 있어요?
8:05 그러게
8:07 지문 감식 되지?
8:09  해 줄 거지? 
8:10  그런 건 정식으로 신고해요
8:12 근데 이거 때문에 왔어요?
8:19 -  자 -  어?
8:21  기껏 야식으로 사 온다는 게
8:23 컵라면이에요? 예?
8:26 요즘엔 어플로 24시간 맛집 배달하는데?
8:31   에이
8:33 야근할 땐 컵라면이 최고지
8:37 자
8:39 따끈한 국물
8:41  뭐 부탁할 거 있는 모양인데
8:43 설마 이거 뇌물이에요?
8:44 아이, 뇌물은 무슨
8:46  그냥 좀 물어볼 게 있어서 그렇지
8:49  맞네
8:51  치워요
8:53  아니
8:55 사람 찾아 달라는 의뢰가 들어왔는데
8:59 그, 젊은 아가씨가 사라졌는데
9:01 그 집 부모가 용한 만신한테 물어봤거든?
9:04 무당 말이 뭐…
9:05 딸이 물에 젖어 있다나 뭐라나
9:08 무슨 쌍팔년도도 아니고
9:10 화남 지역에 저수지가 많잖아
9:12  그, 뭐, 좀 이상한 거 없었어? 그…
9:15 사람이 많이 죽었다거나
9:17 저수지야 맨날 낚시하다 실족 사고도 나고 그렇죠, 뭐
9:21  그래그래, 그런 거
9:22 예, 근데 신원 불명은 없었어요
9:25  선배가 찾는 사람은 없다고요
9:26 다 사고나 뭐, 자살 같은 거였지…
9:35 뒤 덜 닦은 것처럼 뭐 찝찝한 게 있구나?
9:42   그게
9:45 희한하단 말이죠?
9:47 익사체들 특징이 있는데
9:49 한쪽 다리가 탈골돼 있었거든요
9:51 무슨 물귀신이 밑에서 잡아당긴 것도 아니고
9:54  아, 진짜 그래? 거기가 어디야?
9:56 왜요?
9:58  아니, 뭐…
9:59 궁금해서 그러지
10:00 아니, 요즘 낚시하잖아 거기는 피하게
10:06 그 물귀신 나온 저수지가 어디야?
10:11 응?
10:39  이제 나도
10:42 쉴 수 있어
11:08  그 남자 다시 여기 올까요?
11:11  모르지
11:13 여기가 그놈 사냥터일 수도 있으니까
11:16 시호는요?
11:19 무사하겠죠?
11:22 적어도 오늘 밤까지는
11:31 근데
11:32 내 동생을 왜 구하려고 해요?
11:34  아까 산에서도 그렇고
11:36 꼭 내 동생을 진짜 걱정하는 사람처럼
12:01 저 사람은 아니에요
12:02 무슨 소리야?
12:08  전생에 귀물이었던 사람이 가까이 있으면 알 수 있어요
12:12 근데 저 사람은 아니에요
12:14 귀물이었던 자들을 알아본다고?
12:16  어떻게?
12:17 그냥
12:18 그런 사람들이 가까이 있으면
12:21 손이랑 몸이 떨려요
12:23  온몸에 소름이 끼치는 느낌이 들면서요
12:26 어릴 때부터 그랬어요
12:34 여보세요?
12:37 권 형사님이에요
12:42  나만 앉으라고?
12:45 자기들은?
12:46 여긴 뭐, 다른 가구들 없어?
12:49  혼자 살아서 그런 거 없어요
12:52 경찰서에서 뭐래요? 수상한 익사 사건 있대요?
12:57  아, 그보다 저거 좀
13:01 흉한 얘기 할 거니까 미성년자는 방에 들어가
13:03  아, 왜요?
13:05 누가 납치된 거예요?
13:06 '수상한 익사 사건'?
13:08 진짜 수상하다, 수상해
13:10 - 아, 그게 뭔데요? -  씁!
13:12  형사님 말씀 들어!
13:13 들어가!
13:14 아이, 형까지…
13:17 아, 나 안 들어!
13:21   계속 말씀하세요
13:23  응?
13:25 어 
13:28 익사한 사람들 
13:30 진짜 한쪽 다리가 탈골되었다 하더라고
13:36 어떻게 알았어?
13:38  옛날에 마주친 적 있으니까요
13:40 - '옛날'? -  원래 그놈 방식이에요
13:42 물속에서 사람 끌어당겨 해치는
13:46  아니 다리가 빠질 정도로 잡아당겨?
13:49 사람이 그게 가능해?
13:51  저, 형사님한테 드릴 말씀이 있어요
13:53 제 동생 납치한 남자
13:57 평범한 사람이 아니에요
13:58 아니, 그게 무슨…
13:59  그러니까 원래 귀물이었던 것이
14:01 사람으로 환생한 거예요
14:04  예? '귀물'? '환생'?
14:08 아니, 그건 또 무슨 소리예요?
14:10  지금은 그냥 믿어 주세요
14:12 아휴, 나 참
14:16  저, 그보다 알아낸 것 좀 말씀해 주세요
14:20 그 저수지가 어디인지
14:21 아, 그걸 안다고 납치범을 찾을 수 있어요?
14:23 원래 그놈은 물가에 은신처가 있었어요
14:26  과거와 똑같다면 그 저수지에 그놈이 있겠죠
14:36 달명 저수지
14:38   어제 우리가 갔던 곳에서 조금 떨어진 곳에 있어
15:01  그 남자가 여기에 있다면
15:04 우리 시호도 여기 있을까요?
15:08  과거에도 저수지 옆에 은신처를 뒀어
15:11 물가에 둥지를 틀듯이
15:13 그리고 그 안에 사람들을 잡아서 숨겼어
15:47  혹시 모르니까 가지고 있어
15:49 위험하다 싶으면 주저하지 말고 찔러
15:53 왜?
15:54 저, 그게…
15:56 실제로는 써 본 적이 없어서요
16:00  잘할 거야
16:01 전생에도 칼로 사람들을 많이 죽였으니까
16:06 줘요, 쓸데없는 소리 말고
16:20  아, 그, 누구세요?
16:22  아…
16:24 여기 혼자 계세요? 다른 사람은 없습니까?
16:26 아, 여기 내부 공사로 진작에 문 닫았어요
16:28  여기 아무도 없어요
16:30 아, 이거…
16:32  여기는 아닌 거 같아
16:43  이 문 너머에 있어요
16:46 지금 날 보고 있어요
16:52  아니, 이게 뭐 하는 거야 이게 지금?
16:54  아니, 지금 이…
16:55 뭐야, 이게 지금?
16:59  아이… 
17:17  찾았어요?
17:18  아니 당신들 뭐야, 이거?
17:20 경찰 부를 거야, 나 진짜…
17:22 -  아… -   응? 
17:24  나 경찰이에요 그, 신, 신고 안 해도 됩니다
17:41   아이씨
17:53  어떻게 알고 온 거야?
17:54 뭔데 방해하는 거야?
17:58  네가 데려간 여자 찾으러 왔어
18:01 어디 있어?
18:05 그 여자 동생을 데리고 있으면
18:06  그 여자를 나한테 주겠다고 했는데
18:09 검은 구멍이
18:11 검은 구멍이 날 속였어
18:24  어디 있어?
18:27 그 자식 어디 있냐니까!
19:01 그 여자 어디 있어? 
19:21  정신 차려요
19:23 착각이에요, 전생의 기억이라고요
19:25  봐요
19:28 봐요! 괜찮아요
19:29 팔은 멀쩡하다고요
19:37  방금 전까지는 엄청 아팠는데
19:39 어떻게 된 거야?
19:41 그놈은?
20:12  시호야
20:15 시호야!
20:32 시호…
20:36  시호야
20:39  괜찮아?
20:41 다친 덴?
20:44 금방 구해 줄게
20:50 왜?
20:52  언니…
20:53  드디어 만났네?
20:55 널 죽이려고 계속 찾았는데 
20:59   아, 아, 안 돼!
21:01 안 돼! 
21:04   죽어
21:12   도망쳐!
21:14 도망쳐!
21:16  -  빨리 가! -  언니!
21:20  언니! 
21:21  도망가
21:29  괜찮아?
21:30 빨리 타
21:33 이거 타고 올라가서 밖으로 나가
21:35 언니는?
21:39 나랑 같이 있으면 위험해
21:42 언니, 언니! 언니…
22:35  괜찮아?
22:44 괜찮아
22:47 너 왜 안 가고 왔어?
22:48 내가 언니 혼자 두고 어떻게 도망가!
22:50  여기서 빨리 나가자, 어?
22:53 잠깐만
22:55 그 남자가 아직 싸우고 있어
22:57 도와줘야 돼
22:58  무슨 소리야?
23:00 방금 물에 뛰어든 남자 불가살이잖아
23:03 네가 어떻게 알아?
23:06 집에서 그 남자 마주쳤었어
23:09 손이 닿았는데 사람이 아닌 거 같았어
23:12 언니를 죽이려고 하는 불가살이지?
23:15 그러니까 빨리 도망가야 돼, 가자
23:18  어?
23:20  저, 그렇지만…
23:22  빨리 도망가자니까!
23:32  빨리 가자고!
23:43 왜?
25:22:00  어떡하려고?
25:40:00 언니
25:41:00 이 남자 죽은 거 같아
25:43:00 숨을 안 쉬어
25:46:00  경찰이 오고 있어요!
25:53:00 이 친구
25:55:00 괜찮은 거예요?
25:57:00 괜찮아요, 잠시 기절한 거예요
26:12:00  시호야
26:13:00 옛날 우리 사건 맡았던 형사님이셔
26:24:00 이상하게 낯이 익네요
26:29:00  혹시 우리 전에 본 적 있나요?
26:34:00 아니요
26:45:00  저, 저, 저 사람, 저… 저 납치범 아니에요?
26:49:00 어쩌다…
26:52:00 이, 이, 설마 이 친구가…
26:54:00  형사님
26:55:00 저희 일단 그냥 보내 주시면 안 돼요?
26:57:00  예? 아, 아니…
26:59:00 경찰이 오면 상황 설명을 좀 해야 되는…
27:02:00  그러니까요 경찰이 오기 전에
27:05:00 이 남자랑 가게 해 주세요
27:17:00  진짜 저 남자 데려갈 거야?
27:21:00 저 남자도 불가살이잖아
27:25:00 상연 언니가 찾으라고 했던 거 기억나?
27:29:00 불가살을 죽이는 칼
27:32:00  응
27:35:00 저 남자야
27:36:00 내가 15년간 찾아 헤맸던 칼이
27:40:00 힘들게 겨우 찾았는데
27:42:00 버리고 갈 순 없어
27:46:00 내 거니까
27:48:00 내 칼이야
27:54:00  근데 지금 우리 어디 가는 거야?
27:58:00 그나마 가장 안전한 곳
28:13:00  어떻게 됐어요?
28:15:00  어?
28:17:00 이 누나는 누구…
28:19:00 설마?
28:20:00 맞아, 내 동생
28:24:00  우아, 대박
28:26:00 형이랑 진짜 같이 구한 거예요? 
28:32:00 괜찮아요? 어땠어요?
28:34:00 안 무서웠어요?
28:36:00  이 정신없는 애는 또 누구야?
28:38:00 이 남자랑 아는 사이 너 나 좀 도와줘
28:40:00 네? 아, 네
28:43:00  와, 씨, 대박
28:49:00  아, 완전 무거워, 아, 잠깐
28:54:00 2층엔 절대 못 가요
28:56:00 1년 치 운동 다 했네
28:59:00 형은 왜 이런 거예요?
29:01:00 그게…
29:04:00  물에 빠진 뒤에 숨을 안 쉬어
29:08:00 저기요, 저기요, 일어나 봐요, 네?
29:11:00 저기요
29:13:00 아이씨, 어떡하지?
29:14:00  익사한 거 아니에요?
29:16:00 인공호흡 해 봐요, 인공호흡
29:18:00  너 할 줄 알아?
29:19:00 체육 시간에 배우긴 했는데
29:21:00  근데 전 하기 싫어서요 
29:24:00 왠지
29:26:00 느껴 버리면
29:28:00 돌이킬 수 없는 길로…
29:33:00  어?
29:35:00  네? 뭐라고요?
29:37:00 누나 동생이 부르는데요, 저
29:38:00 네! 네, 금방 가요! 네
30:09:00  하나, 둘, 셋, 넷 
30:13:00 다섯, 여섯
30:20:00  열여덟, 열아홉
30:23:00 스물
30:44:00 열다섯, 열여섯, 열일곱
30:47:00 열여덟, 열아홉…
31:07:00 불가살이면 안 죽어야 되는 거 아니야?
31:10:00 장난치지 마요
31:12:00 일어나요
31:17:00 어떡해…
31:29:00  뭐 해?
31:32:00 살았네요
31:35:00 뭐 하긴요
31:37:00  물에 빠진 그쪽 구하는 중이죠
31:49:00 여기는?
31:50:00 집이에요
31:52:00  경찰이 와서 거기서 도망쳐 왔어요
31:59:00 괜, 괜찮아요?
32:01:00 다쳤어요?
32:05:00 그 여자는? 시호
32:07:00 아…
32:09:00  시호는 괜찮아요 여기 같이 왔어요
32:17:00 저기…
32:20:00 고마워요
32:25:00 내 동생 찾아 줘서 고맙다고요
32:27:00 너한테 그런 말 듣고 싶지 않으니까 나가
32:38:00  부러진 거예요? 내가 도와줄…
32:40:00  나가라니까!
32:44:00 알았어요, 나가요, 나가
32:46:00 참, 구해 줘도 성질이야
33:23:00  제가 있던 방인데 누나들이 쓰세요
33:26:00 좀 더럽죠?
33:28:00 너 여기 사는 거야?
33:32:00  근데 그 남자
33:34:00 사람 아닌 건 알고 있어?
33:37:00  에이, 당연히 알죠
33:38:00 형이랑 저 사이에 비밀 같은 거 없어요
33:45:00  안 무서워?
33:48:00  쫄보예요? 완전 멋있기만 한데
33:50:00 힘도 세고 불사라니
33:53:00 쩔죠? 완전 부러워
33:55:00 바보냐? 그게 위험하다는 거잖아
33:58:00  전혀요 그 형 성질이 더러워서 그렇지
34:00:00 말만 그러고 쫓아내지도 않아
34:03:00 은근 외로웠다니까
34:07:00 쉬세요
34:11:00  살았어
34:17:00 그 남자도 그렇지만
34:19:00 쟤도 좀 이상해
34:21:00  씁, 그래도 쟤 나쁜 애는 아닌 거 같아
34:27:00 봐 봐
34:29:00  으음, 왜?
34:30:00 피딱지 앉았네
34:31:00 - 너 병원 가 봐야겠다 -  아이…
34:33:00  아프거나 어지럽거나 너 그러진 않아?
34:35:00  아, 괜찮아
34:38:00 아, 멀쩡해!
34:40:00 공부 못하는 돌머리라서 머리도 단단한가 봐
34:50:00 어? 
34:55:00 미안해
35:01:00 미안해, 시호야
35:04:00   언니…
35:09:00 많이 무서웠지?
35:12:00  무섭기도 하고
35:16:00  '언니가 말한 게 다 사실이구나' 싶었어
35:18:00 언니…
35:20:00 내가 그동안 언니 말 안 믿어 준 거
35:23:00 진짜 미안해
35:29:00 아니야
35:31:00 내가 미안하지
35:33:00 나 때문에 그런 일 겪게 해서
35:41:00 다시는 그런 일 겪지 않게 해 줄게
35:47:00 무슨 짓을 해서라도
36:52:00 뭐 해, 여기서?
36:55:00  아니, 뭐
36:57:00 그쪽이 밤사이에 마음 바꿔서 나랑 동생 죽일까 봐
37:01:00 감시하는 중이에요
37:09:00  어디 가요, 그 몸으로?
37:11:00  주방, 피가 필요해
37:14:00 피요?
37:18:00  그렇게 인상 쓸 거 없어 사람 피 아니니까
37:21:00  저, 그럼 기다려요
37:24:00 내가 가져다줄게요
37:26:00  됐어
37:30:00 어차피 잘 걷지도 못하잖아요
37:32:00  기다려요
37:58:00  왜?
37:59:00 역겨워?
38:01:00 인간 피를 마시고 살던 네가?
38:05:00  아, 그만 좀 합시다, 예?
38:09:00 나도 아픈 사람이랑 싸우기 싫거든요?
38:12:00 그보다
38:14:00 이름이 뭐예요?
38:16:00 알아서 뭐 하게?
38:18:00 우리가 서로 이름 부를 사이는 아니잖아
38:20:00 아…
38:22:00 그럼 제가 알아서 부르죠, 뭐
38:24:00  불가살이니까 불 씨
38:27:00 음…
38:28:00 그, 불 씨 아저씨 어때요?
38:33:00 아니, 뭐…
38:34:00 필요한 거 있으면 불러요
38:37:00 왜 그랬어?
38:40:00  네?
38:41:00  그냥 물속에 버리고 갔으면 됐잖아
38:44:00 날 왜 구했어?
38:51:00 그냥
38:53:00 필요하니까요
38:55:00  그쪽이 불가살을 죽일 수 있는 칼이니까
38:59:00  옥을태
39:06:00 네가 죽이고 싶어 하는 그놈 이름이야
39:34:00  그 여자가 무슨 말을 하든 절대 믿지 마
39:36:00 너를 속이는 거니까
39:42:00  누가 범인을 죽였냐고?
39:47:00 그걸 왜 나한테 물어?
39:49:00  그럼 누구한테 물어봐요?
39:51:00 현장에 선배밖에 없었는데
39:56:00 누구예요?
39:57:00 강철용, 이놈 죽인 사람
40:01:00  아, 이 집
40:03:00 맛이 변했네, 옛날 맛이 아니야
40:05:00  거, 좀 거, 고만 좀 먹고, 좀
40:07:00 뭐, 먹방 찍어요?
40:09:00 야, 먹방이고 노래방이고
40:11:00   왜 취조실이야?
40:13:00 내가 용의자야?
40:14:00 참고인 조사요!
40:15:00  연쇄 살인범이 죽었잖아요, 지금!
40:20:00 누가 죽인 거예요?
40:21:00 선배 알고 있죠?
40:27:00 그게…
40:30:00 다이빙장 들어가다가 어떤 놈이랑 스쳤는데
40:34:00   제대로 못 봤어
40:36:00 기억이 잘 안 나
40:38:00 아이, 나이 먹으니까
40:40:00 그냥 눈도 침침하고 머리도 깜빡깜빡해
40:46:00  아, 진짜 딱 봐도 구리네, 씨…
40:48:00 구린 건 네 입이고
40:50:00 아휴, 담배 냄새
40:52:00  너 금연 안 하냐, 어?
40:55:00 아, 저, 것보다 신원 조회 부탁한 거 어떻게 됐어?
40:59:00 아참
41:01:00 그 지문 누구 거예요?
41:03:00 신원 조회가 아예 안 되던데?
41:05:00  뭐? 
41:07:00 아, 잠깐만요
41:11:00  네, 서장님
41:13:00 신원이 없다고?
41:16:00  네?
41:17:00 뭐야, 그놈?
41:19:00 네, 알겠습니다
41:23:00  저기, 선배 그, 밥 다 먹었으면 빨리 가세요
41:27:00  갑자기?
41:32:00  뭐 뭐 더 물어볼 거 없냐? 응?
41:35:00   위에서 빨리 마무리 지으래요
41:37:00 범인이 자살했잖아요
41:42:00  너 방금
41:44:00 자살이랬냐?
41:46:00  네 강철용이 부검 결과 떴대요
41:50:00 자살이래요
41:56:00  어, 어, 박 서장 어떻게 됐어요?
42:00:00  에이씨
42:01:00 그, 자살이든 타살이든 상관없다니까!
42:03:00 살인범 새끼가 어떻게 죽든 말든
42:07:00  그…
42:08:00 빨리 마무리나 지어요
42:09:00 괜히 그, 우리 시 이미지 안 좋아지니까 
42:12:00 알았어요?
42:15:00   아, 이 싹수없는 새끼가, 씨
42:18:00 뒈지려고, 씨…
42:23:00 아, 그, 회장님은요?
42:26:00 그, 좀 늦으시네요
42:29:00 잠시만 기다려 주세요
42:31:00 면담이 있어서요
42:36:00  아이씨
42:45:00  왜 그랬어?
42:50:00 민시호 데려오라는 게 그렇게 어려웠어?
42:52:00 아, 제가 도착할 땐 상황이 끝나 있었습니다
42:55:00  강철용은 죽어 있고 경찰이 와 있었습니다, 죄송합니다
42:58:00  응, 그랬구나
43:00:00 하긴 단활이 거기를 그렇게 빨리 찾을지 몰랐으니까
43:04:00 맞아, 나도 방심하긴 했어
43:08:00 근데…
43:10:00 운전을, 운, 운전을 좀 빨리하지 그랬어?
43:14:00 죄송합니다 다시는 실수 안 하겠습니다
43:17:00 알았어
43:19:00  그러든가
44:49:00 지하의 쓰레기 좀 치워
45:00:00   시장님, 미안해요 기다리게 해서
45:04:00  아, 예
45:05:00  어떻게, 잘 마무리했어요?
45:07:00 앉아요, 편하게
45:09:00   아, 예
45:13:00 시키신 대로 잘 처리했습니다
45:15:00 그, 염려 안 하셔도 됩니다
45:17:00  그렇게 자만하지 말고 끝까지 잘 지켜보세요
45:20:00  예
45:21:00 아니다
45:22:00 하긴 15년 전에도 일 처리 하나는 정말 잘하셨으니까
45:25:00 그러니까 이렇게 딱 시장도 되시고, 그렇죠?
45:28:00  이제 다음에는 중앙으로 가셔야죠
45:32:00  감사합니다
45:33:00 초임 때부터 많은 은혜 받고 있습니다
45:38:00 근데
45:42:00 아, 15년 전 처음 뵐 때와 변하신 게 없으십니다
45:45:00 무슨 비결이라도 있나요?
45:46:00 올해로 연세가…
45:52:00 나한테 질문을 다 하시네요
45:55:00  아, 네? 네
45:56:00  수사 막으라고 할 때 이유는 물어보지도 않더니
45:58:00 내 나이는 알고 싶나 봐
46:02:00  죄송합니다
46:05:00 개가 주인 나이는 알아서 뭐 하게?
46:20:00  하여간 개를 오냐오냐해 주면
46:22:00 주인한테 버릇이 나빠져
46:25:00 가끔씩은 목줄을 싹 틀어쥐어야
46:28:00 그제서야 주인 무서운 줄 알 텐데 그렇지?
46:31:00  시장한테 시켜서
46:32:00 경찰 조사를 막을 필요가 있었을까요?
46:35:00 단활을 보호할 필요는 없었잖아요
46:36:00  아니, 필요해
46:38:00 무슨 일이 있어도 단활을 내 편으로 만들어야 돼
46:41:00 이번 일로 민상운과 단활이 오히려 손을 잡은 것 같던데요
46:44:00 손을 잡아?
46:57:00  깨질 거야, 조만간, 왜냐면
47:00:00 단활은 나보다 그 여자를 더 미워하니까
47:04:00 죽이고 싶던 원수를 옆에 두고 얼마나 버틸 수 있을까?
48:10:00  드디어 이 아이가
48:12:00 너를 내게 데려왔다
48:14:00 네 손의 흉터
48:17:00 그 낙인
48:20:00 넌 나를 벗어날 수 없다
48:24:00 내 저주는
48:26:00 끝나지 않았다
49:27:00  뭔 소리예요?
49:39:00  이거 아주 살짝
49:41:00 진짜 아주 살짝 열었는데
49:43:00 살짝?
49:45:00 떨어졌어
49:47:00  아휴
49:48:00 아이고, 겨우 달아 놨는데, 쯧
49:50:00 왜 건드려 가지고
49:52:00 줘 봐요
49:53:00 이거는 말이죠
49:54:00  아니, 사람 사는 집 맞아?
49:56:00 멀쩡한 게 하나도 없어
49:57:00 먹을 것도 없고
49:59:00 그러게
50:00:00  배고파요? 제가 나가서 뭐 좀 사 올까요?
50:03:00 슈퍼가 좀 멀긴 한데…
50:04:00 그래? 
50:06:00 그럼 내가 다녀올게
50:09:00  그래요
50:12:00 어디 가는데?
50:15:00 아…
50:16:00  저 슈퍼에 좀 다녀오려고요
50:18:00 다들 아무것도 못 먹어서요 
50:33:00  지금 밖에 나가면 위험해
50:35:00 기다려
50:38:00 어, 난데, 어디야?
50:40:00 심부름 좀 해 줘야겠는데
50:42:00  아휴, 하다 하다 이제 
50:44:00 음식 배달까지 시키냐?
50:46:00  어쩔 수 없잖아
50:48:00 다리가 다쳐서 못 나가니까
50:49:00 -  많이 다쳤어? 어디 좀 봐 -  됐어
50:53:00  아휴, 그러게 조심하라고 내가 몇 번을 얘기해…
50:58:00 아, 네가 다치면 내가 귀찮아지잖아
51:01:00 아, 왜 들어와? 물건만 놓고 가!
51:03:00  아, 밥 먹고 갈 거야!
51:13:00  잔치 벌였어?
51:14:00 고기는 왜 사 와?
51:16:00 아니, 정육점 하는 사람한테
51:17:00 무슨, 먹을 거 갖고 오라 하면 당연히 고기지
51:19:00 와, 어, 정육점 하세요?
51:22:00 자주 오시면 좋겠다
51:24:00 -  이 능글맞은 애는 뭐야? -  예?
51:27:00 능글맞다는 말은 처음 들어 보는데
51:29:00  아! 쿨 가이라는 말은 들어 봤다
51:31:00 제가 좀 쿨해 보이긴 하죠?
51:34:00 쩝, 먹어도 돼요?
51:39:00  아가씨는 왜 잘 안 먹어?
51:40:00 자, 자, 자, 지금 딱 맞게 익었어 더 익으면 타, 응
51:43:00 감사합니다
51:45:00  다친 데는 없지?
51:47:00 아, 그러게 왜 도망을 쳐서 이 난리를 만들어!
51:51:00 왜 그랬어?
51:58:00 저 아저씨 사진 보고요
52:00:00  수상해서 도망친 거예요
52:03:00 - 무슨 사진? -  어
52:05:00  아무것도 아니야
52:11:00  안녕하세요 산에서 뵀었죠?
52:14:00 민상운이라고 합니다
52:17:00 고기 제가 구울게요
52:19:00 아유, 네, 예, 그럴래요?
52:32:00  많이 먹어
52:34:00  응
52:36:00  아, 후추를 좀 가져와야 되겠다
52:48:00  왜?
52:50:00 민상운 저 여자 그냥 저대로 둘 거야?
52:53:00 당분간은
52:55:00 옥을태가 계속 노리니까
52:57:00 뭐? 전생의 아내랑 그 아내 죽인 원수랑 같이?
53:01:00  야, 막장이 따로 없네
53:03:00 저 여자도 오케이 한 거야?
53:04:00 네가 무슨 짓을 꾸미는지 다 알면서?
53:06:00 나보다 옥을태가 더 싫은 거겠지
53:09:00  저 여자도 보통은 아니다
53:11:00 아니, 원수 잡겠다고 호랑이 굴에 들어앉아?
53:15:00 와…
53:18:00   많이 먹어
53:20:00  아, 언니도 먹어 그만 굽고
53:23:00  나 먹고 있어
53:24:00 근데 이 시간에 고기는 잘 안 넘어가
53:27:00  왜요? 잘만 넘어가는데
53:31:00  아, 맞다
53:32:00 근데 너 진짜 나이가 몇 살이야?
53:34:00 저번에 나한테 교복 입고 서른이라더니?
53:36:00  그건 상황상, 상황상…
53:39:00  서른은 무슨 딱 봐도 애잖아
53:42:00  애라니요? 이래 봬도 저 산전수전
53:44:00 인생의 뭐, 단맛, 쓴맛 뭐, 별의별 맛은… 
53:47:00 제가 다 느껴 본 사람이에요
53:49:00  그래서 지금 이 시간에 학교도 안 가니?
53:51:00 - 방학인데요? -  거짓말
53:55:00  학교 가도 친구 없어서 재미없거든요?
53:57:00  학교를 무슨 재미로 다니냐?
53:58:00 그래도 졸업은 해야지
54:00:00  검정고시 치면 되잖아요
54:01:00 야, 검정고시는 뭐 쉬운 줄 알아?
54:06:00  인생에 쉬운 게 어디 있겠어요?
54:07:00 요즘 다 어렵게 살아요
54:09:00 누나, 세상 물정을 너무 모르시네, 진짜
54:12:00 -  뭐? -  야, 자, 자, 그만하고
54:14:00  너희 고기나 먹어
54:16:00 너도 일로 와
54:19:00  저 더 주세요 
54:23:00 누구지? 
54:25:00  올 사람이 없는데…
54:27:00 나가요!
54:37:00  또?
54:38:00 아, 왜 또 왔어요?
54:40:00 너 보러 온 거 아니야
54:43:00 이 집 주인 놈 어디 있어?
54:58:00 꼭 죽을 사람 같더니만 멀쩡하네
55:06:00 우리 둘만 얘기 좀 할까?
55:11:00  그거
55:14:00 나도 끼워 줘
55:16:00  예?
55:18:00 뭐를요?
55:19:00  불가살 잡는 거 말이야
55:21:00 민상운 씨 말로는 네가 불가살을 잡을 수 있다면서? 
55:25:00 갑자기 왜요?
55:26:00 나쁜 놈 잡겠다는데 왜긴 뭘 왜야?
55:28:00  그놈이 15년 전 민상운 모녀 사건 범인이잖아
55:31:00 게다가 불가살이랑 관련된 사건을
55:33:00 그놈이 모조리 덮고 있어
55:35:00 반드시 잡아야 돼
55:36:00 형사 그만두셨다면서요
55:38:00  이제 상관없잖아요
55:39:00 상관있어 
55:43:00 그놈을 찾으면 묻고 싶은 게 있거든
55:46:00  왜요?
55:48:00 불가살이 형사님에게 뭔 짓이라도 했어요?
55:53:00    불가살이 왔어
55:56:00 불가살이…
56:06:00 그건 알 거 없고
56:08:00  사람 죽이는 그런 괴물 새끼는
56:11:00 꼭 잡아야 돼
56:15:00 솔직히
56:17:00 처음엔 그쪽이 불가살인 줄 알았어
56:19:00 근데
56:21:00 민상운 씨가 같이 있는 거 보니까 그건 아니겠지
56:24:00 그래도 말이야
56:26:00 여전히 수상하단 말이지
56:28:00 뭐가 수상한데요?
56:32:00 당신 신원 조회가 안 되더라고
56:34:00  마치 세상에 없는 사람처럼
56:36:00 그리고 전생에 귀물인지 뭐시긴지 하는
56:39:00 그 연쇄 살인범들 찾았잖아
56:42:00 당신
56:44:00 진짜 뭐 하는 사람이야?
56:46:00 이름이 뭐야?
56:51:00  그럼 네 이름은
56:54:00 앞으로 '활'이다
56:57:00 '활'?
56:59:00  다시 살라는 의미다
57:03:00 활입니다
57:05:00 단활
57:07:00 '활'?
57:08:00 이름이 요상하네
57:10:00  아, 요렇게
57:12:00 요렇게 쏘는 활?
57:16:00 아니야?
57:18:00 아무튼 신원 조회도 안 되는데
57:21:00 이 집이랑 차랑 다 누구 소유야?
57:24:00 이거 다 불법인 거 아니야, 응?
57:28:00  어이, 거기 아저씨!
57:30:00 듣자 듣자 하니 내가 참을 수가 없네
57:33:00 왜 남의 집에 쳐들어와서 사람을 못살게 굴어?
57:36:00 아저씨가 뭔데?
57:37:00  형사였대요, 전직 형사
57:41:00  '전직'…
57:42:00 현직 형사도 아닌 양반이 왜 사람을 붙잡고 신문하고 그래?
57:46:00 아이, 그러는 아주머니는 누군데
57:47:00  이렇게 마구 끼어드시나요?
57:51:00  이놈이 내 아들인데, 왜요? 
57:53:00 아, 내가 남편 없이 애를 낳아서 호적에 못 올렸어요, 됐어요?
57:57:00 아이, 무슨 그런
57:58:00  말도 안 되는 그런…
58:01:00   아, 형사님
58:02:00 밥 드셨어요?
58:03:00 고기가 너무 좋아
58:06:00 -  가요 - 아, 아니, 이거…
58:08:00  아이, 가요, 가요, 가요
58:11:00  무슨 아들…
58:13:00 치…
58:14:00  씨…
58:18:00 아들?
58:19:00 그럼 어떡해
58:22:00 그래도 나 잘했지?
58:27:00  뭐? 고깃값?
58:28:00  아니, 집에 쌀도 없고 밥솥도 없어
58:31:00 사람들 굶길 거야? 이것저것 사 와야지
58:34:00 용돈도 좀 주면 좋고
58:36:00  엄마 용돈
58:40:00   주세요
58:46:00  아… 
58:48:00 형사님
58:49:00 아, 두 분 괜찮은가 싶어서 보러 왔어요
58:54:00  아…
58:57:00 저, 어제 도와주셔서 감사해요
59:00:00 뭘요
59:02:00 15년 전엔 도움도 못 됐는데
59:05:00  그보다
59:07:00 동생분 몸은 좀 어때요?
59:11:00 다친 데 없어요?
59:15:00 네
59:19:00  저, 납치당할 때 머리를 좀 맞은 것 같은데
59:22:00 검사를 받아 봤으면 해요
59:25:00 부탁 좀 드려도 될까요?
59:28:00  예
59:29:00  저희 병원에 좀 데려다주셨으면 해서요
59:34:00   왜? 괜찮다니까
59:35:00  안 돼, 병원에 가야 돼
59:37:00 우리끼리는 아직 위험하고
59:39:00 저, 언니 말 들어요
59:41:00 말 나온 김에 바로 출발해요
59:43:00  준비해서 나와요
59:53:00 -  응? -  괜찮은 거야?
59:55:00  경찰도 믿지 말라고 한 거 아니었어?
59:58:00 아…
1:00:01  근데 저 형사님은 믿어도 될 거 같아
1:00:05 시호야, 먼저 내려가 있어, 응?
1:00:08  음, 진짜 괜찮다니까
1:00:38  도망쳐! 빨리!
1:01:00  너를 도와줄게
1:01:02 너도 날 도와
1:01:03 그놈을 죽일 방법을 찾아
1:01:08  그놈을 죽이기 전까지
1:01:11 인간으로 살려 둘 테니까
1:01:37  저기요
1:01:39 저 형사님이랑 동생 병원에 좀 다녀올게요
1:01:42  형사님?
1:01:44 그럼 넌 갈 필요 없어
1:01:46 형사님하고 둘이 다녀오라고 해
1:01:48 아, 아니요, 그, 저도 가야 돼요
1:01:51 집에 가서 챙겨 올 것도 좀 있고
1:01:53  버려, 다 쓸모없는 거니까
1:01:56  쓸모없지 않아요
1:01:57 엄마랑 언니 유품이 있다고요
1:02:00 가족사진이랑
1:02:02  그게 쓸모없다는 거야 네 가족이 아니야
1:02:05 어쩌다 환생 중에 너한테 엮인 운이 없는 사람들일 뿐이지
1:02:11 와, 진짜…
1:02:13  그 말 들으니까 저 더 갔다 와야겠네요
1:02:18   내 말 이해 못 하겠어?
1:02:21 넌 나 없인 아무 데도 못 가
1:02:24 나한테 옥을태를 죽여 달라고 부탁한 순간부터
1:02:28 넌 내 거야
1:02:30 내 말대로 해
1:02:35  아니요 뭔가 착각하나 본데요
1:02:38 여기 내가 있고 싶어서 있는 거예요
1:02:40 당신은 내가 찾은 칼이니까
1:02:44 옥을태를 죽일 수 있는 칼
1:02:50 그 집엔 갈 생각도 하지 마
1:02:52  옥을태가 칼을 갈고 기다리고 있을 테니까
1:04:08 잘도 도망치고 다녔네
1:04:10 우리 민상운 씨
1:04:24 이것 봐라
1:04:27 결국 그 방법까지 쓸 거야?
1:04:53  왜 갑자기 안 간다는 거야?
1:04:54  형사님이랑 같이 가면 되잖아, 응?
1:05:00 죄송해요, 부탁 좀 드릴게요
1:05:01  아, 죄송할 게 뭐 있어요 걱정하지 말아요
1:05:06 - 갈까요? -  아, 네
1:05:12  누나!
1:05:14 맛있는 거 많이 사 올게요
1:05:16 그동안 형이랑 싸우지 말고 사이좋게 지내요
1:05:19  시끄러워
1:05:20 어, 조심히 다녀와
1:05:23  운전 조심하세요
1:06:06 다리는 다 나은 거예요?
1:06:08 보다시피
1:06:13  그럼 사람들 없는 틈에 그 얘기 좀 해요
1:06:17 옥을태를 죽일 방법에 대해
1:07:12 이거
1:07:17 이거 진짜 나예요?
1:07:23  내가 말했잖아
1:07:25 너한테는 수많은 전생이 있었다고
1:07:28 그 흔적이야
1:07:48  왜 이래요
1:07:51 다쳤는데 왜 말 안 했어?
1:07:53 별거 아니에요
1:07:55  앉아 있어
1:07:56  그냥 삔 거라니까요
1:07:58  터럭손한테 다친 거 아니야? 다리 못 쓰고 싶어?
1:08:02 옥을태가 쳐들어오면 들쳐 메고 달리게 할 거야?
1:08:07 민폐 끼치지 마
1:08:09  그럴 일 없어요
1:08:23 저기, 내가 할게요
1:08:25  내가 하는 게 빨라 많이 해 봤으니까
1:08:32  네가 전생에 얼마나 잔인한 악귀였는지 
1:08:34 내게 무슨 짓을 했는지
1:08:39 이럴 필요 없어요
1:08:41 날 죽이려던 당신이
1:08:43  자꾸 날 도와줄 때마다 헷갈린다고요
1:08:46 그러니까 이렇게 쓸데없이 잘해 줄 필요 없다고요, 나한테
1:09:04 나 당신 말대로 할게요
1:09:07 전생에 내가 불가살이었고 당신 가족을 죽였다면
1:09:11 옥을태가 죽으면 혼을 돌려줄게요
1:09:15 내가 불가살이 돼서 우물에 갇힐게요
1:09:21 난 또 무슨 대단한 얘기를 한다고
1:09:24  네가 결정한 듯이 얘기하지 마
1:09:26 너한테 선택권은 없으니까
1:09:30 아니요
1:09:34  선택권은 나한테 있어요
1:09:38 내가 당신을 배신할 수도 있으니까
1:09:40 - 배신? -  당신도 약점이 있잖아요
1:09:42  다치면 사람처럼 고통을 느끼고
1:09:44 상처 회복 시간도 걸려요
1:09:46 내가 당신을 움직이지 못할 정도로 다치게 하면
1:09:48 도망칠 수 있어요, 나
1:09:51 도망치면 또 찾아내면 그만이야
1:09:53 몇십 년이고 몇백 년이고
1:09:55 고통스럽잖아요
1:09:57  시간이 걸리면 걸릴수록 고통스럽잖아요
1:10:01 가족을 잃은 기억 때문에
1:10:04 힘들잖아요
1:10:06 나도 겪어 봐서 알아요
1:10:10 대신
1:10:12 당신 말이 사실이라는 걸 좀 증명해 주세요
1:10:15 그럼 당신 뜻대로 할게요
1:10:20 내 혼이
1:10:22 원래 당신 혼이었다는 증거가 있어요?
1:10:25 너를 노리는 그자들
1:10:27  터럭손, 그슨새
1:10:29 다 내가 죽였던 귀물들이야
1:10:31 나에 대한 원한 때문에 내 혼을 가진 너를 쫓는 거고
1:10:36 그럼 내가 불가살이라는 증거는요?
1:10:38 불가살이었던 네가 내 혼을 빼앗을 때
1:10:41  내가 네 어깨에 칼을 찔렀어
1:10:45  네 스스로 그 상처에 저주를 걸었고
1:10:49  나는 다시 태어난다
1:10:53 네가 준 이 상흔을 가지고 
1:10:56 환생한다고 했어
1:10:59 어깨에 그 상처를 가지고
1:11:02 어깨의 상처요?
1:11:04  아니
1:11:05 이상한 남자가 따라와서
1:11:09 얼굴 봤어?
1:11:10 어떻게 생겼어?
1:11:11  차에서 내리더니 어깨를 볼 수 있냐고 하던데?
1:11:17  15년 전 네 언니의 시신을 확인했을 때
1:11:21 그 상처가 있었어
1:11:22 혼을 나누어 쌍둥이로 태어난 네 어깨에도
1:11:24 분명히 그 상처가 있을 거야
1:11:34 당신 말대로
1:11:35  우리 언니는 태어날 때부터 어깨에 흉터가 있었어요
1:11:39 근데요, 난
1:11:41 흉터 같은 거 없이 태어났어요
1:11:45 그럼 나는
1:11:48 불가살이 아니잖아요
1:12:05 너…
1:12:10 진짜 뭐야?
1:12:54  네가 일곱 번째로 죽었던 곳이야
1:12:58  마을 사람들은
1:12:59 미친 큰딸이 집에 불을 지르고 도망친 거라고 했어
1:13:02  아무것도 기억이 안 나요
1:13:05  전생의 기억을 찾아야 해
1:13:06 옥을태를 죽일 방법을 기억해 내야 한다고
1:13:09  부르시면 달려와야죠
1:13:12  여섯 살 때 활이 날 구해 줬어
1:13:14  제가 한번 확인해 봐 드릴까요? 
1:13:16  이 고통에서 벗어나려면 
1:13:19 하루라도 빨리 없애야 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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