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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해 우리는 9화 명대사 및 대사

다시 듣고 싶은 대사가 있는데 어디였지??
생각이안나서 계속 재생하고 넘겨보고 했는데

이거보시고 편하게 시간찾아서 찾으세요!

( CTRL + F ) 버튼으로 찾으시면 더 편해요~


41s  촬영 끝났어? 연수는?
43s 아, 선배, 그게
44s 갑자기 비가 이렇게 쏟아질 줄 몰라서
47s  이거 챙기느라고…
48s 국연수 씨는 아직 대기하고 있어요
51s  아…
52s 오늘은 정리해야겠다 더 쏟아지겠는데?
55s  그럼 국연수 씨는 제가 데려올게요
56s 아마 우산도 없을 거예요
59s 내가 갈게
1:04 왜?
1:07 선배 이 작품 하기로 한 게
1:11 국연수 씨 때문이에요?
1:24 어디 있어, 연수?
1:26  아, 진짜 뭐 이렇게 쏟아지냐?
1:30  저는 계획대로 되지 않는 걸 싫어해요
1:32 아, 나머진 어디서 찍어야 되나?
1:41  통제를 벗어나는 모든 건
1:45 위험 요소일 뿐이니까요
1:49 과거에도 지금도
1:52 국연수는 저에게 그런 존재예요
1:56 국연수를 처음 본 건
2:01 아니
2:02 그게 뭐가 중요하겠어요?
2:10 누가 먼저 좋아했건
2:15 결국 친구의 여자 친구를 좋아하는 놈이 되어 버렸는데
2:20 그래서 전
2:21  그때부터 계획을 세워야 했어요
2:31 선을 넘지 않기 위한
2:33 계획
2:43  야
2:44 나 연수랑 우리 가게에서 밥 먹을 건데 같이 가자
2:47  우정과 사랑 사이를 고민하는
2:49 그런 유치한 놈이 되고 싶진 않았으니까요
2:52  됐어, 나 바빠
2:53 뭐가 바빠?
2:54 너 만화책 읽고 있잖아
2:55 지금 막 덮으려고 했어
2:58   나 리포트 써야 돼
3:00  야
3:01 나도 우리 연수가 좀 이상한 애인 줄 알아
3:04 근데 너 너무 노골적으로 싫어하는 티 내는 거 아니냐?
3:06 그래도 내 여자 친구인데
3:08  그런 거 아니야
3:09 씁, 난 근데 왜 자꾸 네가 연수 피하는 거 같지?
3:11 아, 피하긴 뭘 피해?
3:13  아, 좀 쓸데없는 얘기 하지 말고 빨리 가
3:15 너 또 욕먹을 거야?
3:16 빨리 가
3:18  처음엔 물론 꽤나 힘들기도 했는데
3:21  야, 그리고
3:23 네가 더 이상해, 걔보다
3:25  치
3:29  나중엔
3:30  그마저도 적응을 하게 되더라고요
3:35 계획은 간단했어요
3:39  아, 씨
3:41 어, 김지웅, 나 버스 정류장…
3:45  우연의 상황은 최대한 차단하기
3:47  아, 씨
3:48 아…
3:54 나 헤어졌어
4:00  그런 말엔 또 속지 않기
4:06 가서 잘못했다고 해
4:08   학교 앞에 떡볶이집 새로 생긴 데 가 볼까?
4:10 - 되게 많고… -  응
4:12  새로운 사람도 만나 보기
4:24   이번엔
4:24 진짜 둘이 끝인 거 같지?
4:44  무슨 일이 있어도
4:46 끝까지 흔들리지 않기
4:49   연수야!
4:52  그리고
4:59 천천히 잊어버리기
5:05 그런데
5:06 모든 게 계획대로 되었다고 생각했을 때쯤
5:09 잘 지냈어?
5:11 김지웅
5:13  다시 그렇게 나타났어요, 국연수는
5:21 통제를 벗어난 위험 요소로
5:24 지금처럼
5:28 그런데
5:30 이제는 그런 생각이 드는 거죠
5:32 '어차피 계획대로 되지 않는 거면'
5:36 '계획이 꼭 있어야 할까?'
5:39 하는 그런 생각
8:46  형! 
8:47 아, 한참 불렀잖아!
8:49 아, 아직도 자?
8:54 형
8:55 형
9:00 아, 형, 괜찮아?
9:04 아, 씨
9:05  일어나 봐
9:06  아유, 씨
9:07 아니, 열이 왜 이렇게 나?
9:09 괜찮아?
9:36 일마 성공 사례 덕분인지
9:38  주로 복합 문화 공간에 대한
9:39 홍보 요청이 많이 들어와 있는 상황이고요
9:42 저희가 실질적으로 담당할 수 있는 건…
9:47  팀장님
9:51 팀장님
9:53  아, 네
9:54  아…
9:56 괜찮으세요?
9:58  팀장님 혹시 몸이 안 좋으세요?
10:00 안색이 좀 안 좋아 보이시는데
10:01   휴가 낸 김에 좀 더 쉬다가 복귀하시지
10:04 괜찮으세요?
10:05 죄송합니다, 그…
10:07 잠깐만 쉬었다 하죠
10:08   네
10:15  하, 팀장님 며칠째 저러시는 거지?
10:17  오늘이 5일째예요
10:18  아니, 휴가 다녀와서
10:20 어딘가 좀 넋이 나가 있는 거 같지 않아요?
10:22 휴가 가서 무슨 일 있으셨나?
10:27  왜 이러냐, 진짜
10:42 그래도 이건 아니지 않나?
10:58 - 어 -  어머?
11:00 웬일이래? 바로 전화를 받고
11:02  무슨 일이야?
11:03  이따 끝나고 가게 좀 들러
11:05 신메뉴 개발했거든
11:06 다음에, 바빠
11:08  아, 왜 또 바쁜데?
11:10 일 끝난 지 얼마나 됐다고
11:11 아, 테스트해야 된단 말이야
11:13 다른 사람 불러
11:18 구은호
11:19 걔한테 연락해 보든가
11:21  걘 지금 먹고 있는데?
11:23 근데 이놈이, 아, 다 맛없다잖아
11:25 뭐, 믿을 수가 있어야지
11:27 어?
11:29 걔 왜 거기 있어? 일 안 한대?
11:31 안 바쁘대?
11:32  야, 너 안 바빠?
11:34 -  응 -  너 왜 맨날 안 바빠?
11:36 일이 없어?
11:40 내가 봤을 때 백수야, 얘
11:43  최웅 며칠 쉰다고 자기도 쉰대
11:45 쉰다고?
11:46  아무튼 끝나면 꼭 들러
11:48 바쁜 척하지 말고
11:55  지금 뭐 하자는 걸까요? 최웅은
13:06 와
13:07 얼마나 이러고 있었던 거야?
13:28  엄마
13:49 엄마
13:50 어, 깼어?
13:52  이리 와 봐 열 내렸나 보자
13:58 -  어유 -  어
14:01   어유, 다 내렸네
14:04 넌 꼭 한 번씩 감기 걸리면 이렇게 심하게 앓아
14:08 저번에 보내 준 약은 잘 챙겨 먹고 있는 거 맞아?
14:11  응
14:12  어유 처음에만 좀 먹고 안 먹지?
14:15 이번에 여행 가서도
14:16 혼자 나갔다가 비 쫄딱 맞고 들어왔다며?
14:19 아, 구은호 이, 뿌리를 뽑아야지, 안 되겠어
14:29 근데 여기서 뭐 하고 있었어?
14:31  우리 아들 그림을 이렇게 제대로 보는 건
14:34 처음인 거 같네
14:37 지난번에도 다 안 보고 금방 갔잖아
14:44  언제 다 컸을까? 우리 아들
14:47 이렇게
14:50 갑자기?
14:52 엄마, 이렇게 큰 지 꽤 됐어
14:59 왜 혼자 컸어? 우리 아들
15:04  어떤 시간을 보낸 거야?
15:08 너무 혼자 짊어지려고만 하지 마
15:11 안 그래도 돼
15:15 아들이 기대기엔
15:16 엄마 아빠가 아직 많이 부족하지?
15:21 그런 거 아니니까 걱정 마요
15:24 그냥 혼자 있는 시간이 편한 거야
15:27 웅아
15:29  그래도…
15:30 괜찮아
15:32 지금이 좋아
15:37  처음부터 혼자인 건 괜찮아요
15:39 익숙하니까
15:42 하지만 다시 혼자가 되는 건
15:46 두 번 다시는 겪고 싶지 않아요
16:00 첫째 날 점심은 라면으로 때웠고요
16:03  저녁은 장 봐 온 걸로
16:04 고기도 굽고 찌개도 끓여서 먹었어요
16:06 한 분이 요리를 되게 잘하시더라고요
16:08 그다음 날 아침은
16:10 어, 어…
16:11 뭐, 뭐, 뭐 먹었더라?
16:15 아, 출연자 두 분이 늦게 일어나서
16:17 저희끼리 밖에서 먹었어요
16:18 그리고 그날 점심은…
16:19 야, 내가 지금 너한테 식단표 물어보고 있냐?
16:23 아…
16:25  아, 지웅 선배님은
16:26 첫째 날에 국연수 씨를 팔로우하셨고
16:28 채란 선배님이 최웅 씨 팔로우하셨어요
16:30 저는 집에 남아 조명을 설치하고 있었고
16:32  저녁에는 다 같이 모여서 집에서 찍었고요
16:34 -  그다음에… - 야, 그런 거 말고
16:36  아이, 뭐 좀 이, 이, 재밌는 거 없었냐고
16:40  그 친구분들이 되게 재밌었어요
16:43 그분들이 저 읍내 구경도 시켜 주셔 가지고
16:47 야
16:49  먹어
16:50 아, 마셔, 마셔, 응?
16:51 입 닫고 마셔, 그냥
16:54 아유, 씨
16:59  아, 그
17:01 갑자기 비가 엄청 쏟아져서
17:03 촬영을 잠깐 다 접었던 날이 있었거든요
17:06  근데?
17:07  채란 선배님이 국연수 씨랑 같이 갔었는데
17:10 혼자 돌아오시더라고요
17:12 그리고 좀 있다가 지웅 선배님이 국연수 씨를 데려왔어요
17:16 그리고 최웅 씨는 한참을 사라져 있다가
17:18 나중에 비에 쫄딱 맞아서 나타나셨고요
17:21 그래?
17:23  어
17:24 그래서?
17:25 그날 촬영 취소됐어요
17:27  다음 날 추가 촬영 하려고 했는데
17:29 아침 일찍 출연자가 서울로 올라가 버려서
17:31 그것도 못 하고요
17:34 야, 근데 이걸 왜 이제 말해?
17:36  아, 내가 무슨 일이 없었냐고 물어보면
17:38 이거부터 튀어나왔어야지! 이씨, 확
17:41 야, 근데
17:42 출연자는 왜 간 거야?
17:44 씁, 그게, 뭐
17:45  급한 일이 있다는 거 같던데
17:48 분위기가 좀, 뭐랄까
17:50 다들 좀 이상한 거 같긴 했어요
17:52 출연자분들이 싸운 거 같기도 하고
17:55 아니, 싸운 거랑은 또 좀 다른 거 같기도 하고
17:59 근데 더 이상한 건
18:00 선배님들도 좀 이상했다는 거예요
18:03 말도 없으시고
18:05 - 왜? -  예? 어…
18:07  왜, 왜인지는 잘 모르겠지만
18:10 밤에 선배님 두 분이서
18:11 따로 밖에서 한참 이야기를 하시더라고요
18:14 둘이?
18:15 따로?
18:17 오, 그래?
18:19 그랬단 말이지?
18:40  선배, 저녁 시켰어요
18:42
18:55  
19:00
19:07
19:13  아무것도 아닌 걸
19:16 아무렇지 않게 하고 싶은데
19:51
19:53
19:55
19:58
19:59
20:03  
20:04
20:07
20:15
20:48 - 어, 왔어? -  응
20:49  웅이는? 열 좀 내렸어?
20:51  어
20:53 내리는 거 보고
20:55  밥도 먹이고 왔어요
21:00   아, 근데 당신 얼굴이 왜 그래?
21:02 -  어? -  걔 또, 뭐
21:04 어디 뭐, 다른 데 아프대?
21:05 아니
21:06  일하는 방에 가 보니까
21:09 잠을 계속 못 자는 건지
21:11 먹는 약이 많이 늘었더라고
21:14  온전히 그 방 안에서만 지내는 거 같은데
21:17 잠깐 내가 가만히 앉아서 둘러보니까
21:20 세상 그렇게 쓸쓸할 수가 없더라고
21:23 - 그래? -  응
21:26 웅이
21:28 저렇게 둬도 괜찮을까요?
21:33 웅이 그렇게 약한 애 아니야
21:35 그럼, 괜찮을 거야, 어
22:40  난 솔직히 형이 그림 잘 그리는 것도 좋지만
22:43 이 시기가 또 오진 않았으면 좋겠음
23:27  둘이 잤어?
23:28 미쳤어?
23:30  근데
23:31 둘이 고작 키스한 거 가지고
23:33 지금 내 신메뉴에 이렇게 제사 지내고 있다고?
23:36 '고작'이라고?
23:37 그래서 그다음 날 그렇게 둘이 도망가듯 간 거냐?
23:40  어유, 시시해, 어유
23:43 아이, 뭐 다른 재미난 얘기 없어?
23:47 솔직히 나는
23:48 둘이 이제서야 그랬다는 게 난 더 놀랍다
23:50 내가 만약에 전 남친 만났잖아?
23:52 만나자마자 미련 한 바가지에
23:55 아련함 한 바가지 담아 가지고
23:57 바로 그날 그냥 술 때려 붓고 달려들었지
23:59  아, 내가 어지간히 미치긴 했나 보다
24:01:00  여기까지 와서
24:02:00 언니한테 이런 얘기 하고 있는 거 보면
24:03:00 아니, 다 큰 성인 남녀가
24:05:00  그것도 전 남친, 전 여친이면
24:08:00 눈 맞고 분위기 맞으면
24:09:00 당연히 그럴 수 있지
24:10:00  아, 요즘 다 그래, 뭐가 문제야?
24:13:00 모두가 언니 같지 않아
24:15:00 모두가 너 같지도 않아
24:18:00  그냥
24:20:00 '아차, 실수'
24:22:00 하고 지나가
24:23:00 그게 그렇게 간단하게 돼?
24:26:00 가만 보면 너는
24:27:00 일을 아주 복잡하게 만들어
24:30:00  아이, 도대체 왜 그렇게
24:31:00 입이 댓 발 나와서 그러고 있는 거야?
24:33:00 뭐가 문제야?
24:34:00 아니, 걔는 지금까지 연락 하나도 없잖아
24:37:00  자기가 그런 짓 저질러 놓고서는
24:39:00 야
24:40:00 네 손가락 얻다 두고 다니냐?
24:42:00 네가 해
24:46:00 아니면 뭐, 걘 답을 정했나 보네
24:49:00  쿨하게
24:50:00 '아차, 실수'
24:52:00 하고 지나가기로
24:53:00 걔 그럴 만한 애 아니야
24:55:00  어머, 뭐래?
24:57:00 아직도 자기 남친인 줄 아나 봐
24:59:00 야, 네가 뭘 알아?
25:01:00 아니, 걔는 겉으론 생각 없어 보이지
25:03:00 속으로는 나보다 더 훨씬 더 생각 많은 애거든?
25:06:00  아, 답답하네
25:09:00 아이, 다시 만날 거면 진작 찾아왔겠지
25:11:00 그러고 있는 거 보…
25:25:00 너
25:30:00 설마 다시 만나고 싶은 거야?
25:40:00 너 진짜 최웅이 실수라고 할까 봐
25:43:00 그러고 있는 거야?
25:49:00 너 설마 아직…
25:59:00 연수야
26:04:00 언제부터였어?
26:09:00 처음부터였어?
26:16:00  그날 내가 모질게 놓아 버린 이 관계에
26:21:00 다시 돌아와야 했을 때도
26:24:00   누구…
26:27:00  자신이 있었어요
26:39:00 흔들리지 않으면 그만이니까
26:43:00 어떻게 지냈어?
26:48:00 말해 봐
26:51:00 어떻게 지냈어, 너?
26:54:00  아닌 척 숨기면 되니까
27:11:00 그런데
27:18:00 나 이제 어떡해, 언니?
27:23:00 나 이제 자신이 없어
28:11:00  응 되게 맛없는 거 먹고 있음
28:21:00 들어왔으면 불부터 켜야지 뭐 하고 서 있어?
28:27:00 작은방에도 먼지 하나 없더라
28:30:00  그래도 청소는 잘하면서 지내고 있네?
28:38:00 당분간 여기서 지낼 거야
28:42:00  맘대로 하세요
28:43:00 언젠 안 그러셨어요?
28:59:00  오늘 되게 기분 좋았었는데
29:06:00   맛있게 드세요 
29:20:00  홀리 *
29:23:00 이거 최악의 수인데?
29:33:00   생각 끝
29:37:00 결론은 하나예요
30:03:00  어, 야, 뭐야
30:09:00 야, 국연수
30:16:00 너 술 마셨냐?
30:20:00  너 쓰레기야?
30:22:00  뭐? 
30:25:00 많이 변했다, 최웅
30:27:00  그래, 뭐 네가 그동안 어떻게 살았는지
30:30:00 얼마나 자유롭게 살았는지는 내 알 바 아닌데
30:35:00 근데…
30:36:00 너 물 좀 마실래?
30:43:00  네 맘대로 그딴 짓 저질러 놓고
30:45:00 그냥 아무렇지 않은 척 넘어가려고 했던 거야?
30:48:00  그게 요즘 방식이야?
30:49:00 요즘엔 다 그래?
30:50:00 그냥 아무랑 손잡고 아무랑 키스하고
30:53:00 쿨하게 없던 일?
30:55:00 소리 안 질러도 다 들려 
30:57:00 그게 언제부터 쿨한 건데?
30:59:00 비겁한 쓰레기지
31:18:00 다 말했냐?
31:31:00 넌 뭔데 그렇게 아무렇지 않게 구는 건데?
31:36:00 내가 여기까지 올 동안
31:39:00 진짜 할 말이 없었어?
31:44:00 정말 없어?
31:49:00 사과할까?
31:51:00 실수였다고
31:54:00 뭐?
31:57:00 그걸 원해?
32:05:00 그러긴 싫은데
32:09:00 그럼?
32:11:00 그럼 어떻게 하고 싶은데?
32:21:00 나 너 다시 안 만나
32:27:00  그러니까
32:28:00 결론은 이거 하나
32:33:00  아…
32:36:00 그러니까 너는 지금
32:38:00 실수였다고 사과하고 싶지도 않고
32:43:00 다시 만나고 싶지도 않으니까
32:46:00 그냥 나보고 이렇게 조용히 꺼져 달라는 거네?
32:53:00 빨리 말하지 그랬어
32:54:00 괜히 시간 끌지 말고
32:58:00  그럼에도 불구하고
33:00:00 국연수를 안 보고 살 순 없다는 게 내 결론
33:03:00 - 연수야 -  부르지 마
33:04:00  앞으론 내가 너 다신 안 봐, 나쁜 새끼야
33:06:00 우리 친구 할까?
33:25:00 친구 하자, 우리
33:29:00  뭐라고?
33:33:00 뭘 하자고?
33:35:00 친구
33:36:00 왜?
33:38:00 친구 그거 안 해 봤잖아, 우리
33:49:00 혹시 모르잖아
33:51:00 너랑 나 진짜 친구가 될 수도 있잖아
33:55:00 너 술 마셨어?
33:56:00 너만 마셨어
33:58:00 아니면 약 먹었니?
33:59:00  아직
34:00:00 이따 먹을 거야
34:04:00 너는 나랑 친구 할 수 있어?
34:09:00  응
34:21:00  하…
34:24:00 그래
34:26:00 그럼 하자, 친구
34:30:00 재밌겠네, 그거
34:44:00  아직 뭐 할 얘기…
34:49:00 나 자고 가도 돼?
34:52:00 뭐?
34:53:00 친구니까
34:54:00 그래도 되지?
35:25:00 너 취해서 이러는 거야?
35:27:00 친구라서 이러는 거야
35:29:00 하, 야
35:30:00 이불 어디 있어?
35:32:00 설마 친구를 이불도 없이 재울 거 아니지?
35:34:00 국연수!
35:36:00 그렇게 소리 안 질러도 다 들려
35:38:00 와…
35:40:00 보다시피 내가 지금 술을 많이 먹어서
35:42:00  굉장히 피곤하거든?
35:43:00 그러니까 조용히 좀 해 줄래?
35:45:00  야, 그럴 거면 차라리 침대 가서 자
35:47:00 나 어차피 내려가서 작업할 거야
35:49:00  침대는 무슨
35:50:00 불편하니까 친구처럼 대해 줄래?
35:53:00 이불도 빨리 하나 갖다주고
36:48:00 참…
36:50:00 이게 지금 뭐 하자는 건데?
37:07:00  지금 고객님께서…
38:39:00 아침 인사가 격하네?
38:40:00   야 너 집에 안 가고 뭐 하는 거야?
38:43:00  씻었는데? 아, 나 네 옷 좀 줘
38:44:00 나 이거 어제 입었던 거 입으니까 찝찝해
38:46:00  야, 집에 가 집에 가면 되잖아
38:48:00  왜, 더 놀다 가면 안 돼?
38:50:00  왜?
38:51:00  왜긴 왜야? 친구랑 놀겠다는데
38:52:00 뭐, 문제 있나?
38:54:00  아이, 야 너 자꾸 뭐 하자는 거야?
38:56:00 알잖아, 나 친구 없는 거
38:58:00  나 지금 29년 만에 친구 생겨 가지고
39:00:00 무지하게 신났거든
39:01:00 아, 왜, 지금이라도
39:02:00  친구 그만하고 싶으면 얘기하고, 응?
39:10:00  옷은 내가 알아서 꺼내 입을게
39:12:00 근데 너 안 자?
39:13:00 아, 이제 잘 시간인가?
39:15:00 잘 거야
39:16:00 얼른 자, 나 알아서 놀고 있을게
39:20:00 내가 자고 일어났을 땐 너 집에 가고 없었으면 좋겠어
39:23:00   내가 알아서 할게 친구야, 잘 자고
39:26:00 와…
39:31:00 아, 저거 진짜 왜 저러는 거야?
39:37:00  응?
39:41:00 근데 내가 안 잔 거 어떻게 알았지?
40:09:00  고생했다
40:10:00 비행기에서 좀 잤어?
40:13:00  오빠 오늘 무슨 요일이야?
40:16:00 - 일요일이지? -  토요일이지
40:18:00 아, 뭐야, 일요일 아니야?
40:21:00  도대체 일요일 날 뭘 하길래
40:22:00 그렇게 계속 일요일만 찾아?
40:23:00 나 일요일 날 스케줄 확실하게 뺀 거 맞지?
40:26:00 어, 그렇다니까
40:29:00 나 데이트할 거야
40:30:00  설마
40:32:00 - 그 작가? -  응
40:34:00 데이트가 맞아?
40:36:00  확실해?
40:37:00 남녀가 따로 만나면 그게 데이트지, 뭐야?
40:40:00 이번에 제대로 약속 잡은 거거든?
40:43:00  하, 그래
40:44:00 제발 사고만 치지 말자
40:47:00 조심히 만나
40:48:00  나 요즘 사고 다시 잘 안 치잖아
40:50:00 걱정 마
40:54:00 아니다, 지금 자고 있겠다
40:57:00  좀 있다 걸어야지
40:58:00  잠깐만
41:00:00 네가 방금 상대방한테 배려라는 걸 한 거야?
41:07:00 그러네?
41:09:00  나 그런 거 할 줄 아네?
41:12:00 나 변했네
41:23:00 먹고 가
41:27:00  웅아
41:32:00  어떻게 매번 이렇게
41:33:00 레퍼토리가 똑같으실 수가 있으세요?
41:35:00 그것도 참 대단하시네요
41:40:00 한 숟가락만 먹고 가
41:43:00 먹으면서 얘기도 좀 하고
41:45:00 맘대로 왔다가 맘대로 가면서
41:48:00  자꾸 그사이에 엄마 노릇
41:50:00 끼우려 하지 않으셔도 돼요
42:35:00 너 안 갔냐?
42:37:00  어, 일어났어?
42:41:00 생각보다 훨씬 조금 자네?
42:42:00  너 그러다 일찍 죽어
42:44:00  야, 그 옷…
42:46:00 아
42:47:00 이거 옷장에 있길래 꺼내 입었는데
42:49:00 아직도 안 버리고 있었네?
42:51:00  그거 있는지도 몰랐어
42:53:00 아, 그래? 그러기엔 너무 곱게 접혀 있더라
42:56:00  아
42:57:00 지금은 친구인데
42:59:00 내가 커플 룩 입고 있으니까 좀 신경 쓰이나?
43:01:00 갈아입을까?
43:02:00 아휴, 전혀요
43:03:00 뭐, 맘대로 해
43:04:00  응
43:06:00 아, 냉장고에 반찬 많아 가지고
43:08:00 국만 대충 끓이고 있는데 너도 먹을래?
43:10:00 야, 야
43:10:00 내 집이고 내 반찬이고 내 식재료거든?
43:13:00  아, 밥 먹고 나선 뭐 하지?
43:14:00 씁, 나가긴 귀찮으니까 오랜만에 게임이나 할까?
43:18:00 너 안 가? 
43:19:00 왜? 나 더 놀다 가면 안 돼? 친구…
43:22:00 야, 너 계속 '친구', '친구'
43:24:00 왜 그러는 건데?
43:25:00 친구 하자는 말 진심이잖아
43:28:00 - 그렇지? -  응
43:29:00 그래, 그러니까
43:31:00 그러니까 나 오늘 하루 종일 놀다 갈게
43:33:00  괜찮지?
43:34:00  쯧, 그래, 그래
43:36:00 하루 종일 놀자
44:08:00 어, 왜?
44:09:00 형, 오늘 인터뷰 있는 거 안 까먹었지?
44:11:00  이따 2시에 데리러 갈게
44:12:00  아…
44:14:00  야
44:16:00  그거 취소해라 당장
44:17:00 어? 왜?
44:19:00    그, 내가
44:21:00 아직 몸이 아직 안 나았어
44:23:00 아직 아파?
44:25:00 아니, 열 내렸다 그랬는데?
44:26:00 그럼 형 내가 이따 데리러 갈 테니까…
44:28:00   아니야 아니야, 아니야
44:29:00 아니야, 절대 오지 마
44:30:00 나 잘 거야, 지금, 끊어
44:42:00 그…
44:45:00 마침 내가 오늘 일정이 하나도 없어서
44:48:00 같이 놀아 주는 거야
44:49:00  그래, 친구야
44:59:00 줘?
45:02:00 아니, 내가 갖다 먹을게
45:14:00  어, 선배
45:15:00 어제 집 가신 거 아니에요?
45:16:00  그러는 넌 주말인데 왜 또 나와 있어?
45:18:00 아, 저는 박 PD님 프로그램 좀 도와드릴 게 있어서
45:21:00 아, 왜 내 허락도 없이 널 갖다 써?
45:24:00 하지 마, 내가 말할 테니까
45:26:00 별거 아닌 거라 금방 끝나요
45:27:00  아참, 다음 촬영 날짜는 월요일로 다 공유드렸어요
45:32:00 아, 그리고 아까 이상한 연락을 좀 받았어요
45:35:00  무슨 연락?
45:37:00  이걸 믿어야 하는 건지는 모르겠는데
45:39:00  뭔데?
45:41:00 엔제이 씨가 우리 프로그램에 출연하고 싶대요 
45:44:00 뭐? 누가 그래?
45:45:00 엔제이 본인이요
45:48:00 아니, 뭘로 출연을 하고 싶대?
45:50:00 최웅 친구로요 
45:57:00  아…
46:03:00 아, 스트레스받아
46:06:00  내가 지금 3연승이니, 4연승이니?
46:08:00  아, 너 이 게임 왜 이렇게 잘하는 건데?
46:10:00  글쎄, 내가 못하는 걸 찾는 게 어려우니까?
46:13:00  하, 재수 없어, 너
46:15:00  패배의 원인을 상대에게서 찾지 말고
46:17:00 본인을 좀 되돌아보는 게 어떨까?
46:18:00 게임도 꽤나 머리를 써야 되거든
46:21:00  한 번만 더 해
46:23:00  이제는 뭐 좀 걸고 했으면 좋겠는데?
46:25:00 꽁으로 계속하는 건 내가 너 놀아 주는 거잖아
46:28:00  뭐, 뭐 걸면 되는데?
46:30:00 네 그림 하나 걸어
46:32:00 야, 너 내 그림 하나에 얼만 줄 알아?
46:35:00 그럼 이기든가
46:36:00 와…
46:37:00  알았어, 기다려
46:38:00 나 주스 좀 더 갖고 올게
46:41:00 어, 너 전화 안 받아?
46:44:00  아, 구은호겠지
46:59:00  근데
47:01:00 너 그 사람이랑 꽤 친한가 봐?
47:04:00 - 누구? -  그 유명하신 분
47:07:00 엔제이
47:10:00  그냥, 뭐
47:12:00  그…
47:13:00 연락도 꽤 자주 하고
47:15:00 바쁘신데 자주 찾아오는 거 같던데?
47:21:00 아, 뭐
47:22:00  둘이 썸 그런 건가?
47:24:00  뭐?
47:25:00 왜 놀라?
47:26:00 아, 맞아?
47:28:00 아니, 네가 그런 질문을 하니까
47:30:00 아이, 뭐, 친구니까 물어볼 수 있는 거잖아
47:34:00 그래
47:36:00 뭐, 친구니까 물어볼 수 있지
47:41:00  그럼 나도 말 나와서 물어보는 건데
47:43:00 너 그 장도율 팀장이랑 무슨 사이였어?
47:46:00  뭐?
47:47:00 아, 친구니까 물어볼 수 있는 거잖아
47:50:00 아, 같이 일하는 사이지 무슨 사이겠어?
47:52:00  씁, 주변 사람들은 그렇게 생각 안 하는 거 같던데?
47:55:00 무슨 말이야?
47:57:00 그리고
47:59:00 말이 나와서 또 물어보는 건데
48:01:00 너 김지웅이랑 언제 그렇게 친했냐?
48:04:00 진심이야?
48:05:00 너 원래 김지웅이랑 그렇게 안 친했잖아
48:07:00  너
48:08:00 지금 질투하는 거야?
48:10:00 - 어 -  어?
48:11:00  어?
48:20:00 그러니까
48:23:00 김지웅 뺏어 가지 말라고
48:25:00 내 친구니까
49:05:00  누나
49:07:00  너 한 발자국만 더 들어오면 
49:08:00 나 너 안 내보내
49:10:00 바로 쪽파 까는 거야
49:13:00 그냥 지나가다 들른 거예요
49:15:00 너 지금 여기 매일 출근하고 있는 거 아니?
49:17:00 그러니까요
49:18:00  아니, 이 가게 뭔가 매력 있어
49:19:00  이 가게 사장은 더 매력 있어
49:22:00 누나 좋아하지 마
49:23:00 누나 연하 안 만나
49:24:00  진짜요? 아, 누나, 고마워요
49:26:00 그 약속 꼭 지켜야 돼요
49:27:00  으음
49:28:00  너 잠깐 들어와 볼래?
49:30:00 싫어요, 저 쪽파 안 깔 거예요
49:31:00 나도 쪽파 안 까고 다른 걸 깔 거야
49:33:00 들어와 봐
49:34:00  안 돼요, 저 가야 돼요
49:36:00 어디 가는데?
49:37:00 야, 좀 그만 싸돌아다니고 일 좀 해, 제발
49:40:00 아니, 오늘도 원래 일 있었거든요?
49:42:00  근데 웅이 형이 갑자기 취소했단 말이에요
49:44:00 쯧, 또 아프다고 하길래
49:46:00 형한테 한번 가 보려고요
49:49:00 - 최웅이 아프대? -  네
49:51:00 아니, 분명 다 나았다 그랬는데
49:53:00  갑자기 또 아프대
49:54:00 집에도 오지 말라고 하고
49:56:00 근데 매니저 된 도리로서 어떻게 안 가 보겠어요?
49:59:00  아니야 너, 너 거기 가면 안 돼
50:01:00 - 왜요? -  어…
50:03:00 손님이 있을 거야
50:04:00 손님? 누구요?
50:06:00 아니야
50:07:00 아무, 아무튼 절대 거기 가면 안 돼
50:09:00 너, 너 여기 들어와
50:10:00  - 빨리 들어와, 누나랑 오늘… - 아이, 싫어요
50:12:00  누나, 우리 안 그러기로 약속했잖아요, 쯧
50:14:00 저는 안 돼요
50:17:00 너는 또 싹바가지 없게 말을 하는구나
50:19:00 좋은 말로 할 때 들어와
50:20:00 누나 쪽파 잘 던져
50:27:00  어, 가게?
50:28:00  네, 선배 안 들어가세요? 
50:30:00 난 좀 더 하다 들어갈게
50:31:00 -  들어가 - 네
50:38:00  왜, 할 말 있어?
50:41:00 선배, 그…
50:46:00 밥 같이 드실래요?
50:51:00 아니, 어차피 계속 작업하실 거면 밥 드셔야 하고
50:54:00 저도 집 가서 챙겨 먹기가 좀 애매하고 그래서
50:57:00  먹으면 되지
50:58:00 뭘 그렇게 다급하게 설명해?
51:00:00 먹자
51:03:00  아니 나가서 먹어도 된다니까
51:06:00  아, 아니에요
51:07:00 선배 바로 작업하셔야 하잖아요
51:09:00 그래, 그럼
51:16:00  하, 정수리 따가워 할 말 있으면 해
51:20:00 아니, 그게…
51:24:00 왜? 요즘 힘들어?
51:26:00  다른 팀 가고 싶어?
51:27:00 그것도 아니면 퇴사 고민?
51:29:00 씁, 그거 안 돼
51:30:00 나가는 건 내가 먼저 나가야 되니까 너 줄 서
51:34:00 아니에요, 그런 거
51:35:00 그럼 뭐야?
51:37:00 왜 아까부터 내 정수리를 굴비 보듯이 하는 거지?
51:41:00 선배 국연수 씨 좋아해요?
51:47:00  아…
51:48:00 죄송해요
51:49:00 그, 이게, 제가 개인적인 건데
51:52:00 그냥 생각만 한다는 게…
51:55:00 죄송해요
51:57:00 죄송하면
52:00:00 비밀로 해 줘
52:02:00 나 아직 아무한테도 말한 적 없거든
52:11:00 근데 그게 티 나?
52:13:00 그럼 안 되는데
52:15:00 아니에요
52:16:00 제가 유심히 봐서 그런 걸 거예요
52:18:00 너 촬영 안 하고 그런 거만 보고 있었니?
52:21:00 이거 안 되겠네?
52:30:00 좀 치사해 보이지?
52:32:00  네?
52:33:00 친구라는 놈 속이고
52:35:00 이렇게 몰래 좋아하고 있는 거 보면
52:37:00 그게 마음대로 되는 건 아니니까요
52:41:00  너 나 편들어 주는 거야?
52:43:00 선후배 좋다는 게 이런 거네?
52:48:00 걱정 마
52:49:00 촬영에 사적인 감정 개입 안 하고 내가 잘 마무리할 테니까
52:58:00  야, 저녁은 치킨 시킨다?
53:00:00  뭐라고?
53:01:00 치킨 시킨다고
53:02:00  간다고?
53:22:00 남의 거 훔쳐보는 건 아니지
53:44:00 아, 근데 또
53:47:00 보이는 건 또 어쩔 수 없지, 뭐
53:50:00 눈을 감을 수도 없고
53:55:00  형, 오늘 인터뷰 취소한 거 다음 주로 잡았어
53:59:00 진짜 아직 몸이 많이 안 좋아?
54:01:00 정말 내가 안 가 봐도 돼?
54:08:00 일정 없다더니?
54:11:00  도대체 무슨 생각인 거야, 최웅?
54:28:00  아이…
54:31:00 진짜 갔나?
54:48:00 집엔 가기 싫은데
55:14:00  그렇게 마음대로 돌아다녀도 된다고 한 적은 없는 거 같은데?
55:50:00 친구라고 다 마음대로 해도 된다는 건 아니야
55:58:00 계획이 뭐야?
56:00:00  뭐?
56:01:00 내가 돌아올 때만을 기다렸다가
56:03:00 물 뿌리고 소금 뿌려서 쫓아내더니
56:06:00  하기 싫은 촬영까지 억지로 하면서
56:07:00 화내다 괴롭히다 숨었다 다시 나타났다
56:11:00 그리고 키스하더니
56:13:00 이제 친구 하재
56:17:00 난 네가 무슨 생각인지 너무 궁금해서
56:20:00 이제 알아내 보려고
56:23:00 계획 그런 거 없는데?
56:26:00  아니 친구로 잘 지내자는 건데
56:28:00 뭐가 문제야?
56:30:00 근데
56:36:00 난 왜 네가 거짓말하는 거 같지?
56:45:00 너 자의식 과잉이야
56:48:00 나 너한테 듣고 싶은 말 생겼어
56:50:00  생각해 보니까 한 번도 못 들어 봤더라고
56:55:00 그래서 이제 들어 보려고
56:57:00 넌 계속 이렇게 친구인 척해
56:59:00 나도 이제 계획을 세워 볼게
57:03:00 아, 그리고
57:06:00 이건 내가 이긴 내깃값
57:10:00 씁, 이게 우리가
57:11:00 네 번째로 헤어졌던 놀이동산인가?
57:16:00 나 이거 가져도 되지?
57:19:00  와…
57:20:00 가, 오늘은 안 재워 줄 거야
57:21:00  '오늘은'? 그럼 다른 날엔 괜찮고?
57:24:00  너 콘셉트 이상하게 잡았다? 그거 알아, 너?
57:26:00  가려고 했어
57:30:00 치킨만 먹고
57:41:00 프라이드야? 
57:43:00  잠시만요
58:00:00 야, 이 시간에 어쩐 일이냐?
58:05:00 뭐 하냐, 둘이?
58:11:00  아…
58:16:00   안녕하세요 최웅 친구 엔제이…
58:20:00 저 이거 회사랑 협의 안 된 거니까 가명 써도 돼요?
58:23:00 얼굴은 모자이크되나?
58:24:00 아니다
58:25:00 그럼 너무 범죄자 같으려나?
58:27:00 일단은 찍죠, 뭐
58:30:00 뭐가 가장 궁금하세요?
58:32:00 최웅에 대한 얘기를 하면 되나요?
58:35:00 너무 재밌겠다
58:43:00 근데
58:44:00 세 분 분위기가 왜 그래요?
58:48:00  누가 보면 싸운 줄 알겠어요
59:22:00  둘이 뭐 하고 있는 거야?
59:24:00 좋아해요
59:26:00 네?
59:27:00  너 지금 범인 잡는 거 아니고
59:29:00 짝사랑하는 거라고
59:30:00  어, 야, 최웅
59:35:00  연수야
59:37:00  작가님
59:38:00 올라오실래요?
59:40:00   나 최웅이랑 친구 하기 싫어
59:42:00  큰일 났어요
59:44:00 그거 맞나 봐요
59:47:00 짝사랑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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