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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생 15화 명대사 및 대사

다시 듣고 싶은 대사가 있는데 어디였지??
생각이안나서 계속 재생하고 넘겨보고 했는데

이거보시고 편하게 시간찾아서 찾으세요!

( CTRL + F ) 버튼으로 찾으시면 더 편해요~


46s 나, 안 된다고 했어
48s 대책 없는 희망이
50s 무책임한 위로가 무슨 소용이야
53s  대책 없는 그 말 한마디라도
56s 절실한 사람들이 많으니까요
1:06 그래도
1:09 안 돼
1:18  끝이 정해진 길
1:22 그게 아니라
1:24 그냥 계속 일을 하고 싶은 겁니다
1:28 차장님하고 과장님하고 대리님하고
1:32  우리
1:34 같이
1:36 계속
1:41 그래도 아직
1:43 1년이나 남았잖아
1:46 같이 걸을 수 있는 길
2:18   안녕하십니까?
2:21  아, 안녕하십니까?
2:23  아유, 깜짝이야
2:25 아, 장그래 요즘 왜 그래, 어?
2:27  그럼 업무 보겠습니다!
2:30  장그래 씨, 요즘 아주 씩씩해
2:43  15층 내려가서 원두커피 좀 부탁해
2:45 뭐, 카페 가서 한 잔씩 사서 돌려도 좋고
2:54 아, 한석율 씨
2:59 기운 좀 내요
3:03  기다리라니까
3:06 우리는 기다릴 수밖에 없더라고요
3:09 나도 해 봤잖아 
3:13 - 기다리다... -  이상현 씨
3:15 이상현 씨
3:16  백기 씨, 잘 지내요?
3:18  그럼요, 오랜만이네요
3:21  아, 별일 없으면 오늘 술이나 한잔하죠?
3:24 - 나 오늘 그 근처 갈 거거든 -  아...
3:27 - 이상현... -  그럴까요?
3:29  이따 연락해요
3:31 - 기다리다... -  자료 좀 줘 봐요
3:33 -  자료... - 지금 나가야 돼서 보고 가려고
3:35  아, 예
3:37 여기 있습니다 
3:46 장백기 씨
3:48 여기 이 문장은 '머스트'보다 '섈'을 써 주는 게 좋습니다
3:51 '섈'은 '리갈 레터'에서는
3:52 강제성이나 의무를 강조하면서도 공손한 느낌을 주거든요
3:56 아, 그래도
3:59 조금 더 강하게 '머스트'를 사용해야 하지 않을까 싶어서...
4:03 그럼 그렇게 하든지
4:24 너도 참 피곤하게 산다
4:27 - 기다리다... -  대리님
4:29 - 대리님... -  큰일 났어요
4:30 아카바행 배에 구멍이 났대요
4:32  뭐?
4:40  네, 그 정도까지는 아닌 거 같고요
4:43 네, 정확히 파악해서 다시 연락 드리겠습니다
4:46 예 
4:48  어떻게 된 겁니까?
4:49 - 20분 뒤에 회의하자고 -  예
4:53 - 홍 대리는 나 따라와 - 예, 알겠습니다
4:56 방금 연락받은 거라 정확한 건 모르겠고요
4:58 당장 가라앉을 정도는 아니래요
5:00 어디쯤에서 그렇게 됐대요?
5:01 베트남 근처요
5:02 무보공 쪽에 연락하고 신다인 씨는 선사에다가
5:04 실시간으로 업데이트해 달라고 해 줘요
5:05 아, 내 미팅 스케줄 좀 취소해 주고
5:07  네
5:08 아, 그리고 백기 씨는 바이어한테...
5:09 아, 내가 할게요 회의실만 좀 잡아 줘요
5:11 아, 예, 알겠습니다
5:16  아, 예, 이 과장님, 예 원인터 철강 팀 장백기입니다
5:18 예, 저희 선박에 문제가 생긴 거 같은데요
5:22 아, 예
5:25 그래서 이번하고 비슷한 사례가 있는지
5:27 좀 찾아봐 주시겠습니까?
5:30 예, 감사합니다, 예 
5:36  현지 날씨가 좀 흐려서요
5:38 최악의 경우 물품 대체할 수 있는 국내 및 해외 업체 리스트입니다
5:40  어 
5:44 아, 다른 배를 그쪽으로 보내서 옮겨 싣는 건 안 되는 건가요?
5:47 제품 하나당 20피트짜리입니다 불가능해요
5:51 - 크레인 같은 거 이용하면... - 베트남 근처 바다라
5:53 유속도 빠르고 시야 확보하기도 어려워요
5:55 그 방법은 무리니까 더 생각하지 않기로 하죠
5:59 예인선 같은 건 혹시...
6:01 예인선은 떡하니 하늘에서 내려오나?
6:04 그거 섭외해서 보내는 동안 다 가라앉아, 쯧
6:08 예
6:15 - 무슨 일이야? - 아이, 철강 팀 사고 났어
6:17 그저께 아카바로 띄운 배에 구멍이 났대
6:19 응? 
6:22   뭐야
6:26 - 안녕하세요? - 어, 그래
6:27  안녕하십니까?
6:28  아니, 뭐야 배에 구멍이 났다고?
6:30 응
6:32 아, 김 대리
6:33 작년에 영업 2팀에서 선박 사고 났던 거 있지?
6:35 그거 어떻게 처리했었지?
6:37 음, 그때 회항해서 물건 다 다른 배로 실었을걸?
6:39 출항한 지가 얼마 안 돼서
6:41 아, 그래?
6:42  아, 어떡하냐, 큰일 났네
6:46 -  가자 - 그런데 배에 구멍이 났으면
6:48 때우면 되지 않나요, 대리님?
6:50 -  응? -  장그래 씨
6:51 - 지금 장난... -  그래
6:54 - 때우면 되지 -  아, 저...
6:56 아이, 아이, 강 대리 뭐, 이렇게 진지하게 받아
6:59 아니야, 아니야 가능성 있는 조언이야
7:02  응? 어...
7:04 아, 그래? 어
7:06 - 가자, 빨리 와 - 예
7:09 그러다 괜히 독박 쓴다
7:11 -  아, 저, 과장님 - 어, 알았어
7:14 배에 땜질을 하면서 가는 거 어떨까요?
7:16 뭐? 아, 그게 가능해?
7:18 구멍이 홀이라면 불가능하지만 크랙 정도라면 가능할 겁니다
7:21 하긴...
7:22 일단 배에 잠수부 보내서 크랙 여부 확인해 보죠
7:24 바로 손쓸 수 있게 가까운 항구에 용접공들도 대기시키고요
7:27 - 좋아, 해 보자고 - 예
7:29  그 지역 가까운 지사에 연락해요
7:31 일단 잠수부, 용접공 확보하라고 하고
7:33 예
7:38  네, 강해준입니다
7:41  아, 예, 안 대리님, 예 원인터 철강 팀 장백기입니다
7:43 저기 그, 다낭 쪽에 잠수부랑 선박 용접공 좀...
7:53 -  장그래 - 아, 네
7:55 주간 업무 보고 작성했어?
7:57  예
8:04 몽골 건 계약서 점검하라는 거 했어?
8:06  네
8:11 일본 막걸리 건 B/L 드래프트는...
8:12 예, 일본 막걸리 B/L 드래프트 건요
8:19 야, 일 다 했는데 뭐 그렇게 열심히 해?
8:21 아, 다음 사업 아이템 준비하라고 하셨잖아요
8:24 저도 하나 잡아 보려고요
8:27 - 너 혼자 하게? -  네
8:30 야, 너 단독으로 아이템 진행해 본 적 없잖아
8:33 아...
8:35 그럼 하지 말까요?
8:38  아니야, 해 봐
8:40 네, 감사합니다
8:58 - 저, 유 대리님 - 응?
8:59 그 노르웨이 광물 건 공유 폴더에 자료 올려놨습니다
9:03  아, 나한테도 프린트 하나 해 줘
9:05  네
9:13  어, 엄마 바로 전화할게
9:21  뭐, 뭐?
9:23  어떡하니
9:26 네 아버지 이번에도 엄마가 못 말렸다
9:32 영이야
9:41 뭘 어떡해
9:43  미안하다
9:47  아버지가 새 사업을 하든 말든 전세금을 빼 갔든 말든
9:51 그게 나하고 무슨 상관인데?
9:54  엄마
9:57 나 겨우 정신 들었어
9:59 아버지가 신 팀장한테 돈 빌려 가고 나서
10:03 내가 지난 반년 동안 어떻게 살았는지 엄마가 잘 알잖아
10:07 이제 내 인생 살라며
10:10  집, 집주인이 월세로 돌려준대
10:13 워, 월세 보, 보증금만 부탁할게
10:16 - 월세는 엄마가 어떻게든... - 엄마!
10:18  아, 당장 짐 싸서 나앉게 생겼는데, 어떡하니
10:21 내가 돈이 어디 있어?
10:23 이제 겨우 빚 다 갚았는데 이제 겨우 숨통 트였는데
10:27 이제 겨우 끝났는데
10:35 나는 못 해
10:59  아...
11:01 차장님
11:04 응?
11:05 무슨 하실 말씀이라도?
11:08 없어
11:10 아, 네
11:37 아, 철강 팀
11:38 - 아, 안녕하세요? -  아, 안녕하십니까?
11:40 뭐, 사고 났다더니 뭐, 수습 좀 됐어?
11:42 네, 장그래 씨 덕분에요
11:44   장그래가 뭘 했다고
11:46 아, 다행히 크랙 크기가 크지 않아서
11:48 장그래 씨 말대로 땜질이 가능하답니다
11:50 지금 그래서 그렇게 수습하고 있습니다
11:52  그게 무슨 장그래 덕분이야
11:54 일하는 사람들 덕분이지
11:56 그놈은 뒷걸음질 치다가 쥐 잡은 소고
11:58  뒷걸음질로 쥐를 잡았으니까 진짜 실력 있는 소네요
12:02 정답은 모르지만 해답을 아는 사람들이 있어요
12:05 장그래 씨처럼요
12:06   무슨 꿈보다 해몽이 좋아
12:08 - 수고해 - 예, 수고하십시오
12:18  예, 원인터 철강 팀 장백...
12:21 아, 예, 안 대리님
12:23 아, 아, 예, 다행입니다
12:25  선사에서 ETA는 선박 정비 되는 대로
12:27 다시 알려 주겠다고 했습니다
12:28 정박 가능 항구와 추가 비용 내역입니다
12:30  예, 감사합니다
12:35 저, 다낭 쪽 한 대리님인데요 1차 땜질은 끝났다고 합니다
12:38 그리고 말씀하신 대로 잠수부들은 계속 대기시켜 놨습니다
12:41 2차 크랙 생기게 되면 그때 다시 정박해서
12:43 땜질하길 반복하면 될 거 같습니다
12:45 혹시 모르니까 2차 정박 가능한 곳도
12:46 섭외해 놓겠습니다
12:47   그래
12:51 아유, 십년감수했군
12:54 장그래, 그 친구 아니었으면 어떡할 뻔했나
12:56  치
13:06 -  안녕하십니까? - 아, 장그래 씨
13:08  천 과장님이 갖다 드리라고 하셨습니다
13:10 - 고마워요 - 네
13:11 - 아까도 고마웠어요 - 예?
13:13 땜질
13:15 아이, 제가 쓸데없는 말을 했습니다
13:17 죄송합니다
13:19  앞으로도 종종 부탁해요
13:21 예?
13:43 정답은 모르지만 해답을 아는 사람들이 있어요
13:46 장그래 씨처럼요
13:56 앞으로도 종종 부탁해요
14:32 장백기 씨 겁니까?
14:53  장그래 씨는
14:57 남 일 신경 쓸 시간 있으면
14:59 본인 부족한 부분이나 메꾸시죠
15:04 오지랖도 도를 넘으면 병입니다
15:12 네
15:15 충고 고맙습니다
15:58  장그래 씨는
16:01 남 일 신경 쓸 시간 있으면
16:03 본인 부족한 부분이나 메꾸시죠
16:11  장백기 씨, 부탁드립니다
16:14 예, 알겠습니다 감사 팀에 문의해서 알아볼게요
16:18 고맙습니다
16:20 인사 들을 만한 거 아닙니다
16:21 -  아, 이거 보세요 - 안영이 씨, 진짜...
16:29  미친 거야?
16:30  아... 
16:33 오, 새 아이템 오, 달라, 어?
16:34  아이, 이 아저씨 참...
16:35  인턴 때 PT 준비하던 거랑 완전 다르다
16:37  에이, 참, 쯧
16:39 왜 자꾸 그렇게 남의 걸 함부로 보고 그럽니까, 쯧
16:43  현장으로 갈까 봐
16:45 예?
16:48 왜요?
16:49 여기는, 아니
16:52 이 회사에서는
16:53 내가 바꿀 수 있는 게 아무것도 없는 거 같아
16:56 고작 선임의 불합리를 바꿔 보겠다는 것도
16:58 용납이 안 되잖아
17:01 강한 놈하고 싸우려면 기다려야 된다고?
17:03 언제까지? 
17:04 어, 어?
17:08 내가 가장 두려운 건
17:11 기다리다 저놈처럼 될까 봐 그게 제일 겁나
17:15 저놈도 처음에는 안 그랬을 거 아니야
17:22 그런데 너는 미친 게 아니라면 왜 혼자 실실 웃고 있는 거야?
17:25 아...
17:31 뭘 어떻게 해도 절대 좁혀지지 않는 거리가 있네요
17:34 장백기
17:37 한 발 가까워졌다 싶으면 다음 날 두 발 멀어져 있고
17:42 그렇게 계속 도돌이표인 사람
17:45 있지
17:50   예? 그 장그래가요?
17:53 아니, 폭탄이 무슨...
17:55 아, 세상 정말 더럽네
17:59 아니, 백으로 들어오고 백으로 시험 붙고
18:02 백으로 자기 마음에 안 드는 사람 자르고
18:04 백으로 아이템을 따요?
18:06  그건...
18:09 그건 아니에요, 상현 씨
18:10  나 정말 진짜
18:16 아, 천천히 마셔요
18:21 그렇게 새치기하는 자식들 때문에
18:23 나 같은 사람이 피해 보는 거 아닙니까?
18:25 내가 왜 떨어졌게, 예?
18:27 아, 뭐, 좋아, 그래 나 아니라고 쳐
18:30 그래도!
18:32 그 새끼 하나 살리자고
18:33 우리 중의 하나가 희생된 건 사실이잖아요
18:39 PT 때 잘하긴 했잖아요
18:42 뭘 잘해, 뭐, 버벅거리다가
18:44 그 말도 안 되는 더러운 슬리퍼 판 거?
18:46 아이고, 그러고 붙었네?
18:49 그게 다
18:50 그 자식 백의 크기를 증명한 거라고요
18:55 내가 개벽이는 인정해도
18:57 그 새끼는 인정 못 해
19:04 장백기 씨도
19:06 이제 좀 솔직해 보시죠
19:10 장그래가 우리라고 생각해요?
19:13 아니죠?
19:15 걔는 걔고
19:16 우리는 우리고
19:19 공평한 기회? 웃기고 있네
19:23 걔가 어떻게 우리랑 공평한 기회를 나눠요?
19:25 울 엄마가 나 학원 보내고 과외 붙이느라 쓴 돈이 얼마인데
19:28 울 엄마가 고생이 얼마인데!
19:34 이거는 역차별이라고요
19:38 아, 나 정말...
19:42 나도 좀 놀걸
19:45 중, 고딩 내내 열두 시 안에 자 본 적이 없다고요
19:48 초딩 때요?
19:49 학원만 몇 개를 돌았게요 대학 때는 그, 씨...
19:53 그 어학연수
19:58 그런데
20:00 이게 뭐야, 어?
20:13  상현 씨는
20:16 회사 다닐 만해요?
20:18 아이, 뭐, 임시로 다니는 거예요 대기업 가야죠
20:23 백기 씨
20:25 그거 알아요?
20:29 우리가 계속 우리로 남으려면
20:33 대기업에 가야 한다고요
20:38 아유, 그래서 장그래는 지금 뭐 어떻게 하고 있는데요?
20:53  이번 기획안은 최대한 프로의 냄새가 나야 한다
20:59 사업의 방향과 목적 타당한 비전에 대해
21:02 적절한 전문 용어를 넣어
21:04 상사의 양식에 걸맞은 기획안 보고서를 만들었다
21:08  글쎄
21:10 모르겠다
21:12 뭔지는 모르겠지만 이번에는 느낌이 좀 다르다
21:17 차장님은 다른 사람을 설득시키려면
21:19  내 확신이 중요하다고 하셨다
21:23 확신이 든다
21:34 어이, 장그래
21:36 자신 있나 본데?
21:37  아이, 아닙니다 
21:39  제때 퇴근도 안 하고 엄청 열심히 하던데
21:42 잘했을 거야
21:44 아이, 그건 아니고요
21:46 그냥 최선을 다했습니다
21:48  최선은 학교 다닐 때나 대우받는 거고
21:51 직장은 결과만 대접받는 데고
21:54 장그래 씨는 아이디어가 남다르잖아요
21:57 아이디어만 남다르지, 가끔
22:01 아니, 왜 또 비뚤어지셨대, 어? 
22:04 거, 아무것도 모르는 애한테 자꾸 바람 넣지 마들
22:06  예, 그럼 저는 다녀와서 보겠습니다
22:08 - 알겠습니다, 다녀오십시오 - 장그래, 나는 다녀와서 볼게
22:10 예
22:12 어디 남다른 아이디어 좀 보자 기대는 안 하지만
22:19  보시다시피 유명 관광지의 환경 오염은
22:21 해마다 증가하고 있습니다
22:23 그리고 세계 자동차 산업의 발전 방향 역시
22:27 저공해 차량 위주로 가고 있음을 알 수 있습니다
22:29 이 분석을 통해 우리는
22:31 파리의 에펠탑
22:32 미국의 그랜드 캐니언
22:34 호주의 오페라 하우스를 비롯한 해외 유명 관광지에
22:37 환경 보호를 위한 움직임이
22:39 활발해질 것이라는 예측을 할 수 있었습니다
22:42 그러므로 차세대 성장 동력인
22:44 전기 자동차의 렌트 및 판매 사업은
22:46 분명히 큰 성과가 있을 것으로 예상됩니다
22:51 이상으로 발표를 마치겠습니다
23:05 헛똑똑이 하나 탄생했구먼
23:08 네?
23:10 사업 아이템 얘기하겠다더니 뭐가 이렇게 현란해
23:14 어설프게 알지도 못하는 용어 갖다 붙이고
23:17  아, 영어도 못 하는 놈이 영어는 왜 썼어?
23:22 뭘 팔려는지
23:25 누구한테 팔겠다는지
23:27 도무지 알아들을 수가 없네
23:31 그래도 아마추어 느낌은 안 나는데요?
23:34 말이 먼저가 아니라는 말이야
24:13:00  장그래 씨는
24:14:00 남의 일 신경 쓸 시간 있으면
24:16:00 본인 부족한 부분이나 메꾸시죠
24:25:00   야, 안영이
24:28:00 너 프린트 줬어? 나 받았나?
24:32:00 안영이!
24:36:00  아, 아...
24:38:00 프린트
24:40:00 아, 무슨 프린트 말씀이십니까?
24:42:00 노르웨이 건! 
24:45:00 아, 네, 요청하겠습니다
24:47:00 -  어? - 요청해서 어제 왔다면서?
24:50:00 네? 언제요?
24:52:00  야, 뭐에 정신 빠져 있는 거야?
24:57:00 아, 아, 노르웨이 건 죄송합니다
25:04:00  에헤, 난리 났다, 난리 났어
25:06:00 야, 빨리 과장님 먼저 프린트해 드려
25:08:00 예
25:13:00  야, 쟤 프린트해 달랬더니 어디 가냐?
25:16:00  복사하러 가나 본데요?
25:18:00  아니, 쟤 왜 갑자기 장그래 됐어?
25:22:00 - 프린트해 달라고 하셨죠? - 어
25:38:00 안영이, 너 무슨 일 있어?
25:42:00 아니요
25:44:00  무슨 일 있는 거 같은데
25:45:00 아니요, 아무 일도 없습니다
25:59:00 장그래 씨 정말 잘하고 싶었나 봐요
26:01:00 너무 힘이 들어갔죠?
26:05:00 그냥 저대로 끝내요?
26:07:00 왜 안 되는지 뭘 좀 제대로 얘기해 줘야 되는 거 아닐까요?
26:11:00 뭘 얘기해 줘?
26:13:00  차장님, 새해 들어
26:15:00 장그래 씨 대하는 게 좀 다르시네요
26:18:00 뭐가 달라, 그런 거 없어
26:23:00 아까운 친구예요
26:25:00 안타깝기도 하고
26:27:00 안 되겠죠?
26:30:00 정직원 전환요
26:32:00 안 될 거야
26:35:00 쯧, 그럼 지금부터라도 뭔가 대비를 해야겠네요
26:40:00 여기서 배운 거로도
26:42:00 어디 마땅한 자리가 있겠죠?
26:54:00   집, 집주인이 월세로 돌려준대
26:58:00 워, 월세 보, 보증금만 부탁할게
27:00:00 월세는 엄마가 어떻게든...
27:02:00 아, 당장 짐 싸서 나앉게 생겼는데, 어떡하니
27:06:00 절대 안 해
27:09:00 이번에는 절대 안 할 거야
27:27:00 예, 부장님, 예예
27:30:00 안영이, 그 노르웨이 건 계약서 세 번째 조항 좀 읽어 봐
27:34:00 예
27:35:00   빨리
27:37:00 네
27:42:00  잠시만 기다려 주십시오
27:49:00 아, 저...
27:51:00 번호가...
27:52:00 -  뭐 하는 거야? -  아, 예, 예
27:55:00 아, 빨리해
28:08:00  그거 몇 줄 읽으라는데 뭘 그렇게 꾸물대?
28:11:00 - 안영이 뭐 해? - 저, 죄송합니다
28:12:00 - 번호가 생각이 안... - 2875
28:18:00  이것들이 정말 
28:19:00 지금 뭐 하는 거냐고! 
28:35:00  이리 줘! 
28:38:00 저, 죄송합니다
28:41:00 에이씨 
28:52:00  안 되겠죠?
28:54:00 정직원 전환요
28:56:00 안 될 거야
28:59:00 쯧, 그럼 지금부터라도 뭔가 대비를 해야겠네요
29:03:00  여기서 배운 거로도
29:05:00 어디 마땅한 자리가 있겠죠?
29:07:00  고등학교, 대학교 그리고 전 직장까지
29:11:00  내가 아버지 때문에 어떻게 살았는데?
29:13:00 어떻게, 어떻게 다시 돈 달라는 말을 할 수가 있어요?
29:18:00 내가 아버지한테 뭘 잘못했는데요?
29:21:00  미안하다잖아
29:22:00 아빠 힘들다는데 돈 좀 만들어 주면
29:24:00 얼마나 내가 고맙냐, 응?
29:27:00 이번에는 진짜 마지막이야
29:29:00 아들 없는 거 서운한 적 많았지만
29:31:00 내가 너한테 뭐라고 한마디라도 했어, 응?
29:33:00 딸은 자식 아니냐?
29:34:00 아버지!
29:36:00  얘, 얘, 영이야
29:38:00 아비 딱 한 번만 더 도와줘, 어?
29:41:00 다시는 전화하지 마세요
29:49:00  아, 아, 안영이 씨 나, 나는...
30:27:00  얘, 오늘 왜 이럴까요?
30:29:00 이상해
30:31:00 뭐 나쁜 일 있나?
30:33:00 뭘 신경 써
30:35:00 나도 안 쓰려고 하는데
30:36:00 그래도 신경이 쓰이지 맨날 같이 있는데
30:50:00 안영이, 무슨 일이야?
30:52:00 아무 일도 아닙니다
30:59:00 저기 안영이 씨 집에 무슨 일 있어?
31:01:00 - 왜 오늘 하루 종일... -  아니요
31:03:00 신경 쓰지 마십시오
31:05:00  야, 개인적인 일은 개인적으로 처리하고 출근해
31:09:00 신경 안 쓸 테니까 일 엉망으로 하지 말고
31:11:00 씁, 아이, 거
31:13:00  아이, 진짜 
31:18:00 아이, 좀 심하게 한 거 아니에요?
31:20:00 - 하긴 -  응
31:21:00 우리가 마음을 주고 싶어도 줄 수가 없어
31:23:00 자기 혼자 바리케이드 이중, 삼중으로 치고...
31:25:00  아, 가, 말도 하기 싫어
31:27:00  아이, 진짜
31:35:00  기초가 없으면 계단을 오를 수 없다
31:41:00 기초 없이 이룬 성취는
31:44:00 단계를 오르는 게 아니라
31:46:00 성취 후 다시 바닥으로 돌아가게 된다
31:51:00  왜 안 되는지 뭔가 제대로
31:53:00 얘기 좀 해 줘야 되는 거 아닐까요?
31:56:00 장그래
31:59:00 예
32:08:00  10만 원이야
32:10:00 나가서 뭐든 팔아 봐
32:14:00 멋들어진 사업 하고 싶지?
32:16:00 사업? 거창한 말 필요 없어 사업은 장사야
32:19:00 싸게 사서 이익 남기는 거
32:21:00 좋은 물건 싸게 사서 필요한 사람한테 파는 거
32:23:00 그게 장사지
32:26:00 나가서 장사의 기본을 알아 와
32:31:00 가족은 제외다
32:34:00 일곱 시까지
32:56:00 뭔 제목이 이렇게 길어
32:58:00  뭘 어떻게 했길래 까인 거야
33:04:00 어휴
33:07:00 까여야 되겠네
33:14:00  음?
33:18:00 여보세요?
33:19:00 아, 예예, 안녕하세요?
33:21:00 예, 제가 아까 메일 확인했는데요
33:24:00 가격이 살짝 안 맞는 게 있어 가지고
33:26:00 제가 차장님한테 말씀은 드릴 건데 살짝 힘들지 않을까 싶은데요
33:29:00 제가 검토하고 저희가 연락 드릴게요
33:31:00 예
33:55:00 아이, 나, 정신머리 봐라 
33:57:00 어?
33:59:00 야, 향수 바꿨는데 냄새 맡아 볼래?
34:00:00 - 재미없어 - 알았다
34:10:00 - 장백기 씨 - 아...
34:11:00 그거 보면 안 되는데
34:13:00 아...
34:15:00 아, 죄송합니다 이거 그냥 우연히...
34:18:00 아니, 뭐, 기밀문서도 아니고
34:20:00 그냥 장그래가 까인 기획안이라 남들 보여 주기 좀 그래서
34:23:00 아, 네, 그런데
34:27:00 그렇게 나쁘지는 않은데, 왜...
34:31:00  장백기 씨가 한번 말해 봐요 이왕 읽었으니
34:35:00 예?
34:36:00 그래, 의견 한번 얘기해 봐
34:39:00 아, 아, 네
34:43:00 음...
34:45:00  제 생각에는
34:51:00 렌트 사업의 경우
34:52:00 구체적인 부지 선정 방안이 명시되어 있어야 한다고 생각합니다
34:56:00 출구 전략으로 자동차에 대한 재고 처리 방법
34:59:00 감가상각 방안이 제시되어 있지 않습니다
35:01:00 아, 또...
35:04:00 아, 또 수익적인 부분도
35:05:00 굉장히 추상적으로 잡혀 있는 듯해서
35:08:00 현재 가치로 다시 시뮬레이션해야 되기 때문에
35:10:00 다시 써야 하는 기획안입니다
35:20:00  장그래 씨, 10만 원?
35:21:00 아마도?
35:23:00 장백기 씨도 데리고 가라고 해 줘
35:24:00 응?
35:26:00 예?
35:38:00 내가 왜...
35:42:00 어디로 갈까요?
35:45:00 장백기 씨
35:48:00 뭘 살지부터 정하는 게 우선 아닌가?
35:51:00 - 그럼 뭘 사는 게 좋을까요? - 아, 그걸 내가 어떻게 알아요
35:54:00 어디든 물건 살 만한 데로 갑시다
35:56:00 예, 어디로요?
35:59:00 그걸 지금 정하자는 거잖아요
36:00:00 장그래 씨가 뭐든 사 와요
36:02:00 이건 장그래 씨 숙제지 내 숙제가 아닙니다
36:05:00 아, 내가 뭐든 다 팔아 줄 테니까, 그...
36:08:00 아휴
36:12:00 저기 저 앞에 카페로 와요
36:27:00 아, 예, 선배님
36:29:00  잘 지내시죠?
36:31:00  어, 그래, 백기야, 오랜만이다
36:34:00  회사 생활은 재미있고?
36:35:00 아, 예, 그럼요, 네
36:36:00 선배님, 어떻게 요즘 사업 잘되시고요?
36:38:00  아유, 무슨
36:39:00 임대업이 사업이냐? 잘되고 말고 하게
36:42:00  그냥 어른들 하던 거 물려받아서 하는 건데
36:45:00 -  아휴 -  야
36:47:00 - 우리 언제 또 술 한잔해야지 -  아, 예
36:49:00 그래서 그...
36:51:00 오늘 찾아봬도 될까요?
36:53:00  야, 뭘 물어 묻기는
36:55:00 언제든 와 
36:57:00 아, 예, 선배님 이따 뵙겠습니다
37:08:00  장그래 씨는 잘하고 있을까요?
37:12:00 뭐든 배우는 게 있어야 될 건데요
37:15:00 나가서 깨지다 보면
37:18:00 보고서가 왜 까였는지 정도는 알아 오겠지
37:21:00 그런데 뭘 사서 팔려는 건지
37:23:00 저도 처음에 이 미션 받고
37:25:00 아, 도대체 뭘 팔아야 될지 모르겠더라고요
37:27:00 결국에는 우왕좌왕 막 이 가게 기웃, 저 가게 기웃
37:31:00   한 장에 만 원
37:32:00 자, 거저 드린다 거저 드린다...
37:34:00  그래서 그때 생각한 게
37:36:00 불특정 다수 누구나 쓸 수 있는
37:38:00 싼 걸 사서 팔아야겠다 생각했죠
37:40:00 무조건 싼 물건을 사서 많이 파는 거, 그거
37:45:00  그래, 그게 함정이지
37:47:00   싸다
37:51:00  무조건 싼 물건을 사서 팔면 될 거 같은 거
37:54:00 그게 이 미션의 함정이거든
37:57:00  자, 골라 보세요 그 수면 바지 잘 나온 거야
37:59:00 아저씨, 이 양말 많이 팔려요?
38:01:00 많이 팔리지
38:03:00 마트 가서 사는 거보다 반값도 안 되잖아
38:05:00 그리고 말이야, 이게
38:07:00 엄청 짱짱해, 응?
38:09:00 얼마나 튼튼한데, 이게 응? 봐, 봐, 이거, 응?
38:12:00 자, 팬티가 다섯 장에 만 원
38:16:00 양말이 여덟 켤레에 만 원
38:19:00 - 자, 골라... - 아저씨
38:20:00 10만 원어치 주세요
38:22:00 - 10만 원? - 네
38:26:00 양말만?
38:29:00 팬티만?
38:33:00 반반씩요
38:42:00 - 네, 대리님 -  장그래
38:43:00 잘 팔고 있어?
38:45:00 아, 지금 시작했습니다
38:47:00 최고 수익률 한번 기록해 봐, 응?
38:49:00 싸게 사서 좋은 마진 남기면 되는 거지
38:52:00 네
38:54:00  그럼 오늘 장그래가 이익 낸 거로 우리 회식하는 건가, 응?
38:57:00 네
38:58:00 응, 수고
39:01:00 씁, 서슴없이 네, 네, 하는데요?
39:04:00  설마 리어카 양말 같은 거 싸다고 덥석 사지는 않았겠지?
39:08:00 아, 팬티까지 풀 패키지로다가요
39:15:00 한석율 씨 앞에서는 물도 못 마시겠어
39:17:00 아이고, 무서워라
39:20:00 반성 좀 많이 했어, 한석율 씨?
39:22:00 아이고, 그만들 좀 해요, 응?
39:24:00 이맘때 선배한테 들이박아 보지 않은 신입이 있겠어요?
39:27:00 내가 잘 가르칠게요, 네?
39:29:00  잘 좀 가르쳐
39:30:00  아이고, 미안해
39:35:00 가져와
39:44:00 직영 공장의 재고 파악 서류입니다
40:01:00 다시 해
40:06:00 어떤 부분이 잘못됐는지 말씀해 주셔야죠
40:10:00 음
40:13:00 공부를 하든지
40:15:00 게시판에 물어보든지 
40:20:00 안 받아?
40:27:00  네, 섬유 팀...
40:30:00 네, 바꿔 드리겠습니다
40:33:00 청솔섬유랍니다
40:37:00  아, 이 부장님
40:40:00 아, 예, 제가 핸드폰이 꺼져 있었습니다
40:43:00 아, 어디요?
40:48:00 아, 제가 바로 전화 다시 드리겠습니다
41:08:00   신입이시네요?
41:10:00 입사 1년이 지나야 사내 대출이 가능해져요
41:14:00 아직 신입이라 대상이 아니네요
41:20:00 여기 있습니다, 고객님
41:22:00 천만 원까지 마이너스 출금 가능하십니다
41:35:00 아이씨, 얘는 하루 종일 어디 있는 거야
41:37:00 이거 마저 해야 하는데
41:39:00 노르웨이 건 예산요?
41:41:00 주세요, 제가 하고 있을게요
41:49:00 뭐 하고 다니는 거야?
41:51:00  죄송합니다
41:52:00 네가 할 일을 유 대리가 대신하잖아!
41:55:00  죄송합니다, 죄송합니다
42:09:00  안영이, 전화 온 거 안 들려?
42:11:00  네, 자원 2팀 안...
42:13:00   네, 자원 2팀 유형기입니다
42:16:00 예, 아, 노르웨이 총 사업비 예산요?
42:21:00 예, 그거 오늘 중으로 됩니다
42:23:00  예, 걱정하지 마십시오 예, 예예
42:30:00 아무것도 아니라며?
42:32:00 이게 아무것도 아닌 거야?
42:34:00 종일 정신 놓고 다니면서 업무도 엉망진창...
42:39:00 왜? 또 신경 쓰지 마?
42:43:00 안영이 씨, 가서 커피 한잔해
42:44:00 야, 못 들었어? 신경 쓰지 말라잖아!
42:48:00 야, 하 대리!
43:00:00  죄송합니다
43:14:00 이게 뭡니까?
43:17:00 양말이랑 팬티입니다
43:19:00 뭘 사든 다 팔 거라면서요
43:26:00 갑시다
43:31:00 어디로 가는 겁니까?
43:38:00  선배님, 안녕하세요?
43:40:00 아, 장백기 
43:43:00 - 그래, 오랜만이다 -  잘 지내셨어요?
43:44:00 어, 그래
43:47:00 하나 씨, 차 좀, 응
43:52:00  백기야
43:54:00 너 얼굴이 더 좋아졌다
43:57:00 네, 원인터내셔널 영업 3팀 장그래입니다
43:59:00 아, 반가워요
44:01:00  예
44:03:00 우리 백기 잘 부탁해요
44:04:00  앉아
44:08:00 아, 지난번에 입사 턱 쏴 주신 거요
44:11:00 아, 지금도 죄송해요 100만 원도 넘게 나와 가지고
44:14:00 야, 무슨 야
44:15:00 너희들 입에 들어가는 거 하나도 안 아까워 
44:17:00 무슨 일이야, 부탁 있다면서?
44:20:00 아, 회사에서 뭘 좀 팔아 오라 그래 가지고요
44:23:00  실습이죠, 실습
44:25:00 뭔데?
44:26:00  아, 그...
44:32:00 그, 뭐...
44:35:00 이, 이런 거? 
44:37:00 비싸게 사 주시면 더 좋고요
44:39:00 음...
44:41:00  아, 감사합니다
44:43:00  감사합니다
44:45:00 이거 너희 회사 제품이야?
44:47:00 아이, 아니요
44:49:00 아까 오다가 산 거예요
44:53:00 어디 제품이야?
44:55:00 중국 OEM?
44:57:00 어... 아마, 음, 중국일걸요?
45:01:00 얼마에 팔 건데?
45:03:00  아, 선배님께는 좋은 가격에 드려...
45:05:00  왜 좋은 가격에?
45:07:00 나라서? 아니면
45:09:00 딱 품질이 그 정도인가?
45:13:00 아, 그건...
45:18:00  안 산다
45:22:00 내가 너한테 술도 사고 더한 것도 살 수 있지만
45:25:00 이건 안 산다
45:27:00 왜인 줄 알아?
45:28:00 이건 나한테 필요가 없는 물건이니까
45:32:00 백기야, 이거 나한테 팔려고 산 물건 맞아?
45:38:00 그럼 실망인데
45:46:00 아니 
45:47:00 아, 어디서 사 와도 이런 걸 사옵니까?
45:49:00 뭐든 사 오라고 한 사람은 장백기 씨입니다
45:55:00 어디든 일단 사람 많은 데를 좀 가 보면 팔 수 있을 겁니다
46:03:00 장백기 씨
46:07:00 정 못 하겠으면 돌아가십시오
46:09:00 장백기 씨 말대로 어차피 이건 제 숙제고
46:16:00 장백기 씨 말대로 저는 부족한 게 많은 사람입니다
46:20:00 그래서 장백기 씨보다 훨씬 더 많은 순간순간들이 절박합니다
46:25:00 저는 오늘 오 차장님이 주신 시간 안에
46:26:00 이걸 꼭 팔아야 돼요
46:41:00  잘 팔고 있습니까?
46:58:00  고객 여러분
47:00:00 전동차 안에서는 물품을 팔거나
47:03:00 광고 선전물을 나눠 주지 못하게 되어 있습니다
47:08:00 불법으로 판매하는 물건은 구입하지 마시고
47:11:00 파는 사람을 발견하면
47:13:00 저희 승무원에게 신고해 주시기 바랍니다 
47:25:00 갑시다, 여기는 아닌 거 같아요
47:27:00 아니요, 여기서 팔고 갑시다
47:30:00 장그래 씨 아까 뭐라고 그랬습니까?
47:32:00 사람 많은 데 간다고 그랬죠?
47:35:00 좀 보십시오
47:36:00 좀 전에는 길에서는 못 팔겠다고 하지 않았습니까?
47:40:00 여기서는 꼭 팔아야 됩니다
47:42:00 나는 여기서 못 팝니다
47:44:00 왜요?
47:49:00 사람들이 죄다 우리만 쳐다보고 있잖아요
47:52:00 꽉 막힌 데다 시선들 때문에
47:53:00 이런 데 말고 좀 딴 데 가죠, 좀
47:55:00 헤맬 시간도 없다고요
47:57:00 지하철이 제일 좋습니다
47:59:00 유동 인구도 많고 한 량씩 차례로 다니면서...
48:01:00 그렇게 자신 있으면
48:04:00 알아서 파시죠
48:46:00 안녕하십니까?
48:49:00 여러분 안녕하십니까?
49:03:00 양말을, 양말이 필요하지 않으십니까?
49:07:00 아, 저... 
49:09:00 양말, 양말 좀 받아 보시겠습니까?
49:11:00 이 양말이 여섯 켤레에 만 원이고요
49:13:00 신축성도 좋고 마트보다 훨씬 싼 제품입니다
49:15:00 네, 양말 좀 보시겠습니까?
49:17:00 양말 좀 보시겠습니까?
49:19:00 이 양말요, 남녀노소 다 신을 수 있는 그런 양말입니다
49:22:00 남자도 신을 수 있고 여자도 신을 수 있는
49:24:00 보십시오
49:26:00 이 양말 좀 받아 보시겠습니까?
49:28:00 -  얼마라고? -  네, 만 원입니다
49:31:00 정말 좋은 제품입니다
49:33:00 -  몇 장에? - 여섯 켤레에 만 원입니다
49:36:00 저, 여섯 장이면 정말 싼 거거든요
49:40:00 사장님, 만져라도 보시겠습니까? 
49:45:00 저, 사장님 다른 제품도 보여 드릴...
49:48:00 저, 사장님, 이게 가족끼리도 신을 수 있는 양말이거든요
49:51:00  필요 없어요, 필요 없어
49:52:00  한 세트 사 가지고 가면 좋으실 거 같은데
49:53:00  아이, 필요 없다니까
50:11:00  아주머니 이 양말 좀 보여 드리겠습니다
50:16:00 이 양말요, 아, 보시면 프리 사이즈라서...
50:18:00  아휴, 됐다니까 그러네 아휴, 쯧
50:26:00  장백기 씨 말대로 저는 부족한 게 많은 사람입니다
50:30:00 그래서 장백기 씨보다 훨씬 더 많은 순간순간들이 절박합니다
50:36:00 저는 오늘 오 차장님이 주신 시간 안에
50:38:00 이걸 꼭 팔아야 돼요
50:39:00 이게 여섯 켤레에 만 원이고요 아주머니, 이거 보십시오
50:43:00  욕심이 너무 많은 거 아니에요?
50:46:00 바닥부터 시작하는 사람의 몸부림까지 탐내는 거예요?
50:49:00 -  어머니... -  아, 여기요
50:51:00  예, 드릴까요?
50:58:00   괜찮아요?
51:00:00  예, 괜찮습니다 혹시 양말 안 필요하세요?
51:02:00  아이, 필요 없어요, 아이
51:03:00  이게 중국 제품인데요 퀄리티 정말 좋게 나왔습니다
51:05:00  저, 중국, 중국 건 안 씁니다
51:07:00 아, 이게 중국산인데요 한국 퀄리티만큼 나왔습니다
51:10:00 한번 만져 보시면 압니다
51:14:00 그래도 보시는 게...
51:17:00 이게 제가 파는 제품입니다
51:19:00 - 보시는 것보다 신으시면... - 얼마?
51:21:00 예, 네, 만 원입니다, 이게
51:22:00 여섯 켤레에 만 원입니다
51:24:00  여섯 켤레에 만 원?
51:26:00 네, 네, 네 이게 캐릭터도 되게 귀엽고요
51:29:00 -  이게 보시면... - 아이, 너무 비싸다
51:31:00 아유, 비싼 거 아니에요
51:32:00 아, 이런 거 열 개 만 원이야
51:34:00  아유, 어디 가서 여섯 켤레에 만 원 못 구해요, 어머님
51:36:00 -  됐어, 아이 - 한 장 더, 더 드릴게요
51:38:00 아, 아유, 됐어, 됐어 무슨 한 개야
51:39:00 아이, 그러면 제가 여덟 개까지
51:42:00 제가 어머님이니까 더 드리는 거... 
51:43:00 - 아, 어머니, 어머니 - 아, 아이, 됐어
51:45:00  아휴, 됐다니까 자꾸 그래
51:47:00 아이고, 진짜 그냥, 쯧
51:49:00 아, 전철에서 물건 사는데 누가 배추 잎 꺼내
51:54:00  아휴
52:24:00  아, 그러게 왜 그렇게 열심히 했어요
52:27:00 좀 요령껏 하지
52:28:00 하기사 뭐, 열심히라도 해야죠
52:31:00 계속 열심히만 하세요
53:11:00 여기서
53:13:00 잠깐만 기다리세요
53:17:00 어디 가려고요?
53:21:00 제가 팔아 오겠습니다
53:23:00 - 아, 글쎄, 어디를... - 여기 계세요
53:25:00  아이, 장...
53:39:00  기억력이 있다는 것은 훌륭한 것이다
53:58:00 그러나 진정 위대함은
54:00:00 잊는 데 있다고 했다
54:36:00  잊을 수 있는 건
54:38:00 이미 상처가 아니다
55:08:00 들어와 버렸다
55:16:00 모든 게임이 그렇지만
55:19:00 플레이가 선언되는 순간
55:22:00 준비가 안 돼 있다는 걸 깨닫게 된다
55:26:00 그전의 결연한 각오나 기합 따위는
55:29:00 불안의 직감적 반응이다
55:32:00 또한
55:34:00 도망치고 싶거나 돌아가고 싶은 마음이 들 때는
55:38:00 때가 늦었거나
55:44:00 이미 플레이가 시작된 이후이다
55:47:00 팀장님
55:50:00 어?
55:52:00 그래야
55:54:00 안녕하십니까?
55:57:00 어, 어, 그래
56:09:00 아, 어디로 간 거야
56:18:00 쯧, 바둑?
56:19:00  아, 그런데 그 세 번째에서는 어쩔 수가 없었어
56:22:00  아휴, 그 반대편으로 놨으면 됐지
56:24:00  어? 어떻게, 이 옆으로?
56:27:00 아, 이런 데는 왜 온 거야, 쯧
56:35:00 뭐, 아는 사람이라도 있나
56:38:00 바둑
56:41:00 거기서 내가 물러설 수가 없었어
56:43:00 봤어? 장그래 왔던데?
56:45:00 -  정말? -  정말?
56:46:00  응, 아, 어디 취직했나 봐 양복 입고 왔어
56:50:00   와, 장그래
56:52:00 여기 다시 안 올 줄 알았더니
56:54:00 어떻게, 왔네?
56:56:00  그러게
57:02:00 종합 상사 들어갔다면서?
57:03:00 아, 성원실업 사장님이 소개해 주셔서요
57:07:00 그래
57:08:00 그분이 너 참 아꼈었는데
57:10:00 회사 생활은 할 만하고?
57:13:00 - 네 - 잘됐다
57:15:00 아니, 그런데 여기는 어쩐 일이야?
57:20:00 아, 그게...
57:33:00 저희 차장님이 미션을 주신 건데요
57:37:00 미션?
57:38:00 예, 물건을 팔아 오라는 겁니다 그래서
57:41:00 제가...
57:44:00 여기서는 좀 팔 수 있을까 해서요
57:53:00  게임의 법칙상
57:56:00 모든 것은 앞을 향해 나아간다
57:59:00 팬티랑 양말입니다
58:04:00  그 끝에 지옥이 있더라도
58:41:00 그래야
58:44:00 네
58:50:00 너는 여기를 오는 게 아니었던 거 같다
58:55:00 왜냐하면
58:58:00 여기 있는 사람들은 다 사 줄 테니까
59:02:00 동정이든 격려든
59:05:00 응원이든
59:10:00 그래서야 네가 일을 했다고 할 수 있겠어?
59:15:00  가족은 제외다
59:18:00 너를 보낸 그 차장님도
59:21:00 네가 이렇게 해결하길 바란 건 아닐 거야
59:27:00 예
59:50:00 "재단 법인 한국 기원"
59:52:00  진짜 아깝지 장그래는
59:55:00 아, 쟤네 동기 중에 장그래가 제일 먼저 입단할 줄 알았잖아
59:59:00 아, 사실 김 프로보다 장그래가 훨씬 나았잖아
1:00:02  아깝지
1:00:03  야, 일곱 살에 시작했다며
1:00:06 프로 바둑 기사 되려면 일곱 살이면 좀 늦은 거지
1:00:09 그래도 1년 만에 한국 기원 연구생 됐지
1:00:12 초등학교 때 이세창 9단과 3점 지도기에서도 이기고
1:00:16 대회에서 4강 이하로는 떨어져 본 적도 없대
1:00:19  공부도 잘했잖아
1:00:20 걔 고등학교 자퇴서 내고 나왔을 때
1:00:23 담임이 우리 도장까지 따라와 가지고
1:00:25 사범님 설득하고 말리는 것도 봤어, 나
1:00:27  집안 형편만 됐어도 입단했을 텐데
1:00:29  야, 새벽에는 알바까지 뛰었다며
1:00:32  그런데 쟤, 뭐 부탁하러 온 거 같지?
1:00:35 아휴, 정말 오기 싫었겠다
1:00:39 아, 바둑 포기하고 한국 기원 다시 오고 싶겠어?
1:00:42 -  아프지 -  쯧, 아프지
1:00:55 팀장님
1:00:56 그럼 들어가겠습니다
1:01:01 응
1:01:12 - 그래야 - 네
1:02:19  뭡니까?
1:02:27 한 개도 못 판 겁니까?
1:02:30 미안합니다
1:02:36 지금 회사 들어가도 일곱 시 넘겠네요
1:02:40 네
1:02:44 들어가죠
1:03:30  한석율 씨
1:03:33 - 야근? - 아, 예
1:03:36 수고
1:03:41  저기, 차 한잔할래요?
1:03:48 아, 힘 좀 내요
1:04:17 - 어이, 이 대리 - 아, 안녕하세요?
1:04:20 저... 
1:04:21 지금까지 고졸 영업직 사원 채용 케이스를 좀 알 수 있을까?
1:04:27 예?
1:04:28 씁, 아직까지 그런 케이스는 없습니다
1:04:42 - 차장님 - 어, 아, 앉아, 앉아, 앉아
1:04:45 앉아
1:04:51 아니, 그 팀 다 야근하는 거 같은데
1:04:53 왜 같이 저녁 안 먹고?
1:04:58 요즘은 뭐, 그냥저냥 지내는 거 같더니
1:05:01 다시 따야?
1:05:02  누구 다리 좀 걸어 줘?
1:05:05  아니요
1:05:07 제가 좀 잘못한 게 있어서요
1:05:09 잘못? 아니, 우리 안영이 씨가 잘못한 게 뭐가 있나
1:05:14 다 그놈들 잘못이지
1:05:16 무조건 그놈들 잘못이야
1:05:20 아, 아까는 제가 당황해서...
1:05:23 아까?
1:05:26 아까, 뭐?
1:05:37 그, 왜...
1:05:39 아버지랑만 엮이면
1:05:42 엉망진창이 되는지 모르겠어요
1:05:51 차장님은 퇴근 안 하세요?
1:05:54 어, 이놈이 들어와야 퇴근을 하지
1:05:57  일곱 시 다 돼 가는데
1:05:59 장그래 씨랑 장백기 씨랑 장사하러 나갔다면서요?
1:06:02 어, 뭐, 하나라도 건져 올는지 
1:06:09 뭔지는 모르겠지만
1:06:11 그렇게 할 거예요
1:06:13 장그래 씨는 그렇잖아요
1:06:16 그렇지?
1:06:18 네
1:06:42 아, 그냥 이렇게 들어가도 돼요?
1:06:45 장그래 씨
1:06:55 방법이 없잖아요
1:06:57 어? 
1:07:02  아, 거 참, 이봐요!
1:07:05 괜찮아요?
1:07:23 아휴, 안 되겠다
1:07:25 나 요 앞에 사우나에서 좀 쉬다 올게
1:07:27  아, 바이어 전화 오면 나 연결해 줘
1:07:30 나 사우나에 있을게
1:07:31  아휴, 아휴 집에 언제 갔다 오냐
1:07:34 나 사우나에서 잘게
1:07:37  장그래 씨
1:07:38  아, 이 속옷 또 입어야 돼?
1:07:41  아, 사우나 갈 줄 알았으면 집에서 갖고 나올걸
1:07:47 장그래 씨
1:07:48  갖고 있어요
1:07:50 예? 뭐, 아, 어디 가요?
1:07:54 아이
1:08:01 -  아이... - 마셔요
1:08:03 네?
1:08:04  여기서 팝시다
1:08:06 네?
1:08:07  이걸 사 줄 만한 사람들이 다 여기에 있어요
1:08:12 아, 지금 무슨 말도 안 되는 소리를 하고 있어...
1:08:17 장그래 씨, 설마 혹시 저거 말하는 겁니까?
1:08:21 아까 지하철에서 보니까
1:08:22 장백기 씨는 이게 필요할 거 같아요
1:08:30 없어도 돼요? 그럼 도로 주세요
1:08:32 아니, 누가 없어도 된다고...
1:08:52   선배 상사맨 여러분!
1:08:55 저희는 원인터내셔널 신입 사원입니다
1:08:58 반갑습니다!
1:09:00 반갑습니다
1:09:03 저, 자, 양말 세 켤레 팬티 한 장
1:09:07 두 개 섞어서 만 원입니다 만 원
1:09:10 -  만 원! - 아니야...
1:09:16 편하게 입고!
1:09:18 편하게 신고!
1:09:21 버려도!
1:09:22 죄의식이 없는 그 가격!
1:09:24 빨아서 계속 쓰면 더 좋은 그 가격입니다
1:09:27 부담 없는 가격, 만 원입니다
1:09:29 만 원밖에 안 해요, 여러분
1:09:30  양말, 양말, 다섯 켤레에 만 원 죄의식이...
1:09:35 -  안녕하십니까 -  어, 어
1:09:36  잠깐만 선배님, 야근할 때 필요한
1:09:39 양... 팬티 그리고 양말 
1:09:42 아, 이 친구들이 테스트 나온 모양인데?
1:09:43 -  네 -  아, 예
1:09:45 -  아, 그래그래 -  그래
1:09:46  왕년에 우리도 이런 거 많이 했다 
1:09:49 - 그래, 부르셨습니까? -  그래
1:09:50 제가 그래입니다 
1:09:52  그래!
1:09:53  자, 자, 그래가 소개하는 양말!
1:09:56 이게 보시다시피요, 절대로...
1:09:59 늘어나니까 너무 막 잡아당기지는 마시고요
1:10:02  아, 이 친구들 술 냄새 이거, 아이고
1:10:05 우리도 그때 술 마시고 했잖아 
1:10:08 선배님들, 만 원어치 사시면
1:10:11 - 양말 한 켤레 더 드리고 - 어, 어, 어
1:10:13  그다음에 3만 원어치 사시면
1:10:15 팬티를 한 장 더 드립니다 선배님
1:10:17 장사 본격적으로 할 모양인데, 이거, 어?
1:10:21  어? 아, 감사합니다
1:10:22  지금부터 보십시오
1:10:23 사무실 서랍 속에 상비시켜들 보십시오
1:10:25 자, 야근 후 회식 자리 가실 때
1:10:27 저녁에 사우나 가실 때
1:10:29 이 친구들 참, 이거 보시고 든든하구나
1:10:32 아유, 참, 아유, 기특하구나
1:10:34 하실 겁니다, 자, 자!
1:10:37 자, 자, 양말 세 개 팬티 한 개, 만 원입니다
1:10:41  낱개로 파는 거야?
1:10:43 - 팬티도 낱개로 팝니다, 여러분 - 예, 드리겠습니다!
1:10:46 저희는 강요를 하지 않습니다
1:10:48 양말에 팬티에 냄새 안 나시는 분, 가세요
1:10:52 저희 강요하지 않습니다, 가십시오
1:10:56 자, 확인해 봐도 되겠습니까? 
1:10:58 양말 지금 확인해 보도록 하겠습니다
1:10:59  아이, 살게, 살게, 살게
1:11:00 자, 만 원, 만 원...
1:11:02  만 원입니다, 만 원, 만 원
1:11:17 다 팔았습니다
1:11:23 야, 이놈아 지금 시간이 몇 신데?
1:11:27 아유
1:11:29 아유, 그따위 게 뭐가 중요합니까?
1:11:34 다 팔았습니다, 차장님
1:11:37  좋다
1:11:40 판 게 중요한 게 아니고
1:11:43 왜 중요한 게 아닙니까?
1:11:46 제가 이, 이거 팔려고
1:11:48 얼마나 고생했는데요
1:11:52 뭘 배웠어?
1:11:55 팬티랑 양말은
1:11:58 사우나 앞에서 팔아야 한다
1:12:04 왜?
1:12:05 그러니까요
1:12:08 장사란 누구한테 뭘 팔아야 하는지...
1:12:10 보고서로 제출해
1:12:12 예?
1:12:16 - 술 깨고! - 예
1:12:18 밤새워서라도!
1:12:20 내일 아침에 볼 수 있게
1:13:13 안 갔어요?
1:13:14 아...
1:13:16 보고서 좀 쓰느라고요
1:13:18 네
1:13:30 장그래 씨
1:13:32 네
1:13:34 나는 아직도
1:13:37 장그래 씨의 시간과
1:13:40 나의 시간이 같다고 생각하지 않습니다
1:13:46 그래도
1:13:54 내일 봅시다
1:14:44  현장을 위해 태어난 사나이 아입니까?
1:14:46  그럼 네가 가라, 현장!
1:14:47  현장한테 내팽개쳐진 기분이야
1:14:50  나갈 사람을 회사가 왜 키워 주겠습니까?
1:14:52 누가 누구를 동정하고 있어
1:14:54 -  라테 - 품절입니다
1:14:55  정치가 회사에만 있나 인생 자체가 정치야
1:14:58 너 이번에 진급 안 할 거니?
1:15:00  회사가 전쟁터라고? 밖은 지옥이다
1:15:03 전무님께서 혹
1:15:04 장그래 사원에게 힘을 보태 주실 수는 없으시겠습니까?
1:15:07  언제 한번 올라와
1:15:09 바둑 두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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