넷플릭스 미생 18화 대사 [ 나오는시간 대사 정리 ]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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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생 18화 명대사 및 대사

다시 듣고 싶은 대사가 있는데 어디였지??
생각이안나서 계속 재생하고 넘겨보고 했는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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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3s  당신은
44s 당신이 해야 맞다고 생각하는 거 그것만 생각해
50s 나머지는 당신 마음대로 되는 거 아니야
1:10  웬일이야?
1:11 너무 고급이라 옷에 주름 많이 간다고 싫어하더니
1:18 그래, 오늘은 비싸고 좋은 거만 해
1:22 부정 타면 안 되니까
1:24 음식도 비싼 거로 사 먹고 택시 타고 가고
1:30 갔다 올게
1:47 그래?
1:50 잘 생각했어
1:55 어, 자리에 전무님 계신가?
2:02 들어와
2:39 어서 와
2:42 앉아
2:54 오래 고민한 보람이 있군그래
2:57 실망하지 않을 수 있어서 좋구먼
3:11 포신에서 태양열 국책 사업에 뛰어든 게 얼마 안 돼
3:15 그래서 지금껏 진행한
3:17 집열판 사업에는 그 변수가 반영 안 돼 있어
3:21 그러니까 그 변수 반영해서
3:25 자네 팀, 능력 발휘 좀 해 봐
3:29 예
3:33 간만에 우리가 일을 하게 되는 건가
3:37 기분이 아주 좋아
3:40 옛 생각도 나고
3:42 피도 끓는 거 같고
3:46 - 전무님 - 응
3:50 하나만 여쭙겠습니다
3:58 왜 접니까?
4:02 왜
4:04 영업 3팀입니까?
4:09  왜라니
4:13 오상식이니까 부탁하는 거지
4:16 오상식
4:17 뭐, 그거 말고 다른 이유 있겠나?
4:22 응?
4:26 이따 점심 하자
4:30 예
4:42  하시기로
4:45 하셨다고요?
4:49 괜찮으시겠어요?
4:53  잘하셨습니다
4:55 이참에 화장실 옆자리 좀 벗어나 보죠
5:03 장그래, 이거 훑어봐
5:08 - 두 건인 건가요? - 그래
5:10 이쪽 태양열 발전소 사업은 5억 달러 규모야
5:14  예?
5:16 5십, 5백, 5천, 5천억...
5:17 관시는 어떤 형태로 하게 됩니까?
5:20   관시?
5:21  원가 조정으로 우리 마진 줄여서
5:24 포신 측의 이익 높여 주는 방식으로
5:26 저, 차장님
5:28 저는 차장님이 하자고 하시면 언제든 콜인데요
5:31 그러니까 차장님이 우려하시는 위험 요소, 그러니까
5:35 포신이 발전소 사업을 딸 확률이
5:37 100%가 아니라는 거는 변함없지 않습니까?
5:40  응, 뭐, 지금은 그래
5:42 '지금은'요?
5:46 위험 요소를 걷어 낼 수 있는 방법이 있어
5:50 중국 정부는 고급 집열판과 설비를 원해
5:53 그쪽 분야로 거래량이 많고
5:55 큰 개발을 감당할 수 있는 회사를 원하고
5:58 포신의 입장에서는
5:59 집열판을 최대한 많이 확보할수록
6:01 태양열 발전소 사업을 딸 가능성이 커지는 거지
6:04 그, 집, 집열판을 최대한 많이 확보한다고요?
6:08 잠깐만
6:11 씁, 아니, 그런데
6:14 그전에 진행하던 팀은 왜 이렇게 작게 설계한 걸까요?
6:18 발전소 사업 건이 연계돼 있지 않았었으니까
6:21 상황 달라진 지 얼마 안 돼
6:22 그럼 결국 우리 하기 나름인 거군요
6:25   그럼 이거
6:26 우리가 관시를 해야 되는 게 아니라
6:28 이거 받아야 되는 거 아니에요?
6:29   그러게
6:31 그, 쓸데없는 소리 하지 말고
6:33 동식이는 포신 쪽에
6:35 우리의 이런 설계에 대해서 의사 타진하고
6:37 천 과장은 고급 집열판 수출국 쪽에
6:39 우리 라인 있는지, 그거 알아봐
6:42 네, 미국, 유럽 업체 쪽에 라인 있고
6:45 국내도 생산 업체들이 몇 군데 있습니다
6:47 좋아
6:49 장그래는 그거 찬찬히 읽어 보고
6:51 선임들 서포트 잘하라고
6:53 네
6:55 지난번처럼 장 팀장질 하지 말고
6:58 또 일 안 하고 철학 하고 있으면 그냥 확 잘라 버릴 거야
7:05 자, 자, 나가서 일들 해
7:08  예
7:10  야, 이거 잘 챙겨 
7:31 그런데요, 대리님
7:33 관시가 뭐예요?
7:34 씁, 아, 우리 장그래는 모르는 게 좋을 텐데
7:38 왜, 그것도 비즈니스 매뉴얼 중 하나인데
7:42  뭐, 장그래 씨가 뭐
7:43 청정구역 유기농 숫양인가?
7:47  중국에는 제도가 아니라
7:49 관시가 일을 한다는 말이 있을 정도야
7:51 그만큼 중국인들에게는 법보다는 인맥을 통한 결과가 중요하거든
7:55 사업에서는 이루 말할 것도 없고
7:59 그러니까 그 관시가 어떤...
8:03  관시를 단순한 뇌물 공여로 보면 안 돼
8:05 감정적인 유대감 형성이 먼저니까
8:08 씁, 아무리 그래도 역시 오 차장님 스타일은 아니야
8:12 그런데 왜 이 사업을 받으신 걸까요? 게다가
8:17 전무님...
8:22 천 과장님 표현에 의하면
8:25 화장실 옆자리 벗어나려는 거지, 뭐야
8:27  아유, 나 냄새 너무 싫어 안 싫으냐?
8:30 이제 좀 벗어나자, 야
8:40  자
8:42 장렬하게 전사했던 네 사업 살아 돌아왔다
8:46 본사에서 네 거로 하자고 다시 내려왔어
8:56 과장님 그럼 마 부장님 3팀 건은요?
9:05   참
9:08 축하한다
9:10  축하는 무슨 축하
9:12 우리 이제 정말 죽었어요 어떡해요
9:16  시끄러워
9:17  이러다 우리 영업 3팀 자리로 가는 거 아니에요?
9:20  아, 거기 가끔 화장실 냄새 나는데
9:24  감사합니다
9:27 이게 다 과장님이랑 대리님들 덕분입니다
9:30 감사의 표시로 제가 커피 한 잔씩들 올리겠습니다
9:33 그럴까?
9:35 예
9:40 어, 어? 오랜만이네요
9:43 - 네? - 아, 그거요
9:45  안 입는 거 같더니 오랜만이네
9:47 아 
9:48 뭐, 뭐, 뭐, 뭐가 오랜만이야?
9:53 아... 장백기 씨가요
9:59  왜, 왜, 왜, 왜?
10:01  응, 응?
10:16  아...
10:22 아, 물이 없네
10:26 안영이, 물통 좀 갈아 
10:29 남자가 물통을 갈아야 한다는 편견을 버려
10:31 그것이야말로 역차별이야
10:36 어?
10:37   이렇게 하 대리한테 많이 당했지?
10:43  우아
10:44 어휴
10:47 오, 어유, 하체
10:50  오, 오, 하체가
10:52 오, 요, 요, 어유, 하체...
10:53 아이, 저, 아이, 진짜...
11:01  이야
11:05  아, 생큐, 백기
11:07 음?
11:12 그 와이셔츠 뭐야? 그거 완전 좋은 건데
11:16 어? 잠깐만, 잠깐만, 잠깐만
11:23 이것은
11:25 피마 코튼, 아니, 아니, 아니 이집션 코튼 120수
11:28  이런 보통 고급 와이셔츠는
11:30 이집트 기자 면 100%에
11:32 120수 원사로만 쫙쫙 뽑아서 만든 거거든?
11:34 게다가 컬러 염색이 잘되고
11:36 표면 광택감이 아주 뛰어난
11:39 콤팩트한 얀을 사용한 셔츠는
11:42 - 아니네 -  아이...
11:44  거기까지는 아니네
11:45  아이...
11:47 그래도 뭐 돈 좀 많이 썼겠는걸? 어?
11:50 씁, 그런데 내가 아무리 생각해도 이건...
11:52 백기 스타일은 아니...
11:54 아, 퉤, 아, 아, 진짜...
11:56  그, 그, 석율 씨는 왜 자꾸 15층 탕비실에 와요
12:00 16층에도 있고 그런데
12:01 이게 없잖아 너도 없잖아, 영이도 없잖아
12:05 영이, 어?
12:18 저기
12:19 이게 그렇게 비싼 거였어요?
12:22 아이, 아니요
12:23 할인가로 샀으니까 그렇게 부담 갖지 마세요
12:28 -  아... - 그런데
12:29 그동안 안 입고 다녀서 마음에 안 드신 줄 알았어요
12:33  아
12:34 아니요, 그, 씁, 조금... 
12:37 껴서요
12:40 입으려고 운동해서 살 좀 뺐습니다
12:56 저, 먼저 가 볼게요
13:01 아, 저기 커피...
13:10 좋은 건가
13:31 "공급자 청솔실업"
13:41  저, 과장님
13:42 네오프렌 건 납품 업체 청솔실업으로 정하셨는데
13:46 다시 검토해 보셨습니까?
13:47 어, 왜, 문제 있어?
13:53 아, 납품 딜레이 잦다는 거?
13:56 알고 있어
13:58 그거 때문에 성 대리가 고민 많이 했어
14:00  뭐, 그래서 이번에는 딜레이 발생 시
14:03 페널티 물기로 하고 계약서 넣었어
14:06 네?
14:07  아이, 구두 약속만 받으랬더니
14:09 우리 성 대리가 굳이 그걸 계약서에 명시했네
14:12 아이고, 꼼꼼하기는 참 
14:27  정말 그런 보장 받으셨습니까?
14:30  아, 네가 무슨 과장이야 부장이야?
14:32 아, 내가 너한테 그런 걸 재차 보고해야 될
14:35 뭐, 의무가 있어?
14:36 가서 계약서 확인해 봐
14:39 왜?
14:42 믿기지가 않지?
14:44 내가 먼저 딜레이 인정하고 그런 서류 받아 오니까
14:48 속이 많이 뒤집히지?
14:51 내가 구내식당 짬밥을 먹어도
14:52 너보다 몇 년을 더 먹었어 이 자식아
14:56 너는 아무리 날아도
14:59 내 손바닥 위에서 뛰는
15:01 원숭이 새끼야, 어?
15:07 같잖게, 씨
15:08 아유, 참 
15:30 예전에는 가끔 낮술도 하더만
15:33 요즘 안 하나?
15:34 오후 근무에 지장이 있을 거 같습니다
15:37 뭐, 지장 없게만 마셔, 자
15:39  예
15:46 어떤 면에서는
15:48 파트너 관리가 일의 핵심일 수도 있어
15:54 많이 달라졌다고 해도
15:56 아직 중국은 관시야
15:59 나쁜 일이다, 관습이다 해도 통하지
16:03 내가 중국에 한 5년 있었어
16:05 그때 함께 일을 진행했던 중국 파트너들, 전부 독립했어
16:10 아주 잘나가지
16:11  사업은 뭐니 뭐니 해도 기간 사업이 제일인 거 같습니다
16:15 그 성취감이랄까
16:18  먹고 빠지는 사업
16:21 뭐, 이제는 안 돼
16:24 이제는 평생 가는 거야
16:26 아, 너도
16:28 평생 갈 친구 사귀어야지 제대로, 응?
16:37  상식아
16:42  이번 건
16:46 잘하자
16:50 예
16:53 아, 그리고
16:59 음
17:11 역시 내 전화번호 저장 안 됐네?
17:14  어허, 이 사람
17:16 8번이야, 자네 번호야
17:20 중국에서는 행운의 번호죠 숫자 8
17:24   예전처럼
17:27 종종 통화하자고
17:29 음, 그래
17:35 네, 영업 3팀 장그래입니다
17:36  천 과장님요? 지금 통화 중이십니다
17:40  네, 전화번호가...
17:43   4778요?
17:45  네, 전화드리라고 하겠습니다, 네
17:50 솔라틱코리아라는 업체 제품이
17:51 포신 쪽 요구 사항이랑 맞아서 연락처 받아 놨습니다
17:54 어, 고마워
17:56 네
17:59  예, 영업 3팀 김동식입니다
18:03  아, 감사합니다
18:05 제가 대표님 전화인 줄 모르고 실례했습니다
18:10 아, 네
18:12 저희 쪽도 최대한 물량 맞춰 보겠습니다
18:15 아, 감사합니다
18:19  아, 역시 오 차장님 말씀대로
18:21 중국 쪽에서 적극적으로 나오는데요
18:23 그래, 포신 쪽에서도 돌파구가 생긴 걸 테니까
18:29 - 장그래 -  예
18:30 이거 무역 협회 담당자 찾아 가지고
18:32 포신 쪽 좀 더 자세한 자료 찾을 수 있는지 좀 알아봐 봐
18:35 - 아, 네 -  응
18:39  그래 씨, 오늘도 좋은 하루
18:41 하 선생한테 연락 꾸준히 오네?
18:44 예, 가끔 안부 전해요
18:46 내 생각에는 장그래한테 관심 있는 거 같은데
18:49 아이, 아니에요
18:51 잘해 줘, 어? 여자 자존심 좀 챙겨 주라고
18:55 답장하는 게 뭐가 그렇게 어렵다고 그러냐
18:57 아, 그게 좀 부담스러워요
18:59 부... 부담스러워, 어?
19:02 이야, 답문 하나 보내는 건
19:04 멜로가 아니고 휴먼이라고요 이 양반아
19:06 아이고, 오버는
19:09 그게요
19:11 아, 사실은 그때 대리님 선보시고 같이 술 마신 날요
19:14  아, 저희 이제 2차 가죠, 2차
19:16 2차 어디로 갈까요, 2차, 2차
19:18 자, 장그래 장그래 2차, 2차 어디 갈까?
19:22 아, 다음에 가죠
19:24 아, 예, 예, 예
19:27  대리님, 안녕히 가십시오
19:29 어, 어, 그래, 가
19:30 - 아유 - 다음에 또 봬요
19:32 -  예, 예, 예 - 뵙게 되면
19:34  어?
19:37  아이, 그런데 왜 걔, 걔 따라가요?
19:39  장그래 씨랑 같은 방향이에요
19:43  네, 잘 가요
20:23 가세요, 왜 안 가세요
20:25 집이 어디세요?
20:28 - 저기예요, 저기 - 하이고
20:32 가시라고요 이제 저희 집 다 왔어요
20:34 네, 네, 가던 길 가세요
20:37 저도 우리 집 가던 길이니까
20:54 어디인데요, 집이?
20:56 여기예요, 집이?
20:58 네, 이제 쓸데없이 문자 하지 마세요
21:02 그래요
21:04 그러면 이제 쓸데 있게 문자 할게요
21:08 바이, 바이
21:09  내 전화번호 어떻게 알았어요?
21:13 소미 어머님께 여쭤봤죠
21:18  부담스럽잖아요
21:20  아이고, 우리 장 팀장님 부담스러워요?
21:24 호강에 겨워 가지고 요강을 차고 계시네
21:27 아, 대리님
21:28 잘해 봐 봐, 좋은 분 같더만
21:30 여자가 저렇게 적극적이기도 쉬운 게 아니야
21:41 이, 제가 지금 연애할 때인가요
21:44  뭐?
21:47 응?
21:51 할 때지, 어? 당연히 할 때지
21:54 너 뭉그적거리다가 나 된다 아끼다가 똥 된다, 어?
21:57 그렇죠, 과장님?
21:59 그럼, 뭐든 때가 있는 거야
22:01  저, 그러면 이제 똥 될 때예요?
22:04 아이, 아니라고 해 주세요 아니라고
22:09 -  아 - 포신 측은 어때?
22:11  예상대로 반기네요
22:12 최대한 물량 확보해 달라고 하는데요?
22:15  집열판 관련 업체들은 확인 중입니다
22:17 그런데 미국, 독일, 국내까지 커버하려니까
22:19 시간이 꽤 걸리겠는데요?
22:20 아, 그렇지
22:22 씁, 저 그런데
22:24 - 차장님 - 응, 왜?
22:26 그, 포신 측요
22:29 중간 관리자가 없어요
22:33 그게 무슨 말이야?
22:34 그, 자료에 있는 번호로 연락했는데
22:37 포신 측 대표가 직접 연락이 되네요?
22:40 - 대표가 직접? - 네
22:45 대표가 핫라인이면 더 좋은 거지 뭐가 걱정이야?
22:48 워낙 중요한 사업이니까 대표가 직접 챙기는 거 아니야
22:52 우리 쪽에도 전무님이 직접 챙기고 있잖아
22:54 아이, 우리 쪽은 저희가 하고 있는 거죠
22:57 저희 같은 중간 관리자가 없으면 나중에 문제가 생겨도
22:59 책임 추궁이 불명확해질 우려가 있습니다
23:02  문제는 무슨 문제
23:05 오 차장 왜 이렇게 답답하게 굴어
23:08 집열판 물량 확보되는 대로 도장 찍어 넘기라고
23:12 다 얘기된 거라고 했잖아 도장은 형식적인 절차라고
23:20 장그래, 나 올리브 빼고 양파
23:22 - 많이요 -  오케이
23:23 다녀오겠습니다
23:26 - 어디 가? - 아, 샌드위치 사러요
23:28 간식 드신다고요
23:31 차장님, 괜찮으세요?
23:33 어, 그래
23:35 예
23:37 -  장그래 - 예
23:41 일
23:44 신중하게 하자
23:45 예?
23:49 네, 알겠습니다
24:04:00  안녕하세요? 
24:05:00 주문 도와 드리겠습니다
24:06:00 예, 샌드위치 네 개 주시고요
24:08:00 하나는 올리브 빼 주시고 양파 많이 넣어 주시고요
24:10:00 - 다 데워 주세요 -  네, 알겠습니다
24:14:00 우리 팀이랑 식성이 똑같네요
24:15:00 아, 장백기 씨
24:20:00 신입이 빨리 들어와야
24:21:00 우리가 막내 생활을 벗어날 텐데 말이에요
24:25:00 아, 오늘 영업 3팀 보니까 되게 바빠 보이던데
24:29:00 아, 갑자기 일이 떨어져서요
24:32:00 - 전무님요? - 네
24:34:00 사업을 받은 오 차장님이 조금 이상하긴 하지만
24:38:00 아, 전무님 별로 안 좋아하시죠
24:43:00 그래도 팀이 큰다니까
24:45:00 그런 결정을 하실 수도 있겠구나 싶긴 해요
24:48:00  화도 났고 얄미운 사람이기도 하지만
24:52:00 저한테는 한석율 씨가 필요할 수밖에 없다는 것
24:56:00 인정할 수밖에 없다는 걸 깨달았어요
25:00:00 자존심과 오기만으로는 넘어설 수 없는 차이라는 건
25:04:00 분명히 존재하니까요
25:07:00 씁, 팀장이니까
25:10:00 팀원들을 생각하지 않을 수 없는 거겠죠
25:14:00 천 과장님이나 김 대리님 뭐, 그리고...
25:27:00 오 차장님이 뭐 다른 말씀 없으시고요?
25:30:00 네
25:32:00 네
25:35:00 가시죠
25:44:00 -  장백기 씨 - 아, 네
25:46:00 일정이 바뀌어서 야근 안 해도 되겠네요
25:49:00 아, 그렇습니까?
25:56:00 저, 강 대리님
25:57:00 저, 여쭤볼 게 있는데요
26:00:00 뭡니까?
26:04:00 팀이 커지면 뭐가 달라지는 겁니까?
26:08:00 뭐요?
26:10:00 아, 그러니까
26:14:00 팀의 위상이나 규모가 커지면...
26:18:00 그만큼 인력이 필요하죠
26:20:00  부서장 권한으로 충원 요청할 수 있습니다
26:26:00 저, 그럼 혹시
26:29:00 계약직을 정규직으로 전환시킬 수 있다든가, 그...
26:35:00 네, 가능할 겁니다, 왜요?
26:40:00 아닙니다
26:43:00 내일 봅시다
27:02:00  그 밑에 한번 봐 봐
27:04:00 -  여기 밑에요? -  응
27:07:00  아, 이거는 전하고 똑같네요
27:08:00  응, 응
27:11:00  줘 봐 봐
27:26:00 아, 퇴근?
27:28:00 - 아, 오 차장님 -  음
27:29:00  아, 예 영업 3팀은 야근이라고...
27:32:00 어, 장그래가 또 가서 하소연했어?
27:35:00  아닙니다
27:38:00 아, 저, 차장님
27:40:00  응?
27:42:00 아, 그...
27:44:00 저, 새 사업 시작하셨다고
27:46:00 어? 어, 어
27:49:00 그... 
27:53:00 그럴 일은 없겠지만, 그...
27:55:00 혹시
27:57:00 제가 도울 일이 있으면
28:00:00 시켜 주십시오
28:01:00 어?
28:04:00 어, 어 
28:06:00 어, 그래
28:12:00 어, 동식
28:15:00 어, 그거 책상에 있어
28:50:00  이게 며칠 전부터 덜렁거리더라고요
29:06:00 진짜 엄청 비싼 거 아니야?
29:27:00  아무리 그래도 역시 오 차장님 스타일은 아니야
29:31:00  - 전무님요? - 네
29:34:00 사업을 받은 오 차장님이 조금 이상하긴 하지만
29:37:00 그래도 팀이 큰다니까
29:39:00 그런 결정을 하실 수도 있겠구나 싶긴 해요
29:43:00  그러나
29:45:00 그럼에도 불구하고
29:47:00 내 마음속 한구석에서 떨쳐지지 않는 의문 한 조각
29:54:00 왜...
29:58:00  차장님은
30:00:00 그 어느 때보다 확고하게 일을 밀어붙이고 있었다
30:03:00 차장님
30:06:00  포신 쪽에 중간 관리자가 없다는
30:08:00 약간의 개운치 않은 문제는 접어 두신 듯했다
30:11:00  예
30:15:00  대신 집열판의 물량을 확보하는 문제에
30:18:00 팀력이 집중됐다 
30:23:00  업체 확보는 생각보다 순조롭게 진행됐다
30:27:00  물량이나 단가, 품질까지
30:32:00 이만한 조건이 없다는 점에 포신이 동의했다
30:37:00  대리님, 아까 말씀하셨던 업체 여기 맞죠?
30:41:00  차장님은 계약서를 만들어 포신 쪽에 보냈고
30:45:00 이제 계약서 도장 찍을 일만 남았다
30:49:00 모든 게 순조로운 듯 보였다
30:57:00  그런데
30:58:00  뜻하지 않은 데서
31:01:00  문제가 터졌다
31:15:00 이 사람들이!
31:21:00 왜 그러세요?
31:25:00 포신 대표, 전화 연결해 줘
31:30:00  왜 접니까?
31:33:00 왜
31:35:00 영업 3팀입니까?
31:37:00 오상식이니까 부탁하는 거지
31:40:00 오상식
31:42:00 뭐, 그거 말고 다른 이유 있겠나?
31:45:00  이거였습니까?
31:48:00 전무님
31:52:00 에이전트를 통해야 한다고요?
31:54:00 아, 게다가 커미션이 2.5%라고요?
31:59:00 아니, 우리가 보낸 계약서에는 그런 내용이 없지 않았어요?
32:03:00 이미 구두로 합의가 돼 있다는 게 포신 대표의 주장이야
32:07:00 예?
32:10:00 구, 구두 합의를 누구와...
32:14:00 최 전무란 말씀입니까?
32:26:00  저, 그럼
32:29:00 지금 우리가 3% 마진인데
32:31:00 여기서 2.5%를 떼 줘야 한다는 얘기인가요?
32:34:00 그럼 우리 수익은 0.5%로 확 주는데요?
32:37:00  아니, 관시 감안해서
32:41:00 원래 5%였던 마진을 3%로 줄인 건데
32:44:00 거기서 커미션까지 떼 주라는 건
32:46:00 게다가 불필요한 에이전트까지 끼우라는 거는
32:51:00 애초에 3% 마진은
32:53:00 관시를 원가에 반영시켜서 회사에서 암묵적으로 오케이했지만
32:57:00 갑자기 끼어든 에이전트에
32:59:00 우리 마진에서 커미션까지 떼 준다는 거는
33:01:00 문제가 될 수 있어요
33:06:00 제 생각은 조금 다릅니다
33:09:00 마진율이 제로가 되는 것도 아니고
33:11:00 우리 사업 중에 0.5%짜리 사업도 많습니다
33:15:00  향후 태양열 발전소 사업 건까지 생각한다면
33:17:00 이거까지도 관시로 칠 수 있다는 거죠
33:20:00 문제가 될 건 없어 보입니다
33:23:00 일단 
33:27:00 말은 해 둬야겠어
33:32:00  뭔가
33:34:00 확실히 알 수 없지만
33:36:00 일련의 상황들에 계속 위화감이 든다
33:39:00 맞지 않은 옷을 억지로 껴입으려고 하는 느낌
33:43:00 부자연스러움
33:46:00 내 마음속에 증폭되는 의문들
33:49:00 대체
33:51:00 뭐지?
33:57:00 이렇게 무리한 조건인 거 아셨습니까?
34:00:00 이미 가격 조정해서 인사 충분히 반영된 계약서였습니다
34:04:00 그걸 받자마자 우리 쪽 마진을 일방적으로 낮춰서
34:06:00 포신이 지정하는 에이전트에 넘기라는 계약서를 보낸 겁니다
34:11:00 이거는 아무리 생각해도
34:13:00 도를 넘었습니다
34:16:00 오 차장
34:19:00 얼른 그냥
34:21:00 도장 찍고 끝내, 응? 
34:24:00 그럼
34:27:00 알면서도 하라고 하신 겁니까?
34:30:00 이익은 좀 적지만 사내에서는 전혀 문제없는 수치야
34:38:00 예, 좋습니다
34:42:00 에이전트 끼워서 한다 쳐도요
34:46:00 커미션 2.5%는 이거 너무한 거 아닙니까?
34:49:00 문제 될 거 없다잖아
34:51:00 부장님
34:53:00 이 사업 찜찜합니다
34:56:00 지난번 중간 관리자 문제도 그렇고 이 문제도 그렇고
34:59:00 문제 생기면
35:02:00 저희 영업 3팀만 죽게 됩니다
35:04:00 어허, 이 사람 죽기는 누가...
35:07:00 그렇게 따지지 않아도 돼
35:09:00 믿으라고 제발 좀 믿어
35:12:00 자네 지금 이 건 주무르고 있을 때 아니야
35:15:00  빨리 마무리하고 태양열 발전소 사업에 전념하라고
35:19:00 어차피 그 사업 때문에 하는 거잖아, 지금
35:41:00 중국 건
35:43:00 잠시 홀딩해
35:49:00 그래도 될까요?
35:51:00  당분간 중국 아이템 관련된 모든 통화는
35:56:00 녹취해
35:57:00  예? 
35:59:00  예?
36:02:00 - 장그래 - 예
36:03:00 지난번 쌀 아이템 준비할 때
36:06:00 중국 주재원하고 연락했었지?
36:09:00 네, 석 대리님요
36:10:00 그 뒤로도 그 친구랑 통화한 적 있나?
36:13:00 아이템 접으면서 감사 인사 했었습니다
36:16:00 인사하니까 뭐래?
36:19:00 믿을 만해?
36:20:00 허튼 말은 없는 사람으로 보였습니다
36:25:00 그 친구한테 연락해 봐
36:27:00 포신에서 지정한 에이전트가 어떤 곳인지 알아보라고 하고
36:31:00 포신에서 진행한 다른 건에도
36:33:00 이렇게 갑자기 에이전트 끼워 넣어서 계약한 건이 있는지
36:36:00 알아봐 달라고 해
36:38:00 연락은
36:40:00 나한테 직접 하라고 해
36:42:00 네
36:43:00 불필요한 이야기는 삼가고
36:45:00 조용히 처리해 달라고, 알았지?
36:48:00 예, 알겠습니다
36:58:00   에이전트를 통해야 한다고요?
37:02:00 아, 게다가 커미션이 2.5%라고요?
37:05:00 이미 구두로 합의가 돼 있다는 게 포신 대표의 주장이야
37:08:00 예?
37:11:00 구, 구두 합의를 누구와...
37:18:00  아니, 관시 감안해서 5%였던 마진을 3%로 줄인 건데
37:23:00 거기서 커미션까지 떼 주라는 건
37:25:00 게다가 불필요한 에이전트까지 끼우라는 거는
37:27:00 관시를 원가에 반영시켜서 회사에서 암묵적으로 오케이했지만
37:31:00 갑자기 끼어든 에이전트에
37:33:00 우리 마진에서 커미션까지 떼 준다는 거는
37:36:00 문제가 될 수 있어요
37:40:00 중국 건
37:43:00 잠시 홀딩해
37:47:00  중국 아이템 관련된 모든 통화는
37:50:00 녹취해
37:52:00 뭔가
37:54:00 이상해
37:56:00 아무리 그래도 역시 오 차장님 스타일은 아니야
38:00:00 그런데 왜 이 사업을 받으신 걸까요? 게다가
38:05:00 전무님...
38:09:00 전무님?
38:13:00 네, 네
38:15:00 알겠습니다, 고맙습니다
38:24:00 -  과장님 -  응
38:25:00 그, 청솔실업 말인데요
38:28:00 납품 딜레이 건으로 소송당한 거 알고 계십니까?
38:30:00 어, 어제 성 대리한테 보고받았어
38:33:00 알고 계셨다고요? 그런데
38:36:00 결재를 내주신 겁니까?
38:38:00 말했잖아, 딜레이 발생 시 페널티 조항 넣었다고
38:42:00 아, 그렇지만
38:43:00 소송 같은 불미스러운 일이 있는 회사인데
38:45:00 그렇게까지 거래를 해야 되는 건지 모르겠습니다
38:48:00 그렇긴 한데
38:50:00 성 대리가 확신 있게 보장한다니까
38:52:00 성 대리 믿고 가는 거야
38:54:00 네?
38:56:00 꼼꼼한 사람이 그렇게 단언할 때는 그만한 이유가 있을 테니까
39:00:00  과장님, 다녀왔습니다
39:03:00  어
39:16:00 과장님
39:17:00 제가 차를 한 대 사려고 하는데요
39:19:00  골라 주세요
39:21:00  응? 웬 차? 
39:23:00 아, 뭐야?
39:25:00 이렇게 비싼 차를 사려고?
39:26:00 뭐, 연초에 성과급 받은 거로 계약하게요
39:29:00 안 썼거든요 
39:31:00  나머지는 다 할부?
40:38:00  점심 먹었어?
40:40:00 - 아, 네... - 오셨어요?
41:08:00 응?
41:12:00
41:21:00  장백기 씨
41:24:00 무슨 일이에요?
41:29:00 - 아... - 무슨 일인데요?
41:33:00 그러니까 그, 저기...
41:39:00 와이셔츠가 너무 비싼 거 같아서요
41:42:00 예, 예?
41:44:00  모르면 몰라도 아는데 그냥 못 입겠어서
41:51:00 아, 그...
41:59:00 5천만 원입니다 
42:06:00 아, 그리고 저는
42:08:00 정말 그냥 상설 할인 매장에서 산 거니까
42:11:00 더 부담 갖지 말고
42:13:00 아, 이거...
42:18:00 고맙습니다
42:19:00 네
42:22:00 사이즈 맞는지 한번 신어 봐요
42:24:00 아, 그럴까요?
42:35:00  아, 그...
42:41:00 여기...
42:49:00 아, 잘 맞네요
42:54:00 굽 관리 잘해요
42:56:00 그런데 제, 제가 힐을 잘 안 신는데
42:59:00  뭐야, 사 준 거야?
43:02:00  아, 아, 아, 아니, 그...
43:04:00 잘했어, 잘했어
43:06:00 내가 진짜 진작에 하나 사 주려고 그랬어
43:08:00 우리 잘생긴 영이 씨 힐 신고 올 때마다 아찔아찔해요
43:12:00 오른쪽 굽, 흔들흔들 맞지?
43:14:00 아, 왜 남의 구두는 관찰하고 그래요
43:17:00 내가 관찰한 게 아니라
43:18:00 영이 씨 구두가 내 이목을 끈 거라고
43:21:00 내가 주체가 아니라 영이 씨의 그 흔들흔들 구두가
43:24:00 그 흔들흔들 구두가 주체라고
43:26:00 아이, 알았어요, 알았다고요 
43:28:00 잘 만났어
43:31:00 내가 의견을 좀 들을 게 있어
43:33:00 자, 업체가 하나 있어
43:36:00 우리가 사서 수출을 시켜 줘 우리가 갑이지
43:38:00 그런데 접대를 해, 누가? 우리가
43:40:00 우리가 받아야 되는 게 맞는 거잖아, 응?
43:43:00 게다가 기일까지 못 맞춰서 다른 업체한테 소송까지 걸려 있어
43:46:00 누가? 그 업체가
43:49:00 그런데 굳이 계약서에 없는 조항까지 끼워 넣어 가면서
43:51:00 계약을 강행해, 뭘까?
44:00:00 몰라? 어, 알아?
44:01:00 글쎄요
44:04:00 뒷돈을 받은 거라고
44:06:00 뒷돈, 뒷돈이 확실해
44:10:00 뒷돈...
44:13:00  차장님, 석 대리님 연락 왔습니다
44:20:00 어, 석 대리, 오상식입니다
44:23:00 아유, 안녕하십니까, 오 차장님
44:24:00  수고가 많아요
44:26:00 아닙니다, 알아보라 하신 에이전트는 법인은 맞는데
44:30:00 신생이라 뭐, 알아볼 만한 정보가 없습니다
44:34:00 음, 그리고 포신 쪽 라인으로 좀 알아봤는데
44:37:00 씁, 이렇게 중간에 에이전트를 끼워서
44:39:00 거래를 한 경우는 없더라고요
44:41:00 필요하면 처음부터 세팅을 했다네요
44:43:00 씁, 게다가 커미션도 말도 안 되게 불렀네요
44:47:00 2.5%라뇨
44:48:00 많단 말이죠?
44:49:00 예, 보통 1%라네요
44:52:00 그리고 우리 쪽 마진을 3% 잡으셨었죠?
44:56:00 어, 그랬지
44:57:00 이쪽 관계자들 얘기로는요
45:00:00 유기 박막형 전지 사용 집열판이 고급 집열판인 데다가
45:04:00 그쪽 몸집 부풀리기까지 도와준 건이라
45:07:00 우리 마진율을 높였어도 충분히 진행이 가능했다고 합니다
45:11:00 게다가 이 건은 포신 쪽에서도 급한 거기도 하고요
45:14:00  씁, 좀 이상하죠?
45:17:00 어, 어, 어, 어 아, 아니야, 뭐
45:19:00  이유가 있겠지, 뭐
45:22:00 어, 수고했어, 고마워
45:29:00  신생요?
45:33:00 아니, 게다가 우리 마진도
45:35:00 관시 적용 전 마진율이었던 5%보다도 높일 수 있었다고요?
45:38:00 그래서 차장님 생각은 어떤 겁니까?
45:47:00 혹시
45:49:00 차장님, 혹시
45:55:00 전무님이 리베이트를 받는다는 생각
45:58:00 하시는 겁니까?
46:02:00 차장님, 이 건 그냥 접으시죠
46:06:00 차장님이 이 건 왜 하려고 하는지 잘 알겠는데요
46:09:00 이거 잘못하다가 팀 작살나겠어요
46:13:00 차장님
46:18:00 아니, 차장님 뭘 망설이시는 거예요?
46:20:00 아니, 무슨 다른 생각 하시는 거예요?
46:29:00 장그래가
46:31:00 걸려 있어
46:34:00 예?
46:36:00 네?
47:05:00 아
47:06:00 - 진행 잘돼 가요? - 예?
47:10:00 아, 새 사업요?
47:22:00 무슨 걱정을 그렇게 해요?
47:26:00 아이, 뭐, 그냥 
47:32:00 장그래 씨
47:37:00 뭐가 그렇게 걸리는지는 모르겠지만
47:42:00 그냥 하십시오
47:45:00 아무것도 돌아보지 말고
47:48:00 아무것도 묻지도 말고 그냥
47:54:00 오 차장님 믿고서
47:59:00 그냥 하십시오
48:06:00 왜 그래야 하는 겁니까?
48:19:00 장그래 씨가 그랬잖습니까?
48:21:00 이번 사업
48:23:00 오 차장님이 팀을 키우기 위해 한 결정이라고요
48:31:00 팀이 커져서 부서장이 되면 장그래 씨를
48:44:00 정규직으로 채용할 수 있는 기회가 있다고 하네요
48:54:00 장그래 씨
48:58:00 무슨 걱정인지는 모르겠지만
49:02:00 나는 장그래 씨가
49:09:00 했으면 좋겠습니다
49:28:00  정규직 전환요?
49:39:00 절호의 기회인 건 맞아요
49:43:00 그래서 그래
49:46:00 밀어붙이자니
49:48:00 팀을 위험에 빠뜨릴 수도 있고
49:52:00 그렇다고 접자니
49:54:00 장그래한테 마지막이 될
49:57:00 절호의 기회를 날려 버리는 게 아닌가
50:02:00 차장님
50:05:00 전무님이 리베이트를 받는다는
50:06:00 정확한 근거가 있는 것도 아니지 않습니까
50:10:00 좀 더 신중하게 생각해 보시죠
50:15:00 그러세요, 차장님
50:18:00 장그래가 걸린 거면
50:20:00 저도 할 수 있는 데까지 최선을 다하고 싶어요
50:31:00  팀이 커져서 부서장이 되면 장그래 씨를
50:36:00 정규직으로 채용할 수 있는 기회가 있다고 하네요
51:15:00 - 어 -  어디 계십니까?
51:18:00 어, 들어가는 길이야
51:21:00 드릴 말씀이 있습니다, 차장님
51:31:00 먼저들 들어가
51:34:00 - 예, 알겠습니다 - 네
51:59:00 아, 나 바람 좀 쐬고 들어갈게
52:02:00 생각 정리도 좀 하고
52:03:00 예, 알겠습니다
52:25:00  전무님이 리베이트를 받는다는 생각
52:28:00 하시는 겁니까?
52:29:00 장그래가
52:32:00 걸려 있어
52:33:00 밀어붙이자니
52:35:00 팀을 위험에 빠뜨릴 수도 있고
52:39:00  그렇다고 접자니 
52:41:00 장그래한테 마지막이 될
52:44:00 절호의 기회를 날려 버리는 게 아닌가
53:02:00 무슨 일이야? 무슨 일인데 이렇게...
53:04:00 저 때문이신 겁니까?
53:07:00 뭐?
53:08:00 이번 사업의 석연치 않은 여러 가지 상황들
53:10:00 평소의 차장님이시라면
53:12:00 간과하지 않으셨을 상황들
53:15:00 그냥 눈감고 넘어가시는 거
53:18:00 저 때문이신 겁니까?
53:23:00 뭐, 이리 건방진 소리가 다 있어
53:25:00 저 때문이라면 그만둬 주십시오
53:28:00 너 때문이라는 소리도 못 알아듣겠고
53:31:00 석연치 않은 상황이라는 건 또 뭐냐?
53:35:00 쓸데없는 소리 하지 말고 가서 일이나 해
53:38:00 계약서에 있지도 않은 에이전트가 등장하고
53:41:00 커미션까지 요구하는 이런 상황들이 이해가 안 갔습니다
53:43:00 - 내가 판단해 - 차장님의 판단이
53:46:00 혹여나 저 때문에 흐려지신 것 아닌가 싶어
53:48:00 드리는 말씀입니다
53:51:00 건방진 자식
53:53:00 네가 뭔데 내 판단력에...
53:55:00 저를 구제하시려는 거잖아요
54:05:00 저를
54:08:00 정규직으로 만드시려는 거잖아요
54:10:00  그래서
54:12:00 지금
54:14:00 평소 같으면 절대 손을 잡지 않으실 분과
54:16:00 손을 잡으신 건 아닙니까?
54:22:00 저 때문에 팀을 위험에 빠뜨리고 싶지는 않습니다
54:26:00 부탁드립니다
54:29:00 그만둬 주십시오
54:30:00 네가 대체 무슨 짐작을 하는지 모르겠지만
54:34:00 전무님을 비난할 생각이라면 그만둬라
54:38:00 전무님과 내가 껄끄러운 사이라는 거 맞아
54:40:00 하지만 사생활과 일은 구분할 줄 아는 사람들이야
54:43:00 그분이나 나나
54:45:00 뭐, 회사가 장난인 줄 알아?
54:47:00 전무님은 다른 속내가 있으신 거 같습니다
54:50:00 거기에 우리를 이용하고 계신 거 같습니다
54:52:00  무슨 말도 안 되는 소리야!
54:54:00 너보다 훨씬 더 뛰어난 실적을 내신 분이고
54:57:00 나보다 훨씬 더 이 회사에 기여하신 분이야
54:59:00 너와 나보다 훨씬 더 오랜 시간
55:01:00 우리 회사를 위해서 일해 오신 분이야
55:05:00 내가 아무리 미워도
55:06:00 자신의 팀과 회사에 해를 끼치는 일은 하지 않으셔
55:15:00 걱정할 거 없어
55:17:00 이 일은 내가 반드시 되게 만들 거다
55:20:00 아무도 위험에 빠뜨리지 않을 거야
55:23:00 최선의 결과를 낼 수 있는 방법을 찾을 거다
55:26:00 - 차장님... - 그래
55:27:00 너를 구제할 수 있는 기회가 맞아
55:29:00 그래서 내가 마지막으로 할 수 있는 거를 할 거다
55:31:00 왜냐고?
55:33:00 지금 안 하면
55:35:00 다시 기회가 온다 해도 내가
55:41:00 그런 마음을 또 가질 수 있을는지 모르겠으니까
55:48:00 나, 안 된다고 했어
55:49:00 은지 때보다 더 어려운 시대잖아
55:52:00 대책 없는 희망이
55:54:00 무책임한 위로가 무슨 소용이야
55:56:00  대책 없는 그 말 한마디라도
55:59:00 절실한 사람들이 많으니까요
56:01:00 그래도
56:05:00 안 돼
56:10:00 내려가
56:13:00 네가 할 일은 일이야
56:14:00 그거 말고는 아무것도 하지 마
56:18:00 아무것도 의심하지 말고
56:49:00 아이, 거참, 신발 닳겠네
56:53:00 너무 노골적인 거 아닌가? 이러면 사 준 사람 엄청 무안한데
56:57:00 아...
57:00:00 제가 원래 새, 새 신 신으면
57:03:00 팔자걸음으로 걸을까 봐 신경 쓰여서 그래요
57:08:00 아르헨티나 건 문제없어요?
57:10:00 필요하면 이상현 씨한테 도움 좀 청하죠
57:12:00  네?
57:13:00 아, 광자원 공사에 친한 선배 있다고
57:15:00 입에 달고 다녔잖아요
57:22:00   영이 씨
57:26:00  누구신가?
57:32:00 나는 영이 아비 되는 사람인데
57:35:00 아, 예, 아, 안녕하십니까?
57:38:00 아, 저는 안영이 씨 입사 동기 장백기입니다
57:42:00 먼저 가세요, 내일 뵙죠
57:47:00 아, 네
57:56:00  신 팀장한테 내가 전화했어
58:02:00 국밥이나 한 그릇 먹자, 응?
58:05:00 밥 구경 좀 하자
58:39:00 너무 그러지 마라, 술도 체한다
58:47:00 네 엄마 감기 걸렸더라, 응?
58:49:00 관절염인지 류마티스인지
58:52:00 뼈다귀도 아프대고
58:54:00 들여다는 봐야지
58:56:00 나나 미워하지
58:59:00 네 엄마 미워하지 마
59:05:00 회사는 어떻게 아셨어요?
59:08:00 신 팀장한테 전화했다니까 얼마 전에 한번 찾아갔어
59:14:00 아버지가 신 팀장님을 왜 찾아가요?
59:17:00 그냥 안부 인사했어, 응?
59:20:00 너 거기서 만났다고 일 잘하고, 잘 다니고 있다고
59:23:00 네 칭찬 많이 하더라
59:33:00 거, 고맙단 말 하러 간 거야 응?
59:36:00 늦긴 했다만 그 인사야 진작에 했어야 맞잖아
59:39:00 네가 하도 펄펄 뛰는 바람에 참고 안 갔던 거지
59:46:00 그 바람에 내 얼굴이 뭐가 됐겠어, 응?
59:50:00 돈을 그렇게 많이 빌려줬는데 응?
59:51:00 경우도 양심도 없는 인간이 된 거지
59:57:00 그래서
59:59:00 왜 오셨어요
1:00:01 너 마이너스 통장 만들었다며 응?
1:00:04 다 갚았어? 
1:00:10 아비가 어떻게 좀 해 주려고 했는데
1:00:12 뭐, 안 돼서 미안하다
1:00:16 허튼 데 돈 쓰지 말고
1:00:18 돈 생기는 대로 바로 채워 넣어 둬
1:00:20 그래야 그거 나중에 급할 때 또 쓰지
1:00:25 아, 참
1:00:27 그...
1:00:29 한 50만 원만 있으면 부쳐라
1:00:35 어떻게 하면 돼요?
1:00:41 어떻게 하면
1:00:43 아버지한테서 벗어날 수가 있어요?
1:00:55 부쳐라
1:01:50
1:02:31 아버지예요
1:02:34 점, 점, 점
1:02:37  정말 할 말 없게 만드는 분
1:02:47 아버지는 군인이셨어요
1:02:57  내가 사내아이가 아닌 게 못내 못마땅하셨죠
1:03:07  자라면서 제일 많이 들은 말은
1:03:10 '네가 사내였어야 했는데'
1:03:13 엄마가 제일 많이 들은 말은
1:03:15 계집애한테 공들이지 마라' 
1:03:20 학비 한 번을 받아 본 적이 없어요
1:03:30  고등학교 때부터 알바를 시작했죠
1:03:33  주문하신 더블 치즈 바비큐 나왔습니다
1:03:37  아버지는 옷을 벗고 이런저런 사업에 손대셨어요
1:03:42 사기당하고 말아먹고 
1:03:45  그러다가 내 알바비까지 털어 가셨죠
1:03:49 전액 장학생으로 대학교에 들어가고
1:03:53 그리고 또 알바해서 아버지 갖다 드리고
1:03:56  그런데도 놓여나지를 못했어요
1:04:05 졸업 전에
1:04:08 취업을 했어요
1:04:16 삼, 삼정물산요
1:04:28 혹시 그...
1:04:30 삼정, 신우현 팀장...
1:04:34  네
1:04:36 제 사수였어요
1:04:42 그런데 왜?
1:04:44 음...
1:04:46 연봉이 얼마냐?
1:04:48 대우는 어때?
1:04:51 대기업이니까 대출도 세지, 응?
1:04:56 이번에 좋은 가게 터 하나 봐 뒀는데
1:05:01  처음에는 마이너스 대출을 해서 드리고
1:05:04 대출 자격이 되고 나서부터는 대출을 해 드렸죠
1:05:09 그러고도 또 원하셨어요 
1:05:12 도저히 뭐 어떻게 할 방법이 없었는데
1:05:15 어느 날
1:05:18 아버지가
1:05:22 나 몰래 신 팀장님을 찾아갔어요
1:05:28 신 팀장님은
1:05:32 제게 안영이로 살 수 있는 방법을 가르쳐 주신 분이에요
1:05:39 남자애가 아니라서 미안한 여자애 말고
1:05:42 잘했다
1:05:46 중국이나 아랍 쪽 바이어는 여자가 담당자란 생각을 못 해
1:05:50  앞으로 어떤 회의에서건 남자들 사이에 있을 때는
1:05:53 - 늘 가운데에 앉아 - 네
1:05:55 노동의 보람
1:05:58 그리고
1:06:02 나
1:06:05 내 미래
1:06:09 그런 가치들이 소중해졌어요
1:06:16 아버지가 그분한테 돈 빌렸다는 걸 알기 전까지는요
1:06:21  왜 그러셨어요?
1:06:23 왜 저한테 한마디 묻지도 않고 그러셨어요?
1:06:25  그렇게 해 주시면 제가
1:06:28 고마워라도 할 줄 아셨어요?
1:06:30 평생 은인이라고 생각할 줄 아셨습니까?
1:06:32 네가 그런 일로 흔들리는 게 싫었다
1:06:36 흔들려요?
1:06:38 누가 그래요...
1:06:39 그 사람이 그럽니까? 뭐, 팀장님이 돈을 주지 않으면
1:06:43 제가 힘들어진다고요?
1:06:45 - 안영이... - 집어치워요
1:06:49  팀장님은 위선자예요
1:06:52 제가 얼마나 비참해질지 알면서도 하신 일입니다
1:06:55 지금 이 상황을 즐기고 계신 거
1:06:58 - 다 보입니다 - 안영이
1:07:02  진짜 미친 사람처럼 위아래 없이 퍼부어 댔었죠
1:07:07 그리고
1:07:10 쫑
1:07:15 삼정물산 그만두고 나서
1:07:17 한 6개월 동안은 거의 집에만 틀어박혀 있었어요
1:07:22 죽은 사람처럼
1:07:24 죽고 싶었죠
1:07:29 그러다가 어느 날
1:07:32 TV에서 무슨 다큐멘터리를 멍하니 보고 있는데
1:07:38 아...
1:07:40 이대로 죽어서는 안 되겠구나 싶었어요
1:07:47 무슨 다큐요?
1:07:49 몰라요
1:07:51 넥타이 부대들이 우르르 몰려나와서, 뭐
1:07:54 점심 밥값을 누가 계산하느니 대충 이런 내용이었는데
1:07:59  너무 찌질해 보였어요
1:08:11 저 우르르 속에 내가 있어야겠다
1:08:18 내 인생을
1:08:22 살아야겠다
1:08:30  신우현 팀장
1:08:35 좋아했었어요?
1:08:54 영이 씨
1:08:57 네
1:08:59 우리 심야 공포 영화 보러 갈래요?
1:09:03 네?
1:09:05 공포 영화 못 보잖아요
1:09:08 씁, 그게...
1:09:11 문득
1:09:13 볼 수도 있겠구나라는 생각이 든 거죠
1:09:19 아, 그러면 끝나고 시뻘건 선지 해장국도 같이...
1:09:23 아...
1:09:26 거기까지는 진도가 조금 이르고요
1:09:36 씁, 가죠
1:09:39 아, 네
1:09:52 걱정할 거 없어
1:09:54 이 일은 내가 반드시 되게 할 거다
1:10:01 아무도 위험에 빠뜨리지 않을 거야
1:10:04 최선의 결과를 낼 수 있는 방법을 찾을 거다
1:10:27  그래, 너를 구제할 수 있는 기회가 맞아
1:10:31 그래서 내가 마지막으로 할 수 있는 거를 할 거다
1:10:33 왜냐고?
1:10:34 지금 안 하면
1:10:36 다시 기회가 온다 해도 내가
1:10:42  그런 마음을 또 가질 수 있을는지 모르겠으니까
1:10:56 일단 부자재 지금 선적 상황 업데이트 좀 해 주세요
1:11:01 네, 네, 네
1:11:03 저번에 늦어 갖고 공장장님이 한소리 하셨거든요
1:11:06 원단은 제시간 내에 도착해서 예, 뭐
1:11:08 지금 재단 들어가 있으니까 걱정하지 마시고요
1:11:11 예, 그 자재만 좀 쪼아 주시고
1:11:13 납기 전까지 도착하면 더 좋을 거 같습니다
1:11:15 예, 부탁드립니다, 예
1:11:17 아, 예
1:11:21  뒷돈...
1:11:25 뒷돈이 맞는데
1:11:31 뒷돈이 확실해
1:11:39 어휴, 무슨 생각에 코 빠져 있나
1:11:43 또 혼난 거 아니야?
1:11:52 말 시킬 분위기가 아니네
1:12:06 아, 왔어요?
1:12:09 장그래, 무슨 일인지 알아?
1:12:11 모르겠는데, 무슨 일 있어요?
1:12:13 아, 왜 이렇게들 관심들이 없어 따 시키는 거 아니야?
1:12:18 - 무슨 문제 있어요? - 아이, 장백기
1:12:19 우리 그래한테 무슨 일 있나 본데, 모르지?
1:12:22 네? 아, 아, 네
1:12:25 아이, 무슨 일이길래 그렇게 코가 빠져 있는 거야
1:12:29 쯧, 안 되겠어
1:12:30 이따가 동기들끼리 모여서 간만에 점심이나 먹자
1:12:38  뭐, 들은 거라도 없어요?
1:12:41 아, 네
1:12:45  전무님은 다른 속내가 있으신 거 같습니다
1:12:47  거기에 우리를 이용하고 계신 거 같습니다
1:12:49  무슨 말도 안 되는 소리야!
1:12:51 너보다 훨씬 더 뛰어난 실적을 내신 분이고
1:12:54 나보다 훨씬 더 이 회사에 기여하신 분이야
1:12:57 너와 나보다 훨씬 더 오랜 시간
1:12:59 우리 회사를 위해서 일해 오신 분이야
1:13:03 내가 아무리 미워도
1:13:04 자신의 팀과 회사에 해를 끼치는 일은 하지 않으셔
1:13:31 장그래
1:13:35 네
1:13:37 또 무슨 뻘 생각을 하고 있는 거야
1:13:39 아닙니다
1:13:41  아니긴 뭐가 아니야
1:13:43 내가 철학 하지 말라 그랬지
1:13:47 - 차장님, 저... - 어젯밤에 얘기 다 끝냈다
1:13:50 - 차장님... - 일해
1:14:06  차장님
1:14:09 저 때문에
1:14:11 차장님과 팀이 조금이라도 위험해진다면
1:14:15 아무것도 의미 없습니다
1:14:19 저를
1:14:22 구제해 주려고 해 주신 그 마음이면 충분합니다, 차장님
1:15:13 어, 엄마
1:15:14  어, 바쁘지?
1:15:16 아, 용건만 간단히
1:15:18  어
1:15:19  넥타이 드라이, 얻다 맡겨 놨니?
1:15:22 찾아 놔야 매지 김 씨네야, 이 씨네야?
1:15:26 엄마, 이 씨네 아저씨 문 닫았잖아
1:15:29  아, 아, 맞다
1:15:31 어, 알았다, 끊는다
1:15:33 - 엄마 -  어
1:15:37 바빠, 말해
1:15:40 바빠, 말해
1:15:42 어, 엄마
1:15:46 공공 근로 못 가니까 서운해?
1:15:49  뭐?
1:15:51 아이, 왜, 예전에
1:15:53 나 인턴 시험 볼 때
1:15:57 나 붙으면 엄마 공공 근로 못 간다고 투덜댔잖아
1:16:03  서운하지, 그럼
1:16:10 끊어요
1:16:11  일찍 들어와
1:16:14 네
1:17:11 - 여보세요? -  아, 장그래 씨
1:17:14 아, 석 대리님, 안녕하세요? 
1:17:17  네, 오 차장님은 안 계세요?
1:17:20 지금 자리 비우셨는데요
1:17:24 급하시면 저한테 말씀해 주십시오
1:17:26 녹음하고 있으니까 그대로 전달해 드리겠습니다 
1:17:29 네, 그, 포신 쪽 측근에게 알아봤더니
1:17:32 포신 쪽에서는 이번 집열판 주문만 성사되면
1:17:34 발전소 사업은
1:17:36 거의 수주한 것과 마찬가지라는 소문이 돌고 있습니다
1:17:39 그렇다면 더더욱 저희 원인터가
1:17:40 이런 조건으로 계약을 할 필요가 없는 것 아닙니까?
1:17:44 물량을 확보해서 포신이 발전소 사업 딸 수 있게
1:17:47 우리가 밀어주고 있는 상황 아닙니까?
1:17:49 그렇죠, 맞죠
1:17:50 그래서 제가 차장님께 말씀드렸어요
1:17:52 이쪽에서 조사해 보니
1:17:53 이런 경우 마진을 훨씬 더 많이 남겨도
1:17:56 진행에 문제없을 거라고요
1:17:58 그런데 포신에서
1:17:59 우리가 받아야 할 마진까지
1:18:00 에이전트 커미션으로 요구를 하고 있는 거군요
1:18:04 관시라는 명목으로요
1:18:06 그렇죠
1:18:11 석 대리님
1:18:13 뭐 하나 여쭤볼게요
1:18:15 네, 그러면
1:18:18 우리가 절이라도 받아야 하는데 인사를 하고 있는 상황 아닌가요?
1:18:23 뭐 때문인지 모를 전무님 판단으로
1:18:26 절을 받아야 할 우리 회사가
1:18:27 인사를 해야 할 상황이 된 겁니까?
1:18:32 석 대리님
1:18:34   장그래!
1:19:19  안 될 거 같더라도 끝은 봐
1:19:21 이렇게 된 이상 달려 나가는 수밖에 없어
1:19:24  줄 내려 주니까 덥석 잡으신 건가
1:19:26 나는 약간 오 차장님한테 실망인데
1:19:27  잘 알지도 못하면서 함부로 말하지 마십시오
1:19:29 본사에서 나왔습니다
1:19:30  제보에 의하면 영업 3팀에 녹취록이 있다고요
1:19:33  내가 뭘 도울 수 있지? 내가 할 수 있는 게 뭐냐고
1:19:35  카
1:19:36 살다 보면 끝을 알지만 시작하는 것도 많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