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솔로지옥 4화 대사

다시 듣고,보고 싶은 장면이 있는데 어디였지??
생각이안나서 계속 재생하고 넘겨보고 했는데

이거보시고 편하게 시간찾아서 찾으세요!

( CTRL + F ) 버튼으로 찾으시면 더 편해요~


40s  현중아, 너 운동할 거지?
43s -  가자 -  우리는 캐치볼 하려고
47s  퓽
48s -  좋아, 나이스 -  그렇지
50s  그렇지, 그렇지
53s  아이고 
54s -  잘 가 -  너 힘세다
56s  가지 마!
1:10  너 달리기 빠르잖아
1:13 달리기 빠른 사람끼리 남았네 
1:21  두 남자의 심정이 어떨까요?
1:23 만약에 우리 규현 씨였다면 좀 어땠을지?
1:26 - 제가 누구… -  문세훈 
1:29  저는 이미 좀 많이 속에선 좀 무너졌을 거 같아요
1:32 - 만약에 제가 세훈 씨라면 -  그렇지 
1:34 그럴 수밖에 없죠 피드백이 안 오니까
1:36 자기는 계속 마음을 주는데 
1:39  답이 오지 않으니까 사람이 위축될 수밖에 없고
1:42 아무리 당당한 사람도 거절만 계속 당하면
1:45 진짜 작아질 수밖에 없어요
1:48  지연 씨 이상형이 뭔데?
1:50 -  누구? -  지연 씨
1:53  묵직하고 우직하고 좀 그런 뭔가
1:56 -  든든한 사람? - 어, 든든한 사람?
1:59 그런 뉘앙스였던 거 같아
2:01  만약에 그런 거라면 진택이가
2:03 매력적으로 느껴졌을 수도 있겠다
2:04  그렇지
2:07  매력 있는 친구지 보면 볼수록 
2:11  나는 내가 지아 씨를 내가 잘 모르지만
2:15 그때 브런치 먹으면서 대화하면서
2:16 약간 눈 보면서 얘기했던 내 느낌이
2:19 나는 지아 씨의 성격이나 성향을 갖고 있는 사람이 내 이상형이야
2:22 원래 그런 약간 되게 좀 세고 자기주장 확실하고 
2:27 근데 나는 그래서 내가 오히려 더 지연 씨가 더 궁금한 거야
2:32 - 왜? -  완전 반대니까 
2:34  난 내가 단 한 번도…
2:35  겪어 보지 않았던 성격?
2:37  어, 이런 사람을 내가 만날 기회가 없었어
2:41 머리는 알아
2:42 나는 내가 좋아했던 성향이 아니고
2:45 내가 좋아했던 성격이 아니야
2:47 물론 되게 예쁘지 예쁘고 하얗고 너무 잘 웃고
2:50 근데 사람이 그런 거 있잖아 생각할 때
2:53 '내가 좋아하는 이상형이 아닌데'
2:55  나는 반대인데?
2:56 얘기를 하는 거 보면 오히려…
2:59  소극적인 사람이 아니다?
3:01 - 오히려 단단해, 사람이 -  오히려?
3:03  진짜 겉으로는 여리여리하고 그렇게 보기 때문에
3:07 우리가 '그런 성격이겠구나' 했는데
3:11 그 성격이 아닌 거야 내가 봤을 때는
3:13 엄청 사람이 단단해
3:15 남의 얘기에
3:17 - 휘둘리거나 그런 성격이 아니다? -  휘둘리지 않는 사람
3:19  네 생각보다는 되게 강한 사람이야
3:22  내가 봤을 때는
3:27 그럼 진짜로 약간
3:31  네가 보기엔 
3:33 아까 내가 이제 지연 씨 불러 가지고 나가서
3:38 - 산책 갔다 왔잖아 -  응
3:40  산책하면서 얘기도 좀 하고 난 표현했거든 
3:45 난 지연 씨랑 더 얘기하고 싶고 더 알아 가고 싶고
3:48  그걸 들었을 때 뭔가 지연 씨가 느꼈던
3:52 마음이나 감정이 약간
3:54 '나는 너한테 별로 관심이 없는데' 약간 이런 거?
3:58 아, 부정적인 건 진짜 네가
4:00 마음에 안 들어서 그런 걸 수도 있고
4:01   긍정적으로 생각했을 때는
4:04 세훈이랑 얘기를 이미 자기는 충분히 많이 해 본 거 같으니까
4:08 얘기를 많이 안 해 본 진택이랑 얘기를 더 많이 해 보겠다
4:11 이거야, 나는
4:13 긍정적으로 봤을 때
4:14 - 그렇게도 볼 수 있다고? -  그럼
4:16  나는 그런데? 내 생각이야
4:18  그렇지 네 생각인 건 아는데
4:22 진짜 약간 이게 되게
4:25 처음 느껴 보는
4:27 그런 약간 뭔가 씁쓸함?
4:30 솔직히 나도 어제 지아랑 천국도 갔다 왔으니까 
4:35 느낌도 좋았고
4:38  그러다 보니까 나는 지아한테 말했어
4:40 다른 사람하고 그래도 앞으로 기간이 있는데
4:44 얘기해 보는 게 좋지 않을까? 
4:47 얘기하다가 또 오늘 갔잖아 시훈이랑
4:52 또 마음 한편에서는 조금 슬프긴 하지
4:55 -  걸리지? - 걸리지
4:58   오늘 왠지 떨리네
4:59 오늘 왜 이렇게 떨리지?
5:01 -  손 어떡해요? -  손? 진짜 괜찮아 
5:06  지금 그냥 행복하신가 봐요?
5:07   지금 너무… 
5:10 기분이 너무 좋아 가지고
5:12 좀 술 취한 느낌? 뭔지 알아? 
5:15 술 취한 느낌?
5:16  응, 술 취하면 기분 좋잖아
5:19 약간 그런 느낌…
5:20 나한테 취한 거 아니에요?
5:22  맞아 
5:24 잘 아네, 넌 좀 그런 거 같아
5:27 원래는 진짜 괜찮았는데
5:30 너랑 밥해서 이렇게 된 거야
5:32  - 뭔데 날 떨리게 해, 자꾸? -  왜요?
5:35 못 쳐다보겠는데 자꾸 말 걸어 가지고, 내가
5:38   그럼 불 제가 피워 볼게요
5:40 -  할 줄 알아요? -  아, 안 피워 봤는데
5:42  안 피워 봤는데 할 수 있어
5:44 -  근데 잘할 수 있어 -  전 할 수 있어요
5:45  잘할 수 있어
5:47  아, 뜨거워! 
5:48  -  어, 조심해, 조심해 -  조심해, 조심해
5:50 -  괜찮아요? -  네
5:52  -   화상 입었나? -  데었어요
5:57  그때 되게 그게 너무 심쿵하더라 
6:00 -  맞아, 밥할 때, 그때가 -  밥할 때?
6:02 그때 내가 정신을 잃어 가지고
6:04 -  그래서 손을 데었지 -  손을 다친 거야
6:06 -  너무 내가… - 레이저 하러 같이 가야 돼요?
6:09  이거? 같이 가 줄래요?
6:11  기다려 줄래요?
6:15 난 그게 제일 궁금했어 처음에 딱 봤을 때
6:18  그, 심쿵하는 느낌인가?
6:21 그래서 도저히 쳐다볼 수가 없겠더라고
6:23 근데 내 기억으로는 한 번 눈이 마주쳤다?
6:27 라고 생각을 해 
6:29 기억 못 할 수도 있겠지만 나는 한 번 마주친 거 같아 
6:32   별로 안 더우시죠, 아직?
6:34 아니요, 지금 완전 더워요
6:36 - 좀만 있으면 더 더워지실 거예요 -  장난 아니에요, 지금
6:41  그때 첫 느낌이 어땠을까?
6:43  난 나 안 쳐다보는 줄 알았는데?
6:46  아니야 몰래몰래 많이 봤어, 몰래몰래 
6:49 약간 몰래 지켜보는 스타일인가 봐 
6:52  약간 나 그 감정이 되게 좋았거든 
6:54 혼자 약간 짝사랑하는 기분? 막 이런
6:57 -  뭔지 알아요? - 진짜? 그럼 갈까? 나?
7:00  아니, 너무 좋아 가지고 
7:03 어유, 저런 사람이 아니었는데 시훈 씨가
7:06 근데 확실히 저번 지연 씨랑 왔을 때보다
7:09  자기 마음 표현을 더 많이 하고 있는 거 같아요
7:11  아니, 지금 되게 설레어 하고 있고요 
7:13 지연 씨랑 있을 때는 되게 차분했거든요
7:15 -  맞아요, 맞아요 - 근데 여기는 진짜 뭔가
7:17  콩닥콩닥 심장 뛰는 소리가 들리는 느낌…
7:19  확실히 그런 차이가 느껴지네
7:20  네
7:22  왜냐하면 그동안 나도 이게 정리가 안 되니까
7:25  그냥 단순히
7:27 '이 사람이 너무 이뻐서 내가 못 쳐다보는 걸까'
7:29 아니면 도대체 어떤 포인트 때문에
7:31 내가 이렇게 눈 마주칠 때마다
7:34 너무 심쿵한다고 그래야 되나?
7:37 심장이 너무 떨려 가지고
7:39 심쿵했어, 오빠?
7:46  응
7:47  근데 진짜 둘이 있으니까 말 잘한다
7:48 -  그렇지? -  응
7:50 나는 또 친해진 사람이랑은 또
7:52 텐션이 조금 달라지거든 
7:55  내가 좋아하는 여자가 있으면 좀 더
7:57 애교도 많아지고
7:58   나도 완전 애교쟁이 되는데
8:00 난 남자 친구한테만 애교쟁이
8:01 - 아, 진짜? -  응, 아무도 몰라
8:05 귀엽다
8:10 그거 가지고 귀엽다는 거야, 오빠?
8:12  나중에는 쓰러지겠다?
8:15  응
8:19  와, 지아 씨 대박이다 
8:21 이게 사람을 홀리게 하는 거 같아요 
8:27  나 눈으로 신호 좀 보냈는데, 몇 번
8:30 -  눈으로? -  응
8:31 내 눈을 잘 봐야 돼, 오빠
8:34 -  진짜? 아, 진짜? -  나 눈으로 말하는 사람
8:38  응
8:39 근데 약간 나도 하나씩 느끼고 있는 거지
8:43 분명한 거는 어제의 나와 오늘의 나는
8:46 내 스스로가 다름을 느끼고 있다? 
8:51 그런 거 같아
8:53 넌 어때?
8:55 -  어제랑 오늘이랑? -  응
8:56 - 나도 완전 다르지, 응 -  아, 진짜?
8:59  그러면 좋은 생각 할게 
9:03   귀여워
9:07 -  먼저 짠 할까? -  짠
9:10  지옥도 탈출 그리고 천국도 입행 축하를 위하여
9:14 -  고생하셨어요 -  고생했어
9:23   진짜 너무 맛있다
9:24 천국의 맛이다
9:25   진짜 맛있다 진짜 너무 맛있다
9:35 웃음밖에 안 나온다 
9:39 음식 하니까 또 생각나서 하는데
9:41 취사병 맞지?
9:43 - 취사병? -  취사병 아니야? 
9:45  딱 그 군인 특유의 강단이랑 피부랑
9:50 뭔가 남을 배려하고 그런 게 약간… 
9:53 근데 음식을 또 잘해
9:54 당신은 취사병입니까?
9:57  나는
9:58 회사를 운영하고 있고 
10:00 지금 건강식품 브랜드를 운영하고 있어
10:06  저는 대학교 3학년 때 법인을 설립했고요
10:09 올해로 한국 나이로 스물여덟 살입니다
10:12 지금 현재 건강식품 브랜드를 운영하고 있습니다
10:15 지금 주력 상품은 평창에 있는 산양삼을 가공해서
10:19 산양삼 꿀단지를 만들어서 판매를 하고 있습니다
10:23   우와
10:25  오, 멋있다
10:28 - 진짜 너무 의외다, 응 -  그래서 먹는 거나 음식
10:31  맛에 대해서 연구를 많이 해
10:32 음료를 만드는 회사다 보니까 
10:35 전 좀 많이 하고 있어요 
10:38 트레이너도 하는데 필라테스 강사도 같이 하고 있고
10:43 모델 활동이랑 같이 하면서…
10:46  태어날 때부터 지금까지 계속 부산에만 살고 있어요
10:50 나이는 스물일곱 살이에요
10:54 어릴 때부터 원래 수영을 계속했어 가지고
10:58 그냥 꾸준하게 하다 보니까
11:00 PT 강사는 거의 한 6년 정도 했고
11:03 필라테스는 이제 한 2년 차 정도 됐어요
11:09 -  오, 어울려 -  어울려
11:11  오늘 저를 골라 주신?
11:14 -  어유, 아니에요 - 이유가 있나요?
11:17 오빠가 좀 운동을 하는 거에서
11:21  공통점이 오빠밖에 많이 접점이 없으니까 
11:27 약간 그거였어
11:29 하늘에서 내려온 빛? 
11:31 진짜 무인도에 떨어진 빛 
11:34 -  짠 합시다 -  어, 진짜
11:37  짠
11:40 예원 씨는 진짜
11:42  한 사람만 찍어서 성공했네요 
11:44 -  그래 -  응원해, 나 진짜 응원해
11:52   12시 넘었어, 와
11:56  맞아, 시간 너무 빨리 가
11:59  진짜
12:01  팩 진짜 오랜만이지 않아?
12:08   차가워
12:10  눈 감아
12:19  그런 핑크핑크한 색상이 되게 잘 어울린다
12:21  아, 진짜?
12:24  핑크가 되게 많네 어쩌다 보니까
12:27  아, 팩 안 가지고 왔으면 큰일 날 뻔했네
12:30  진짜 덕분에 팩도 하고
12:37  그래도 두 번째 파라다이스를 같이 오게 됐네
12:40  진짜, 진짜 약간 어제까지만 해도 두 번째
12:44 -  생각도 못 했어 -  난 이건 진짜
12:46 -  그렇지? -  어제까지도 거의
12:48  어색하게 '안녕하세요' 이러고 
12:50 모르는 사이였는데
12:52  맞아
12:53  둘이 올 줄 몰랐네, 전혀
12:57 -  추억이지, 추억이고 -  진짜
13:01 -  떼어야 되나, 이제? -  나도 떼어야겠다
13:04  대화 집중하다 보니까
13:05  그러니까, 잠깐 떼고 이렇게 있으면 되겠다
13:08  톡톡 쳐 줘야 돼, 이렇게?
13:09  응
13:11  광이 난다, 광이 
13:15 -  오늘 어땠어? -  오늘?
13:16 -  오늘 같이 시간 보냈는데 -  재밌었어
13:18  재밌었어
13:20  그래? 
13:22 -  오빠는 어땠어요? -  어?
13:24 -  오빠는 어땠어요? -  재밌었어, 그래도
13:26  아, 뭐야, 따라 하네, 진짜
13:28  재밌었어요
13:30  근데 난 오빠 처음 봤을 때 뭔가 인상은 강렬한데
13:33 성격은 되게 자상하고 그럴 것 같았어
13:36 -  아, 진짜? -  응
13:37  나는, 맞다 이 말 하려고 했었다
13:41 어제, 어제인가?
13:42 잠깐 둘이 얘기한 시간 있었잖아
13:45  우리 어제 잠깐 얘기했어?
13:46  응 
13:47   드레스를 되게 좋아하시나 봐요?
13:49 근데 여기 오니까 복장이 좀 이렇게 되는 거 같아요 
13:53 - 평소에는 이렇게 입진 않는데 -  아, 그래요?
13:55 - 잘 어울리세요, 되게 -  진짜요? 감사합니다
13:56 쉽게 소화할 수 없는 색상 또 패턴인데 
14:01  그걸 되게 좀 고급스럽게 잘 소화하시는 거 같아요 
14:04  되게 잘 예쁘게 포장을 해 주시네 
14:06 -  진짜예요, 근데 - 진짜요?
14:11  아, 난 사실 그때 느낌 너무 좋았거든
14:14 -  아, 진짜? 아, 그때? -  짧은 시간이었지만
14:17 그래서 사실은 그때부터 좀 궁금하기도 했었고 
14:24 -  그게… -  아, 그거였구나
14:27  관심 좀 가져 줘
14:28   관심 좀 가져 달래
14:31 근데, 와
14:32 또 누나랑 있을 때랑 느낌이 되게 다르네요
14:34  근데 보니까 우리 진택 씨는
14:36 - 타고난 끼가 있어 -  어
14:38  왜, 남자들도 좀 자기가 생각지 못한 상황에서
14:41 어색해하고 이럴 수 있는데
14:43 말 한마디, 농담 한마디 하는 게
14:46 그렇게 자연스러울 수가 없고 어색함이 없고
14:49 - 몸에 배어 있는… -  편안해 보였어요
14:50  어, 그냥 그런 게 끼가 없으면 힘들다?
14:55  근데 나는 수영을 못 해 가지고
14:57  나도
14:58  - 약간 걸어 다니고, 그렇지? - 그냥 여기 야경 보고
15:01  응 
15:09 -  아니야 -  왜?
15:11 -  응? -  왜?
15:12 이뻐 가지고
15:17 지아 씨 눈을 안 피해요, 눈을…
15:19 둘 다 왜 이렇게 어울리지? 아유
15:21  너무 좋아하시는 모습이 보이잖아요 
15:24  나는 내가 한번 상상만 했었거든
15:28 -  '과연', 어 -  뭐, 여기 와서? 어
15:30  '이런 드라마 같은 일이 벌어지면 얼마나 재밌을까?'
15:34  이런 상상을 한번 했는데
15:36 약간 자연스럽게 그런 게 만들어진 거 같아 
15:41 내일 현중이 얼굴을 보면 또 내가 어떤 기분이 들지
15:45 그 친구와의 갈등은 또 어떨지 이런 거? 
15:49 생각을 하고 있지
15:50 -  오늘은 어땠는데? - 오늘?
15:52  걔 얘기만 들었으니까 나는 그냥…
15:54 - 뭐래? 뭐래? -  응?
15:56  너무 둘의 관계가 가까운 느낌?
16:02 - 아, 어제 갔다 오고? -  얘기 들었을 때, 응 
16:04  그래 가지고
16:06 '이제 기회는 없겠구나'라고 생각을 했는데
16:09 룰이 바뀌어서
16:10 룰이 바뀌어서 난 좀 다행이라 생각해
16:12 - 나 그거 듣고 깜짝 놀랐어, 진짜 -  룰이 안 바뀌었더라면
16:14  그렇지? 룰 안 바뀌었으면
16:16 그 친구랑 다시 갈 수도 있었을 거 아니야 
16:18 그래서 나는 오늘 룰을 들었을 때 너무 좋았어, 기분이 
16:22 '너무 재밌겠다, 한번'…
16:25 근데 진짜 깜짝 놀랐어 오늘 그거 들었을 때 
16:30  만약에 새로운 사람이 들어오면 어떨 거 같아?
16:33 너무 멋있어, 그냥
16:35  얼마나?
16:37   너의 최애 정도
16:39 -  나의 최애? -  어
16:40  최애 정도로 진짜 너무 멋있어
16:42  그런 사람이 올 수 있을까?
16:44 그냥 올 수도 있잖아 
16:47  그럼 오빠도 올 수 있잖아, 여자
16:49  응?
16:50 난 살면서도 지금 같은 감정을 느껴 본 것도 처음인데 
16:54 '그 이상이 또 있을까?' 난 이런 생각도 들어
16:58 - 진짜? 그 정도야? -  응
17:01 - 집에 가기 싫겠다 -  응
17:08 -  완전 빠졌어, 지금 -  미치겠다, 진짜, 그렇죠?
17:11  아니, 시훈 씨가 정신 차릴 새를 안 줘
17:13 우리 시훈 씨 지금 좀 있으면 침 흘리겠어, 어? 
17:17  이거 큰일 났는데?
17:18 - 정신을 차릴 만하면 -  네
17:20   저도 정신을 못 차리겠는데요?
17:24 지아 씨가 말투라든가 이게
17:27 사람을 혼을 빼는 그런 게 있네
17:29 -  매력적이야, 엄청 -  그리고 지긋이 보잖아요 
17:31 따라 할 수도 없어
17:33  지아 씨가 한 멘트를
17:34 엮어서 책으로 만들어도 되겠어요
17:36 - 아, 그 정도야? -  진짜…
17:40 "넷째 날"
18:24  아, 저번이랑 똑같아
18:27 -  하이, 하이 -  오늘도 똑같네? 
18:30  어, 여기 호텔 조식은 안 바뀌나 봐
18:33 -  어, 여기 내가 잘 아는데 -  어
18:35 여기 안 바뀌어 
18:39 -  맛있게 먹어요 -  네, 맛있게 먹어요
18:42 소연이는 오늘 어떻게 움직일 계획이야?
18:47 난 그냥 마음이 시키는 대로 하기로 결정했어 
18:51  필링?
18:52  뭐, 진택 씨가 나 엄청 좋다고 했잖아 
18:56 근데 사실 내가 진택 씨를 너무 좋아하는 건 아니거든
19:01 근데 나를 좋아해 주는 사람이니까
19:03 나도 데이트를 해 보고 싶었어
19:06  응
19:07  근데 그렇다고 진택 씨가 싫다는 건 아니야
19:09 이제 돌아와서 또 얘기를 해 봐야겠지?
19:11 지금 무조건 '진택 씨는 아니다' 이런 게 아니라
19:14 진짜 나도 너랑 완전 공감이야 
19:15  어제 현중이랑 저녁에 얘기 많이 하면서
19:18 생각을 되게 한쪽 면에만 계속 국한돼서 하게 되고
19:22 그쪽으로만 계속 파고들다가
19:24 어제 현중이가 약간 진짜
19:25 '세훈아, 너 너무 지금 되게 좁게 생각하고 있는 거 같아'
19:27 조금 더 넓게 생각하라고 
19:30 그거에 난 굉장히 좀 약간 되게 고맙기도 하고
19:33 -  그래 -  되게 번뜩했어, 약간
19:35 어제는 '이 프로가 좀 잔인하구나' 라는 생각을 했어
19:39   근데 시간은 많은데
19:41 서로 다양하게 알아보는 게 맞다고 생각해 
19:46  너무 내가 봤을 때 너도
19:48 너무 한 사람만 지금 집중하고 있잖아
19:51 나는 끌리는 대로 하는 거야
19:52  -  그래? -  응
19:54  근데 아예 다른 사람들하고는
19:56 한 번도 얘기를 안 해 본 사람도 있잖아
19:58 난 노력을 하고 있다 생각하는데?
20:01  나는 내 입장에서는 내 성격에서는
20:04 응
20:06 나 노력하고 있는 거 같지 않아?
20:07 -  응 -  그렇지?
20:09 근데 그 노력을 약간 좀 한 사람한테 치중하고 있긴 하지
20:17  잘 먹었습니다
20:19  이런 거 어때?
20:20 -  나 이거 오늘 한번 한다 -  야, 이거, 이거, 이거
20:22 -  뭐야? -  야, 야
20:24  나 오늘 거
20:25 나 오늘 이 책 따라간다 그럼 진짜?
20:27 -  해 봐, 해 봐 -  나 진짜 한다? 
20:34 -  읽어 줘 -  내가 읽어 줄게 
20:37 -  왼쪽 -  오른쪽, 왼쪽?
20:38  어, 왼쪽
20:43 '꾸준히 해 보라'
20:45  오 마이 갓! 
20:48  아, 근데 꾸준히 해 보라는 게
20:50 어떤 걸 꾸준히인지는 너의 선택이지
20:52 -  맞지 -  그렇지
20:53  어제 우리 얘기한 거 토대로 하면 돼
20:55 와, 야, 이거 좀 소름이다
20:58 '꾸준히 해 보라'?
21:00 -  안 돼! -  됐어, 뭘 더 해
21:03 -  아, 야속해, 안 돼 -  그래, 너무해! 
21:09  꾸준히를 어떤 방향으로 꾸준히 갈 건지
21:11 네가 지금 오늘 생각한 마음을 
21:14 꾸준히 밀고 나가라는 거지 
21:16 네가 바뀐 마음이 있잖아 이제 새로
21:25 -  아, 다시 돌아옵니다 -  왔다 
21:27  자, 이제…
21:28 -  아, 다시 오다니 -  너무 좋아?
21:31  안녕! 
21:33  잘 갔다 왔니?
21:35  너랑 진짜 같이 가고 싶었는데
21:36 -  나도 -  예원, 잘 갔다 왔어?
21:38 -  어, 보고 싶었어 -  보고 싶었어, 진짜
21:39 -  잘 갔다 왔어요? -  잘 갔다 왔어요
21:40 -  잘 갔다 왔어? -  잘 갔다 왔어
21:42 -  세훈 씨 -  한 번씩 다 안아, 안아
21:43 -  예쁘게 핑크색 입었네 -  잘 어울린다, 잘 받는다 
21:47  언니, 보고 싶었어 
21:50 -  보고 싶었어, 어? -  어땠어? 수영했어?
21:53  천국도 가셨던 분들 돌아오는 걸 봤을 때
21:56 진택 씨 눈을 못 마주치겠더라고요
21:58 왜냐하면 서로 민망할까 봐
22:00 그래서 그냥 예원이 반겨 주면서
22:02 이렇게 눈을 좀 피했던 거 같아요
22:06  어, 수영했어
22:07  잘 놀다 왔어요, 두 분도?
22:08 -  완전 -  완전
22:10  매일 가네, 부럽게? 
22:12   '매일 가네'
22:14 꾸준히 뭘 할지가 보이네요, 벌써 
22:19 -  뭐 했는지 너무 궁금해 -  맞아, 나도, 뭐 했어? 
22:23 우리는 커플 매칭됐을 때
22:24 나 너무 의외여 가지고 깜짝 놀랐어 
22:26 근데 나도 사실 예상은…
22:28  우리 둘 다 그 얘기 하면서 갔어요
22:30  아, 진짜 난 지연 씨가 가기 전에 내가
22:34 '진택 씨랑 지아 씨랑 된 거 같다'
22:35 막 이렇게 계속 얘기했거든 
22:37  완전 눈치가 없나 봐
22:39  그러니까 나도, 나도 몰랐어 
22:41  진택 씨 멘트들 진짜
22:44 -  아, 그래? - 아주 주옥같은
22:46 -  주옥같은 멘트들 - 그래? 많았어?
22:50 우리 같이 마스크 팩 했어
22:51  진짜? 같이? 아, 혼자?
22:53  같이 이렇게 그냥 소파에 앉아 가지고
22:55 마스크 팩 붙여 놓고 얘기
22:57 -  마주 보고? -  귀신처럼 막 
22:59 -  좋네 -  귀엽다
23:01 피부 관리 해야지
23:08  알 수 없다 진짜 알 수 없다
23:12  나는 지아랑 갈 줄 알았어 
23:14 약간 둘이 얘기하는 케미가 좋아 가지고
23:16 '오늘은 지아랑 갈 거 같고'
23:19 '당연히 지연이는 이쪽이랑 갈 거 같고'
23:21 '둘이 남아서 저녁 뭐 해 먹을지 생각하고'
23:24  이렇게 있었는데
23:25  우리가 여기에서 터진 거야 
23:28 -  너무 놀랐어 -  좀 의외긴 했지, 진짜로
23:29 -  진짜 놀랐어 -  진짜 멘붕 왔을 거 같아
23:31 뭔가 좀 마음의 변화가 있었어?
23:36 - 없을 순 없는데 -  응
23:39 약간 고민? 고민 중?
23:44  생각보다 되게 말수가 많으시더라고
23:46 아, 진짜로?
23:49 하시는 일도 사실은
23:51 -  의외고, 의외지, 의외지 -  의외고? 
23:54 후기가 궁금해, 다
23:55  뭐 할까 하다가
23:57 같이 관리받을 수 있는 뭔가를 했어
24:00:00  -  관리? - 뭐, 마사지?
24:02:00  마사지가 될 수도 있고, 뭐…
24:04:00  팩? 아, 그 정도? 아
24:10:00 - 뭐 했어, 어제? 어 -  어제?
24:12:00  우리 소연이 마음을 많이 들었지 
24:14:00 근데 길게는 얘기할 틈이 없었어 왜냐하면 몸이 안 좋아서
24:18:00 - 아, 진짜? -  어
24:20:00 지아는 시훈 씨랑 언제 또 시그널을…
24:22:00  그러니까
24:23:00 아니, 나, 시훈 씨 나 대화도 안 해 봤는데 
24:26:00 또 그냥 감이었어, 감, 진짜 
24:28:00  - 또 눈빛으로? - 그래서 안 될 줄 알았어요
24:30:00 -  또 눈빛으로? -  근데 진짜 몰랐어
24:34:00 - 자기도 너무 놀랐대, 그래서 -  아, 그래?
24:36:00  - 자기도… - 진짜 놀라 하더라, 자기도
24:38:00 - 진짜 우리 어제 다 놀랐어 -  진짜
24:40:00  첫날만 대화해 보고 한 번도 해 본 적 없거든
24:43:00 첫날 밥할 때 잠깐?
24:44:00  나도 진택 씨랑 사실 대화를 해 본 적이 없어 가지고 
24:48:00 - 되게 신기하다 -  진짜
24:49:00  신기하지
24:51:00  근데 어때? 갔다 와서 호감이 더 올라갔어?
24:55:00  생각했던 것보다는
24:56:00 되게 달랐어
24:58:00 사람들이랑 있을 때랑 둘이 있을 때랑 
25:00:00 - 되게 리드도 잘하고 말도 잘하고 -  아, 진짜?
25:03:00 맞아, 맞아
25:04:00  생각보다 리더십 있더라 
25:07:00 되게 적극적이고 
25:11:00  나는 그냥 모든 게 다 모든 게 싹 그냥
25:14:00 그냥 처음 제자리, 다 바뀌었어 
25:17:00  다 바뀔 정도, 그냥 싹 바뀌었어
25:19:00 - 이게 이런다니까? -  좋다는 거 아니야, 엄청?
25:21:00 어제 최고였어, 뭔가 다 바뀌었어
25:25:00  뭔가 이상했어
25:26:00  근데 다르다 같은 사람이었는데
25:28:00 현중이가 말하는 거랑 시훈이가 말하는 거랑 살짝 다르다
25:31:00  나는 얘기를 듣고 그 사람의 생각이 있었는데
25:35:00 내가 경험해 본 건 또 다른 사람이었어, 듣는 거랑
25:38:00 그래서 나는 또 되게 의외였어
25:41:00 내가 느끼는 그 사람은 또 달라 가지고
25:46:00 - 느끼는 바가 다 다르지 -  어 
25:47:00 느끼는 게 다르니까
25:55:00 - 나만 못 갔네, 전체에서? -  그러니까
25:58:00  세훈 씨 입장에서는
26:00:00 되게 힘들 순 있을 거 같아
26:02:00 - 그러니까요, 그 생각 했어요 -  그렇지
26:04:00 어제 같이 산책하자고 하고 해 가지고 예측했었는데 
26:09:00 -  근데도 조금? 응 -  네
26:12:00 세훈 씨 입장에서는 되게
26:15:00 어떻게 해야 될지 엄청 고민을 하고
26:17:00 이제 산책을 한 거 같은데
26:18:00  '어? 이분이 그래도 나한테'
26:20:00 '어느 정도 가능성이 있다고 한 거 같다'
26:23:00 오히려 산책하면서 그렇게 느꼈을 수도 있어 
26:25:00 -  진짜 -  근데 산책 가자고 했는데
26:28:00  '아, 저는…' 이렇게 말할 순 없으니까
26:30:00 - 거절할 수 있는 상황이 아니야 -  아니지, 그렇지
26:32:00 그 사람이 나랑 말하고 싶으면
26:34:00  말은 같이 하고 해야지 선택은 내 몫이고 
26:36:00  자유인 거고 맞아, 그럴 수 있어
26:39:00 그거에 대해서 고민을 좀 했어요
26:41:00   뭔가 나도 미안하니까
26:44:00  그러면 지연 씨 마음은 세훈이는 완전 아닌 거네?
26:48:00  근데 이게 완전 아닌 것보다는
26:50:00 그냥 같이 있을 때 뭔가…
26:54:00 -  그냥 딱히 끌림이 없던… - 끌림이 없는 느낌, 진짜로, 응
26:57:00  별 스파크가 없는…
26:59:00 -  그냥 대화를 그때… -  조금만 해도 알잖아
27:01:00  알죠, 브런치를 먹었을 때 조금이라도 뭔가 끌림이 있으면 
27:04:00 나도 더 알아…
27:06:00 근데 그런 느낌이 브런치 때 없었던 거 같아요, 둘 다 
27:09:00 그래서 나도 아직 내가 끌림이 없는데
27:12:00 막 선택을 해서 거길 가면 또
27:15:00 그것도 약간 그 사람한테 예의가 아닐 수도 있고 하니까 
27:19:00 - 상처가 될 수도 있고 -  어, 오히려 
27:24:00 되게 확실하다 자기가 좋고 싫음이
27:27:00 세훈 씨한테 끌림이 없다고 바로 그냥 얘기를 하네
27:29:00  네
27:30:00 근데 하필이면 오늘의 연애 운세 그건가? 그게…
27:34:00 -   '꾸준히' -  어떡하냐
27:36:00 -  꾸준히 하라고 -  꾸준히 하라고
27:37:00 -   어떡해 - 진짜 얄궂네요
27:39:00  아니, 근데 동성끼리 같은 방을 쓰잖아요
27:43:00 이제부터 약간 혼돈의 타임이 난 시작된 게
27:46:00 이제 동성끼리의 방 안에서도 자기네들끼리 묘한 심리전
27:51:00  기 싸움이 이제 생기기 시작한 거예요, 균열이
27:54:00  그리고 지연 씨가 얘기할 때도
27:57:00 소연 씨가 표정이 되게 안 좋았거든요 
28:00:00  왜냐하면 지금 소연 씨 가는 길에
28:02:00 지연 씨가 다 걸려 있어요
28:04:00 진택 씨가 처음에 소연 씨 좋다 그랬는데
28:07:00 둘이 천국도를 갔어 근데 분위기도 좋아 보여
28:10:00 세훈 씨에게도 관심을 좀 표했잖아요
28:13:00 근데 그 세훈 씨도 지연 씨를 너무 좋아해 
28:16:00  그러니까
28:17:00 소연 씨는 가는 길마다 뭔가 지연 씨가 있는 거지 
28:20:00 -  씁쓸한 거예요 -  웃기는 하지만 마음이
28:23:00 좀 불편해지는 거지, 서로
28:26:00  또 우리 시훈 씨도
28:27:00 현중 씨 마음을 아는데 자기가 또 이렇게 갔다 와 놓고
28:31:00 '나 모든 게 다 바뀌었어' 이렇게 얘기할 때
28:33:00 사실 미안한 마음이 좀 있지
28:34:00  근데 시훈 씨 같은 경우는 약간 선전 포고 한 거 같아요
28:37:00  나도, 나도 
28:38:00 - '나 마음 생겼어'라고 -  '나 확실해'
28:41:00  이렇게 다 같이 있을 때 그냥 얘기를 한 거 같아요
28:43:00 그 시그널을 현중 씨도 알아챈 거 같아요 
28:52:00 -  드디어 -  와, 기다렸다, 기다렸어
28:55:00  오늘 지옥도에는 자유 시간을 드리겠습니다
28:59:00  - 자유 시간? -  와우
29:01:00  마음에 드는 이성과 자유롭게
29:03:00 지옥도에서 데이트를 즐기시길 바랍니다
29:08:00 끝?
29:11:00 -  난 일어나 볼게 -  자, 나부터 간다! 
29:16:00 -  다들 어디 가? -  다들 어디 가? 같이 가!
29:20:00  우리 세훈 씨가 호기롭게 일어났어, 지금
29:23:00 -  와, 전쟁이다, 전쟁이야 -  어디로 가는 거야
29:26:00   나 제일 먼저 나갈 거야
29:28:00  어, 선공해 봐
29:30:00 -  한 명씩 불러 봐 -  자유 시간이라…
29:38:00  들어가도 될까요?
29:40:00 -  들어가도 될까요? -  네
29:46:00 -  잠깐 들어가도 돼? -  네
29:55:00 -  먼저 갑니다 -  어디 가?
29:56:00  와우
30:07:00 -  안녕하십니까? -  네
30:13:00  와, 여기 진짜 무섭다
30:16:00  와, 어떻게 되죠?
30:19:00 -  잘 갔다 왔어? - 잘 있었어? 
30:20:00 -  오빠, 잘 있었어? -  나? 아니
30:22:00   어땠어?
30:23:00 - 나 여기 바다… -  내가 얼마나 궁금했는데
30:25:00  바다에서 소리 질렀어
30:26:00 -  왜? 나 가서? -  '지아야!' 
30:30:00  재밌었어?
30:32:00  나 할 말 많아
30:33:00 -  아, 진짜? 나한테? -  어
30:36:00  지금 시훈 씨 저기 혼자 내려오는 거 보여? 
30:39:00 지아 씨한테 갔다가 지금 뺏긴 거야
30:42:00  나 할 말 많아
30:43:00 -  아, 진짜? 나한테? -  어
31:08:00 - 무슨 얘기가 많아? -  응?
31:10:00 - 할 얘기 많다며 -  어
31:15:00 오빠 눈을 보니까 생각이 안 나
31:17:00  무슨 뭐 하고 놀았어, 어제?
31:18:00  어제 그냥 밥 먹고
31:20:00  돔 페리뇽 마셨다며 
31:22:00  들었어?
31:23:00 - 지아 많이 안 마셨다던데 -  나 많이 안 먹었어
31:25:00 내가 지아 밥 원래 조금 먹는다고 
31:30:00 나는 만약에 너 남으면
31:31:00 여기서 얘기 진짜 많이 할 수 있을 거 같은 거야
31:34:00 여기 있는 게 더 대화가 딥해 
31:37:00 -  보는 사람도 없고 - 아, 진짜?
31:39:00  근데 남았는데
31:41:00 딥하게 얘기하고 싶은 사람이 없었어
31:44:00 -  나도 생각 정리를… - 나밖에 없지?
31:47:00 어
31:47:00  생각 정리를 어제 하고 싶었는데 잘한 거 같아
31:54:00  나는 편하기는 어제가 더 편했거든?
31:57:00 오빠랑 있을 때는
31:59:00 좀 불편했어 
32:06:00 근데
32:08:00 오빠랑 더 재밌었어
32:14:00 불편한 게?
32:15:00  어? 아니 불편한 게 재밌다기보다
32:18:00 그냥 내 감정이 그런 거 같아
32:22:00  근데 사실 나도 너랑 있을 때는 좀
32:25:00 신경이 많이 쓰이고 불편한 감이 있지 
32:27:00 우리가 그만큼 아직 안 친해졌고 
32:29:00 -  편하지 않은 거지 - 맞아
32:31:00 근데 그래서 내가 어제 생각했을 때는
32:34:00 네가 불편해서 그런지 모르겠는데
32:36:00  나는 좀 나도 배려를 할 줄 아는
32:41:00 해 줄 줄 아는 사람을 만나고 싶은데 
32:43:00 나는 지아한테 그걸 못 봤어 그래서 와서 얘기했거든
32:46:00 지아가 좋고 외적으로도 내 이상형에 가깝고 좋은데
32:52:00 나는 좀 사랑받고 배려해 줄 줄 아는 사람이 좋은데
32:57:00 그래서 나는 지아랑 다시 더 딥하게 얘기하고
33:01:00 결정할 거 같다고 얘기했어
33:03:00 그래서 아까 바로 간 거야 
33:08:00 아, 그런 생각 했구나?
33:15:00 알았어, 챙겨 줄게
33:22:00  근데 여자들도 그냥 나 그렇게 생각하는 거 같던데?
33:25:00 -  뭐? - 완전 올인이라고
33:27:00  어제 소연이가 그랬어
33:28:00 -  아, 진짜? -  응
33:30:00 나는 그냥 내가 꽂히는 사람하고 그냥 계속
33:33:00 얘기하고 놀지 않을까 싶어
33:35:00 -  그 시간이 더… - 그래도 해 보고 싶지 않나?
33:37:00 -  뭐, 하면 하겠지만 - 모르잖아, 아직
33:40:00 잘 모르겠어 찾아가진 않을 거 같아 
33:46:00  그렇다고 
33:49:00 - 나한테 와 줘 -  어?
33:50:00 나한테 찾아와 줘
33:57:00 너무 좋겠다, 현중 씨
34:00:00 - 나한테 와 줘 -  어?
34:01:00 나한테 찾아와 줘
34:03:00  알겠어
34:04:00 - 찾아갔잖아 -  응, 기다리고 있었어
34:06:00 난 진짜 큰 용기 낸 거야
34:08:00 안 오면 내가 가려 그랬어 
34:16:00  난 얘기했지?
34:18:00 - 시훈이 와 -  응?
34:19:00  시훈이 오고 있어 
34:30:00 손님 오니까 물 준비하고 있어야지
34:38:00  좀 대화할 시간을 주려고 기다렸지 
34:40:00 -  아, 진짜? -  응
34:45:00 대화하고 올래?
34:48:00  나 올라가 있을게, 그러면
34:56:00 -  나 물만 마시고 갈게 -  나 기다릴 수 있는데
35:00:00 나 잘 기다려
35:11:00 -  덥나, 지금? -  응?
35:13:00 - 밖에 더워 -  더워?
35:24:00 드라마인데, 진짜 다? 
35:26:00 - 진짜 손에 땀 나지 않아요? -  네 
35:29:00 아, 대박이다
35:35:00  갑자기 웬 자유 시간이야, 근데?
35:36:00  그러니까
35:37:00 -  그렇게 둘이… -  난 신발까지 챙겨 갔다고 
35:40:00  소연 씨 잠깐 대화 좀 하실래요?
35:42:00 -  지금요? -  네
35:55:00  어제는 데이트 재밌었어요?
35:58:00  어제 뭐 네, 즐거운 시간 보냈어요
36:04:00  어제 하루 일과는 어떠셨나요?
36:07:00  난 너무 피곤했나 봐 그동안
36:09:00 - 그래서 푹 쉬었어요, 진짜 -  그러니까 
36:11:00 - 다행이다 -  잠 많이 자고
36:12:00 잘하셨어요
36:14:00  근데 기분이 좀 이상하더라고요, 어제
36:17:00  어땠어요?
36:18:00  씁, 뭔가
36:20:00 이게 선택권이 없기 때문에 다른 사람 뽑은 건 맞잖아요
36:24:00 - 네 -  알고 있잖아요
36:25:00  그럼 여기는 그렇다고 우리가 커플 된 게 아니잖아요
36:27:00 -  네 -  근데 진택 씨가 저한테
36:29:00 호텔은 소연 씨랑만 갈게요' 막 이렇게… 
36:32:00  멘트를 저한테 하셨잖아요 
36:35:00   짠
36:42:00 -  아, 그렇지 - 그래 
36:44:00  그래, 저게 확 와닿았을 거라니까요
36:46:00 소연 씨가 되게 솔직하게 얘기를 하네요
36:49:00  이게 그렇게 될 수 있는 룰이 아닌데
36:52:00 그렇게 상황적으로 되니까
36:54:00 -  그러니까 -  어쩔 수가 없잖아요
36:56:00 진택 씨 마음이 더 불편할 거라고 생각이 들었거든요
36:59:00 - 네 -  왜냐하면 그런 얘기들을
37:01:00 더 자신 있게 했던 사람은 진택 씨니까
37:03:00  제가 약간 거짓말한 것처럼 약간 그렇게 되니까
37:05:00  그러니까 괜히 더 그런 입장이 될 거 같아서
37:07:00  '진짜 진택 씨 마음 무겁겠다'
37:11:00 - 그런 생각을 했어요 -  네
37:12:00 그런 거 생각해 줘서 고마워요 
37:16:00 - 좋았겠다 -  네? 
37:18:00 호텔도 가고
37:22:00 호텔이 중요한 게 아니고요 
37:25:00  어떤 게 제일 좋았어요 호텔에서?
37:27:00  - 응? - 호텔에서 어떤 게 좋았어요?
37:29:00  호텔에서
37:31:00 다른 음식들도 시켜 봤거든요 
37:34:00 근데 전에 먹은 게 제일 맛있더라고요
37:40:00 - 뭔가 죄인 된 거 같아요? -  네?
37:42:00 죄인 된 거 같아요?
37:45:00 - 죄인이라곤 생각 안 하고요 -  네
37:47:00 이제 뭐, 다른 분을 알아 가는 거니까
37:51:00  그 안에서의 그런 좀 중심이 중요하지 않나
37:56:00 생각을 해 봤어요
37:58:00 -  그랬구나 - 네
37:59:00  그때 그랬잖아요 키 큰 여자 좋다고
38:02:00 그래서 '지연 씨도 키 큰데' 그랬더니 
38:05:00 '어, 그래요? 지연 씨도 키가 커요?'
38:07:00 '잘 몰라 가지고' 이랬는데
38:08:00  말씀해 주셔서 알았어요
38:09:00  바로 그다음에 지연 씨를 선택한 게
38:11:00 이제 키 때문이었어요?
38:13:00 아니면 알아보고 싶은 마음?
38:16:00 어, 키도 키고, 그… 
38:19:00 세 분 중에서는 그래도 제일 알아보고 싶었던 거 같아요
38:24:00 그랬구나
38:28:00 -  그랬구나 -  네
38:31:00   약간 뭔가 차가워졌어
38:33:00  뭔가 느낌이 변한 느낌이야 그렇죠? 
38:36:00 예전의 그 소연 씨만 바라보던 진택 씨의…
38:39:00  그 시절 우리가 알던 진택이 형이…
38:40:00  우리가 사랑했던 진택이 형 모습이 없네? 
38:43:00  그리고 중요한 건 지금 눈도 잘 마주치지 않고
38:46:00 시선을 계속 피하면서 얘기하고
38:47:00  옛날의 진택이 형처럼 얼굴에 헝그리함이 없어
38:51:00  지금은 오히려 소연 씨가 되게 속상해하고 
38:55:00 조금 더 아쉬움을 얘기하는데
38:56:00 진택이 형은 약간 애매모호하게 얘기를 하는…
38:58:00 지금 상체도 너무 뒤로 갖다 붙여 놨어요
39:04:00  참 여기가 잔인한 곳이에요
39:12:00  잔인함 속에서 따뜻함이 있잖아요, 이렇게
39:15:00  무슨, 무슨 따뜻함이… 
39:17:00  따뜻하잖아요, 저희 지금
39:25:00   어
39:26:00 - 졸려, 응, 졸려 -  졸려, 졸려?
39:29:00 힘 빠졌어
39:32:00 어제도 재밌게 놀았어요?
39:35:00 - 재밌게 놀았어요 -  막걸리 맛있게 먹었어요? 
39:37:00 막걸리 한 한 잔 마시고 바로 취했어요
39:39:00  - 아, 진짜요? -  나 뻗을 뻔했어
39:42:00 -  여기 앉아도 돼? -  어, 앉아, 앉아
39:53:00 졸려
40:01:00  등 발라 줄게 태닝하러 가자 
40:04:00 -  좀 쉬세요, 이제 -  아, 아니…
40:41:00  나는 어제
40:43:00 나한테 어떻게 보면 너무
40:45:00 드라마 같은 일이라
40:47:00 응
40:49:00 어제 하여튼 모든 것이 다 그냥
40:51:00 난 그냥 끝났어
40:53:00 정리가 끝났기 때문에
40:55:00 - 마음의 정리? 생각? -  응, 응
40:57:00  그래서 나는 다른 사람들하고
40:59:00 별로 얘기하고 싶지 않았어 
41:01:00 그래서 그냥 기다리다가
41:03:00 어디 있었어?
41:04:00 - 저 밖에 -   밖에? 더운데?
41:08:00 기다리셨어요?
41:09:00 난 잘 기다리지
41:11:00  - 잘 기다려 -  응?
41:13:00 잘 기다려
41:17:00 - 바다 보러 갈까, 바다? -  어, 너무 좋아
41:20:00  응
41:22:00 -  여기 앉으면? -  어, 좋아
41:23:00 -  딱이지? -  응
41:25:00  그럼 내가 이렇게 앉는다?
41:27:00 - 나 이제 궁금해 -  뭐가?
41:29:00  응?
41:31:00 이제 4일 차?
41:33:00 4일 차 돼서 어느 정도 약간
41:36:00 어느 정도 대략적으로 좀 알면 나도 좋잖아, 그렇지?
41:38:00 -  4일 차? 어떤지? 내가? -  응, 응
41:41:00  이제 현중이랑도 데이트했고 나랑도 데이트했고
41:45:00  근데 오빠랑은 어제 대화를 진짜 
41:48:00 우리 많이 한 편 아닌가?
41:50:00 -  많이 했지, 응 - 어, 많이 했는데
41:51:00 그 오빠랑은 내가 그때 진짜 별로 못 했어, 대화를
41:56:00  체하기도 하고 시간도 없어 가지고
42:00:00 그래서 좀 더 대화해 보고…
42:07:00 좋아, 나는 괜찮아, 상관없어
42:13:00 - 오, 남자인데? -  상관없어
42:18:00 대화할 시간 내가 줄게, 이제
42:21:00  대화해 봐
42:23:00 얘기한다고 계속 기다리고 있어, 그렇지? 
42:25:00 얘기 잘하고
42:26:00 기다리고 있어, 일로 부를 테니까
42:28:00 -  알았어, 쉬고 있어 -  응
42:40:00  얘기 잘했어?
42:42:00  얘기 잘했지
42:44:00 근데 현중 씨가 나한테 시간을 좀 양보해 줘 가지고
42:49:00 나도 짧게 얘기만 하고
42:52:00 페어플레이 해야 되니까
42:55:00 너희는 플레이가 되는구나?
42:59:00  왜, 왜?
43:04:00 -  공은 있는데 -  응
43:06:00  상대편 선수가 없는 거 같아 
43:11:00  골대도 없고
43:12:00 -  진짜? - 어
43:23:00  나 못 보겠어
43:26:00 아무도 없이 혼자 축구하는 느낌인 거예요 
43:28:00 공만 있어, 공만
43:30:00  우리 세훈 씨 첫 회에 많이 밝았었는데
43:33:00  근데 저렇게 졸리다고까지 했는데
43:35:00 알아서 딱 여기서 마음을 접은 거 같아요
43:38:00 이게 정말 외부와 단절된 상태에서 
43:42:00  연애만 시키니까
43:43:00 사람들이 이렇게 빨라지는 거 같아요
43:45:00  오히려 감정 그런 변화들이
43:47:00 더 쉽게 생길 수밖에 없을 거 같아요 
43:50:00 시훈 씨도 저는 엄청 용기 있다고 생각한 게
43:53:00 누가 빨리 가서 지아 씨를 택했다기보단
43:56:00 지금 지아 씨의 마음은 현중 씨한테 있는 거 같아요
43:58:00 근데 그 와중에 포기하지 않고
44:01:00 -  '나는 잘 기다려' -  그러니까 
44:03:00  - 어, 나도 그게 너무 멋있었어 - 매력 있었어
44:05:00 저 눈물 날 뻔했어요, 진짜 좀 전에 
44:07:00 아, 진짜, 난 기다릴 수 있다고
44:09:00  저는 개인적으로 갑자기 제 안에서 시훈 씨 매력이
44:12:00 많이 올라갔어요
44:13:00  어, 맞아, 매력 있어
44:15:00  진택이 형은 좀 내려가고 
44:17:00   진택이 형은 얘기도 하지 마
44:19:00  진짜 그렇게 사람 마음이 가벼운지 몰랐어
44:27:00 지아 수영하러 가?
44:30:00 -  아, 수영은 안 할 거야 -  안 해?
44:31:00  그냥 구경
44:45:00  -  따라가? -  진짜로?
44:47:00 아마 먼발치에서…
44:58:00  시훈 씨가 널 되게 좋아하나 봐
44:59:00 -  왜? -  계속 기다리고 있어
45:02:00  나도 기다리고 있었는데
45:10:00 -  난 지금 어려워졌어, 응 -  더? 
45:13:00  진택 씨가 진짜
45:16:00 나한테 마음이 있었으면
45:19:00 표를 커플이 되지 않을 만한 사람한테 보내지 않았을까?
45:24:00  그럼 그래서 지연 씨 한 거 아니야?
45:26:00  아니야
45:27:00 진택 씨는 키 큰 여자를 좋아한대 
45:30:00  아…
45:33:00  키 큰 여자가 그다음에 큰 여자가 지연 씨거든 
45:37:00 그러니까 나는 어차피 안 될 걸 알고 한 거야 
45:41:00 세훈 씨랑 천국도를 갈 수 없다는 걸
45:42:00 나는 알고 있었으니까 
45:44:00 그러니까 난 남은 거지
45:45:00 근데 진택 씨는 가능성이 있는 사람한테 하는 걸 보면서 
45:50:00 그래서 내가 나랑은 좀 결이 다른 사람인 거 같은 생각이 들어
45:54:00  그렇지
45:55:00  너는 네가 나라면 어떻게 할 거야?
45:57:00 어떻게 됐을 때 제일 나랑 제일 잘 어울리고 뭔가
46:02:00  그냥 어떤 사람?
46:03:00  진택 씨랑 세훈 씨랑 봤을 때
46:05:00 분위기는 사실 진택 씨지 그냥 외적인 것만
46:07:00  외적인 것만 봤을 때는 진택 씨
46:09:00 잘 어울려? 난 잘 모르겠는데
46:11:00  그러니까…
46:12:00 근데 또 세훈 씨가 적극적인 사람 더 좋다며
46:17:00 근데 이미 두 번 퇴짜 맞았잖아 어떻게 보면 
46:20:00 그래서 지금 약간
46:22:00  좀 흔들릴 수 있는 시점이 아닌가
46:25:00 이때를 잘 치고 들어가면
46:28:00 솔직히 난 승산 있다고 생각해 
46:31:00   와, 판을 읽고 있어요
46:34:00 -  전략가야, 전략가 -  아, 역시
46:35:00 아무것도 모르는 척하시더니
46:39:00   와, 바다다
46:41:00  드디어 제대로 된 물놀이를 할 수 있겠다
46:43:00  그러니까
46:46:00 -  밀어 줘, 밀어 줘 -  오케이, 오케이
46:53:00 지금 소연 씨 마음도 모르고 저기서 좋다고 지금…
46:56:00   아유
46:59:00  소연이랑 예원이 오네
47:03:00  해 봐, 해 봐 잡아 줄게, 타 봐
47:06:00 -  조금 뒤로 -  그렇지
47:08:00 -  됐다 -  됐다! 
47:09:00 -  그렇지, 그렇지, 가자 -  가자!
47:12:00 -  천국도로 가요! -  안녕
47:14:00  야, 천국도 말하지 말라고 
47:25:00  세훈아 우리도 좀 시간 좀 갖자
47:28:00  그래그래
47:34:00  저기 밥 먹는 데?
47:35:00 -  그래, 밥 먹는 데 가자 -  어
47:41:00  좀 다양하게 오늘 얘기 좀 해 봤어?
47:43:00  아니, 그러니까 뭐 다 해 봤지
47:45:00 -  다 해 봤어? - 오늘 다 해 본 건 아니고
47:47:00 오늘 내가 얘기해 본 건 지연 씨랑…
47:52:00  너무 그러니까
47:54:00 어차피 판도가 바뀔 거 같잖아
47:57:00 누군가 들어올 거 같아
47:59:00 -  뭐, 그럴 거 같기도 하고 -  그러면
48:02:00 좀 천천히 넓게 봐 봐
48:05:00  그러고 있어, 정말로 
48:08:00 정말로 그냥 그러고 있는데 
48:11:00 이제 약간의 그거지 그래도 나는…
48:13:00 - 너 아직 미련 남았잖아, 솔직히 -  한 번도 나는 뭔가 
48:16:00 내 스스로도 뭔가 이제
48:18:00 그게 '노'라는 사실을 좀 알게 되는?
48:26:00 그러니까 너의 마음이 만약에
48:28:00 '난 지연 씨한테 올인이다'
48:30:00 '어떻게 되든 말든 내 후회는 선택이 없다'
48:32:00  이거는 너무 멋있는데…
48:34:00  아, 난 그거는…
48:36:00  근데 지연 씨는 계속 아니라고 하는데
48:40:00 근데 네가 계속 가니까
48:43:00 오히려 지연 씨 입장에서도 약간 불편할 수도 있는 거지
48:51:00 약간…
48:55:00 아, 난 남한테 이런 거 듣는 거 정말 싫어하거든 
49:02:00 잘, 아니 너무 상처받지 않았으면 좋겠어서
49:06:00  어제도 약간 회복하는데
49:09:00  저녁 볶음밥 할 때까지만 해도 
49:11:00 약간 간당간당 멘탈이 나갈 뻔했는데
49:15:00 많이 힘들어 보이디?
49:16:00  응 
49:17:00 아, 진짜로?
49:19:00 그래서 얘기를 한 거지
49:21:00 '이대로 가다가는 얘 또 그러겠구나'
49:24:00 이렇게 생각이 들던데?
49:25:00  네가 약간 나한테 그러면 지금
49:27:00 조언 아닌 조언을 해 주는 거네
49:29:00  걱정이 돼서 
49:35:00 근데 넌 내가 궁금한 게 있었어?
49:41:00 -  너에 대해서? -  응
49:47:00  나는 그냥 처음에 난 네가 어떤 사람인지 모르잖아
49:50:00 -  응 -  근데 처음에
49:53:00 솔직히
49:55:00 네가 나한테 호감이 있는 줄 알았어
49:58:00 - 아, 내가 너한테? -  첫날
50:00:00 - 아, 첫날에? -  어, 왜 그랬냐면
50:03:00 네가 앞치마도 매 주고
50:08:00  봐 봐요
50:10:00 - 오, 훨씬 나아요, 훨씬 나아요 -  그래요?
50:11:00  감사합니다
50:14:00  그리고 요리를 옆에서 우리가 볶음밥을 같이 했었어
50:17:00  응, 맞아, 맞아, 맞아
50:18:00 -  잘해 -  좋아, 좋아 
50:22:00 그래서 나는 네가 참 안타까운 거야
50:24:00  소연아 내가 솔직하게 얘기를 하면 
50:26:00 이거 뭐, 얘기해도 되는지 안 되는지 모르겠는데
50:29:00 난 첫날 너한테 투표했어
50:30:00 '볶음밥 최고' 그거 나야
50:34:00 뭐, 안 될 수도 있는데 난 그냥 뭐…
50:37:00 '볶음밥 최고' 그거 나야
50:43:00  진짜로 '볶음밥 최고' 내가 그거를
50:46:00  그날 딱 첫날에 호감이 가고
50:48:00 되게 이 사람 괜찮다고 느껴지는 사람한테
50:51:00 투표를 해야겠다고 막 하다가…
50:54:00 '맛있게 먹는 모습이'
51:00:00 '보기 좋았다'
51:09:00  '좋은 추억 많이 만들어 보아요'
51:10:00  어 
51:20:00  그러고 나서도 나는
51:22:00 오히려 네가 나한테 표현한 적이 없었어
51:24:00 - 내가 느낄 땐 -  그렇지
51:26:00  거의 밤부터 너랑 약간
51:29:00 진택이는 뭔가
51:30:00 다음 날 아침, 점심 동안 있었잖아 조금조금씩
51:33:00 - 내 숙소로 찾아왔지, 진택 님이 -  그렇지, 그러니까 이제
51:35:00 내가 '어, 나는 그 정도 내가 저렇게 저 정도는 아닌데?' 
51:38:00  '나는 저 정도 아닌데?' 이게 있으니까
51:42:00 그리고 나는 그거지
51:44:00 네가 반대로 나는 진택 씨가 나한테 그랬다면
51:48:00  네가 지연 씨한테 엄청 꽂혔잖아
51:50:00 그다음부터는
51:53:00 이제 모든 흐름이 너는 그쪽으로 갔잖아
51:56:00 -  응 -  그러니까 내가 느낄 때는
51:59:00 잘됐으면 좋겠다' 
52:01:00 '지연 씨랑 잘됐으면 좋겠다' 하는 마음이었지
52:03:00  그래서
52:05:00 내 마음 같은 경우에는
52:08:00 네가 지연 씨를 계속 보듯이
52:10:00 내가 계속 너를 보고 있는 느낌이야 
52:14:00  -  아, 진짜? -  음, 진짜?
52:17:00  이게 솔직한 감정이었구나
52:19:00 되게 속 깊은 얘기다
52:21:00 네가 지연 씨를 계속 보듯이
52:24:00 내가 계속 너를 보고 있는 느낌이야
52:32:00 이건 진짜 몰랐어 
52:34:00 정말로, 아예
52:36:00  아예, 아예 캐치 자체를 아예, 아예 못 했던 거 같아
52:40:00  어, 그러니까 나는 이제
52:43:00 생각이 되게 많아졌었어 어제저녁에
52:46:00 왜냐하면 그 상황 자체가 변해서 진택 씨가 간 거지 
52:50:00 나를 싫어해서 간 건 아니지만
52:53:00 이제 거기서 고민이 되더라고
52:55:00 내가 진짜 행복하고
52:57:00 내가 진짜 같이 있고 싶은 사람이랑
52:59:00 계속 있어야 되는 거잖아 시간을 보내고
53:01:00 -  그렇지, 그렇지 -  잠깐을 있더라도
53:04:00  내가 처음으로 움직여서
53:06:00 대화를 해 보고 싶었던 사람은 너였고
53:08:00 그게 난, 어
53:10:00 그게 그렇게 된 거지
53:20:00 -  웃긴다, 그렇지? -  어, 그러니까
53:23:00  아, 진짜 신기하다 
53:27:00 -  갈까? 응 -  갈까?
53:34:00  아무튼 용기 내 줘서 고맙네 
53:41:00 아…
53:44:00  음
53:46:00 그러니까 지금 세훈 씨한테는 머릿속에 지연 씨만 있었는데 
53:50:00 갑자기 소연 씨가 등장을 해 버린 거죠 
53:53:00 심지어 어제 지옥도에 같이 있었을 때는
53:55:00 - 아무런 그런 것도 없다가 -  맞아
53:57:00  갑자기 이제 또 새로운 국면이 시작된 거니까
53:59:00  근데 나는 조금 찝찝한 건 뭐냐면
54:03:00 진택 씨의 조금은 달라진 태도를 확인하기 전에
54:07:00  그러니까 지옥도에서 표현을 했으면 
54:08:00  지옥도에서 오히려 표현을 했으면
54:10:00 저 마음이 뭔가 더 진실되게 닿았을 거 같아
54:13:00  그러니까 어젯밤에 
54:15:00  어, 진택 씨의 뭔가 식은 마음을 확인한 다음에
54:18:00 저런 스텝으로 나아가니까
54:20:00 '아직까지 나는 소연 씨의 진심이 뭔지 잘 모르겠다'
54:25:00 이런 생각은 들어요
54:26:00  근데 소연 씨가 처음에 진택 씨를 좋아…
54:30:00 -  호감을 가졌던 게 아니라 -  맞아요
54:32:00  진택 씨가 계속 이렇게 직진하고
54:34:00 갑자기 훅 들어오니까 마음이 살짝 흔들렸던 건데
54:36:00 처음엔 세훈 씨한테 호감이 있었던 거였잖아요 
54:39:00 그러니까 다시 얘기하면
54:40:00 소연 씨는 그게 원래 진심이었던 게 아닌가
54:43:00  그러니까 그 진심도 맞는데
54:45:00 타이밍이 좀, 조금 아쉽다 이거지 
54:48:00 알 수가 없다, 이게
55:03:00  어? 누구 있다, 누구 있다
55:05:00 -  뭐야? 여자가 온다고? -  뭐야? 
55:08:00 와!
55:09:00 또 새로운 사람이 온 거야?
55:13:00 -  누가 있다고? -  누구 있어
55:15:00 - 여자분이 새로 오신 거예요? -  와, 그래
55:17:00 -  진짜? -  짝 안 맞았잖아요
55:20:00 -  흰색 옷 봤어, 나 -  어
55:22:00 -  오, 뭐야, 우와, 뭐야 -  진짜 있다 
55:24:00 -  있어, 있어 -  진짜다
55:26:00 -  뭐야 -  뭐야, 뭐야, 잠깐만
55:28:00  또?
55:29:00  남자다, 남자다
55:33:00  -  어떡해 -  어떡해, 뉴 페이스야
55:38:00 -  예쁜 거 같아 -  어, 진짜 예뻐
55:41:00   진짜 대박
55:42:00 -  예상 못 했다 -  와, 뭐야?
55:44:00 -  뭐야? -  아, 이건 아니지
55:47:00   저 180도 달라졌어요
55:50:00  진짜 섹시했어요
55:52:00  새로운 러브 라인이 생성되겠다
55:55:00  나도 아직 잘 모르겠어 내 마음을
55:57:00  내가 뭐 '가지 마' 이럴 수도 없잖아
55:58:00  이제는 조금씩 짜증 나요
56:00:00  엄청 귀엽다 엄청 반전이야
56:03:00 뭔가 세훈이 고를 거 같아
56:04:00 오늘 두 표 예상
56:05:00  처음이자 마지막일 거 같아서
56:07:00 천국도 갈 수 있는 기회가
56:08:00  어제 생각을 해 봤어?
56:09:00 시간이 더 필요한가?
56:10:00 그럼 일단 나의 생각부터 먼저 얘기를 해 주면
56:13:00  응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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